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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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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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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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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글자수 :
563,766

작성
22.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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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5화

DUMMY

다음날이 되어서 프라우니스는 자신은 출발할 거라며 가게의 홀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흠, 그럼 난 이만 가보마.”

프라우니스는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레이라와 라그, 리아를 보며 말했다. 프라우니스는 리아도 나온 것에 놀랐지만 그냥 넘어갔다.

레이라가 떠나려는 프라우니스에게 다가가더니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꼭 일주일 후에 돌아오는 거지?”

프라우니스는 레이라가 무슨 걱정인지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주었다.


“레이라, 걱정하지 마라. 일주일 뒤에 무조건 돌아오니 말이야.”

“그래, 레이라. 프라우니스를 믿어봐.”

라그도 옆에서 함께 레이라에게 말을 해주었다. 그러자 레이라는 라그와 했던 말을 떠올렸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럼 기다릴게.”

레이라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잘 생각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뒤로 리아도 프라우니스에게 인사를 건냈다.


“잘 다녀오세요. 프라우니스 씨. 저번엔 감사했습니다.”

“아아, 그것 말이냐. 별건 아니다. 그럼 난 이만 가겠다. 돌아올 때 선물을 가져오지.”

프라우니스는 이만 가보겠다고 하고는 가게를 나섰다. 그리고 라그는 리아를 불렀다.


“리아. 그 일은 뭐야?”

라그가 묻자 리아는 헤헤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헤. 별건 아니에요. 그냥 프라우니스 씨가 제게 마력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법을 알려주셨거든요.”

“······프라우니스가?”

라그는 프라우니스가 리아에게 마법을 가르쳤다는 사실에 놀라서 물었다. 그러자 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라고 말을 했다.


“네! 그래서 프라우니스 씨 덕분에 6서클이 되었답니다.”

리아는 자상스럽게 가슴을 펴며 말했다. 6서클로 올랐다는 말에 라그는 축하해주기로 하고 나중에 프라우니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렇구나. 축하해.”

“감사합니다. 이제 6서클이 되었으니 슬슬 외부 의뢰를 받아도 될까요?”

리아는 라그의 축하를 받고 순수하게 좋아하며 말했다. 그런 리아의 말에 라그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예전, 전쟁 이전이라면 4서클만 되어도 외부 의뢰를 안심하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전쟁 중이기에 6서클이면 외부 활동을 하는데 안정적이게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라그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뭐, 아마도 괜찮을 거야. 너무 멀리 나가지만 않는다면. 처음으로 하는 외부 활동이니까 간단한 의뢰를 수주해봐. 소재 채취나 소형 몬스터 토벌 같은 걸로. 그리고 프레이아 씨하고도 상담을 해보고.”

“네. 그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리아는 라그의 말에 감사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올라가 프레이아와 상의를 해보겠다고 하며 올라갔다.


“그럼 레이라. 레이라도 올라갈 거야?”

“으응. 여기에서 있을래.”

레이라는 라그의 올라갈 거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하나 정해서 앉았다.

레이라는 자리에 앉아서는 라그를 쳐다 보며 있었다. 라그는 레이라의 시선을 받으며 가게를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라그가 하는 일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레이라가 계속 쳐다보자 조금 신경이 쓰였다.


“레이라? 혹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니?”

라그는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레이라의 시선이 살짝 부담이 되어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레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없어.”

“그럼, 심심하니?”

“음, 아니. 라그가 말하지 말랬으니까.”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레이라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를 깨달았다.


“그럼 우리에게 일어날 일 때문에 그래?”

“으음······. 하지만 상관없을 거 같아.”

레이라가 흥미가 없어졌는지 이제 더는 라그를 쳐다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는 테이블에서 턱을 괴고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래? 알겠다. 하지만 그러고 있으면 심심하지 않아?”

라그가 묻자 레이라는 조금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럴 거 같아.”

“그럼 저번에 읽던 책은 어떻게 했어?”

라그는 레이라가 즐겨 읽던 책을 언급하며 말하자 레이라로부터 대답이 들렸다.


“다 읽었어.”

“그래? 그럼 한번 가게 일을 해볼래?”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요리를 가르쳐 줄 생각으로 말을 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흥미가 생겼는지 얼굴을 들었다.


“응. 해볼래.”

“그래. 알겠어. 그럼 움직이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와. 내가 앞치마는 준비해 줄 테니까.”

라그가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하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뒤에 레이라가 옷을 갈아입고 왔다. 평상시에 입는 원피스가 아닌 하얀 상의에 파란색 바지를 입었다.


“그럼, 여기 앞치마를 입으렴.”

라그가 앞치마를 건내주자 레이라는 앞치마를 받아 입었다. 그리고 라그가 주방으로 들어가자 레이라도 같이 따라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레이라는 가게의 주방엔 처음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둘러봤다. 그런 레이라를 보면서 라그는 레이라에게 가르쳐 줄만한 요리를 생각했다.


‘칼을 사용하는 건 위험하니 제외하자. 그렇다면······쿠키나 빵이 좋겠다.’

라그는 쿠키나 빵을 만들기로 하고 레이라에게 어떤 것을 만들고 싶은지 물어보기로 했다.


“레이라. 그럼 이제부터 쿠키나 빵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어떤 걸 만들고 싶어?”

“그럼 난 저번에 먹었던 쿠키를 만들어보고 싶어.”

레이라는 라그가 간식으로 줬던 쿠키를 생각하며 말했다. 그러자 라그는 어떤 건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자주 주던 버터 쿠키 말이지? 알겠어. 재료를 꺼내 올 테니 여기에서 손을 씻고 있어 주겠어?”

라그가 손을 씻을 수 있는 물을 주며 말하자 레이라는 그 물을 받아서 손을 씻기 시작했다.


나중에 라그가 재료를 준비해서 오자 레이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라는 라그가 오자 해보고 싶다는 듯 요리를 할 테이블에 다가왔다.

하지만 요리를 할 테이블이 레이라에게 가슴께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라그는 레이라에게 줄 받침대를 추가로 가져와야 했다.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

라그는 레이라의 상태를 보며 말을 했다. 레이라는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 포니테일로 하고 머리카락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두건을 둘렀다. 그리고 키가 작아서 받침대를 하고 서있자 조금은 불편한지 두 손으로 테이블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었다.


“응. 준비됐어.”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준비되었다며 말하자 라그는 레이라의 앞에 재료들을 가져다 놓으며 재료들을 설명했다.


“일단 버터랑 설탕, 박력분, 달걀이 있어. 먼저 버터를 부드럽게 해볼까?”

라그는 버터를 통에 넣고 주걱으로 버터를 풀어주며 예시를 보여주며 말했다. 절반 정도 되었을 때 라그는 레이라에게 직접 해보라며 통과 주걱을 건내주었다.

레이라는 통과 주걱을 받아 라그가 하던 대로 따라서 열심히 버터를 풀기 시작했다. 레이라가 버터를 풀고 있는 동안 라그는 가만히 있기도 그래서 다른 것을 만들기로 했다. 똑같은 쿠키지만 건과일을 넣어서 만든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하고 있어. 주걱으로 휘저었을 때 걸리는 게 없이 부드러워졌다면 그만해도 돼.”

라그는 레이라에게 그만 할때를 알려주고 옆에서 새로운 통을 가져와 쿠키 반죽을 하기 시작했다.

라그가 반죽을 다 했을 때 레이라가 말을 걸어왔다.


“다했어. 이정도면 괜찮아?”

“그래. 그 정도면 괜찮겠다.”

라그는 레이라가 보여주는 버터 반죽을 보고는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설탕을 넣어서 달걀을 넣었다.


“자, 이제 설탕과 달걀을 넣으면 돼. 그리고 잘 섞이도록 잘 휘저어줘.”

그 말에 레이라는 라그와 똑같이 달걀을 깨서 넣고 주걱으로 잘 섞이도록 열심히 휘젓기 시작했다.

레이라가 전부 휘저었을 때 팔이 아픈지 중간중간에 쉬었다가 하기는 했지만 잘 휘저었다. 그런 중간과정을 거치고 라그는 주머니에 레이라가 한 반죽을 넣고는 레이라에게 쥐어 주었다.


“이제 동그랗게 짜내기만 하면 돼. 여기 오븐에 들어갈 판이 있으니까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짜봐.”

레이라는 라그의 말에 따라 라그가 준비한 판에 쿠키 반죽을 짜냈다. 레이라가 반죽을 짜내는 동안 라그는 자기가 만들던 쿠키도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해놓은 반죽에 말린 포도와 말린 베리를 넣어 잘 섞이게 해준 다음 주머니에 넣어 레이라가 하는 것처럼 똑같이 판에 짜냈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레이라와 라그는 쿠키 반죽을 전부 짜내었다.


“그럼 이제 15분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돼.”

라그는 이제 구우면 끝이라고 말하며 판을 오븐에 집어넣었다.


“그럼 이제 더는 없어?”

레이라가 이제 끝이냐고 묻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제 다 구워지면 먹기만 하면 돼.”

“응. 알겠어.”

라그가 이제 기다리면 끝이라고 하자 레이라는 알겠다고 하고는 주방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이제 자리를 비워도 되는데? 내가 구워지는 거 볼게.”

라그가 이제 남은 일은 자신이 하겠다고 하자 레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괜찮아. 내가 볼래. 엄마가 오븐을 사용할 때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어.”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12살의 나이면 아직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저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니 서글펐다.

하지만 라그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레이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 고마워. 그럼 나는 가게를 열고 올 테니 다 구워지면 불러줄 수 있어?”

라그의 말에 레이라가 고개를 끄덕이자 라그는 자리를 비우고 가게를 열러 갔다.


라그가 가게를 열기 위해 문 앞에서 열림이라는 표식을 달아 놓으려고 할때에 접수원인 세리아가 왔다.


“어머, 라그 씨? 오늘은 늦게 여셨네요?”

세리아는 가게를 오픈하는 라그를 보고 의외라는 듯 말을 했다. 그러자 라그는 세리아에게 환영한다며 웃어 보였다.


“아, 오랜만이군. 오늘은 쉬는 날인가?”

“네, 그렇죠. 레이라가 잘 있나 한번 보려고 왔어요.”

세리아는 레이라를 보러 왔다고 하자 라그는 안으로 들이기로 했다.


“그럼 밖에 서서 이야기하기도 그러니 안으로 들어오시죠. 레이라는 안에 있습니다.”

라그는 세리아를 안으로 들였다. 그러자 세리아는 가게 안쪽을 두리번 거리더니 말을 했다.


“안쪽은 여전하네요. 장사는 잘 되시는 건가요?”

“뭐, 그냥저냥 되고 있지.”

세리아의 말에 라그는 적당히 받아 넘겼다. 그러자 세리아는 딱 봐도 알겠다는 말을 했다.


“흐응. 손님은 별로 없나 보군요. 그런데 라그 씨.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뭐지?”

“음식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하고 손님도 많이 안 오는데 어떻게 식당을 운영하고 계세요?”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벌써 6월이 되었습니다.

22년도 절반이 되었네요... 시간 너무 빠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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