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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508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7.18 21:54
조회
430
추천
8
글자
13쪽

신이되어 이계로 -88.블랙 오러블레이드-

DUMMY

그날 밤.

모두가 잠이든 가운데 유리스가 몰래 여관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깰 까봐 그의 발소리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가 여관문을 열고 나온 직 후..


‘휴우..’


다행히 아무도 모르게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생각한 유리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이 시간에 어딜 그렇게 가?”


난데없는 목소리에 유리스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가 난 위쪽을 바라보았다.

은성이 그의 객실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으..은성님?!”


유리스가 엉겁결에 은성의 이름을 불렀다.


“어딜 그리가냐고..?”


은성이 순식간에 유리스의 곁으로 순간이동해 오며 물었다.


“허억!”


유리스가 또 한번 놀랐다.


‘드래곤이 주문없이도 마법이 가능하다더니..?’


은성의 순간이동을 드래곤이 용언마법을 이용한 텔레포트라고 착각한 유리스였다.


“어라? 못보던 검이네..?”


유리스의 손에 못보던 검이 쥐어져 있었다.


“그게.. 사실은.. 스승님께 선물받은 검이에요.”


“톰아저씨가..?”


“네..”


“그렇군.. 근데 이 시간에 검을 손에 쥐고 어딜 가려던 길이야?”


“사실.. 오늘 낮에 톰아저씨의 수하분들을 본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유리스는 낮에 톰의 수하들을 만난 일부터 톰에게 다짐했던 말까지 모두 은성에게 그대로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앞으로 3년안에 톰아저씨의 수하들을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단 말이야?”


“예. 그래서.. 연습도 할겸..”


“하.. 네 녀석도.. 톰아저씨! 그렇다는군요..?”


은성이 좁은 골목을 향해 한 말이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톰이 건물사이에 있던 좁은 골목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험험..”


유리스가 갑자기 수상한 행동을 하는걸 느낀 톰이 그의 뒤를 미행하려던 참이었다.

유리스와 같은 객실을 사용하는 톰이 유리스가 몰래 빠져나가는 것쯤이야 모를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유리스가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으응? 스승님..?”

유리스는 톰이 자신을 미행하는 줄 미처 몰랐던 것이다.


“난 또.. 네 녀석이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펠리안 제국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지..”


유리스는 이들과 처음 적으로 만난 사이였다.

그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톰이 오해할만도 한 것이다.


“전 이제 펠리안 사람이 아니에요. 펠리안 제국의 유리스는 이미 죽었다고요..”


유리스 스스로 펠리안 제국의 사람임을 부정했다.

지금은 자신이 펠리안 제국 출신이라는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그래. 네가 정 그렇다면야 뭐.. 그럼 어디로 망명할 생각이냐..?”


“그야.. 스승님이 계신 슈베트 왕국이나 은성님이 계신 시즈 왕국으로 망명신청을 해야겠죠..?”


“슈베트 왕국은 왜 거들먹거리는거냐..? 난 슈베트 왕국사람도 아닌데..”


톰의 말에 유리스가 의아해했다.


“그럴 리가..? 스승님. 용병왕아니셨어요..?”


“오호..? 결국 내 정체를 용케도 알아냈구나..?”


“여태까지 그 정도 눈치도 못채면 멍청한 거죠..”


톰이 소드마스터라는 사실을 안 순간 이미 유리스는 그가 ‘10인의 마스터’ 중 1인이라는 걸 직감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만났던 수하들이었다.

‘10인의 마스터’ 중 유일하게 용병왕 토마스만이 단 5명의 수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었다.

자유분방한 그의 성격상 높은 직위를 꺼려했기에 더 이상의 수하가 없었던 것이다.


“완전 멍청이는 아니구나? 하지만 내가 슈베트왕국 사람이 아니란건 확실하다.”


“그럴 리가..? 사람들은 모두 스승님이 슈베트왕국 사람인 줄 알고 지 않습니까?”


“틀렸다. 내가 30여년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가 슈베트 왕국이었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착각한 거지.. 사실 나도 내가 어느 왕국사람인지 모른다.”


톰은 어렸을적 깊은 산골 외딴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을이라고 해봐야 집이 대여섯 채가 전부였으며 사람들의 발길은 뚝 끊긴 오지였다.

그리고 그가 어느 왕국사람인지 모르는 이유는 그의 마을이 공교롭게도 볼튼, 슈베트, 아발론 이 3왕국이 서로 맞물려있는 꼭지점에 위치한다는 것이었다.

3왕국 중 어느나라도 관리하지 않는 볼모지이며 비무장지대와도 같은 곳이었다.


“어떻게 그런 곳에 사람이 살 수 있었던 거죠..?”


“그야 나도 모르지.. 거기서 살게 된 이유를 아는 이가 아무도 없었거든..”


결국 처음 그곳에 정착했던 톰의 조상 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자식들에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슈베트 왕국의 국왕도 스승님이 슈베트 왕국사람인걸 인정하셨잖아요?”


조국도 없는 정체불명의 사람을 자신의 왕국사람으로 받아들인다는건 매우 드문 일이었다.

그 자가 정말 나라를 잃고 배회하는 자인지 아니면 적국의 스파이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왕이 날 원했기 때문이지.. 그 당시 슈베트 왕국엔 소드마스터가 없었거든..”


“그럼..?”


“그래. 어쩌면 국왕은 내가 필요로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톰이 희미한 미소를 그리며 말했다.

결국 슈베트 국왕은 소드마스터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럼 슈베트 국왕에게 이용당했다는 말인가요?”


“아니야. 그가 제안했거든.. 자신의 왕국사람이 되어주기만한다면 무엇이든 원하는 귀족자리를 하나 내어주겠다더군?”


소드마스터인 톰에 대한 합당한 대우일수도 있었으나 출신이 분명하지 않은 자에게 함부로 줄 수 없는 직위이기도 했다.


“만약 스승님이 적의 스파이였다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일인대도요..?”


“그만큼 국왕이 날 믿는다는 의미였겠지. 아니..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날 믿고 싶었겠지.. 그렇지 않으면 슈베트 왕국은 소드마스터가 없는 약소국으로 온갖 괴롭힘을 당할테니..”


“에이.. 설마요. 그래도 볼튼왕국과 아발론왕국은 동맹국이잖아요?”


“현재는 동맹국이지.. 하지만 그 당시 이들의 동맹은 없었어..”


결국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적국일 뿐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국력이 약하면 국가가 자연스레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럼 도대체 스승님은 슈베트왕국사람이라는 건가요? 아니라는 건가요?”


“당연히 슈베트 왕국사람이 아니지. 하지만 국왕과 약속을 했거든.. 당분간은 슈베트 왕국에서 살테니 언제든 내가 떠날 때 날 붙잡지 말라고.. 그래서 그가 작위를 내려준다는 걸 한사코 거절했었지..”


슈베트왕국사람도 아니면서 국왕에게 작위를 하사 받는다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스승님은 슈베트 왕국에 잠시 머물고 있는 떠돌이 신세란 말인가요?”


“틀린말도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면 난 그저 내가 앞으로 쭉 살고 싶은 곳을 찾을때까지만 슈베트 왕국에 머무르려고 했지.. 하지만 결국 못 찾고 이렇게 30여년이 훌쩍 지나버린거네..”


“그래요? 30여년동안 스승님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면 슈베트 왕국이 스승님의 운명의 장소가 아닐까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이게 운명인가 하고 말이야.. 허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네.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생겼거든..”


“거기가 어디죠..?”


“시즈 왕국!”


톰이 은성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드디어 결정하셨나보네요?”


은성이 환하게 웃으며 그의 결정을 반겼다.

일전에 은성도 톰에게 제안했던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조건이 있어.”


“뭔데요..?”


“내가 비록 너의 사람이 되기로 결정했지만 내게 존댓말을 받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라.”


용병왕으로 살아왔던 톰이 누군가의 수하가 되고자 마음먹는 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 때문에 시즈왕국의 사람이 되는걸 아직까지 결정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뭐.. 저야 괜찮지만.. 아노스가 가만히 지켜볼지는 모르겠네요?”


은성의 말에 톰이 그제야 그를 기억해냈다.

드래곤인 아노스도 은성을 ‘주군’이라고 부르는데 한낱 인간인 자신이 시즈왕국 사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존댓말로 대하지 않는다면 아노스가 분명 싫어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흐음.. 그럼 시간을 좀 주게.. 갑자기 존댓말 하는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니,,”


“좋아요. 전 아저씨의 그 말투도 상관없으니..”


은성은 그저 톰이 자신의 사람이 되어준다는게 고마울 뿐이었다.

드디어 시즈왕국을 관리할 만한 사람을 한명 구한 것이었다.


“그럼 스승님의 수하들은 어떻게 되는거죠?”


유리스가 물었다.


“그들은 이미 은성의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내가 아직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기에 날 기다려 준 것 뿐이야..”


이미 그들도 은성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톰이 시즈왕국 소속이 된다면 그는 다시 당당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의뢰를 받지 않기로 약속한 그는 자존심이 강한 성격상 누구의 의뢰도 받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은성의 의뢰한 부탁은 분명 진행할 것이다.

그것은 의뢰가 아니라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내리는 명령이 되는 것이니..


“저야 대환영이죠. 안그래도 시즈왕국의 사람이 부족했는데..”


자신을 제외하고 시즈왕국에 아직 한사람도 살지않는다고는 말하지 않는 은성이었다.


“그럼 이번일만 마치고 나면 소피아공주를 국왕에게 되돌려준뒤 시즈왕국으로 넘어가겠네..”


“좋을대로 하세요.”


톰의 말에 은성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그들의 대화를 듣던 유리스가 예상치 못한 단어에 화들짝 놀랐다.


“공주라니요? 소피아님이 슈베트왕국의 공주라는 말이에요?”


“아차! 요녀석 말 조심해라. 사람들 다 듣겠다.”


방귀낀놈이 성낸다고 하던가?

말실수는 자신이 했으면서 자신보고 조심하란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들을만한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톰의 적반하장에 유리스가 할말을 잃은 듯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나저나 넌 어떻게 할거야?”


은성이 유리스에게 질문을 하고서야 그가 털렸던 영혼을 되찾았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해요? 저도 시즈왕국으로 가야죠.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있는 곳이니..”


결국 유리스도 은성의 사람이 되겠다는 말이었다.


“고마워. 유리스.”


“고맙긴요. 전 그럼 검술연습이나 하러 가 볼게요..”


유리스가 그런 상황이 쑥쓰러웠는지 얼른 자리를 뜨려고 했다.


“나도 같이 가지.. 네놈의 검술도 봐 줄겸..”


쑥쓰러운건 톰도 마찬가지였다.

은성의 앞에 있기가 다소 쑥쓰러웠던 그들은 순식간에 그 자리를 벗어났다.

공터에 도착한 톰은 얼떨결에 유리스의 검술을 지도해 주었다.


“스승님.”


“왜 그러냐?”


유리스가 검술을 배우다 말고 뜬금없이 자신을 부르자 톰이 물었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쯧 싱겁긴.. 자 계속 하지. 호흡을 할 땐 몸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대도..”


유리스는 처음으로 톰을 스승님이라고 불러보았다.

채찍질의 스승이 아닌 진정한 검의 스승으로서..


그 시각 톰 일행과 헤어졌던 은성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겉보기와 달리 둘다 쑥쓰러움이 왜이리 많은거야? 흐음.. 나도 이 참에 검술연습이나 좀 하다 들어갈까..?”


은성이 곧 아무도 없는 주변 공터로 순간이동을 했다.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은채 오랜만에 검을 휘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라? 검을 안가지고 왔네..?”


자신의 허리춤에 있어야 할 검이 없었던 것이다.

자다말고 유리스의 기척에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검을 두고 온 것이었다.

그가 검을 가져오기 위해 객실로 순간이동을 하려던 순간.


“아! 그렇지.. 아공간에 검이 하나 더 있었지..?”


경매에서 구입한 검한자루가 생각났던 것이다.

은성이 아공간에서 경매로 구입한 독특한 문양의 검을 빼내 들었다.


“흐음.. 아무래도 이 글씨.. 어딘가 낯이 익은데..?”


검에 새겨진 낯설지 않은 글씨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보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 문장의 뜻을 해석하려던 은성이 이내 해석을 포기한 듯 검을 바로 고쳐잡았다.


“에잇! 뭔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 그냥 검술이나 연습해야지..”


은성이 검에 기운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 순간!


“으윽! 이..이게 대체 뭐야?”


은성이 기겁을 했다.

검이 자신의 기운을 빨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곤 보았다.

검에서 검은 마기가 일렁이는 것을..

그것은 얼핏보면 분명 오러블레이드와 매우 흡사했다.

아니.. 색깔만 다를 뿐이지 그건 분명 오러블레이드였다.

은성이 괴로워함에도 불구하고 오러블레이드는 꺼질줄 모른채 점점더 커져만 갔다.

칙칙한 기운을 품은 검은 안개와도 같은 블랙 오러블레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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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신이되어 이계로 -91.중원- 20.07.21 446 7 16쪽
91 신이되어 이계로 -90.작년 여름- +1 20.07.20 43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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