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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들개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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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필성필
작품등록일 :
2020.01.29 23:32
최근연재일 :
2021.11.1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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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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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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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3.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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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확인하던 중 글의 표현과 서술 방식에 대한 본의 아닌 오해가 있을까 싶어 이리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고증적인 측면에서 중한 부분 중 하나이자 논란 혹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이 생길까 싶어 작성한 부분이오니 부디 편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글을 쓸 당시의 구성한 설정


주인공은 현대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에 보다 익숙한 부분이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보다는 이름이 우선적으로 튀어나오게 된다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글을 서술하게 될 당시 주인공의 시점인 1인칭이든 이를 벗어난 3인칭이든 아니면 전지적 작가 시점이든 간에 글을 읽게 되는 독자분들의 편의성을 위해 글을 서술하며 인물은 무조건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으로 표기하자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그 둘이 만나게 되어


>주인공이 이 시대의 인물들을 부를 당시 현대인처럼 부르기.

(물론, 나중에 주인공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그릴 것. 그러나 급하면 다시 본성마냥 튀어나옴.)


>그 외에 모든 대사 지문을 제한 설명과 묘사는 이름으로 명시하기.


라는 설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2) 그러한 설정을 구상하게 된 연유


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편의성입니다. 가독성이지요.


사실 문체로 지적받은 제가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이 이제와 조금 우스워진 일이기도 한데, 그와 별개로 제가 글을 쓸 당시 대화가 진행되는 와중이건 사건이나 인물 등의 묘사가 지속되는 와중이건 이를 계속 ‘자’로 묘사한다는 것 자체가 도리어 글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여타 다른 소설을 보아도 설명이 들어간 지문에는 다들 가후가 뭐했다. 조조는 이러했다. 원소는 그랬다. 손견은, 또 누구는.....


기타 다른 삼국지 소설에서도 이는 당연한 모습이었습니다.


왜? 이들의 이름을 모조리 자로 표기하면 사람들이 단번에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물론, 이 또한 예시가 여럿 있는데 ‘이름과 자’ 둘 다 익숙한 이들이야 상관이 없습니다만, 얼추 이름만 들어봤거나 그 이름은 알아도 자는 곧바로 기억하기 힘든 경우, 심지어 마이너한 인물이라 이름과 자 둘 다 모르는 경우는 극심한 문제를 초래한다 생각했습니다.


1) 이름, 자 둘 다 유명한 경우

-> 대상자 알고 있음, 곧바로 떠오름. 자로 표기해도 딱히 상관없음.

ex)

가후는 뭐했다. 조조는 이러했다. 원소는 그랬다. 손견은, 또 누구는.....

문화는 뭐했다. 맹덕은 이러했다. 본초는 그랬다. 문대는, 또 누구는.....


2) 이름은 알아도 자를 잘 모르겠는 경우

-> 대상자 헷갈림, 생각하는데 시간 필요. 글의 흐름이 끊어지다 못해 글 읽는데 방해됨. 도리어 고심하거나 누구였지 하고 찾아 헤매게 될 판. 짜증남.

ex)

심배가 뭐했다. 갑훈이 이러했다. 황보숭이 그랬다. 주준은, 또 누구는.....

정남이 뭐했다. 원고가 이러했다. 의진이 그랬다. 공의는, 또 누구는......


3) 이름도 자도 잘 모르겠는 경우.

-> 삼국지에 이러한 인물이 있었어? 라고 생각은 해보지만 애초에 모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됨. 혹은 다른 사람의 자와 이름이 겹쳐서 헷갈림. 거기다 그 정보가 하나둘씩 쏟아지거나 작중에 지속적인 등장과 묘사가 되면 또 헷갈림. 나중에 이 인물이 누구인지 이름으로 찾는게 더 빠른데 이름으로 검색하면 몰라도 자를 검색하면 곧바로 정보가 뜨지 않음, 짜증남.

ex)

장초가 뭐했다(장막 동생X, 그 장초 아님). 왕진이 이러했다. 이근이 그랬다. 학고는, 또 누구는.....

자병이 뭐했다(장막 동생X. 그 장초 아님.) 숙견이 이러했다. 자원이 그랬다. 여군은, 또 누구는......


이게 제 생각과 가정을 짧게 축약한 내용인데, 이렇게 보면 얼추 이해가 될까 싶습니다.


결국 유명한 인물들을 제하면 딱히 와닿지 못하고, 도리어 누가 뭘 했는데 그 누구가 누구인지 몰라 그 흐름이 끊어져 엉? 누구였지?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딜한 것입니다.


쓸데없이 심력을 소모하니 절로 글은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다른 소설들이 그러하듯, 설명의 지문에 혼란을 주지 않는 좀 더 쉬운 표기를 위하여 이름을 적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시점이나 주인공의 대사 외에도 작중 인물들이라 한들, 자는 무조건 불러야 하고 이름은 무조건 불러선 아니 된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설정을 할 당시에도 얼추 예외가 존재하는 부분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해서 이를 축약하면 부모, 군주, 스승을 비롯한 저와 가까운 상급자는 주로 이름을, 저와 동등한 지위나 관계 속에 위치에 있는 자는 자를, 그 아래 자리한 이들은 사회적 명성이나 지위나 관직이 담긴 존칭을 부른다고 하니, 이 와중에 상급자라는 개념에서 이름을 쓰는 부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간혹, 다른 등장인물들 사이에도 그 이름을 부르거나 명시하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드리는 바입니다.


ps. 나무위키도 찾아보다가 나온 것인데 원래는 유 공, 김 공, 이 공 요렇게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자에는 높임말을 쓰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근데 막상 신삼국에서는 현덕공이라고 조조가 유비를 불렀다고 하네요. 그래서 엉? 하게 됩니다. 저도 글 내용 중에 한승 공이라고 이를 써버렸거든요ㅎㅎ


자, 이제 세 줄 요약입니다.


- 편의성과 가독성을 생각해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제한 부분에서는 자가 아닌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 주인공은 현대인의 기억을 지닌 특성이 있어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자와 이름이 혼용해서 나오게 됩니다.


- 자를 쓰던 당대라고 해도 무조건 이름을 쓰면 아니 되는 것은 아니니, 간혹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자가 아닌 이름으로 불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급하게 작성한 공지이긴 하나 이는 되도록 빨리 밝혀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이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글을 위해 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견을 개진해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필하겠습니다.


허면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_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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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설에 관하여 +4 20.01.30 2,840 0 -
427 5장 34화 – 설사, 봄이 찾아와도 그것이 봄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없게 +2 21.11.18 392 7 20쪽
426 5장 33화 – 더는 이 땅에 봄이 찾아들 수 없게 21.11.12 169 4 17쪽
425 5장 32화 – 되찾은 황건의 봄(2) 21.11.08 155 6 22쪽
424 5장 31화 – 정쟁이 전장에 낳은 파국(2) 21.11.06 159 7 30쪽
423 5장 30화 – 정쟁이 전장에 낳은 파국(1) 21.11.02 155 8 21쪽
422 5장 29화 – 되찾은 황건의 봄(1) 21.10.29 165 5 18쪽
421 5장 28화 – 견원지간(犬猿之間) 21.10.26 174 5 25쪽
420 5장 27화 – 걱정 속의 격동(2) 21.10.25 161 7 25쪽
419 5장 26화 – 걱정 속의 격동(1) 21.10.23 174 6 21쪽
418 5장 25화 – 스승과 제자(2) 21.10.21 157 7 27쪽
417 5장 24화 – 스승과 제자(1) +2 21.10.20 211 7 30쪽
416 5장 23화 – 죽은 이와의 재회, 산 자와의 이별 21.09.29 210 6 17쪽
415 5장 22화 – 사람 위에 자리, 자리 위의 사람(2) 21.09.25 178 6 20쪽
414 5장 21화 – 사람 위에 자리, 자리 위의 사람(1) 21.09.16 184 8 20쪽
413 5장 20화 – 하늘의 농간, 그 속에 발버둥 치는 짐승(3) 21.09.10 174 7 18쪽
412 5장 19화 – 하늘의 농간, 그 속에 발버둥 치는 짐승(2) 21.09.06 157 7 24쪽
411 5장 18화 – 하늘의 농간, 그 속에 발버둥 치는 짐승(1) 21.09.02 159 7 20쪽
410 5장 17화 – 하늘과 이 땅에 자리한 모든 짐승을 위하여(3) 21.09.02 152 8 22쪽
409 5장 16화 – 하늘과 이 땅에 자리한 모든 짐승을 위하여(2) 21.09.02 142 7 23쪽
408 5장 15화 – 하늘과 이 땅에 자리한 모든 짐승을 위하여(1) 21.08.26 177 7 20쪽
407 5장 14화 – 후한의 명장과 개혁을 꿈꾸는 야심가(2) 21.08.26 169 7 23쪽
406 5장 13화 – 후한의 명장과 개혁을 꿈꾸는 야심가(1) 21.08.26 160 7 19쪽
405 5장 12화 – 물수리와 뱀, 그들을 넘어선 변수 21.08.23 174 7 21쪽
404 5장 11화 – 물수리와 뱀, 그들이 마주한 전장 21.08.23 181 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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