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제 딴에는 더 나은 작품을 위한 욕심과 차별화를 위한 시도였으며 이 또한 독자분들을 위한 신선함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추천수를 따로 논하지 않더라도 조회수는 물론, 베스트 순위만 봐도 참 제대로 깨지면서 배우고 있는데 독자분들과 제가 생각했던 사고나 흐름의 괴리 또한 분명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괴리의 문제는 외전과 관련하여 글이 본의 아니게 늘어지는? 느낌이 부각된다는 부분이겠지요.
그렇다고 여기서 흐지부지 멈추고 이를 확 뛰어넘어 뜬금없이 주인공이 나타나도 글이 산으로 가게 될 것이며 갈팡질팡하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다 못해 수습도 불가한 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실상 첫 외전을 연재하며 저도 조마조마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시 결과는 녹록지 않았고 연재 중에도 이를 두고 고심이 많아 이를 두고 어찌해야 할지를 정해야만 했습니다.
해서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에 이르러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둘 정도가 되겠네요.
하나는 이리된 이상 이 글은 기존의 설정을 유지한 채 이어질 것이란 점입니다.
어찌 본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느낌이겠지요. 그렇지만 글을 쓰기에 앞서 제가 먼저 언급한 바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약속이라 생각을 합니다.
하여 특별한 사정이나 문제가 생기지 않고서는 최소한도 제가 생각했던 구성 내의 완결까지는 천천히라도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외전은 본편에 비하면 분량이 짧으니 다시금 주인공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아 저도 겨우 안도하고 있기는 한데 참 이게 머리도 아프고 신경도 쓰이고 일전에 언급했듯이 회의감도 들고 만사가 복잡하네요.
그래도 뭐 다 비우고 끝까지 가보려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전에 제갈량을 언급하신 덧글이 하나 있었는데 실상 그때부터 고심한 부분이자 최근에 내린 결론이 새로이 삼국지를 하나 더 연재할까 합니다.
물론, 이번 연재에는 당연히 제가 시도했던 방식을 내던지고 좀 더 편하게 좀 더 힘을 빼고 주인공의 이야기가 쭉 이어지는, 소위 기존의 방식을 채택한 삼국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해서 이를 요약하면.
1. 기존 작은 계속 연재, 작게나마 작가가 구성을 마친 부분에 다다른 뒤 완결 예정.
2. 부족하나마 이번 작의 단점을 탈피하기 위해 웹소 형식에 걸맞은 새로운 삼국지 연재 예정.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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