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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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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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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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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DUMMY

'···노량에서 끝내 숨을 멈추고, 이곳 후한에서 다시 수년을 살아왔지만···.



난 아직도 기억한다.



나와 사또를 내려다보던,



그 싸늘하고도 피비린내 나는 그 눈빛을···.







“이순신은 고(孤)의 은혜로써 일군을 이끄는 대장이 된 자이거늘,


그러고도 임금과 조정을 우습게 알아 벌써 수차례씩이나 출정하라는 명을 거부하고 무시했던 바 있다!!



이미 고가 말하였듯, 이제 이순신은 지금이라도 다시 부산포로 출정하여 가등청정의 목을 베어온들 용서받을 수 없느니라!!



네가 정녕 그 죄인을 주장(主將)으로 여긴다면,


그의 죄를 더하여 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고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이 도리어 타당할 것이다!!



당장 물러가라,


진정한 충(忠)이 무엇인지조차 잊은 채 역적의 수족을 자처했던 우매한 무부(武夫)야···!!”







그때 그자는 모든 해명을 무시했었다.




가등청정이 조선으로 건너오니 이를 요격하라는 어명이 풍랑으로 인해 제시간에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


그런데도 통제 사또께서는 뒤늦게나마 부산포로 출격하셔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돌아오셨다는 것,


원균의 말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그 자신은 할 수 있다는 허언에 불과하다는 것까지···.




나만이 그리 말했던 것이 아니었다.



오리 이원익(梧里 李元翼) 대감도, 도원수 김명원(金命元) 대감도, 우의정 정탁(鄭琢) 대감께서도 입을 모아 사또를 두둔해주시면서 구명에 나서셨다.


나를 비롯해서 무수히 많은 수군 장수들도 다들 힘을 합쳐 사또를 살리려 했었다.



심지어 사또의 벗이라 하셨던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대감마저도 손을 놓고 있었던 그때,


그렇게 소수나마 사또의 편을 들어준 사람들마저 없었다면···?




···필시, 그자는 기어이 사또의 목숨을 거둬 가려 했을 것이다.


이미 그자는 그런 식으로 무수히 많은 이들의 목숨을 거둬가지 않았는가.


의병장 김덕령(金德齡)도, 이산겸(李山謙)도 그런 식으로 끝끝내 죽였었던 그자다.




그러나 막상 원균이 칠천량에서 기어이 일을 저질렀을 땐,


모든 것을 잃은 채 백의의 몸으로 슬퍼하시던 사또 앞에 뻔뻔스레 나아간 그자는 그 유려한 붓글씨로써 사또께 애원했었다···.





<아! 그동안 나라가 의지하여 온 것은 오로지 수군뿐인데,


하늘이 화를 내렸던 것을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다시 흉한 칼날을 번뜩여,


마침내 우리 대군이 한 차례의 싸움에서 모두 다 없어졌으니···.




이후 바닷가 여러 고을들을 그 누가 막아낼 수 있겠는가.


한산도를 이미 잃어버렸으니 왜적들이 무엇을 꺼리겠는가···.




생각건대 그대의 명성은 일찍이 수사로 임명되던 날부터 크게 드러났고,


그대의 공로와 업적은 임진년의 큰 승리 이후 더욱 크게 떨쳐 변방의 군사들이 그대 하나만을 믿어왔는데···.




지난날 그대의 직책을 갈고 그대에게 죄를 지고 백의종군케 한 건,


다 나의 모책(謀策)이 좋지 못해서 그리된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이런 패전의 욕됨을 만나게 되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제 그대를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노니···.>'









<···爲人謨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크, 크흠! 거···,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충성스럽지 아니한가,


벗과 더불어 사귀면서 신실하지 아니한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못하였는가···.”







『똑, 똑, 똑, 똑.』





‘교언영색’ 부분은 건너뛴 채 다시금 종요의 붓을 따라 읽으며 손가락을 튕기는 원술 – 이연을 노려보면서,


영남은 다시 한번 자신만의 과거 회상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앞에서 힘써 싸우던 장수를 돕지는 못할망정, 사사건건 발목을 잡거나 시비를 걸거나 했던 못난 군주···.


평생 그 부실한 내실을 숨기기 위해, 화려한 외양을 갖추는 데만 급급했던 못난 임금···.



분명, 내 앞에 있는 이 원술의 안에는···.'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일을 경건하게 하고 미덥게 하며,


쓰는 것을 절약하고 남을 사랑하며,


백성 부리기를 때에 맞게 해야 한다···.”




“···더없이 우리 황상 폐하께 어울리는 구절이지요.


소생 종원상, 이와 같은 구절을 써 자칭 위왕께 선물해드립니다.


꼭 귀공의 마음속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붓을 내려놓으면서, 종요는 그렇게 뼈있는 한마디를 이연의 머리와 가슴으로 쏘아붙였다.


당황한 이연은 그만 말문이 막힌 채 종요를 노려보고 말았다.





'···이제 보니 대놓고 고를 비방하려는 수작이 아니었는가!?


젠장, 교언영색 부분에서 알아챘어야 했는데···!'




“하, 하하···.


이, 이 원공로···,


반드시 새기도록 하겠소···.”





이연이 스스로 마음속에 새긴 게 논어의 가르침이 아닌 종요를 향한 원한이라는 것쯤은,


이 자리에 있는 한미한 궁인 따위도 능히 알아챌 수 있는 일이었다.



종요는 흡족한 듯, 혹은 씁쓸한 듯 조용히 서안에서 일어나 자신의 붓글씨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을 따라 모든 이들이 종요의 손에 쓰인 논어 학이편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이 넓은 정전 연회장에 깊디깊은 침묵이 찾아왔다.









“···이제 올바른 이가 이 하북 땅에 곧게 섰으니, 어찌 이 하북에 광명이 없겠습니까?”







“···뭐, 뭐요···?”







“···서 장군, 그게 무슨 말씀이오···!”





그런데 바로 그때, 뜻밖의 목소리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며 그 침묵을 깨뜨리고 나섰다.


모든 이들이 그 목소리의 주인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의 곁에 서 있던 종요가 놀라서 그의 소매를 끌어 만류하고자 했으나,


그는,


영남은 자신의 소맷단을 잡아끄는 종요의 손등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웃어 보였다.





“제 말이 어디 틀립니까?


이제야말로 이 하북이 그릇되고 천한 이에게서 벗어나 진정으로 올바르며 또 고귀한 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이 하북에, 어찌 큰 광명이 없겠소이까?”




“···그,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 이 원공로는 잘 이해가 안 가는구려···.”





'···뭐지? 서황 이놈, 혹시 이제 와서 다른 마음이 생긴 건가?


···아니면 이놈 또한 고를 모욕하려 듦인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떠보려는 듯한 서황의 말에,


당혹스러워진 이연은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하며 헤매기 시작했다.



이연은 지금,


서황 안에 있는 것이 실은 서황 그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무지가,


지금 이 순간 영남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아, 이거 제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말씀드렸나 봅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잖습니까?


죽은 원본초, 아니 원소로 말씀드리자면 한 마디로 ‘천한 방계’이지요.



그자는 심지어 서자(庶子)도 아닌 얼자(孼子)가 아니었습니까? 노비의 자식 말이지요.”




“뭐, 뭐요···?”




“···서 장군!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갑작스레 원소의 출신 성분을 들먹이는 영남에, 이연의 안색이 돌연 나빠지기 시작했다.


놀란 것은 종요도 마찬가지여서, 휘둥그레진 눈으로 영남에게 귓속말하며 만류하려 들었다.



이런 난세에서는, 출신 성분이 나쁜 이라도 그 능력만 출중하다면 얼마든지 높이 오를 수 있는 법이었다.



그러니 지금 이렇듯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그 하나하나의 출신 배경을 알지 못한 채 이런 기분 나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영락없는 최악의 무례가 된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명백한 일이었다.



하지만 영남이 지금 이 순간 뽑아 든 칼은, 바로 그 ‘최악의 무례’였었다.





“어허, 가만히 계셔 보세요, 원상 공!


아무튼, 그런 천한 방계였던 원소가 죽고 사세삼공 명문 원가의 직계이신 우리 원공로 공께서 새로이 이 하북의 주인이 되셨잖습니까?


한낱 얼자였던 그 천한 방계가 어찌 큰일을 해냈겠습니까? 그 천한 방계 혈통이 말씀입니다···!”




“···뭐, 뭐라···!”




“방계가 가고 직계가 바로 섰으니, 하북에는 필시 큰 광명이 있을 겁니다!


고금과 미래를 통틀어, 한낱 천한 방계 따위가 왕통을 이어서 좋은 시절을 만났던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하하하···!”













“···네, 네 이노오오옴!!! 그 방자한 입놀림을 멈추지 못할까!!!”





관을 벗었던 머리칼이 분노로 곤두서고, 안구에는 핏발이 잔뜩 일어나 그 주인의 격분함을 바깥에다 알려주었다.


핏줄이 도드라질 만큼 꽉 쥔 두 주먹이 곤복 위에 매달린 옥벽(玉璧)들만큼이나 위태롭게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영남을 노려보는 이연의 매서운 눈빛에서는 여전히 피비린내가 자욱했으나, 이전과 같은 싸늘함만은 털끝만큼도 보이질 않았다.







“바, 방계가 왕통을 이은 나라가 어쩌고 어째!?


이 개 같은 자식이 지금 고를 모욕하는 것이냐!!!”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고기가 미끼를 물었다면, 이젠 낚아챌 차례였다.


영남은 짐짓 당황한 듯 목소리를 더듬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 아니, 왜 ‘방계’라는 말에 그토록 화가 나신 겁니까?


방계가 암만 날고 기어봐야 결국은 방계지요!


그런 자가 이끌던 나라였으니 어찌 난세를 피해갈 수 있었겠습니까?



한 나라의 군주가 왕통을 잇더니, 난세를 만나 나라를 말아먹고 충신을 팔아먹은 것!


그게 다 그 군주가 애초에 그 혈통부터 글러 먹은 방계였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이, 이놈이 그래도 이 고를 모욕하길 그치지 않아!!!


여봐라!!! 당장 이자를 끌어내 참하라!!!”




“아, 아니 됩니다, 전하!!”





이연과 영남을 둘러싼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자, 놀란 저수가 급히 그 사이로 끼어들며 두 사람을 말리려 들었다.





“남조의 황제가 직접 보낸 사신입니다!! 그런 자를 죽이면 그게 곧 전쟁으로 이어질 겁니다!!


···처음 전하께서 직접 수립하셨던 그 계책을 기억하십시오! 전쟁을 피하며 내실을 다지는 바로 그것 말씀입니다···!!”





'···아, 아차! 고가 잠시 이성을 잃었구나···!'





차마 말 한마디 제대로 잇지조차 못하는 이연이었으나, 그래도 엄연히 한 나라의 군왕을 해 먹었던 이연이기도 했다.


저수의 다급한 간언(諫言) 한 마디에, 이연은 완전히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이성을 삽시간에 되찾고서 황급히 표정을 고치려 들기 시작했다.



부들거리는 손을 겨우 들어 올려 그 소매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이연에게서 돌아서며,


저수는 이번엔 영남을 쏘아보면서 날카롭게 항의하고 나섰다.





“···그리고 당신!! 이게 대체 무슨 망발이오!! 황제의 칙사라는 자가 이딴 망령된 짓거리를 벌이다니!!


게다가 방계가 어쩌고 왕통이 어째요!? 이 보오, 그대의 황제 또한 방계가 아니었소!!”





저수의 항변이 유협의 혈통까지 거론하는 판국이 되자,


영남이 무어라 말을 꺼내보기도 전에,


이젠 그 뒤에 서 있던 종요가 대뜸 앞으로 나서며 일갈했다.





“그대야말로 망발을 멈추시오!! 황실의 혈통 계승과 일개 대부 집안의 혈통 계승을 어찌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소이까!!


가짜 황조에 가짜 황제를 섬기더니, 이젠 곧고 굽은 것조차 구별치 못하는 천치가 되신 거요!!”




“가, 가짜 황제···!!”





업조, 북조···.


애당초 그 모든 말장난의 시작이 바로 그 가짜 황제 옹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던가.



제아무리 저수가 뛰어난 재사(才士)라고 한들,


그와 같은 일들로 처참한 누더기가 되어버린 자신들 편의 명분을 변호해내는 일은 더없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결국, 저수마저도 종요와 영남 앞에서 굳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 그만 되었소!! 이만 연회를 파하겠소이다!!


다, 당신네 사신단의 무례는 이 위왕이 기필코 잊지 않을 것이오···.


당장 물러가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당장 고의 강역(疆域)에서 사라지시오!!”





말로써 패해버린 패잔병들을 수습하기 위해, 그때까지 소맷단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이연은 남은 한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그렇게 소리쳤다.


그다음 바로 그 손으로 종요와 영남에게 손가락질하며 경고를 남기는 것 또한 잊지 않았던 이연이었다.





“···갑시다, 서 장군.”




“···예···. 죄송합니다, 원상 공···.”





종요가 마치 남의 집 자식에게 맞고 온 자식을 대신해 싸운 아비처럼 씩씩대면서 정전 바깥으로 앞서나가자,


영남은 그에게 꾸벅 고개를 숙인 뒤 그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나갔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영남은 고개를 돌려 정전의 한 가운데에 남아 분노로 경련하던 이연의 모습을 관찰하는 걸 잊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알아낸 것이었다···.





'···잡았다···!


드디어 당신의 정체를 알게 되었소이다···.



나의 옛 군주이시어,


사또께서 평생 충성을 바치셨던 조선의 임금이시여,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위험한 적이 되어버리신 어른이시여···!'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작가의말

18장 4화입니다.

자신의 영감이 이끄는 대로 나아가 기어이 대어를 잡아내는 이영남!!


사족으로, 본 회차에 등장하는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는 내용의 교지는 실제 선조가 이순신에게 삼도수군통제사 직을 복원시켜주면서 내렸던 교지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뭐,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요..

그럼 내일 120화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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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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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40)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3 23.05.02 235 4 13쪽
139 (139)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2 +2 23.05.01 239 5 13쪽
138 (138)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1 23.04.29 235 5 13쪽
137 (137)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4 (21장 完) +1 23.04.27 239 4 13쪽
136 (136)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3 +1 23.04.26 245 5 13쪽
135 (135)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2 +1 23.04.25 232 4 13쪽
134 (134)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1 23.04.24 287 5 13쪽
133 (133)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7 (20장 完) +1 23.04.22 275 5 13쪽
132 (132)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6 23.04.21 232 4 13쪽
131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1 23.04.20 243 4 13쪽
130 (130)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4 +1 23.04.19 290 4 13쪽
129 (129)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3 +1 23.04.18 238 4 13쪽
128 (128)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2 +1 23.04.17 245 4 13쪽
127 (127)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1 +1 23.04.15 258 5 13쪽
126 (126)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6 (19장 完) 23.04.14 257 5 13쪽
125 (125)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5 +1 23.04.13 324 3 13쪽
124 (124)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4 +1 23.04.12 266 4 14쪽
123 (123)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3 +1 23.04.11 277 4 13쪽
122 (122)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2 23.04.10 292 7 13쪽
121 (121)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1 +1 23.04.08 302 4 13쪽
120 (120)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5 (18장 完) +2 23.04.07 294 5 13쪽
»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2 23.04.06 274 6 13쪽
118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1 23.04.05 272 4 13쪽
117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2 23.04.04 293 4 13쪽
116 (116)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1 +1 23.04.03 291 4 13쪽
115 (115)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8 (17장 完) +1 23.04.01 309 5 13쪽
114 (114)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7 +3 23.03.31 298 5 13쪽
113 (113)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6 +2 23.03.30 286 4 13쪽
112 (112)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5 +2 23.03.29 295 5 13쪽
111 (111)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4 +1 23.03.28 30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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