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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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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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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4.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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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DUMMY

“낙양에서 온 사자가 하북 안으로 들어왔다고?”




“예, 위왕 전하···. 하루 이틀 뒤면 이곳 업성에 당도할 것이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 후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궁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곤복(袞服)을 입기 시작한 원술 – 이연의 질문에, 상서령 순심이 그렇게 쭈뼛쭈뼛 답을 올렸다.


아홉 줄의 구슬발을 출렁거리며 다가오는 면류관을 내려다보며, 이연이 또다시 나지막이 물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그 사자가 누구라던가? 그 이름을 아는가?”




“미리 알아본 바로는, 남조에서 상서복야로 재직 중인 종요라는 이와 기병장군인 서황이란 자가 함께 오고 있다 하옵니다···.”




“뭐, 뭐!? 종요에 서황!?”





이제 막 면류관이 머리 위로 올라가려던 차에,


이연이 그렇게 빽 하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면류관을 들어 받치던 궁인이 깜짝 놀라 급히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그런 궁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이연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순심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조금 전의 그 궁인처럼, 순심 또한 금세 겁에 질린 눈으로 고개를 픽 수그릴 수밖에 없었다.





“종요에 서황!? 확실한가!?”




“···그, 그, 그렇사옵니다만···? 대, 대체 왜 그러시옵니까···?”




“그자들이 남조에 있었단 말인가?


허, 남조 황제가 생각 이상으로 복이 많았군!”





'···아, 아니 대체 그자들이 누구길래···?'





마치 종요와 서황을 잘 아는 듯 구는 이연의 모습에, 순심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종요의 명성이 널리 퍼질 시기는 아직 멀었으며, 영남이 들어선 서황 또한 아직은 단독으로 이름을 떨친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순심이 아는 두 사람과 이연이 아는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도끼를 휘두르는 위의 맹장 서황! 거기다 해서체(楷書體)를 확립했던 서예의 대가 종요까지?


이순신 이놈, 생각보다 인재진이 훨씬 뛰어나구나···.



···어쩌면 그 두 사람을 고(孤)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서황이야 연의에서 양봉을 버리고 조조에게 투항했던 항장(降將)이었고, 종요도 서예로써 고와 공감대를 만들 수도 있을 테니 말이야.



···뭐, 일이 잘 안되더라도 종요 그 사람의 글씨체만큼은 받아보고 싶군.


그 한석봉(韓石峯, 한호韓濩)보다도 뛰어났던 고의 장기인 해서를 정립했던 대(大) 서예가니까···.'





“···흐흐, 좋아, 좋아!! 상서령!!!”




“···예, 예, 전하!!”





무언가 골똘히 궁리하다가 갑작스레 손바닥을 비비던 이연은, 또 한 번 갑작스럽게 큰 소리로 순심을 불렀다.


놀란 순심이 벌벌 떨면서 자신을 바라보자, 이연은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얻어낸 아이처럼 신이 난 표정으로 이렇게 외쳤다.





“남조의 사신들이 이 업성에 당도하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융숭하고 성대한 대접을 해주도록 하라!!


저들이 우리 위나라의 처지를 업신여기고 얕보게 해서야 되겠는가!!”




“아, 알겠사옵니다!! 그리 지시하겠나이다!!”




“그리고 또!!”




“하, 하문하소서···!!”





신이 난 이연은 또 한 번 손바닥을 서로 비비기 시작했다.


스스로 조선, 아니 천하제일의 서예가라고 자부하는 이연이었다.


그런 이연에게 있어 종요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일개 유자(儒者)가 공맹(孔孟)과 마주한 것이었다.





“···지금 당장 온 하북을 수소문해서, 최상품의 지필묵을 구해오도록 하라!!”




“지, 지필묵을요? 그것도 최상품으로···?”




“그래!! 당장 움직여라!! 남조의 사신단이 도착하기 전에 고에게 가져와야 할 것이다!!!”




“예, 예, 전하!!”





겁먹은듯한 순심이 부리나케 침전 밖으로 나서는 모습을, 이연은 내내 지켜보고 있었다.


이연은 점점 신바람이 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오고 있다는 그 종요의 존재가, 모처럼 이연을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만드는 것이었다.





“흐흐흐흐···! 해서체의 거장과 조우하게 되다니, 이 짓거리도 과연 해볼 만 하구나!


···뭘 하는 게야!! 곧 조회가 시작될 텐데!!”




“죄, 죄송합니다, 전하···.”





자신 때문에 면류관을 떠받든 채 뒤로 물러났던 궁인에게 윽박지르면서도, 이연의 신이 난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덕분에 잠시나마 이순신이니 뭐니 하는 묵직한 고민거리들을 잊었던 이연은, 자신의 신바람을 만끽하면서 허벅지 위에다 손가락을 튕기기 시작했다.


애써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려던 그 손버릇에도, 피식피식 새어 나오는 미소만큼은 어쩔 수 없었던 이연이었다.





'···이순신 이놈,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고의 신하로구나!


물론 의도한 건 아닐 테지만, 이런 큰 선물을 떡하니 보내주다니! 큭큭큭큭···!!'





***





“···저기가 업성인가요? 과연 대단한 대도시로군요···.”




저 멀리 내다보이는 거대한 업성의 성곽을 내다보면서, 영남은 그의 옆에서 함께 말을 몰던 종요에게 말을 건넸다.


순신의 명을 받아 자칭 위왕 원술에게 보내는 답서를 받들어오면서, 영남과 종요는 참 많은 일을 해왔었다.





“원상 공, 병주의 그 사람에겐 이미 밀서가 전달되었겠지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서 장군.


병주는 모두 고간 그 사람의 땅이니, 제아무리 원술 그자라도 그곳에선 아무런 힘도 쓰질 못하니까요.”




“···그렇다면 다행이겠습니다.


사실 이 답서를 전달하는 것보단 병주의 그 사람에게 황상 폐하의 명을 전달하는 게, 우리에겐 훨씬 더 중요한 임무였으니까요···.



···저기, 우릴 맞이하는 이들이 오는군요.”




“그렇군요, 보아하니 지난번 낙양에서 봤었던 그 신비라는 사람 같습니다.”





종요의 말대로, 순신의 사신단을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수행원과 경비병들을 대동한 신비가 당당히 말을 몰아 달려오고 있었다.


이연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신비는 아무런 탈 없이 자신의 집인 업성으로 돌아왔었다.


다가오는 신비 일행을 보며, 영남과 종요는 티 나지 않게 인상을 찌푸렸다.





“···기선 제압이라도 하겠다는 걸까요? 온갖 화려한 기치에, 번쩍이는 병장기까지···.”




“서 장군 말씀대로일 겁니다. 그만큼 자기네들이 여유가 있다고 과시하는 게지요.


그러니 우리도 최대한 담대하게 저들을 맞이해야지요! 우린 황상 폐하의 사신단입니다!”







“···하북에 잘 오셨소이다! 업성에서 우리 위왕 전하가 귀공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소생을 따르시오, 이랴!!”





곧 맞닥뜨린 신비의 안내를 받아, 영남과 종요는 업성을 향해 곧게 뻗은 넓은 대로 위에 올랐다.


제환공이 건설했던 유구한 대도시인 업성의 드높은 성문을 통과하자, 하북의 정예병들이 번뜩이는 무구들로 무장한 채 목청을 높여 두 사람을 맞이해주었다.





『“위왕 전하, 천세, 천세, 천천세!!!”』




“···나름대로 잘 훈련된 정예 군사들이로군요.”




“우리 하북에는 이만한 병사들이 수십만이외다. 귀공들의 남조에서 가장 정예라는 금군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잘 훈련된 정예병들이지요!”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법입니다.


거기다 제아무리 잘 훈련된 병사라도 무능한 대장 아래에선 오합지졸과 하등 다를 게 없지요!”





신비의 뼈있는 이야기에 똑같이 뼈있는 이야기로 답한 영남이 저 멀리 앞을 내다보았다.


그런 영남의 눈치를 살피던 신비가 영남의 시선이 멈춘 곳을 가리키며 다시 한번 자신 있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보십시오! 저곳이 바로 우리 위나라의 왕궁입니다!


일개 무부의 병영이나 다름없던 낙양 황제의 거처를 생각하면, 오히려 저와 같은 곳이 천하를 경영할 군주의 거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곳의 원래 주인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고 말입니다? 아니 그렇소, 신비 공?”





낙양의 운주당을 깎아내리며 업성의 궁궐을 치켜세우던 신비는,


저 멀리 북쪽으로 쫓겨난 북조 황제 유화와 역경에서 불타 죽은 원소를 거론하는 영남에 의해 또 한 번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오늘따라 영남을 상대로는 도통 말빨이 안 먹히는 자기 자신이 당혹스러웠던 신비에겐 다행스럽게도,


이들 일행은 금방 자칭 위왕이 기다리고 있는 위나라 왕궁에 도착해냈다.





“···다 왔군요.


여기서는 말씀을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장군.


이곳의 주인께선 절대로 그와 같은 망발을 그냥 두고 보시진 않으실 테니까요.”




“···그런 말인들 우리를 두렵게 만들 수는 없소이다, 신비 공.


우린 어디까지나 이 나라 한실의 황제 폐하를 대신하여 그대들을 만나러 온 칙사(勅使)들이니까요!”





***





<···그러니 만일 자칭 위왕 당신이 진정으로 이 나라 한실의 평화를 원한다면,


도리어 업조니 북조니 하는 괴뢰 황조의 문을 스스로 닫은 뒤 마땅히 나(余)에게 와서 복종해야 할 것이외다.



물론 나는 구태여 하북에 가만히 있을 당신을 선제공격하여 하북에 사는 나의 백성들을 괴롭히진 않을 것이요.


하지만 기억하시오! 그대의 추악한 욕망이 결국에는 그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니.


수춘에서도 그랬고 장강에서도 그랬으니, 필시 당신이 있는 하북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요.



기억하시오!


그대의 욕망이 결국 나의 백성들을 괴롭힌다면,


나는 기꺼이 칼을 들어 그대가 있는 곳으로 나아갈 것이오···.>





“···후···, 이것이 남조 황제의 답서인가?


이따위 수준의 글을 황제의 칙서랍시고 가져온 것인가, 그대들과 같이 천하에 뛰어난 인재들이?


통탄을 금치 못하겠군, 쯧쯧쯧···.”





영남과 종요가 가져온 순신의 답서를 낭독하던 상서령 순심의 말소리가 멈추자,


드높은 옥좌 위에 면류관에 곤복을 차려입은 채 앉아 있던 원술 - 이연은 그렇게 대놓고 혀를 차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앞에 꼿꼿이 선 채로, 종요는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지난번 자칭 위왕께서 보내신 국서를 생각하면, 오히려 분에 넘치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만.”




“···뭐라? 공은 목숨이 여러 개라도 되는 건가?”




“안타깝게도 이 종원상, 천하에 흔해 빠진 범재인지라 목숨은 겨우 하나이올시다.


그러나 이 나라 한실의 황상께옵선 이런 범재에게조차 이토록 막중한 일을 맡기셨으니, 어찌 그 하나뿐인 목숨인들 아끼겠소이까?”




“···허! 과연 훌륭하도다!


비록 올바른 주인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 어찌 그대처럼 백옥과도 같은 선비를 두고 범재 운운하겠는가?”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용케도 그 화를 억누르고서 애써 여유 있는 미소를 띄워 보이는 이연이었다.


자신의 눈앞에 선 두 인재를 내려다보며, 이연은 그렇게 조용히 화를 삭이고 있었다.







'···그래···, 종요 네놈도 나름 선비라 이 말이지?


충(忠)이니 뭐니 잘도 나불나불···!



···그리고 저기가 바로 서황?


호오, 한중에서 왕평(王平)을 모함했던 그 소인배는 어디 가고 저런 문무겸비의 맹장이 와있는고···?'







“···귀공이 서황이요? 한 자루 대부(大斧)를 잘 쓴다고 천하에 명성이 드높은?”




“···명성은 잘 모르겠으나, 그렇습니다.”




“허허, 겸손하기까지! 고에겐 귀공처럼 범 같은 장수가 더없이 필요하오만···.


어떻소, 이제라도 더 훌륭하고도 영명한 군주의 밑에서 그 뛰어난 무력을 널리 떨쳐 보는 게···?”







'···수춘의 그 염상이 그랬었지, ‘뱀과 같은 혀’라고 말이야.


과연 그렇군, 물론 서황이 항장 출신인 걸 아는 미래인이라서 더더욱 저러는 걸 테지만···.'





옥좌 위의 원술을 똑바로 올려다보면서, 서황 – 영남은 그렇게 속으로 조용히 혀를 차고 있었다.


아직은 그 안에 든 사람의 정체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영남은 자신을 서서히 옥죄여오는 그 소름 끼치는 감촉을 절절히 느껴야만 했다.





***





“···오호, 저는 단지 현혁 공자를 보러온 것이었는데 말이지요!


설마하니 이곳에서 그 고명한 젊은 명장, 견자경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하!!”





유주 광양군(廣陽郡) 광양현,


원래는 계현에 있었던 유주 자사의 치소는 계현이 북경으로 개칭되어 황제 유화의 개인 영지가 되면서 바로 이곳 광양현으로 옮겨졌고,


따라서 현직 유주목이자 위나라의 대장군인 원소의 차남 원희도 바로 이곳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여전히 북조의 평북장군으로서 유주에 머물고 있던 견초 또한,


역경 사건과 원담의 죽음, 위나라 건국 등 많은 일들을 계기로 원희와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함께 광양현에 머물던 중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사람,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영남과 종요를 통해 순신의 밀명을 전달받았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다, 당신은···!?”




“···어째서 당신이 아직도 이곳 하북에 있는 겁니까!!


허유, 허자원 선생!!!”







“···허허, 다 그만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겠습니까?



일단 뭐 마실 거라도 내어주시지요! 술이라면 더 좋고요!



드릴 말씀이 너무나 많으니, 아무래도 목이 좀 촉촉한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하하하하!!”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작가의말

18장 2화입니다.

천하는 지금 한번 쾅 붙기 위한 물밑 사전작업 중!!


여기서 제가 고백 하나만 하자면, 선조가 종요를 만나는 게 ‘유자가 공맹을 만나는 것과 같다’라고 쓴 부분에 대해선데요..

뭐랄까.. ‘우상을 만난 광팬’ 같은 느낌의 문장을 지어보려 했는데 도저히 떠오르는 사람이나 사례가 없더라고요.. ‘한신이나 손자를 만난 조조’는 조조가 본작 등장인물이라서 제외했고..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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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40)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3 23.05.02 235 4 13쪽
139 (139)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2 +2 23.05.01 239 5 13쪽
138 (138)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1 23.04.29 234 5 13쪽
137 (137)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4 (21장 完) +1 23.04.27 239 4 13쪽
136 (136)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3 +1 23.04.26 245 5 13쪽
135 (135)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2 +1 23.04.25 231 4 13쪽
134 (134) 21장 - 아직 잡히지도 않은 고기를 요리할 수는 없질 않겠나 1 23.04.24 286 5 13쪽
133 (133)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7 (20장 完) +1 23.04.22 275 5 13쪽
132 (132)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6 23.04.21 231 4 13쪽
131 (131)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5 +1 23.04.20 242 4 13쪽
130 (130)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4 +1 23.04.19 289 4 13쪽
129 (129)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3 +1 23.04.18 238 4 13쪽
128 (128)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2 +1 23.04.17 244 4 13쪽
127 (127) 20장 - 의심의 칼날을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 자신이 베이는 법 1 +1 23.04.15 258 5 13쪽
126 (126)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6 (19장 完) 23.04.14 257 5 13쪽
125 (125)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5 +1 23.04.13 324 3 13쪽
124 (124)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4 +1 23.04.12 266 4 14쪽
123 (123)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3 +1 23.04.11 277 4 13쪽
122 (122)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2 23.04.10 292 7 13쪽
121 (121) 19장 - 웅크린 용이시여,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서소서 1 +1 23.04.08 302 4 13쪽
120 (120)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5 (18장 完) +2 23.04.07 294 5 13쪽
119 (119)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4 +2 23.04.06 273 6 13쪽
118 (118)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3 +1 23.04.05 271 4 13쪽
» (117)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2 +2 23.04.04 293 4 13쪽
116 (116) 18장 - 부실한 내실을 숨기려면, 화려한 외양을 갖춰야 한다 1 +1 23.04.03 291 4 13쪽
115 (115)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8 (17장 完) +1 23.04.01 309 5 13쪽
114 (114)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7 +3 23.03.31 298 5 13쪽
113 (113)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6 +2 23.03.30 286 4 13쪽
112 (112)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5 +2 23.03.29 295 5 13쪽
111 (111) 17장 - 우연은 반복될 수 없다, 고로 필연이다 4 +1 23.03.28 30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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