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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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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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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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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DUMMY

'···온갖 산해진미···, 화려하지만 정돈되지 않았달까···.'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만찬을 돌아보면서, 서황 – 영남은 그렇게 속으로 혀를 차고 있었다.


업성에 온 남조의 사신단에게, 북조의 지배자 원술 – 이연은 최대한 크고, 많고, 화려하게 대접하고자 하였다.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최대한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만 한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존경하던 순신을 닮아 올바른 눈을 가지고 있던 영남에게는, 업성과 기주, 위나라와 북조의 화려함 속에서 너무나도 손쉽게 공허함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음식을 나르는 시종들의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지치거나 혹은 질려있었고, 연신 영남과 종요에게 술을 권하는 신평, 신비 형제의 표정 속에선 알 수 없는 공포가 어려 있었다.



업성 왕궁 정전에서 벌어지던 이 연회에서 자연스러운 것이 단 한 가지 있다면,


저 드높은 옥좌 위에서 면류관과 곤복으로 몸을 감싼 채 자애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발아래를 내려다보는 위왕 원술 한 사람뿐이었다.





“···원공로 저자···.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왕이었던 것처럼 구는군요, 서 장군···.”




“···원상 공도 그렇게 생각하셨습니까? 재미있군요···.”







“···자자!! 모두 잔을 드시오!!”





옥좌 위에 앉은 원술을 두고 서로 속삭이던 영남과 종요는, 바로 그 원술이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든 손을 높이 들자 역시 함께 잔을 들어 올렸다.


이 자리에 함께하던 수많은 위나라의 대소신료들이 자신들의 왕을 따라 술잔을 받쳐 들었는데, 영남은 그런 그들의 얼굴 속에서 너무나도 손쉽게 긴장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려워하고 있군.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바로 저 원술을, 그 안에 든 미래인을···.'





“자!! 우리 위나라가 오늘 이렇듯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어찌 술 동이가 비는 것을 아까워하겠소이까!!


자!! 다들 잔을 비우오!! 그럼 고(孤)가 직접, 그대들의 잔을 다시 채워주겠소이다!! 하하하하!!”




『“위왕 전하, 천세, 천세, 천천세!!!”』





흥겨운 음악과 아름다운 무희들, 좋은 음식과 향기로운 술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이곳 정전 안에선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허공에서 함께 맴돌고 있었다.


모두의 잔이 비고서 옥좌에서 내려온 원술이 직접 한 사람 한 사람의 잔을 채워주려 하자, 그 긴장감은 오히려 더더욱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애당초 바로 이 원술이, 이 모든 긴장감의 원인인 바였다.





“···그래, 앞으로 더더욱 맡은 바 업무에 정진토록 하오···.


아, 벌써 우리 사신단 여러분 차례였구려!! 자자, 모두들 이 고의 술을 받으오!!”




“···벌써 만취하신 듯합니다. 이젠 술을 자제하심이 어떨는지요?”




“취하는 것은 홀로 하는 것보단 함께 하는 것이 더 나은 일이지요, 서 장군!!


고는 취했어도 장군은 취하지 않았으니, 고가 어찌 여기서 술을 멈추겠소? 하하하하!!”





그렇게 영남의 술잔을 채워준 이연은, 다시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귓속말을 건네었다.





“···처음 만났을 때 고가 했던 제안은 아직도 유효하오.


어떻소? 지금이라도 이곳 업성에 남아 이 고를 위해서 싸워주기로 마음먹는 것은?”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주변을 경계하심은 어떨는지요?


자칭 위왕의 곁에는 오히려 사이군(事二君)을 전혀 개의치 않는 이들로 가득하니 말입니다.”





비록 영남은 원술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한 말이었으나,


그의 시야 바깥에 서 있던 저수, 순심, 신평, 신비 등 대부분의 위나라 관리들은 그 말에 양심을 찔린 듯 그만 움찔하면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연 또한 얼굴에서 술기운이 완전히 걷혀 버리고는,


그저 싸늘하면서도 피비린내 그윽한 시선으로 영남을 노려볼 뿐이었다.





'···이전에 조자룡 그놈도 그 지랄이더니! 하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마음에 드는 놈이 없군···!'




“···뭐, 장군이 그리 말한다면야···.


종요 공, 그대도 마찬가지겠지?”





그때까지 묵묵히 영남 곁에 서 있던 종요를 돌아보면서, 이연이 싸늘해진 음성으로 캐물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충(忠)은 천하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것을요.”




“···허허, 좋소이다, 좋아요!!


남조의 황제는 참으로 복이 많구려, 그대들과 같은 충신들이 곁에 있다니 말이외다!! 하하하하!!



···그렇다면, 종요 공.


이제 고도 그대의 충성을 더는 바라지 않겠으니,


다만 그대의 붓글씨를 좀 얻을 수 있겠소···?”




“소, 소생의 붓글씨를요?”





이연의 말을 들은 종요가 처음으로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전혀 뜻밖의 제안에 놀랐던 것이었다.


그런 종요를 뒤로 한 채, 이연이 자신의 주변을 티 나지 않게 지키고 서 있던 상서령 순심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상서령! 내가 지시했던 물건들은?”




“···예, 예, 전하!


궁인들은 어서 준비된 지필묵을 대령하라!!”





순심의 지시가 떨어지자, 궁인들이 서안(書案) 하나를 떠받들고서 정전 가운데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른 궁인들이 자신들의 이마 높이까지 떠받든 옥쟁반에다가 각각 종이, 붓, 먹과 벼루 따위를 올린 채 그 뒤를 이었다.


영남과 종요 모두 놀란 눈으로 그 물건들과 서로를 번갈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게 다 무슨···?”




“듣자 하니, 우리 종요 공이 희대의 명필이라면서요!? 이 원공로, 바로 그 명필의 붓글씨를 받고 싶은 마음에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오!


모두 이 하북에서 구할 수 있는 최상품들이오! 부디 이것들을 가지고, 종요 공이 그토록 자랑하는 해서체(楷書體)를 좀 선보여 주구려!!”




“···해서체요? 그게 무엇입니까?


혹 예서체(隸書體)를 잘못 알고 계신 건가요? 아무래도 서체에 대해선 잘 모르시는 모양이시군요.”





'···뭐, 뭐야!? 이 고가 서체를 잘 모른다고···!?'





이연은 미처 몰랐으나,


비록 종요에 의해 확립되었다는 해서체는, 정작 종요 그 자신의 시대에선 그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었다.



따라서 종요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서체를 그 전신 격인 ‘예서’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이연의 말에 이토록 영문을 몰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종요의 서체를 향한 이연의 열정은,


그 초장부터 이와 같은 상처를 남긴 채 시작되고 있었다.







'···비록 내가 무과 출신인지라 서체 같은 건 잘 모르나,


아무래도 저 미래인은 섣불리 넘겨짚었다가 망신을 산 모양이로군···.'




“···저, 원상 공.”





눈치껏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알아챈 영남이 조용히 종요에게 다가가 그의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마음 편히 몇 줄 써주시죠.


원상 공의 능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곧 낙양에 계신 황상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동감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부족한 소생의 필체를, 저 원공로가 과연 어찌 알았을까요···?”




“···그, 글쎄요?


뭐, 너무 신경 쓰진 마십시오.


어쩌다 알게 되었을지 아무도 모를 일 아닙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어찌 되었든 종요는 잠시 어지러워졌던 머릿속을 비워내고서 자신 앞에 놓인 서안에 앉았다.


‘서체를 잘 모른다’라는 종요의 말에 발끈했던 것도 잠시, 그런 종요의 모습을 보자 이연 또한 금방 안색을 바꿔내었다.


한 사람의 서예가로서, 지금 이연은 공맹(孔孟)과 마주한 유자(儒者)였다.





“···써, 써주시는 게요!?”




“···부족한 솜씨이나마, 청하셨으니 보여드리겠습니다.”




“조, 좋소!! 너무도 좋소!!


여, 여봐라!! 당장 종요 공을 위해 먹을 갈아드려라!!”





옆에 있던 궁인에게 손짓하며 그렇게 황급히 소리친 이연은, 아예 머리 위에 쓰고 있던 면류관까지 벗어서 순심에게 던져준 뒤 종요의 왼편에 자리 잡고 앉았다.


이연의 손짓을 받은 궁인이 종요의 오른편에 앉아서 먹을 가는 동안, 종요는 잠자코 눈을 감고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떠들썩했던 정전이 종요의 숨을 따라 고요히 호흡을 가라앉히면서, 그동안 이 어지러웠던 업성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이 고귀하고도 진귀한 광경에 전율하기 시작했다.





“···위왕께서는 달리 원하시는 구절이 있으시오?”




“그, 글쎄요? 종요 공께서 원하시는 대로 써주시구려.”





혹시나 또 다른 시대에 맞지 않는 말실수를 할 것이 두려웠던 이연이 그렇게 얼버무리자, 종요는 다시 숨을 고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엇을 쓸지 모르겠을 때, 소생은 다시 논어(論語)로 돌아가곤 합니다.


논어의 학이편(學而篇)을 써드리지요···.”




“···선생, 먹을 다 갈았습니다.”




“고맙네, 이만하면 충분하겠군. 그럼 어디···, 과연 훌륭한 문구(文具)들이군요.”





눈을 뜨고서 서안 위에 펼쳐진 종이와 붓을 내려다본 종요가 그렇게 감탄했다.


족제비의 털로 만든 고급 붓을,


좋은 송연을 굳혀서 만든 고급 먹을 갈아낸 먹물에 적시면서,


잠시 숨을 가다듬던 종요가 마침내 첫 구절을 써 내려 가기 시작했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공자께서 말씀하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훌륭한 품질의 종이 위로 술술 쓰이는 종요의 서체를 보며,


조금 전까지 분기탱천하던 이연의 마음은 어느샌가 가라앉고서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섰다.



한 자 한 자가 쓰일 때마다,


이연은 글자가 써내려 지는 서안 위를 서서히 손가락으로 튕기기 시작했다.





『똑, 똑, 똑, 똑···.』




'···뭐지? 뭔가 어디서 들어본 것만 같은 소리인데···.'





그런데 바로 이 순간, 종요의 뒤에 선 채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남에게 또 하나의 영감(靈感)이 찾아왔다.


이연이 손가락을 튕기면서 만들어내는 그 박자가,


연신 영남 자신의 머릿속을 헤집으면서 파고드는 듯한 불쾌하고도 거북한 착각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무엇인가? 대체 이게 무엇이건대 이 이영남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단 말인가···?'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未之有也···.>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으면서 윗사람 범하기를 좋아할 자가 적다.


윗사람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 일으키기를 좋아할 자는 없다···.”





『똑, 똑, 똑, 똑···.』





'···뭐야···, 대체 뭔데···?'





“···도통 알 수가 없구먼.”





깊은 생각에 잠긴 채 글을 써 내려 가는 종요와 그 글을 읽는 원술을 내려다보던 영남의 뒤에서,


갑작스레 누군가가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영남은 순간 자신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그 착각에서 벗어나 바로 그 목소리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공로 형님···, 대체 언제부터 붓글씨에 관심이 있으셨다고···.


하긴 요 최근에 보면 직접 쓰신 글씨도 제법 훌륭했어.


글쓰기야 아랫것들 시키면 그만이라면서 교정도 마다하시던 악필이 말이야···.”





'···그러니까 저 미래인의 글씨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말이군.


그럼 과연 누구일까, 우리 시대에 이름난 서예가라고 하면 역시 한석봉인데.


···설마 그 붓글씨 말곤 도통 능력이랄게 없던 그 사람은 아닐 테고···.'





비록 확실한 증거 따위는 없었으나,


영남은 어느샌가 자신을 이끌어주는 영감을 따라서,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미래인의 정체를 자신과 같은 시대의 조선인 중에서 추측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이미 ‘뛰어난 붓글씨의 소유자’라는 단서까지 얻었던 영남이었다.



다만 영남이 아는 조선 사람들 대부분이 글을 배운 양반들이라는 것이 문제였으나···.





'···젠장! 양반의 나라에서 나고 자랐으니, 좋은 붓 실력 같은 건 딱히 큰 단서가 못 되는데···.'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공자께서 말하길···. 크, 크흠···!”





'···왜 읽다 말아?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자들 가운데,


어진 사람은 드물다···'













'“···전하!! 통제사 이순신은 결코 범상(犯上)을 즐기는 자가 아니옵니다!!


그는 효심이 깊고 우애를 아는 군자이옵니다!! 그런 통제공께서 어찌 전하의 어명을 업신여겼겠나이까!!


부디 그를 죽이고자 하시는 어지(御旨)를 고쳐 생각하시고, 통제공께서 이 나라 조선을 지키실 수 있도록 전장으로 돌려보내 주시옵소서···!!”









『똑, 똑, 똑, 똑···.』









“···그 주장(主將)이 범상을 꺼리지 않으니, 이젠 그 부장(副將)조차도 범상을 가벼이 여기는구나!


이제는 가등청정(加籐淸正)의 머리를 가져오더라도 이순신 그자를 용서할 수 없거늘,


웬 거추장스러운 파리 떼가 이렇게나 고의 앞을 어지럽힌단 말인고···!!”'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작가의말

18장 3화입니다.

본 회차에 등장하는 논어 학이편은 정말로 1장부터 주루룩 나열한 것입니다.

고전의 미학이랄까요? 제 작품 내용에다 맞춰 보니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사는 곳에선 비바람이 엄청 심하게 부는 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내일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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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40)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3 23.05.02 235 4 13쪽
139 (139)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2 +2 23.05.01 239 5 13쪽
138 (138)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1 23.04.29 235 5 13쪽
137 (137)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4 (21장 完) +1 23.04.27 239 4 13쪽
136 (136)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3 +1 23.04.26 245 5 13쪽
135 (135)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2 +1 23.04.25 232 4 13쪽
134 (134)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1 23.04.24 287 5 13쪽
133 (133)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7 (20장 完) +1 23.04.22 275 5 13쪽
132 (132)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6 23.04.21 231 4 13쪽
131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1 23.04.20 243 4 13쪽
130 (130)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4 +1 23.04.19 290 4 13쪽
129 (129)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3 +1 23.04.18 238 4 13쪽
128 (128)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2 +1 23.04.17 245 4 13쪽
127 (127)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1 +1 23.04.15 258 5 13쪽
126 (126)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6 (19장 完) 23.04.14 257 5 13쪽
125 (125)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5 +1 23.04.13 324 3 13쪽
124 (124)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4 +1 23.04.12 266 4 14쪽
123 (123)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3 +1 23.04.11 277 4 13쪽
122 (122)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2 23.04.10 292 7 13쪽
121 (121)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1 +1 23.04.08 302 4 13쪽
120 (120)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5 (18장 完) +2 23.04.07 294 5 13쪽
119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2 23.04.06 273 6 13쪽
»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1 23.04.05 272 4 13쪽
117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2 23.04.04 293 4 13쪽
116 (116)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1 +1 23.04.03 29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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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3)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6 +2 23.03.30 28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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