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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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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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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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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9화

DUMMY

라그는 레이라의 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레이라에게 놀러 나갈 준비를 하자고 하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레이라가 준비를 하는 것을 확인하고 라그는 다시 내려왔다.


라그가 내려오자 리아와 프레이아가 각자 할 일을 마치고 돌아와 있었다. 가방에는 그 둘이 직접 일을 했는지 물과 도시락이 들어가 있었다.


“어? 벌써 준비를 마쳐놓은 거야? 고마워.”

라그는 그 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리아와 프레이아는 고개를 미소를 지어 보였다.

라그는 그 뒤로 잠시 자신의 창고로 들어갔다. 창고로 들어가서 비밀의 문으로 들어간 라그는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라그가 행동을 멈췄을 때는 하나의 머리핀을 찾았을 때였다. 그 머리핀에 묻은 먼지들을 털자 하얀 몸체에 녹빛의 나비 모양의 장식이 눈에 띄었다.


“내가 분명히 이걸 미개척 지역에 있는 유적에서 얻었었지?”

라그는 머리핀의 출처를 생각하며 혼잣말을 했다. 그 유적지를 생각하며 머리핀의 효과를 생각했다.

그 머리핀은 정신계열 마법의 무효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 외에는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겉모습이 예뻤기에 라그는 레이라에게 줄 선물로 골랐다. 라그가 머리핀을 주머니에 넣고 밖으로 나가자 가게의 1층에는 레이라가 내려와 있었다.


“어? 내려왔어? 그럼 출발 할까?”

라그가 바깥을 보자 이미 해가 높게 떠 있어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세 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라그의 뒤를 따라 가게를 나섰다.


라그 일행은 성 밖으로 나가서 레이라와 언덕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자 프레이아가 라그를 불렀다.


“라그 씨? 저 언덕으로 가도 괜찮은 건가요?”

“네? 왜죠?”

라그는 프레이아의 물음에 영문을 모르겠다며 되묻자 프레이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 언덕은 장난의 정원이에요. 혹시 모르셨나요?”

“장난의 정원이요? 그게 뭔데요?”

라그가 이상하게 여기며 말하자 프레이아는 언덕 위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언덕 위에 안 보이시는 건가요? 요정들이 저렇게나 많은데요?”

“맞아요. 엄청 많은데요? 저기로 가시는 거라면 조금 꺼려지는데요.”

프레이아의 말에 리아는 저렇게나 많다는 듯 꺼려했다. 하지만 그 둘과는 달리 레이라와 라그는 그 둘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했다.


“그래? 하지만 딱히 별일이 없는데? 레이라도 가고 싶어 하는 눈치고 말이야.”

라그는 레이라를 보며 말했다. 그말대로 레이라는 빨리 가고 싶다며 라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저희는 말이죠······.”

“아무튼, 일단 가자. 요정들이 장난은 쳐도 해를 끼치지는 않잖아? 사소한 장난 정도는 괜찮지?”

라그는 뭐가 문제가 될 것이 있나 하고 묻자 둘은 결국 수긍했다.


“네. 그렇긴 하죠. 한번 가보죠.”

“걱정 하지마. 그래도 요정들이랑 놀아주면 장난은 안 친다고 하니깐 같이 놀면 되지. 그리고 큰일은 없을 거야.”

걱정하는 둘과 달리 라그와 레이라는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있게 언덕을 오르는 둘을 따라 리아와 프레이아는 하는 수 없다며 뒤를 따라 올라갔다.


먼저 언덕의 위로 올라간 레이라와 라그는 먼저 라리를 잡았다. 요정들은 마력으로 형체를 이루기 때문에 마력을 느끼지 못하는 라그는 요정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레이라는 볼 수 있는지 요정들과 놀기 시작했다.

그 뒤로 리아와 프레이아가 올라와서 라그에게 다가왔다.


“라그 씨. 괜찮겠죠?”

“그럼. 괜찮을 거야. 딱히 별 문제는 없어.”

라그는 걱정하지 말라며 둘을 안심시키려고 괜찮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리아와 프레이아가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며 라그를 불렀다.


“라그 씨? 이건 뭐에요?”

라그는 그 말에 자리를 다 깔고 그 둘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리아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요정들이 저희에게 친근하게 구는데요?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리아는 신기하다는 듯 웃으며 말하자 라그는 그녀를 보고 그것 보라는 반응을 했다.


“거봐. 별일 없지?”

“네, 그러네요. 신기합니다. 제가 본 요정들은 전부 뭔가를 가져가거나 갑자기 신기한 환상을 보게 한다거나 장난을 많이 쳤는데 말이죠.”

프레이아는 라그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지금 상황이 신기하다며 말했다. 그러자 라그는 피식 웃었다.


“맞아. 그 이유를 알려줄까?”

라그의 말에 둘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라그는 웃으며 자신의 팔뚝을 걷었다.


“자, 여기. 내가 예전에 요정들이랑 조금 인연이 있어서 말이지. 친구의 증표로 이 표식을 얻었거든.”

라그의 팔뚝에는 신기하세도 구름과 날개가 섞인 문양이 있었다. 물론 라그에게는 문신처럼 보였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그 문신에 마력이 감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문양을 본 프레이아는 그 문양이 어떤 건지 알아봤다.


“요정의 친구셨군요. 그래서 요정이라는 말에 상관없다고 가신 거였네요.”

“그렇지. 이 표식이 있으면 장난은 안 치니까 좋지.”

라그는 편리하다며 이야기를 하자 리아와 프레이아는 납득했다.


“그렇네요. 확실히 요정의 친구가 되면 요정들이 도와준다고들 하죠.”

리아는 자신이 어디서 들었다며 이야기를 했다. 그 말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요정의 친구가 되기는 어렵지만 한번 되면 요정들이 많이 도와줘. 실제로 내 모험가 생활 때 많이 도움을 받았어.”

“실제로 요정의 표식을 얻은 사람은 처음 봐요. 어떻게 얻으신 거에요?”

리아는 라그의 말에 놀라워하며 물었다.


“으음, 그냥 모험을 하다보니 얻었어. 15년 전쯤에 존재했었던 루덴이라는 나라를 알아?”

라그의 질문에 리아가 당연히 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갑자기 멸망을 하기는 했지만 프라우니스라는 드레곤에게 멸망했잖아요. 갑자기 멸망을 한 게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광룡이라고 불리고 있지만요.”

“그치. 멸망을 하기는 했지. 그 나라에서 있었던 일이었거든. 요정이 그 나라에서 잡혀있던 것을 구해주다가 친구가 된 거야. 언제 표식을 남겼는지는 몰라. 내가 의식이 없었을 때 표식을 남겼던 거 같거든.”

그렇게 말하며 잠시 그때를 생각하자 라그의 기분이 살짝 안 좋아졌다. 그렇게 라그가 쓰게 웃으며 표식을 만지며 말하자 리아와 프레이아는 말이 없었다.

살짝 그때를 생각하다가 리아와 프레이아의 표정을 본 라그는 이제 지난 일이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침울해 있어?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야. 잠시 옛날 생각에 잠겨있던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가서 요정들이랑 놀아줘.”

라그는 이제 가보라고 턱짓으로 레이라를 가리켰다, 그러자 레이라는 요정들과 놀고 있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주변에 요정들이 몰려있었는지 그녀들도 레이라를 보고 라그에게 자리를 비우겠다고 했다.


“그렇네요. 대부분을 레이라가 데리고 갔지만 아직 저희 주변에도 많네요.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그래. 나는 여기를 지키고 있을테니까 요정들이랑 놀다와. 걔들도 내가 있으니까 적당히 하다가 그만둘 거야.”

라그가 너무 붙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자 리아와 프레이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움직였다. 요정들과 노는 듯한 세 명을 보고 라그는 오랜만에 밖을 나왔으니 풀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낮잠을 자고 있자 옆에서 레이라가 깨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라그? 일어나.”

“응? 잘 놀았어?”

라그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그러자 레이라와 리아가 라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라그가 깨어난 것을 확인한 리아는 이제 도시락을 먹자고 했다.


“요정들이랑 놀다 보니 배가 고프네요. 요정들도 많이 놀았는지 이제 더는 안 달라붙더라구요.”

“그래? 알겠어. 도시락 꺼내줄게.”

라그는 배고프다는 리아와 레이라를 위해서 가방에서 새벽에 만든 도시락을 꺼냈다. 꺼내자 레이라와 리아는 감탄을 했다.


“이야. 맛있겠네요. 베이컨 말이에 튀김인가요? 이건 무슨 튀김인가요?”

“그거 오린 고기 튀김이야. 맛있을 거야. 먹어봐.”

라그의 권유에 리아와 레이라는 오린 고기 튀김을 먼저 집어 먹었다. 그리고 맛있다며 감탄을 했다.


“맛있네요.”

“맛있어.”

그 둘의 말에 라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둘만 있고 프레이아가 없기에 리아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리아. 그런데 프레이아 씨는?”

“아, 프레이아는 잠깐 몸을 푼다고 했어요. 저쪽으로 가는 걸 봤어요.”

리아는 생각났다며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그러자 라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 깨워서 도시락 먹을 거면 프레이아 씨도 데려왔어야지. 어휴, 내가 갔다올테니 먹고 있어.”

라그는 도시락을 먹고 있는 둘을 내버려 두고 리아가 가리킨 방향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 뒤로 리아의 말이 들려왔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프레이아를 부르는 건 깜빡했어요. 저희와는 다르게 프레이아한테는 요정들이 빨리 놔줬거든요.”

그 말을 뒤로 라그가 프레이아가 갔다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가자 검을 휘두르고 있는 프레이아를 볼 수 있었다.


라그가 다가가자 프레이아는 라그를 눈치채고 검을 휘두르는 것을 멈추었다. 그 행동에 라그는 자신이 온 이유를 말했다.


“아, 밥 드시라고 전해드리려고 왔어요. 그나저나 열심히 훈련하시네요.”

“아,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하고 갈게요. 그리고 라그 씨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프레이아는 강한 눈빛을 보이며 라그에게 말했다. 그 눈빛에 라그도 긴장하게 되면서 침을 삼켰다.


“네. 뭐죠?”

“저와 대련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그 씨는 전 모험가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중견의 모험자로요. 지금의 제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프레이아는 그렇게 말하고 라그의 반응을 살폈다. 라그는 대련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조금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으음, 모험자 일을 그만둔지도 1년이 넘었는데 무슨 대련입니까. 게다가 최근들어서 단련도 안 하고 있어서 싸울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라그가 거절 의사를 내비치자 프레이아는 그래도 고집을 부렸다.


“아뇨. 그래도 해주세요. 저는 조금 더 강해지고 싶습니다.”

프레이아는 라그를 보며 강한 눈빛을 보였다. 라그는 그 눈빛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왜 저렇게 강해지려고 하는 걸까. 이대로 안 하고 넘어가기에는 나중에 귀찮게 굴 것 같단 말이지 일단 물어볼까?’

라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프레이아에게 질문을 했다.


“묻겠습니다만, 왜 강해지고 싶으신 겁니까?”

라그의 질문에 프레이아는 당연하다는 듯 말을 했다.


“복수를 위해서입니다.”

“복수? 무엇을 위한?”

라그가 이상하게 여기며 묻자 프레이아는 그에 대답해주었다.


“제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는 것입니다.”

“으음, 알겠어. 말하는데 불편하니까 반말로 물어봐도 되지?”

“네. 언제든지 반말로 대하셔도 됩니다.”

“그럼 알겠어. 하나만 물어보자 그 복수가 사람을 향한 거야?”

“아뇨. 마족입니다.”

라그의 물음에 프레이아는 고개를 저었다.


“마족이라면 용사 일행이 싸우고 있잖아? 굳이 네가 나서야 할 이유가 있을까?”

라그의 말에 프레이아는 갑자기 자신의 옷을 들췄다. 그 행동에 당황한 라그는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렸다.


“야야, 뭐 하는 거야? 빨리 내려.”

“아뇨. 봐주세요. 이게 제 이유입니다.”

프레이아는 무미건조하게 말을 했다. 그 말에 라그는 가렸던 두 손을 천천히 내리고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자 자신의 배를 들추고 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배에는 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사냥감의 표식······.”

라그는 그 문양을 알고 대답하자 프레이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그 마족이 제게 남긴 표식입니다. 마족의 습격이 있었을 때 더러운 마족 녀석이 제게 심어놨죠. 제 어머니를 겁탈하고 제 아버지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제게는 이 표식을 남겼습니다. 저는 꼭 그 마족을 제 손으로 죽이고 싶습니다.”

프레이아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라그에게 말했다. 그 분노에 라그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알겠어. 그럼 대련하자. 그 검을 들어.”

“라그 씨는 무기를 안드셔도 됩니까?”

프레이아는 검을 들면서 물어봤다, 그러자 라그는 괜찮다고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난 원래 체술을 사용하니까. 무기는 나랑은 잘 안 맞아.”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가 되셨다면 말씀해주세요.”

프레이아의 배려에 라그는 쓸데없는 배려라고 생각하며 시작하라고 했다.


“난 언제든지 시작해도 돼. 그럼 시작하자.”

라그의 말이 끝나면서 프레이아는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40화부터는 1화씩 올라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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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22.05.31 134 3 13쪽
32 32화 22.05.31 12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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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22.05.30 144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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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22.05.27 154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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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22.05.25 181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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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22.05.23 182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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