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15,447
추천수 :
346
글자수 :
563,766

작성
22.06.08 18:00
조회
104
추천
3
글자
13쪽

42화

DUMMY

라그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놀라 손님들을 진정시키고 상황을 살피러 바깥으로 나갔다.

그러자 바깥에는 나리가 난 것처럼 사람들이 도시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 병사가 말을 타며 도시의 시민들에게 외치고 있었다.


“던전의 웨이브입니다! 싸울 수 있는 자들은 모험가 길드로 집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영주님의 명령입니다!”

병사의 목소리는 주변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도 잘 들렸다. 아무래도 증폭 마법을 사용해 사람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있자 던전에서 어떤 몬스터들이 나오는지 피신을 위해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라그는 밖의 상황을 보고 다시 급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안에서 있던 손님들이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밖은 무슨 상황입니까?”

“던전 웨이브가 일어난 모양입니다. 대피를 해야겠네요.”

라그의 말에 손님들은 놀란 듯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헤리겐이 나와서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라그. 던전 웨이브라고 했나?”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곳 파르온에서는 던전 웨이브가 일어난 기록이 없네만. 혹시 잘못 들은 것은 아닌가?”

헤리겐이 라그에게 묻자 라그는 아쉽게도 제대로 들은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제대로 들은 겁니다. 밖에서 병사들이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더군요.”

“그런가······. 그렇다면 우리도 어서 대피를 하는 것이 맞겠지. 어서 가세.”

헤리겐은 밖으로 나가 대피를 하겠다며 사람들에게 가자고 말을 하자 손님들은 모두 밖을 h나가 대피를 하는 행렬에 참여했다.

하지만 라그가 밖으로 나가지 않자 헤리겐은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왜 안 오는 건가? 혹시 뭐 챙길 거라도 있나? 그렇다면 버려두고 오게. 사람 목숨이 먼저지 재물이 먼저겠나?”

헤리겐은 어서 대피를 하자며 라그에게 말을 걸자 라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저는 남아야 합니다. 전투 가능 인원이라서 말이죠. 영감님은 대피를 하시고 나중에 다시 뵙죠.”

라그는 싸워야 한다고 말을 하고 헤리겐에게 먼저 떠나라고 말을 하자 헤리겐은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라그는 그의 행동은 무시하고 가게 구석에 천으로 감싸놓은 장비를 찾아 꺼냈다.

그 장비를 꺼내어 입자 헤리겐은 라그의 장비를 보며 말했다.


“그 장비······. 진짜로 싸우러 갈 셈인가? 자네는 부상을 입고 은퇴를 했다고 했지 않았나?”

“그래도 싸울 수는 있습니다.”

라그는 마지막으로 건틀릿을 끼며 말을 했다. 그러자 헤리겐은 싸울 준비를 하는 라그를 보고 말을 했다.


“그런가······. 알겠네. 내 자네에게 행운을 빌지.”

헤리겐은 라그에게 마지막으로 살아남아서 보자며 인사를 하고 자신도 피난길에 올랐다.

그리고 밖으로 나갈 채비를 끝내고 문 앞으로 가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가는 거냐.”

라그가 뒤를 돌아보니 프라우니스가 서 있었다.

그녀의 물음에 라그는 대답을 했다.


“뭐, 그렇지. 레이라를 부탁할게.”

“흐음. 알겠다만. 이 가게가 무너지면 그걸로 끝을 낼 거야. 빨리 해결하고 오도록. 아직 네 저주도 남아 있잖나.”

프라우니스는 라그에게 있는 저주를 언급하며 빨리 오라고 했다. 그러자 라그는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그럴 거야. 그럼 다녀오지.”

라그는 가게 문을 나서며 말을 했다. 그러자 뒤에서 프라우니스의 콧방귀가 들리며 배웅하는 말이 들렸다.


“흥. 레이라가 기다린다. 빨리 해결하고 와라. 그 아이는 내일 학원에 가야하니 말이다.”

걱정해주는 그녀의 말에 라그는 손을 들어 보이고는 집결지인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라그는 길드로 급하게 달려가자 길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라그의 장비를 보자마자 붉은색의 갑옷과 검은 건틀릿에 압도되어 라그에게서 물러났다.

라그는 그들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 투구를 벗었다. 그러자 안쪽에서 비명과 함께 라그에게 다가왔다.


“라그 씨? 왜 여기에 계신 거에요?”

라그가 누군지 바라보자 세리아와 리아가 있었다. 라그는 그 둘에게 웃어보이며 말을 했다.


“여기가 집결지라고 들었는데 등록은 어디에서 하면 될까?”

라그는 과거에 마족의 습격에 의해 소집을 겪어본 적이 있었기에 세리아에게 등록을 부탁하며 말하자 세리아는 그게 아니라며 말을 했다.


“아뇨아뇨. 라그 씨? 부상으로 은퇴를 하신 거잖아요? 그런데도 싸우시겠다는 거에요?”

“맞아요. 마력을 사용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대피를 하시는 게······.”

리아는 마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것을 봐서 그랬는지 걱정스레 말을 했다.

하지만 라그는 그녀들의 걱정에 웃으며 말을 할 뿐이었다.


“하하하. 괜찮아. 동방의 무학도 익혀서 조금은 싸울 수 있어. 그리고 무리는 안 할 거니까.”

“동방의 무학이라면······.”

“기를 사용한 전투방식 말이야. 주로 체술 위주지. 그러니 싸울 수 있어.”

라그는 자신의 몸을 지킬 정도는 된다고 하며 세리아에게 등록을 재촉했다. 그러자 세리아는 한숨을 쉬며 등록을 해주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쪽에 서명을 해주세요.”

라그는 그녀의 안내에 따라 서명을 하고 자리를 떴다. 한쪽 구석으로 가자 리아가 따라와서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라그 씨. 그 장비는 혹시······.”

“응? 왜?”

라그는 그녀의 물음에 뭔가 이상한지 물어보려고 하자 그녀는 의외의 말을 했다.


“[붉은 여명의 투사]님의 장비랑 비슷해서 말이죠. 붉은 갑옷에 검은색의 건틀릿이요. 제가 아버님께 듣던 것과 일치해서 말이죠.”

“하하. 아닐 거야. 장비가 비슷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지.”

라그는 부정을 하며 말을 했다. 그러자 옆에서 프레이아가 와서 말을 했다.


“리아 아가씨. 찾고 있었습니다. 아, 라그 씨도 오신 겁니까.”

프레이아는 리아에게 찾았다고 말을 하다가 라그를 보고 몬스터 토벌에 참여를 하러 온 거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라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하려고 하자 바깥에서 집결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에 라그는 그녀들에게 이만 가자고 말을 했다.


“아, 집결하라는 말이 들리는구만. 이제 갈까?”

라그는 그녀들을 데리고 집결지로 향했다. 그러자 파르온의 기사가 와서 어서 전장으로 출발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 말에 따라 라그와 그녀들은 전장으로 발을 옮겼다. 가는 길이 기사들이 열심히 막고 있었는지 의외로 마주치는 몬스터들은 없었다. 하지만 던전에 가까이 다가가자 싸우고 있는 영지병과 기사들이 보였다.


“자, 우리도 가세하러 가볼까?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자고.”

라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먼저 앞으로 나갔다.

앞으로 먼저 나가자 몬스터의 종류를 볼 수 있었다. 던전의 규모가 큰 파르온답게 오크나 나가 리자드맨, 심지어는 언데드 몬스터까지 보였다.

몬스터들을 보고 라그는 오른 주먹에 기를 집중하고 자세를 취했다.


‘일단 크게 한방.’


라그는 오른 주먹을 앞으로 내질렀다. 그러자 앞으로 가공할만한 충격파가 터져나가며 일직선으로 있던 몬스터들의 상반신이 터져나갔다.

곧바로 앞으로 더 나아가 추가로 오는 오크를 보며 건틀릿으로 간단하게 머리를 잡아 터뜨렸다.

오크가 간단히 쓰러지는 것을 보고 주변의 나가와 리자드맨이 라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흐음. 내가 알던 대로라면 자기 앞의 몬스터가 쓰러지면 곧바로 돌격해 올 텐데 경계를 한다라······. 이거 지휘관이 있는 건가?’

라그는 자신을 경계하는 몬스터들을 보며 지휘관의 유무를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전부 때려 눕힐 예정이라 생각을 그만두고 앞으로 나갔다. 그러자 나가의 특유인 주술과 리자드맨 주술사들이 라그에게 마법을 사용했다.


그 마법들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라그는 리자드맨 주술사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화염구가 라그가 있던 자리에 작열하며 터져나갔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생긴 폭파로 인한 연기를 뚫고 돌진을 했다.

라그는 순식간에 주술사들이 있는 곳으로 돌진을 해서 차근차근 그들의 몸통에 주먹을 박아 넣어주었다.


하나둘씩 정리해 나가자 몬스터들의 시선이 라그에게로 집중이 되었다. 그러자 라그는 좋다고 생각하며 병사들 진영을 힐긋 보았다.

그러자 라그의 개입으로 조금은 숨을 돌렸는지 다시 정렬을 하고 몬스터들에게 뛰어드는 것이 보였다. 라그는 자신의 뒤를 그들에게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며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처리해 나가고 있자 라그는 숨이 차기 시작했다. 1년을 넘게 단련을 쉬었더니 체력이 딸려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거 조금은 정비를 해야겠는데······.’

라그는 정비를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전선은 던전 입구의 주변으로 다가와 있었다. 위치를 파악하고 아군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자 주변에서 파라네오 파티가 싸우는 것이 보였다. 파라네오와 기스가 전열에 서며 버티고 필은 중열에서 전열의 보조를 하며 후위에 있는 리라와 제인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파라네오의 방패가 금이 가서 부서지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와줘야겠네. 그리고 같이 정비를 해야겠어.’

라그는 곧바로 방향을 돌려 파라네오 파티에게 갔다. 전신이 갑주로 둘러싸인데다 몬스터들의 피를 뒤집어쓰고 있어 놀란 그들을 볼 수 있었다.

라그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오크를 잡아 몬스터들이 있는 곳으로 잡아 던졌다. 그러자 파라네오는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헉헉헉. 감사합니다.”

“일단 뒤로 후퇴하지. 네 방패를 정비하고 다시 싸워야겠다.”

라그는 파라네오의 방패를 가리키며 말했다. 파라네오의 방패는 상당히 오래 몬스터들의 공격을 막고 있었는지 얼마 안 가서 부서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라그의 말에 파라네오의 방패를 본 기스는 다가오는 몬스터에게 창을 찔러 넣으며 말을 했다.


“맞아. 리더. 저분의 말대로 정비를 해야겠어.”

“그래. 알겠어. 우리 파티는 지금 후퇴한다.”

파라네오는 기스의 말에 긍정하고 파티에게 뒤로 빠질 것을 명령했다. 그런 그들을 라그는 뒤따라가며 안전하게 빠질 수 있도록 도왔다.


정비하기 위해 정비 장소로 도착하자 파라네오는 방패를 새로 지급 받고 라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라그는 파라네오의 인사에 쓰게 웃으며 투구를 벗었다. 그러자 파라네오는 놀났다.


“라그 씨? 라그 씨였어요?”

“뭐. 그렇지. 지금은 좀 쉬러 왔으니 좀 쉬자. 오랫동안 단련을 안 했더니 지친다.”

라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앉아서 쉬기 시작했다. 그러자 파라네오는 라그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야, 라그 씨의 참전으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벌써부터 소문이 나계시더라구요.”

“그래? 그런 거 소문낼 시간에 싸움에나 집중하지.”

라그는 파라네오의 말에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파라네오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


“그러네요. 저희는 이제 전장으로 다시 복귀하려고 합니다만, 라그 씨도 같이 가시겠습니까?”

파라네오는 다시 지급받은 방패를 쥐어보고 괜찮다고 판단하며 다시 파티원들을 데리고 라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라그는 아직 덜 쉬었다고 판단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조금 있다가 복귀하지. 예전과는 달라서 말이야. 앞으로는 단련을 해야겠어.”

“그러신가요?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 살아서 와라.”

라그는 파라네오 파티에게 말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전장으로 복귀하자 다시 전선은 더 앞으로 가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인 듯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던전의 입구가 보였다. 그곳에는 아직도 많은 몬스터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 몬스터들을 보며 다시 앞으로 나가려고 하자 뒤에서 아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라그 씨? 여기에 계셨네요. 혹시 정비 장소가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그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리아가 라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프레이아도 있었다. 그녀들인 것을 확인한 라그는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으로 쭉 가면 나와.”

“감사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나가시려구요?”

라그의 손가락 방향에 리아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방금 라그의 자세를 보고 짐작한 리아가 물었다. 그러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이제 조금 정리를 할까해서 말이지. 딱히 지금까지 귀찮은 녀석도 안 보이니 말이야.”

“그런가요? 그래도 조심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지금 기사단이 있는 곳에 마물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있거든요.”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으음... 제 생각만큼 전개가 잘 안되네요.

더 세세하게 쓰고 싶지만 그게 잘 되지도 않으니까요. 경험의 차이일까요. 쓰다보면 나아지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43화 22.06.09 112 3 14쪽
» 42화 22.06.08 105 3 13쪽
41 41화 22.06.07 110 3 13쪽
40 40화 22.06.06 115 2 13쪽
39 39화 +2 22.06.03 123 4 13쪽
38 38화 22.06.03 118 3 12쪽
37 37화 22.06.02 121 3 12쪽
36 36화 22.06.02 119 3 12쪽
35 35화 22.06.01 125 3 11쪽
34 34화 +1 22.06.01 132 3 13쪽
33 33화 22.05.31 134 3 13쪽
32 32화 22.05.31 126 3 11쪽
31 31화 22.05.30 135 4 11쪽
30 30화 22.05.30 144 5 14쪽
29 29화 22.05.27 159 6 13쪽
28 28화 22.05.27 154 7 13쪽
27 27화 22.05.26 157 6 11쪽
26 26화 22.05.26 153 7 13쪽
25 25화 22.05.25 169 7 12쪽
24 24화 22.05.25 182 8 11쪽
23 23화 22.05.24 176 8 14쪽
22 22화 22.05.24 178 8 12쪽
21 21화 22.05.23 182 7 12쪽
20 20화 22.05.23 183 8 11쪽
19 19화 +1 22.05.20 191 8 14쪽
18 18화 +2 22.05.20 192 7 12쪽
17 17화 22.05.19 199 8 12쪽
16 16화 22.05.19 202 8 12쪽
15 15화 22.05.18 210 9 12쪽
14 14화 22.05.18 235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