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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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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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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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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8
추천수 :
346
글자수 :
563,766

작성
22.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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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7화

DUMMY

라그는 세리아를 데리고 창고로 갔다. 세리아가 자리를 비웠을 때 정리를 해서 다행이었지, 창고에 있는 일부는 보여줄 수 없는 아티팩트나 장비들이 있었기에 사전에 치워둬서 다행이었다.


“자 이게 내가 모험가 시절에 모아둔 것들이야. 값은 비싸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생활은 가능하지.”

라그는 진실 반 거짓 반으로 이야기를 했다. 물론 남아있는 아티팩트들이 있긴 하지만 프라우니스가 줬던 선물도 있었다.


“그래요? 그럼 돈이 많지는 않아도 아껴서 쓰신다면 라그 씨처럼 될 수 있겠네요?”

“그렇지. 그리고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아도 그래도 요새는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그런가요? 제가 요새 잘 안 와서 잘 모르겠지만 라그 씨가 말하신다면 맞겠죠.”

세리아는 창고의 광경을 보며 납득했다. 라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자 세리아의 이어지는 말이 들려왔다.


“솔직히 말해서 라그 씨의 가게를 보고 장사가 잘 안되시니 레이라를 지원하시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돼서 온 거라 죄송합니다.”

“아냐아냐, 그런 이유라면 어쩔 수 없지. 괜찮으니까 걱정이 되는 거라면 나한테 나중에 가게에 자주 오라고.”

세리아의 사죄에 라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세리아는 그러겠다고 말했다.


“네, 그럴게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난 괜찮으니까. 이만 가봐. 너도 많이 피곤할 거 아냐?”

“네, 그럼 저는 들어가 볼게요.”

세리아는 라그의 쉬라는 말에 알겠다고 하며 가게를 떠났다. 라그는 조용해진 가게를 보고 가게를 정리했다.



프라우니스가 자리를 비우고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레이라는 학원에 등하교를 하기 시작했고, 리아는 모험가 랭크가 올라 E랭크가 되었다.

가게의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라그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프라우니스로부터 바로 어제 밤에 오늘 돌아올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았기에 레이라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라. 오늘 프라우니스에게 돌아온다고 연락이 왔어.”

라그는 자신의 앞에서 놀고 있는 레이라에게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하던 오델로를 멈추고 라그를 쳐다보았다.


“그래? 그럼 다행이네.”

레이라는 라그의 말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레이라의 옆에서 함께 오델로를 두고 있는 리아도 그 말에 화답해주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연락을 하신 거에요? 저에게는 안 알려주시던데요.”

“그건 나랑 친구라서 그래. 알려줄 수는 없어.”

라그는 프라우니스와의 연락 수단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려줄 수는 없었기에 딱 끊어서 말했다. 그러자 리아는 아쉽다는 반응을 했다.


“그런가요. 아쉽네요. 연락 수단이 있었다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리아의 말에 라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좀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그냥 두기로 했다.


“뭐, 아마 오늘 저녁쯤에는 올 거 같아.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면 될 거야.”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오델로에 돌을 놓고 리아의 돌을 뒤집었다. 오델로의 상황을 봤을 때 이미 레이라가 3개의 모퉁이를 먹었기에 이미 승부는 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아, 레이라. 너무 잘하는 거 아냐? 조금만 봐주면 안 될까?”

리아는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말을 했다. 하지만 레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그 행동에 리아는 좌절했다.


“뭐,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만 포기해.”

“하지만! 라그 씨에게도 지고 레이라에게도 지면 저는 어떻게 하라는 거죠?”

“그건 네가 이 게임의 룰을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거야. 이게 언뜻보면 쉬워 보여도 필승전략이라는 게 있다?”

라그는 안타깝게 되었다며 리아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러자 리아의 표장이 가관이었다. 라그의 말이 승자의 여유라고 생각했는지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잔뜩 삐진 얼굴을 했다.


“진짜, 라그 씨. 너무해요. 이제 저 오델로 안 할 거에요.”

리아는 삐졌는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리아의 동료인 프레이아가 내려왔다.


“아직까지 하고 계셨던 건가요? 분명히 저희가 돌아올 때도 하고 계셨죠?”

프레이아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오델로 판을 보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라그는 혹시 신경 쓰이냐고 물어봤다.


“네, 그렇죠. 신경 쓰이십니까?”

라그는 같이 하겠냐고 넌지시 돌려 말하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저는 보드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죠. 그나저나 아가씨께선 얼마나 지신 겁니까?”

“음, 저한테 5번 지고 레이라한테 10번쯤 졌을 거에요. 맞나?”

라그는 아마 그쯤 되었을 거라며 확인차 레이라에게 묻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응. 나한테 10번 졌어.”

레이라의 말에 프레이아는 질렸다는 반응을 했다.


“그렇게나 진 건가요? 혹시 봐주실 생각은······.”

프레이아의 말에 라그와 레이라는 동시에 말했다.


““없어.””

동시에 똑같이 말하자 라그와 레이라는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예전이라면 이렇게 안 웃었겠지만 레이라가 학원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재미있었는지 자주 웃어 보였다.

좋은 신호였기에 라그는 긍정적으로 레이라를 바라보며 즐겁게 놀았다.


“아참. 이제 곧 주말인데 내일 같이 놀러 갈래?”

라그는 레이라가 주말에는 쉬는 것을 알고 나가서 노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가게 안에서 있는 것보단 주말에 놀러 가는 것이 레이라에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자 레이라는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가서 놀래. 어디로 갈 거야?”

“으음, 도시 바깥으로 나갈까? 저번에 놀던 언덕은 어때?”

라그가 지난번에 레이라와 둘이 놀았더 언덕을 언급하자 레이라는 알겠다는 대답을 했다.


“응. 난 좋아.”

레이라의 긍정에 라그는 옆에 있는 프레이아에게도 물어보았다.


“프레이아 씨는 어떠신가요? 한번 리아랑 이야기 해보실래요?”

라그는 프레이아에게도 권하자 프레이아는 자신도 초대를 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저도요? 리아 아가씨만이 아니라요?”

“네, 혼자서는 심심하잖아요?”

라그는 당연한 걸 왜 묻느냐며 대답했다. 그러자 프레이아는 생각해보겠다며 리아에게 올라갔다.


“그런가요. 한번 생각해보죠. 그럼 제안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아 아가씨께는 전해드리겠습니다.”

“네,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그리고 식사는 방으로 올려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그렇게 해주세요.”

라그는 프레이아의 말에 따라 오늘의 저녁은 스튜와 파스타임을 알려주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 뒤로 레이라도 들어왔다.


“뭐야. 도와주려고?”

라그가 따라 들어온 레이라에게 묻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도 요리 해볼래.”

레이라의 도전에 라그는 생각해보았다. 지금 하는 요리는 손님인 리아와 프레이아를 위한 요리다. 그걸 요리를 접한지 얼마 되지않은 레이라에게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물 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우리가 먹을 것을 만들어 볼까? 스튜와 파스타는 내가 만들게. 레이라에게는 아직 일러.”

라그는 아직 요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레이라에게는 불을 사용하는 것은 이르다며 말하자 레이라는 알겠다고 했다.


“응. 그럼 알겠어. 그럼 나는 뭐 하면 돼?”

“음······. 그럼 일단 여기 채소들을 씻어 줄래?”

라그는 그렇게 말하며 채소가 담긴 바구니를 레이라에게 주었다. 바구니에는 파스타에 넣을 채소와 다른 몇몇 채소가 들어있었다.

레이라는 라그의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고 주방에 있는 호스를 가지고 야채를 씻기 시작했다.

라그는 레이라가 씻은 채소를 가지고 스튜와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음식들을 담아서 레이라에게 부탁했다.


“레이라. 하나만 심부름 해줄 수 있을까?”

“응.”

“그럼, 여기 이 음식을 리아와 프레이아 씨에게 전해줄래?”

라그가 음식이 담긴 바구니를 레이라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구니를 받아 주방을 나갔다.

레이라가 나간 뒤로 라그는 저녁으로 먹을 것을 생각했다. 오늘은 면 요리가 먹고 싶어졌기에 라그는 파스타를 생각해냈다. 그러다가 일반 파스타를 레이라에게 먹이기에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미트볼을 넣은 토마토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다.


레이라가 도착하자 라그는 그래도 토마토를 가지고 파스타를 만들고, 레이라에게는 미트볼을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고기는 먼저 다져 놓았기에 레이라는 고기를 뭉쳐 모양을 만들게 했다.


음식을 다 만들고 라그와 레이라는 주방을 나와서 테이블로 가서 음식을 차리고 먹기 시작했다.

저녁을 다 먹고 접시들을 치우고 있자 밖에서 누가 들어왔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라그는 누가 왔는지 확인하자 프라우니스가 와있었다.


“여. 라그. 왔다. 그리고 선물을 챙겨왔으니 바로 주도록 하지.”

프라우니스는 라그를 보고 잘 도착했다며 말했다. 그러자 레이라는 프라우니스르 f보고 환영했다.


“아아, 레이라도 나와 있었군. 어떠냐, 문제없이 돌아오지 않았는가.”

프라우니스의 말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렇네. 다행이야.”

레이라는 정말로 자신의 말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라그와 프라우니스는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하하하, 그렇지. 프라우니스는 약속을 하면 꼭 지킨다고.”

“뭐, 내가 무슨 일에 휘말릴 사람으로 보이나? 걱정이 너무 많았다. 레이라.”

프라우니스와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런 웃음을 보고 라그와 프라우니스는 레이라의 예언에 관해서 무조건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깰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이제 선물을 주마. 약속한 거니 알맞은 선물을 준비했지.”

프라우니스는 허공에서 손을 뻗으며 말했다. 프라우니스의 손이 일정 지점을 지나자 공간이 갈라지며 손이 안쪽으로 들어갔다. 레이라는 신기해 하며 바라봤지만 라그는 여러 번 봤기에 또 저기서 뭐가 나올지 궁금했다.


프라우니스의 마법에 의해 나온 것은 하나의 목걸이와 푸른 빛이 도는 돌이 두 개 있었다.

그 물건들을 들고 프라우니스는 먼저 레이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목걸이를 레이라의 목에 걸어주며 말했다.


“이 목걸이는 내가 레이라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 목걸이는 네가 혹시나 다쳤을 때 치료의 효과가 있다.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병이나 독에도 효과가 있으니 계속 착용하고 있어라.”

“응. 고마워.”

프라우니스의 말에 레이라는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프라우니스는 주의할 사항을 말해주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착용자 본인의 마력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레이라, 너는 마력이 많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 주의하도록 해라.”

프라우니스의 주의를 들으며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프라우니스는 라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푸른 빛이 도는 돌 두 개를 라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라그 너에겐 평소랑 같은 거다. 팔면 그럭저럭 값이 나갈테니 알아서 사용해라.”

“혹시 궁금한 게 있는데 그거 어디서 가져오는 거야?”

라그는 저번에 헤이나와의 일을 떠올리며 물었다. 그러자 프라우니스는 어디서 구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


“내가 어디서 가져오겠나. 내 레어의 창고에서 굴러다니는 걸 가져온 거지. 양은 많으니 걱정하지 마라.”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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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22.05.31 12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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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22.05.27 15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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