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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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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15,461
추천수 :
346
글자수 :
563,766

작성
22.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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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1화

DUMMY

시간이 지나서 레이라는 학원의 견학을 갔다가 왔다. 헤이나가 아침 일찍 와서는 자신이 안내를 하게 되었다며 레이라를 데리고 학원으로 가버렸다.

라그는 가게를 돌봐야 했기에 헤이나에게 부탁을 하고 가게를 돌보고 있었다.


그 뒤로 레이라가 학원에서 돌아오고는 라그를 향해 말을 했다.


“라그. 나 학원 가고 싶어.”

레이라는 대뜸 돌아와서는 라그를 향해 학원에 입학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라그는 레이라의 말에 각오를 하고 있었다.

저번에 왔던 학원의 손님들이 왔다가 간 이후로 학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기는 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서서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견학을 갔다가 오자마자 이 말을 꺼낼 줄은 몰랐다.


“그래? 그럼 지금 시기에는 편입 시험을 봐야 해. 아마 신청하면 다음 주 쯤에나 볼 수 있을 거야. 준비할 수 있겠어?”

“응, 열심히 할게.”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열심히 하겠다며 양손을 꼭 쥐고 힘내겠다는 반응을 했다.


“그래. 오늘은 고생했으니까 방에 들어가서 쉬렴. 편입 시험 신청은 내가 오늘 바로 신청하러 가마.”

라그가 레이라에게 오늘 수고했다고 하며 이만 들어가라고 하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방으로 올라갔다.


“흠, 그래서 내가 가게를 지키고 있으면 되나?”

라그와 레이라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프라우니스는 라그를 향해서 말했다. 그러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잠시만 가게를 봐줄 수 있어? 나는 키르테나 학원으로 빠르게 갔다가 올게.”

라그는 프라우니스에게 부탁하고는 가게를 나설 준비를 했다.


“그래. 다녀와라. 가게는 내가 보마.”

프라우니스는 가게를 나서는 라그를 보내며 말했다. 그녀의 배웅에 라그는 빠르게 다녀오겠다고 한 뒤 출발했다.


라그가 키르테나 학원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왠지 모르겠지만 헤이나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 헤이나니? 왜 여기에서 그러고 있어?”

라그가 헤이나에게 묻자 헤이나는 신기하다는 듯 라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벌써 오신거에요? 와, 레이라의 말이 진짜였네요. 대부분 견학을 하고 편입 신청을 하러 하루나 이틀 뒤에 오는데 말이죠.”

“응? 레이라에게 무슨 말을 들었니?”

헤이나가 뜻밖의 말을 하자 라그는 레이나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헤이나는 신기한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네. 레이라가 라그 아저씨가 편입 신청을 하러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레이라가 가고싶다고 이야기를 해도 라그 아저씨 성격상 내일이나 오실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래? 그래도 네가 있어서 다행이구나. 편입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니?”

라그는 뭐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헤이나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내를 부탁했다.


“네. 안내해드릴게요. 그런데 원래 레이라가 그런 아이인가요?”

“뭐가?”

라그가 헤이나의 물음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서 되물었다.


“마치 미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한다고 할까요? 오늘 견학을 하면서 저에게 말을 하는데 보는 애들마다 뭔가 알고 있다는 듯 말을 하더라구요.”

헤이나의 말에 라그는 프라우니스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살리안 종족은 미래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고.

그 생각을 하자 라그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헤이나에게 말을 했다.


“으음, 그래? 나는 잘 모르겠다만. 그냥 해본 말이 아닐까?”

“그럴까요? 그런데 레이라가 하는 말이 터무니없지만 믿게 된다는 말이죠. 오늘도 그랬어요. 라그 아저씨가 온다고 했는데 저는 솔직히 이성적으로 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저의 행동은 그걸 믿어야 한다는 느낌? 불안감? 그런 게 있더라구요.”

라그는 헤이나의 말에 또다시 지난번 기억이 떠올랐다. 리아의 아버지인 프라데아 백작이 왔을 때를 떠올리자 라그는 레이라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티를 내서 다니면 레이라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기에 태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그래? 그건 신기하네.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냥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잖니.”

라그의 말에 헤이나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럴수도 있지. 아무튼 여기로 들어가면 되니?”

라그는 헤이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헤이나가 멈춰선 문 앞에서 물어보았다. 그러자 헤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여기로 들어가시면 학원장님이 기다리고 계세요. 들어가셔서 이야기를 나누시면 됩니다.”

헤이나는 그렇게 말하며 문을 두드렸다.


“학원장님? 3학년의 헤이나입니다. 손님이 계신데 들어가도 될까요?”

그러자 안쪽에서 중후한 남성의 소리가 났다.


“네, 들어오세요. 헤이나 양.”

그 말에 헤이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뒤로 라그는 헤이나의 뒤를 따라 같이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학원장으로 보이는 40대 중년 남성과 젊은 교사로 보이는 여선생이 한 명 있었다.

그 여선생은 라그와 헤이나가 들어오자 잠시 옆으로 자리를 비키자 의자에 앉아있는 학원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말을 했다.


“어서오세요. 저는 키르테나의 학원장. 덴 프라우스라고 합니다. 헤이나 양과 함께 온 것을 보니 견학 문제로 오신 분인 것 같은데 맞나요?”

“아,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레이나의 보호자인 라그라고 합니다.”

라그는 학원장의 정중한 인사에 답해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학원장은 라그의 소개를 듣고 왜 왔는지 궁금해했다.


“오늘 견학을 온다고 하던 레이라의 보호자가 되시는군요.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었습니까?”

“아아, 아뇨. 저희 아이가 학원에 편입하고 싶다고 해서 말이죠. 편입 시험을 신청하려고 왔습니다.”

학원장의 말에 라그는 온 목적을 말했다. 그러자 학원장은 잠깐 멈칫하더니 헤이나에게 물었다.


“헤이나 양? 혹시 오늘 견학은 벌써 끝난 겁니까?”

“아, 네. 오늘 일찍 와서 수업 견학과 학교 안내를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일찍 정해도 되는 겁니까?”

학원장은 이해했다는 듯 라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라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래도 견학하기 전부터 고민을 한 결과 레이라의 의지로 편입을 결정한 겁니다. 본인이 가고 싶어 하는데 그걸 문제 삼을 수는 없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접수를 위해서 이쪽으로 오시죠.”

학원장은 라그에게 자신의 업무 책상 앞으로 와 줄 것을 부탁했다. 그 말에 라그는 학원장의 업무 책상으로 가서 서류를 받았다.


“그럼 여기에 있는 서류를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헤이나 양은 이제 되었으니 수업으로 돌아가 보세요.”

학원장은 서류에서 작성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며 헤이나에게 수업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헤이나는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는 방을 나갔다.

라그가 서류를 작성하고 있자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여선생이 라그에게 말을 걸었다.


“레이라의 보호자님? 혹시 레이라가 마법을 배운 적이 있나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라그는 살짝 당황했지만, 그에 대답했다.


“네, 집에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레이라는 그 선생에게 마법을 배웠지요.”

“아, 그런가요? 12살의 아이치고는 대단한 마법 실력이라서 놀랐습니다.”

여선생의 말에 라그는 쓰게 웃자 학원장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제니 선생. 그런 사항은 물어보지 마세요. 실례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아뇨아뇨, 괜찮습니다. 별거 아닌 사실인데요. 다들 집에서 마법을 배우고 가지 않습니까?”

라그가 괜찮다고 하자 학원장은 그게 아니라며 말을 했다.


“아닙니다. 마법을 배우지 않고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1학년부터 시작하죠. 그런데 제니 선생의 말을 들어보면 말이 안 돼서 말이죠.”

“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라그는 레이라가 무슨 일을 저질렀나 싶어 물어보자 제니 선생이 말을 했다.


“아, 참 신기하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오전에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레이라 양이 와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네? 견학하러 와서 마법을 사용했다고요? 죄송합니다.”

라그는 레이라가 마법을 사용했다는 말에 수업 중에 실례되는 행동을 한 것 같아 사죄를 했다. 그러자 제니 선생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아뇨. 제가 허락을 했으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2서클 마법 아이스 랜스를 무영창으로 사용을 해서 말이죠.”

“······네? 무영창을요?”

라그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해서 되물었다. 제발 아니길 바랬지만 이내 이어지는 제니 선생의 말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네, 제가 두 눈으로 봤으니 말이죠. 2서클 마법을 무영창으로 사용했어요.”

“아니, 그러니까 말이 안 되잖습니까. 어떻게 12살짜리 아이가 2서클 마법을 무영창으로 사용합니까? 2서클 마법을 무영창으로 사용하려면 최소 5서클에는 들어서야 가능한 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학원장은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말이 안 된다며 끼어들었다. 하지만 라그는 그런 학원장의 말에도 곤란해했다.


‘프라우니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적당히 하라니까······.’

라그는 프라우니스를 원망하며 다급하게 말을 했다.


“에이, 잘못 보셨겠죠. 영창 소리가 작아서 착각하신 게 아닐까요? 레이라가 평상시에도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 오해를 받을 때가 있었거든요.”

라그가 변명을 하자 제니 선생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런가요? 확실히 목소리가 작긴 했습니다만······.”

“그럼 목소리가 작아서 안 들렸던 거겠죠. 제니 선생님. 이 건은 나중에 확인해보기로 하고 일단 편입 시험에 대해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죠.”

학원장의 말에 제니 선생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계속 의문을 품은 듯했다. 그래도 라그는 이 자리를 벗어나 가게로 돌아가서 레이라와 프라우니스에게 이 건에 대해서 말을 할 것이 있기에 학원장의 말에 동의하며 빨리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죠. 일단 서류는 작성 완료했습니다. 시험은 언제쯤 보러 오면 될까요?”

“흐음, 이틀 뒤에 오실 수 있으십니까? 그때 편입 시험을 봐도 되겠죠?”

학원장은 라그에게 이틀 뒤에 가능한지 물어보고는 제니 선생에게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제니 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틀 뒤에 오전수업이 없으니 괜찮을 겁니다.”

“그럼 그때로 하도록 하죠. 라그 씨? 괜찮으십니까?”

“네, 그럼 그러도록 하죠. 이틀 뒤에 레이라를 학원으로 보내겠습니다.”

라그는 학원장의 말에 빠르게 동의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두 학원 관계자는 라그를 배웅했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레이라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그는 그 둘의 인사에 맞추어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방을 나서서 가게로 돌아갔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벌써 5월이 끝나가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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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22.05.31 12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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