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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519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8.01 21:59
조회
395
추천
4
글자
12쪽

신이되어 이계로 -102.환영인사-

DUMMY

갑작스러운 깨달음으로 소드마스터가 되었음에도 유리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독에 당해 쓰러진 톰을 지키는 동시에 블루기사단 모두와 싸워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상 그들과 싸운다기보단 톰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이 야비한 놈들! 치사하게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이지?”


유리스가 바짝 약이 오른 듯 소리쳤다.

그도 그럴것이 블루기사단원들이 유리스에게 위협만 가할 뿐 섣불리 공격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미 소드마스터인 톰에게 호되게 당한 그들은 소드마스터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경험해보았기 때문이었다.

톰을 지키기 위해 꼼짝못하는 유리스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였다.

오러블레이드를 허공으로 날려서 공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제 막 소드마스터가 된 유리스에겐 마나소모가 너무 큰 수단이었다.

결국 톰이 유리스를 지키던 상황에서 유리스가 톰을 지키는 상황으로 바뀌었을뿐 다른건 변함이 없었다.


“흐흐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네 놈이 더 불리해진다는 건 알고 있겠지?”


단장 케이딘이 독이 퍼져 죽어가고 있는 톰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이익! 이놈들.. 비겁하게 시간끌지말고 어서 덤비란 말이다!”


죽어가는 톰을 보며 유리스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었다.

소드마스터가 되었음에도 그저 적들의 갑작스런 공격으로부터 톰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고 방어자세를 취할 뿐이었다.

유리스도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은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흥! 깝치지 마라! 네 놈이 아무리 소드마스터가 되었다고 해도.. 우리 블루기사단과 싸워서 네가 이길 가능성은 전혀없다. ”


“네 놈들이 이긴다면 왜 덤비지 않는 것이냐?”


유리스가 케이딘 단장을 도발했다.

하지만 그런 도발에 넘어갈 케이딘이 아니었다.


“너도 알텐데..? 쉬운 길이 있는데 어려운 길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나..? 난 그저 내가 아끼는 수하들을 최대한 잃고 싶지 않을 뿐이네..”


좀전에 톰에게 수하들을 허무하게 잃은 경험이 있는 케이딘의 말에 초조해지는 건 유리스 자신이었다.

더군다나 이제 막 소드마스터가 된 자신은 오러블레이드를 발현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그의 실력을 입증하듯 처음 1m가 훌쩍 넘던 유리스의 오러블레이드는 현재 70cm정도에 불과했다.


‘제길.. 이대로라면 앞으로 10분도 버티기 힘들 것 같아..’


그의 생각대로 오러블레이드를 발현함으로 인해 마나의 소모가 극심했기 때문이었다.

소드마스터들이 위기에 처했을때나 혹은 막강한 상대를 만났을때만 오러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 순간 유리스의 오러블레이드는 그저 위협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싸워..라..”


의식이 없는 줄만 알았던 톰이 힘겹게 입을 떼어 한 말이었다.


“스..승님?”


유리스가 톰을 내려다 보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톰은 그 한마디도 힘겹게 한 말이었는지 그 뒤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래.. 어쩌면 내가 먼저 이들을 공격하는게 최선일 수도 있어. 스승님 죄송합니다.’


유리스가 각오를 다진 듯 비장한 얼굴로 톰에게 목례를 올렸다.

어차피 이대로 가면 톰은 죽을게 뻔했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톰의 말대로 속시원하게 이들과 싸워보고 싶었다.


“각오해라! 이놈들..!”


유리스가 검을 고쳐잡고 제일 가까이 있던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어어..?”


갑작스러운 그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블루기사단원이 당황하는 사이 이미 유리스가 자신의 앞에서 검을 좌에서 우로 그어버렸다.

그게 그 기사가 본 유리스의 마지막이었다.

기사의 목을 갈라버린 유리스는 곧바로 톰에게로 돌아왔다.

그 빠르기가 워낙 빨랐을뿐더러 갑작스러운 유리스의 공격이었기에 블루기사단원은 아무런 대처없이 기사하나를 허무하게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하를 잃은 케이딘 단장은 오히려 목을 잃어 죽은 기사에게 욕을 하고 있었다.


“멍청한 놈! 내가 그렇게 조심하라고 일렀거늘...”


유리스가 워낙 빨랐기도 했지만 기사가 방심을 하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그의 검을 피할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그 기사는 그저 멍하니 있다 죽었기에 한 말이었다.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라! 저 멍청한 놈처럼 머리를 잃고 싶지 않으면..”


케이딘이 블루기사단에게 명령했다.

그의 명령이 아니어도 유리스의 한 수에 모두 바짝 긴장한 채 검을 쥐고 서 있었다.


‘제길.. 이놈들이 방심할줄 알았으면 옆에 있던 놈의 목도 따고 오는건데...’


그들을 공격하면서도 톰이 걱정되어 재빨리 돌아왔건만 자신이 기사를 공격할동안 아무도 톰을 공격하지 않았기에 아쉬워하는 유리스였다.

그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죽은 기사의 옆에 있던 기사가 죽은 기사를 힐끔 쳐다보며 자신의 목을 매만졌다.

유리스가 자신의 동료의 목을 가르면서 자신을 바라보던 그 눈동자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나..나도 죽을 뻔 했어..’


기사가 흔들리는 눈동자로 목이 잘려나간 기사의 머리를 다시한번 힐끔거렸다.

그 순간..!


‘히익..!’


그 기사는 놀라고야 말았다.

죽은 기사의 머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귀로 케이딘 단장이 또다시 욕을 해댔다.

그 소리가 꼭 자신에게 하는 것 같았다.


“이런 멍청한 녀석..! 정신을 어디다 두고다니는 거야..”


그제서야 그 기사는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죽은 기사의 머리가 자신에게 다가온 것이 아니라 유리스에게 목이 잘린 자신의 머리가 죽어있던 기사가 있던 땅바닥으로 떨어졌던 것이었다.

그게 그 기사가 생각한 마지막 기억이었다.

목이 잘림으로 생각을 하는 뇌도 멈춰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런 식이라면 내가 이길 가능성도 있겠어..”


유리스가 생각보다 블루기사단을 손쉽게 처리하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 말이었다.


‘젠장.. 생각보다 저 녀석의 속도가 너무 빨라..’


케이딘 단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길.. 또 당했습니다.”


단장의 옆에서 부단장 모모가 이를 갈며 말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두명이 한꺼번에 당했다.

유리스가 제일 가까이 있던 일자눈썹 기사를 공격하기 위해 향해 달려가는 순간 반대편에 있던 두명의 기사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톰에게 달려들었던 것이었다.

유리스가 자신의 동료인 일자눈썹 기사를 처리할 동안 톰을 죽이든 인질로 삼든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들이 한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으윽..!”


“끄르륵..”


쓰러져 있는 톰의 바로 앞에서 유리스의 검에 찔린 두 기사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유리스를 바라보며 죽어갔다.

그 짧은 시간에 언제 일자눈썹 기사를 처리하고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말인가..?

사실 유리스는 일자눈썹 기사를 처리하지 못했다.

처리하지 못했다기보다는 그에게 달려가던 도중 뒤에서 두 기사의 인기척을 느끼고 다시 톰에게 돌아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그를 처리하는 것보다 톰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단장 케이딘이 결단을 내렸다.


“모두 총 공격을 감행한다.”


이런 식으로 싸우다간 자신들의 수하만 죽어나갈게 뻔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몇몇 수하들의 희생을 감안하더라도 한꺼번에 공격하는 편이 최선이라 여긴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유리스에게 다가서지 못했다.

선두에 있을수록 유리스에게 죽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보다못한 케이딘이 검을 높이 치켜들어 제일 뒤쪽에 서성이고 있던 수하의 목을 서슴없이 내려쳤다.


“윽! 끄르륵..”


제일 뒤쪽에 서성이던 수하가 케이딘 단장의 단칼에 말한마디 못하고 세상을 하직했다.


“내가 분명 공격하라고 명령했을텐데..? 내 명령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벌써 잊은 것이냐..?”


케이딘이 처음 이들의 단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케이딘 단장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몇몇 수하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고 그 중 한명이 케이딘에게 대들다 죽음을 맞이 한적이 있었다.

그 당시 그들의 상관인 게르만 후작이 블루기사단원들 앞에서 케이딘 단장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누구든지 단장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자는 나의 명령에 불복종한다고 판단하겠다.”


게르만 후작의 그 말은 파장이 컸다.

그 말은 곧 단장의 명령에 불복종하면 게르만 후작의 명령에 불복종하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귀족모욕죄가 성립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죽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가족들까지 반역자의 가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게 되는 것이었다.


“이잇!”


“에잇!”


단장의 고함에 기사단원들이 아까와 달리 죽기살기로 유리스에게 달려들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가지라면 유리스를 공격하는 것이 당연했다.

갑자기 거리를 좁혀오는 기사들에 의해 유리스의 검도 더욱 빨라졌다.

사방에서 자신에게 달려드는 검을 쳐내기에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의 검에서 오러블레이드가 사라진지는 오래였다.

대신 그는 톰의 검까지 주워들어 양손으로 사방에서 공격하는 블루기사단원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크악..!”


“으윽..”


모두의 예상대로 유리스를 공격하던 기사들이 한둘 쓰러져갔지만 유리스 또한 점점 지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12번째 기사를 처리했을 때쯤..


“으윽..!”


결국 유리스가 누군가의 검에 의해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유리스가 검에 찔려 비틀거리는 와중에도 톰을 공격하려던 또 다른 기사의 검을 간신히 쳐냈다.

그와 동시에 양손에 쥔 검을 허공에 크게 휘두르며 기사들과의 거리를 조금이나마 벌렸다.


“크흐흐흐. 드디어 네 놈도 죽을때가 되었나 보구나..?”


톰과 유리스의 손에 의해 죽은 수하만해도 스무명이 넘었지만 케이딘 단장은 오직 유리스를 죽일수 있다는 희열에 사로잡혀있었다.

옆구리로 삐져나오는 출혈을 간신히 지혈한 유리스가 케이딘 단장을 바라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내가.. 이곳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 놈의 목만큼은 반드시 가지고 갈 것이다.”


“크흐흐. 그런 몸으로 나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케이딘 단장이 비꼬는 듯한 말투로 유리스를 조롱했다.

그에 유리스가 결심을 한 듯 쓰러진 톰에게 중얼거렸다.


“스승님. 이젠 더 이상 스승님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네요. 조만간 저녀석들이랑 지하세계에서 다시 만나요.”


지금 유리스의 몸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는 치명상까지 입었다.

또한 온몸에 독이 퍼진 톰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블루기사단을 한명이라도 더 저승동무로 데려가는 것 뿐이었다.

유리스가 그들의 앞으로 한발나서며 마지막 힘을 짜내듯 힘겹게 소리쳤다.


“자.. 덤벼라! 나와 함께 저승으로 가자꾸나!”


하지만 그의 패기어린 도발에도 불구하고 블루기사단원 그 누구도 유리스에게 덤벼들지 못했다.

아니 덤벼들지 않고 있었다.

대신 낯익은 목소리가 그의 귀를 파고들었다.


“이 녀석들.. 어딜가서 밤이 늦도록 안들어오나 했더니 이런곳에서 싸움박질이나 하고 있었던 것이냐..?”


그의 등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유리스가 깜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검을 휘둘렀다.

오러블레이드가 깃들진 않았지만 유리스가 전력을 다해 휘두른 검임에는 틀림없었다.

그와 동시에 뒤로 돌아선 유리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바토스가 양 검지와 중지만을 이용해 자신이 휘둘렀던 두 개의 검을 태연히 제압했기 때문이었다.


“쩝.. 이틀만에 돌아온 환영인사치고는 조금 거칠구나..?”


“바..바토스님..?”


유리스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토스를 바라보았다.


“나도 있다. 난 그런 식의 환영인사는 사절이지만..”


셀트온이 쪼그리고 앉아 톰의 상태를 살피며 한 말이었다.


“세..셀트온님..?”


“그래. 너도 피곤한 것 같은데 이리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이나 해 보거라.”


셀트온이 독에 중독된 톰을 살피며 유리스에게 태연히 말했다.

아무래도 유리스가 저승구경을 하는 날은 오늘이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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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신이되어 이계로 -104.화전민1- +1 20.08.03 382 6 9쪽
104 신이되어 이계로 -103.주둥아리- 20.08.02 385 5 10쪽
» 신이되어 이계로 -102.환영인사- 20.08.01 396 4 12쪽
102 신이되어 이계로 -101.목격자- +2 20.07.31 389 5 10쪽
101 신이되어 이계로 -100.변수- 20.07.30 398 5 9쪽
100 신이되어 이계로 -99.정신력- 20.07.29 39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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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신이되어 이계로 -97.깨달음- 20.07.27 425 4 12쪽
97 신이되어 이계로 -96.확신-(일부 수정) 20.07.26 407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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