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553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7.21 21:00
조회
446
추천
7
글자
16쪽

신이되어 이계로 -91.중원-

DUMMY

은성의 상념을 깨운건 마왕 다크였다.


- 네 녀석 내 말 듣고 있는거야?


한참을 주절거리던 마왕이 은성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물은 것이었다.


“으..응? 뭐라고 했지?”


그제서야 상념에서 깨어난 은성이 다크에게 물었다.

여태껏 그의 이야기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크가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


- 끄응.. 내가 원래 두 번 말하는 성격은 아니니 이번엔 잘 들으라고..


“알겠으니.. 어서 말해! 우리 부모님을 어디에서 봤는지..”


- 그게 한 2년전이었나..? 동정호에서 그들과 처음으로 만났지.


“동정호라고? 네 놈도 그때 동정호에 있었단 말이야?”


은성이 새로운 사실에 놀랐다.

다크도 지구에서 이곳으로 넘어왔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도 지구에 있었다는 말이었다.


- 그렇다. 내가 실수로 미래에서 그들을 불렀거든..


“미래에서...?”


- 아마 그럴거야. 그들이 말하길 미래에서 왔다고 했거든..


“뭐야? 그럼 우리 부모님이 과거로 갔다는 말이야?”


- 네 시점에서는 그렇게 되나? 하여튼 너희 부모님은 요상한 타임머신을 타고 내 앞에 나타났지. 그게 첫 만남이었다.


“요상한 타임머신이라니?”


- 네 아버지가 말하기로 자동차라고 하더군?


자동차를 처음 본 다크는 그것이 타임머신이라 생각했다.


“하아..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군?”


은성이 혼란스러워하자 다크는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 난 원래 이곳 세이나 행성 마계에 살던 마왕이었다. 중간계를 정복하려던 카인님과 두 마왕들과는 달리 나는 그 일에 별 관심이 없었지.. 늘 어둠이 가득한 마계가 좋았거든...


그의 이름이 왜 다크인지 알만도 했다.


- 그러던 어느날 그 당시 최상급마족인 발록이 날 찾아오더군.. 이상한 호리병을 하나 들고 말이야.


“호리병?”


- 그렇다. 발록이 아주 진귀한 것을 호리병에 담아 왔다며 안을 들여다 보라고 하더군..? 난 아무런 의심없이 그리했고..


“안에 뭐가 들었기에..?”


- 아무것도... 발록 그놈이 날 속인거지..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난 순식간에 호리병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호리병에 꼼짝없이 갇히고 만 거야.


“배신이란 말인가?”


- 그래. 그땐 나도 발록이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군.


발록은 마왕의 자리가 탐이나서 가장 만만하게 여긴 다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었다.


“마왕씩이나 되는 네 놈이 최상급마족에게 그렇게 맥없이 당했다고..?”


- 발록은 그렇게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야. 게다가 호리병에 빨려들어가는 순간 발록의 공격까지 있었기에 어쩔수 없이 내 스스로 호리병안으로 들어간거야. 버티고 있었다면 분명 발록의 공격에 당했을 테니...


“호리병이 마법무구같은 건가봐?”


- 아니야. 일반 마법무구였다면 내가 빠져나왔을 테니.. 그건 죄를 지은 신들을 체포할때나 쓰는 호리병이라고.. 신들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 신물이지..


“신의 물건이라.. 일종의 수갑같은 의미인가 보군? 그런데 어떻게 호리병에서 빠져나온 거야? 신들도 빠져나올수 없는 물건이라면 당연히 호리병안에 갇혀있어야 하는 것 아냐?”


- 나도 꼼짝없이 호리병안에서 평생을 살아야되나 생각했지. 발록의 의도도 그랬을거고.. 하지만 내가 빠져나갈수 있는 방법이 딱 한가지 있더군?


“그게 뭔데..?”


- 바로 내 스스로 소멸하는 거지..


“뭐야? 그럼 자살했다는 말이야?”


- 뭐 그런셈이지.. 난 인간과 다르게 다시 태어나는 존재이니..


“흠.. 그렇군. 어차피 죽어도 ‘신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테니..”


- 그래. 그래서 난 스스로 소멸을 택했지.. 500년만 참으면 발록 이놈을 혼내줄 수 있다 생각했거든..


“그래서 500년만에 돌아온 거고..?”


- 아니.. 이곳에 오기까지 2500년이 걸렸지...


다크의 말에 은성이 의아해 하며 물었다.


“500년만 있으면 다시 태어난다고 하지 않았어?”


- 원래대로라면 그랬겠지. 하지만 차원의 신.. 이 멍청한 놈이 차원이동 중 ‘신의 생명’을 잃어버렸지 뭐야.


“카일로 형 말인가..?”


- 그래. 바로.. 어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차원의 신 카일로는 인간에겐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인간인 은성이 아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나도 그 멍청한 형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된거거든..”


은성의 말에 다크가 잠시 당황해했지만 곧 이해가 된다는 듯 말했다.


- 그렇군.. 생각해보니 너도 그곳에서 온 존재겠군? 세이나 행성 중간계에 이방인이 오다니...


“그래.. 난 지구에서 왔지..”


은성이 서슴없이 자신을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라고 말했다.

이미 다크는 자신이 지구에서 왔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크는 지구를 모르는 듯 했다.


- 지구라고..?


“내가 왔던 행성이 지구란 말이야..”


- 글쎄.. 그곳이 지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정호가 있던 곳은 잘 알고 있지..


“중국 후난성 북부에 있는 호수잖아요?”


은성도 그건 잘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 흐음.. 미래엔 그렇게 불렸나보군..? 내 때는 호남지역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라고 알고 있거든.. 정확히는 호남과 호북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곳이지..


“호남이라고..? 그보다 아까부터 미래니 어쩌니 도대체 무슨 말이야?”


- 말 그대로야. 난 네가 말한 지구라는 세계에 과거로 떨어졌지. 그곳에서 잃어버린 나의 힘을 다시 모으는데만 2천년이 걸렸거든.. 아직 다 되찾지는 못했지만..


“말도 안돼! ‘신의 생명’안에 있으면서 어떻게 나올 수 있었지?”


은성이 알기로 ‘신의 생명’에서 나오려면 제사장과 성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은성처럼 특별한 경우여야만 가능했다.


- 난 다른 마족들과 달리 외부인의 도움없이도 내 스스로 ‘신의 생명’에서 빠져 나올수 있다.


“그래..? 그럼 바로 돌아올 수도 있었잖아?”


- 하지만 나라고 해도 ‘신의 생명’에서 그냥 빠져나올 수 있는게 아냐.. ‘신의 생명’에서 빠져나오면서 나의 힘을 대부분 잃어버렸지..


“그랬군..”


- ‘신의 생명’에서 빠져나온 직후 나의 남은 힘은 겨우 하급마족 한명과 맞먹는 힘 정도밖에 없었어.. 사실상 그 힘을 가지고 돌아와봤자 발록을 어쩌지는 못하거든..


“아까보니 네 마기도 상당하던데..?”


- 그건 내가 1000년간 조금씩 조금씩 모았단 말이야. 그곳은 중간계와 다르게 마기를 가진 인간들이 존재했거든..


“아까말한 흡성대법이란걸로 모았단 말이군?”


-그..그래. 하지만 마기를 가진 인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 그래서 내가 직접 마기를 가진 인간들을 모았다.


“어떻게..?”


- 내가 종교를 하나 만들었지. 일월신교라고..


“일월신교?”


- 그렇다. 그 당시 마기를 가진 인간들은 무림인들 사이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었지.. 그런자들을 내가 거두어 들인거야.


“마기를 가진 자들이 모인 종교란 말인가?”


- 그래. 사실 말이 종교였지.. 일종에 하나의 문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


“흐음.. 그럼 소림사같은 문파를 말하는 건가..?”


은성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흠.. 소림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그곳도 불가의 종교를 가진 방파였으니.. 네 녀석이 소림사를 아는 걸 보니 소림사의 역사가 꽤나 오래 지속되었나보군?


다크도 소림사를 아는 듯 말했다.

소림사의 전통이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말이었다.


“내 시대에 소림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걸...?”


- 그렇군.. 어쨌든 나는 그곳에서 여러 무공을 접하게 되며 1000년만에 흡성대법이란걸 익히게 되었지. 그 후로 일월신교라는 문파를 만들었고..


“그럼 결국 사람들의 마기를 흡취하기 위해서 일월신교를 만들었다는 말인가?”


- 원래 목적은 그랬지.. 하지만 생각보다 마기를 익힌 자들이 부족하더군? 그래서 계획을 변경했지..


“계획을 변경하다니..?”


- 그들과 함께 중원을 정복하려는 계획을 세웠지.. 그리해서 그들 모두에게 마공을 익히게 만들려고 했거든.. 그러면 자연스레 모든 사람들은 마기를 가지게 될 테니까..


“그렇다는 말은 중원이라는 곳을 네 놈이 정복했다는 말인가..?”


- 아니.. 원래 내 본신의 힘이었다면 중원통일은 별것 아니었을 거네.. 하지만 그곳엔 하급마족과 비슷한 실력자들이 몇명 있었어.. 그 당시 나와 비슷한 실력자가 말이야..


은성은 그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에는 지구에도 그랜드소드마스터급을 넘나드는 인간들이 존재했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술이 점점 퇴보되고 있다는 어른들의 말은 어렸을 적부터 익히 들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말인가..?”


- 내가 뭐가 좋을게 있어서 너한테 거짓을 말하겠나?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조금씩 조금씩 마기를 모았고 마기를 반쯤 되찾았을 때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었지.


“차원의 문을 열었다고? 그건 카일로 형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니었나?”


은성은 차원이동은 차원의 신인 카일로만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 너 바보야? 아님 생각이 없는 거야? 그정도는 네 실력이로도 얼마든지 열고 닫을 수 있다고..


생각해보니 그랬다.

‘휴전협정문서’만 없었다면 자신은 차원의 문을 언제든 넘나들 수 있었다.

그러했기에 자신이 그 문서를 없앤다고 할때마다 카일로가 안달이 났던 것이다.


“그랬군.. 내가 현재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이다 보니 깜빡하고 있었어..”


-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니?


다크가 의문을 표했다.

은성은 300년전 신들의 전쟁부터 ‘휴전협정문서’까지 아는대로 다크에게 설명해 주었다.


- 젠장. 그럼 그때 나를 끌어당겼던 힘이 마계의 힘이었다니.. 난 그런줄도 모르고.. 제기랄..


다크가 갑자기 분하다는 듯 욕을 해댔다.


“왜그래? 갑자기..”


은성이 영문을 몰라 물었다.


- 처음 차원의 문을 만들어냈을 때는 실패했거든.. 차원의 문은 원래 시간과 차원을 모두 넘나들게 만들어져 있지.. 하지만 내가 만든 차원의 문은 무늬만 차원의 문이었다.


“무늬만이라고..?”


- 그래. 시간만 바뀌었을뿐 장소는 그대로였으니까..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과거로 가게 된 거였군?”


- 그렇지.. 마침 내가 차원의 문안으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자동차가 불쑥하고 튀어나오더군.. 하마터면 자동차라는 타임머신에 치일뻔했지..


다크가 그 당시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은성의 관심 밖이었다.


“그럼 우리 부모님은..? 부모님은 어떻게 되셨지?”


은성이 다소 흥분하며 외쳤다.


- 지..진정해. 너희 부모님은 살아계신다.


“살아 계..신다고..?”


은성은 믿을 수 없었다.

여태껏 돌아가신줄만 알았던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시다니..


- 그..그래.. 내가 그들을 위해 장원까지 하나 마련해 주었거든.. 거기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다크는 그 당시 갑자기 나타난 그들이 자신의 귀환을 방해했다 여겨 죽이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들이 넘어온 곳은 세이나 행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며 시간의 문만 열었을 뿐 차원의 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첫 번째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걸 알게 된 다크가 오히려 그들에게 미안했는지 장원을 하나 마련해 주었으며.. 중원의 말을 가르쳐 주기까지 했다.


“휴.. 그나마 살아계신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은성의 중얼거림에 다크가 식은땀을 흘렸다.

만약 자신이 그들을 죽이기라도 했다면 자신또한 소멸당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이나 ‘신의 생명’에 갇힌다니?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는 일이었다.


-그..그렇게 일년이 지난 후 난 또다시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었지. 다행히 두 번째 시도는 성공이었고 세이나 행성 중간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지.


“그런데 왜 검 속에 갇히게 된 거지?”


- 이곳에 오자마자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끌어당기더군? 난 강하게 저항했지만 속수무책이었어.. 결국 난 그 힘을 피하기 위해 내 영혼을 검에 가두기로 마음먹었지.. 그러니 날 끌어당기려던 알 수 없는 힘이 잠잠해지더군?


“알수 없는 힘이라고..?”


- 그땐 나도 그 힘을 알 수 없었지. 하지만 너의 말을 들어보니 그건 마계에서 나를 데려가기 위한 힘이었던 거야. 젠장.. 가만히 있었으면 알아서 마계에 도착했을 텐데..


‘휴전협정문서’가 만들어졌다는 걸 몰랐던 다크는 제 스스로 쓸데없이 검에 갇힌 꼴이 된 거였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중간계로 왔을텐데 어째서 마계로 넘어갈 뻔 한거지?”


다크가 아무리 마왕이라도 인간의 탈을 쓰고 있으면 중간계에 있어야 하는게 당연했다.


- 난 이곳에 오기전에 인간의 육신을 일월신교에 두고 넘어왔거든..


“흐음.. 그래서 마계에서 알 수 없는 힘이 너를 끌어당겼던 거구나?”


- 그래.. 이럴줄알았으면 육신도 가지고 오는 건데..


다크가 후회를 했다.


“잠깐.. 그렇게 보면 300년전 ‘휴전협정문서’가 만들어졌을 당시 네녀석도 중간계로 넘어와야 하는 것 아닌가?”


은성 자신이 그런식으로 넘어왔기에 다크도 당연히 중간계로 넘어와야 정상이었다.


- 그건 아마 내가 흡수한 마기가 대부분 지구라는 다른 세계에서 흡수한 마기였기에 그런 듯 싶다. 나를 완전히 이방인이라고 인식한거지..


“그렇게 따지면 나도 이방인인데..?”


- 흐음.. 넌 지구에 있던 기운보다 세이나 행성에 있던 기운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넘어온 거고 난 이세계인 중원에 있던 마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그곳에 있었단 말이다.


“흐음.. 복잡하군...”


-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 그보다 지금 현재가 중요하니..


다크의 말에 은성이 잡념을 떨쳐버렸다.


“그런데 마왕이라면 검에서 빠져나오는것도 가능한 것 아냐?”


- 힘들다. 다시 나오기엔 내 힘이 너무도 부족하거든.. 적어도 본신의 힘을 완전히 되찾아야지만 가능해.


“본신의 힘이 어느정도이길래..?”


- 사..사실.. 아까 본신의 힘을 되찾고도 남았지만 네 힘이 너무 탐나는 바람에..


다크가 자신의 욕심을 탓했다.


“쯧쯧.. 그러게 왜 욕심을 부려가지고..”


은성이 혀를 찼다.


- 그러지 말고 내게 힘을 조금 나누어 주면 어때?


다크가 사정했다.


“싫어. 네가 우리 부모님을 과거로 데려가놓고 그런 말이 나와?”


- 그건 실수였어..


“그래도 안돼! 우리 부모님을 만나게 해준다면 몰라도..”


- 흐음.. 그건 불가능하다. 너희 부모님이 넘어왔을 때 1000년이라는 시간의 문은 우연히 열린 것이었지. 차원의 신 카일로라고 해도 1000년이 넘는 과거로 시간이동을 할 수는 없어. 1000년의 세월을 거스른자는 너희 부모가 처음이라는 말이지..


결국 부모님을 만나는 건 불가능 하단 말이었다.

은성은 아쉽지만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휴.. 그럼 어쩔 수 없단 말이군?”


- 미..미안하다..


다크의 사과는 의외였다.

마왕이 사과를 할 줄은 몰랐기에..


“뭐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 나머진 나중에 이야기하는게 어때?”


-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벌써 날이 밝아오거든.. 난 따로 할 일도 있고..”


은성의 말처럼 이미 아침해가 떠오르는 듯 주변이 밝아지고 있었다.


- 흐음.. 알겠다. 대신 내 마기는 뺏어 가지마라..


혹여나 은성이 마음이 바뀌어 자신의 쥐꼬리만한 마기마저 소멸시킬까 불안한 다크였다.


“약속할게.. 아직 너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하니..”


그렇게 은성과 다크의 첫 대면은 끝이났다.

하지만 이들이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한게 있었다.

마왕 다크 자신도 아주 오랜 과거로 차원이동을 했고 과거에서 또다시 미래로 넘어왔다는 사실을..

1000년의 시간을 거스른 자가 은성의 부모만 있었던 게 아니라는 말이었다.

어쩌면 은성이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되어 이계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4 신이되어 이계로 -113.9클래스마법사- 20.08.12 411 3 11쪽
113 신이되어 이계로 -112.전쟁 하루 전- 20.08.11 421 6 9쪽
112 신이되어 이계로 -111.신의 기준- 20.08.10 422 6 14쪽
111 신이되어 이계로 -110.실드- 20.08.09 391 6 10쪽
110 신이되어 이계로 -109.장애물- +1 20.08.08 407 5 11쪽
109 신이되어 이계로 -108.번데기- 20.08.07 404 6 12쪽
108 신이되어 이계로 -107.화전민2-(오타수정) +1 20.08.06 398 6 9쪽
107 신이되어 이계로 -106.엘프마을- 20.08.05 397 5 9쪽
106 신이되어 이계로 -105.신입엘프-(마지막 세 줄 수정) +1 20.08.04 411 6 8쪽
105 신이되어 이계로 -104.화전민1- +1 20.08.03 382 6 9쪽
104 신이되어 이계로 -103.주둥아리- 20.08.02 385 5 10쪽
103 신이되어 이계로 -102.환영인사- 20.08.01 396 4 12쪽
102 신이되어 이계로 -101.목격자- +2 20.07.31 390 5 10쪽
101 신이되어 이계로 -100.변수- 20.07.30 399 5 9쪽
100 신이되어 이계로 -99.정신력- 20.07.29 390 4 11쪽
99 신이되어 이계로 -98.기억- 20.07.28 408 5 9쪽
98 신이되어 이계로 -97.깨달음- 20.07.27 425 4 12쪽
97 신이되어 이계로 -96.확신-(일부 수정) 20.07.26 408 4 8쪽
96 신이되어 이계로 -95.악적-(일부 수정) 20.07.25 417 5 13쪽
95 신이되어 이계로 -94.변명거리- 20.07.24 408 5 8쪽
94 신이되어 이계로 -93.얼굴만..- 20.07.23 427 5 11쪽
93 신이되어 이계로 -92.반말- 20.07.22 436 5 12쪽
» 신이되어 이계로 -91.중원- 20.07.21 447 7 16쪽
91 신이되어 이계로 -90.작년 여름- +1 20.07.20 437 7 11쪽
90 신이되어 이계로 -89.마왕 다크- +1 20.07.19 429 5 10쪽
89 신이되어 이계로 -88.블랙 오러블레이드- +1 20.07.18 431 8 13쪽
88 신이되어 이계로 -87.수술 그 후- +1 20.07.17 435 6 13쪽
87 신이되어 이계로 -86.크라켄2- 20.07.16 416 5 11쪽
86 신이되어 이계로 -85.크라켄1- 20.07.15 428 5 10쪽
85 신이되어 이계로 -84.기증- 20.07.14 448 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