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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따타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한 모험가의 음식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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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타따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1:30
최근연재일 :
2022.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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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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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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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2화

DUMMY

라그는 가게로 돌아오자 카운터에서 하품을 하고있는 프라우니스를 볼 수 있었다.

라그는 도착하자마자 프라우니스를 불렀다.


“프라우니스?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라그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자 프라우니스는 무슨 일이냐는 반응을 했다.


“응? 무슨 일이냐. 혹시 학원에서 안 된다고 했나? 만약 그렇다면······.”

“아아, 그런 건 아니야. 편입 시험 신청하고 왔어. 혹시 지금 레이라의 서클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볼 수 있을까?”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니 귀찮다며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보였다.


“5서클이다.”

프라우니스의 말에 라그는 잠깐이지만 정신이 멍해지는 것을 느꼈다.


“뭐? 5서클?”

“그렇다만? 왜 그러지?”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살리안 종족은 원래 그렇게 마법을 배우는 게 빠른 편이야?”

라그의 말에 프라우니스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말을 했다.


“레이라는 살리안 종족치고는 평범한 편이다. 12살에 5서클이 평범하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지.”

“12살에 5서클이?”

라그는 상상하지도 못한 정보를 들어서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프라우니스는 평범한 거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살리안 종족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마력량이 많다. 성인이 될 때쯤에는 거의 모든 살리안들이 7서클에 도달하지. 12살에 5서클이면 평범한 거니 놀랄 이유는 되지 않는다.”

프라우니스는 살리안 종족의 마력량에 대해서 말을 했다. 그러자 라그는 그 종족이 가장 높이 올라가면 몇 서클이 되는지 궁금해졌다.


“그럼 혹시, 살리안 종족 중에서 가장 높은 서클은 몇 서클인지 알고 있어?”

“흐음, 내가 알기론 3천 5백 년 전에 9서클에 올라간 녀석이 있다고 들었다. 로드에게 들었으니 맞겠지.”

프라우니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9서클이라는 말에 라그는 레이라도 그렇게 되는 건가 싶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레이라도 그럴리는 없겠지?”

“그야 모르지. 나도 살리안 종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니다. 워낙 옛날에도 희소종족이었고 나도 많이 본 적이 없으니 말이지.”

프라우니스는 손을 라그를 향해 내밀고 손가락을 4개를 펼치며 말을 했다. 라그는 그런 프라우니스를 보고 4번 봤다고 생각했다.


“분명이 네가 3천살이라고 했었나?”

“정확히는 3천 백살 쯤 되지.”

프라우니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어. 그럼 나는 레이라에게 잠깐 다녀올게.”

라그가 레이라에게 다녀온다고 말하자 프라우니스는 알겠다고 하며 카운터 자리를 지켰다.

그 모습을 보고 라그는 나중에 프라우니스에게 뭔가를 하나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레이라의 방문 앞에 섰다.


“레이라? 잠시 들어가도 될까?”

라그는 레이라의 방문을 두드리며 말하자 레이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 들어와.”

레이라의 허락에 따라 라그는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레이라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다.

라그는 레이라가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가 레이라를 불렀다.



“레이라. 내가 오늘 알려줄 게 있단다.”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읽던 책을 잠시 옆에 두고 라그를 쳐다보았다.


“응, 일단 편입 시험을 보는 건 알고 있어. 이틀 뒤에 가면 되는 거지?”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그런데 나랑 약속 하나만 할까?”

라그는 레이라의 예언에 가까운 발언을 들으며 말을 하자 레이라는 뭔지 말해보라는 표정으로 라그를 쳐다보았다.


“그래, 우선 두 가지만 나랑 약속해줄래?”

“두 가지?”

“응.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깐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레이라 너만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야.”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왜? 다 같이 아는 게 좋지 않아? 다들 알려주면 좋아하던데.”

“그래도 안 돼. 너만 알고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지마. 그리고 나한테도.”

라그가 하지 말라고 하자 레이라는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알겠다고 했다.


“응, 알겠어. 그럼 다음은?”

“다음은 학원에서 마법을 사용해야 할 때 무영창을 사용하지 않을 것. 그리고 마법은 2서클까지만 사용할 것을 약속해줘.”

“음, 알겠어.”

“그 이유는······. 알겠다고?”

“응. 다른 사람이랑 다르거나 특별하면 사람들이 이용하려 하니까 아냐?”

레이라는 자신이 왜 팔리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지 라그의 의도를 맞췄다.

그런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거나 특별한 사람을 만들면 그 사람에 대한 가치를 먼저 생각하지. 레이라는 학원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은거지?”

“응. 친구 만들고 싶어.”

라그의 말에 레이라가 동의하며 말하자 라그는 이어서 말을 했다.


“그러면 숨기는 게 좋아.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다른 면모를 보여주면 질투를 하거나 배척을 하게 되지. 레이라가 가서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나서라면 괜찮지만 그전까지는 숨기는 게 좋을 거야.”

“그럼 믿을 수 있는 친구는 어떻게 만들어?”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순간 말이 막혔다.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을 했다.


조금 생각한 결과 라그는 간단하게 말하기로 했다.


“으음, 믿을 수 있는 친구는 바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오히려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오래 걸리지.

”그래?“

”응. 만든 친구 중에서도 거기에서 자신의 비밀을 말해도 괜찮겠다는 친구를 만들면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거야.“

라그는 그냥 느낌 가는 대로 설명을 하자 레이라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했다.


”그럼, 라그도 있어? 믿을 수 있는 친구.“

레이라가 묻자 라그는 살짝 옛날 생각을 했다. 레이라가 말한 것처럼 라그에게 믿을 수 있는 파티원들이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라그는 레이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응, 있어. 소개시켜 주고 싶지만, 그 친구들은 다른 곳에 있어서 소개시켜 줄 수가 없네.“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응, 알겠어. 그럼 나도 그런 친구를 만들면 되는 거지?‘

“맞아. 나는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데 2년이 걸렸지. 아마 레이라 너는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거야.”

“고마워. 그럼 이틀 뒤에 학원으로 가면 되는 거지?”

“그래, 아마도 학교 앞으로 가면 시험장으로 안내해 줄 사람이 있을 거야.”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반응을 보고 라그는 이만 가보겠다고 말했다.


“그럼 나는 전해줄 것들은 다 전해준 것 같구나. 난 이제 내려가서 가게를 볼 건데 레이라는 이제 뭐 할 거야?”

라그가 자가려고 할 때 묻자 레이라는 고개를 돌려 라그를 보고는 말을 했다.


“음······. 프라우니스한테 마법을 배울 거야.”

레이라는 마법을 배울 거라는 말을 하자 라그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지금 내려가서 프라우니스를 불러줄테니 조금만 기다릴래?”

“응. 알겠어.”

라그는 프라우니스를 불러주겠다고 말을 하고 레이라의 방을 나갔다. 아래로 내려가자 프라우니스는 여전히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다.


“그래, 왔나? 굉장히 지루한 일과로군. 손님은 오지 않는데 가게를 지켜야 한다니.”

프라우니스는 잘 왔다는 반응을 하며 라그를 보자 라그는 쓰게 웃었다.

손님이 잘 오지 않는 가게여서 많이 지루했는지 프라우니스의 마음을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었다.


“뭐, 지루하긴하지. 그럼 날 기다리는 동안 뭘 하고 있었어?”

“뭐, 그냥 가만히 있었지. 내가 할 일은 전부 내 방에 있고 꺼내 오면 안 되는 것들 뿐이니 말이지.”

“그래? 고생했어. 이제 내가 가게를 볼테니 너는 이만 들어가봐. 이제 레이라한테 마법을 가르쳐줄 시간 아니야?”

라그는 프라우니스에게 이만 레이라에게 가보라는 말을 하자 프라우니스는 라그에게 할 말이 있는지 말을 했다.


“흠, 그리고 할 말이 있다. 내가 내일부터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그래? 무슨 일 있어?”

프라우니스가 자리를 비운다는 소식에 라그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했다.

라그의 물음에 프라우니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로드가 부른 거라서 잘 모르겠군. 일주일 정도 할 일이 있으니 잠시 복귀하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로드가 너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라고 하더군. 원래는 내가 너에게 온 거니 말이지.”

“나는 딱히 상관없는데. 레이라한테는 말했어?”

라그는 프라우니스가 일주일간 자리를 비운다는 말에 딱히 상관이 없었지만 레이라를 가르치고 있는 그녀이기에 레이라에게 말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프라우니스는 라그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뭐, 지금 알려줘야지. 원래는 왔을 때 말을 하려 했다만 그래도 너에게 양해를 구해야하니 너에게 말을 먼저 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그래? 그럼 어서 올라가 봐. 레이라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라그는 프라우니스의 말에 어서 올라가 보라며 손짓을 했다.

프라우니스는 라그의 손짓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는 위로 올라갔다.

그 뒤로는 그냥 평범한 하루와 마찬가지로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냈다.


날짜가 지나 레이라가 키르테나 학원의 편입시험을 보는 날짜가 되었다. 레이라는 평상시와 다를 것 없이 그저 평온한 표정으로 있었다.

그런 긴장하지 않는 레이라의 모습에 라그는 레이라에게 괜찮은지 물었다.


“레이라. 긴장은 안 되니?”

막 키르테나 학원으로 떠라려는 레이라를 붙잡고 라그가 물어보자 레이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응, 어짜피 합격할 거니까.”

레이라는 살리안 종족의 특징 중 하나인 미래를 봤는지 그저 평범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 레이라의 말에 라그는 학원에서 라그의 말대로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아는 아이라고 믿었기에 믿기로 했다.


’뭐, 솔직히 레이라가 사고를 쳐도 수습할 수는 있지만 말이지.‘

라그는 레이라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아는 인맥을 사용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레이라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레이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 안 하기로 했지?”

“아, 미안해.”

라그의 말에 레이라는 순순히 사과를 했다.


“앞으로 조심할게.”

“그래, 그럼 조심히 다녀와.”

라그는 그럼 되었다며 레이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잘 다녀오라며 웃어 보였다.

그 웃음에 레이라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키르테나 학원을 향해 출발했다.


일단 결과를 말해보자면 레이라의 말대로 학원에 편입하는 시험은 간단하게 합격을 해서 돌아왔다.

돌아왔을 때 레이라는 뿌듯한 표정으로 돌아와서 라그는 그날 저녁 식사로 축하해 주기 위해서 레이라가 좋아하는 음식인 닭꼬치를 많이 해서 주기로 했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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