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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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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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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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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글자수 :
1,84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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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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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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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신이되어 이계로 -137.애쉬먼의 꿈-

DUMMY

슈베트 왕국 남서쪽 외곽에 위치한 즈베인 영지는 다른 영지에 비해 비교적 사람들이 적은 한적한 시골영지였다.

하이엘프인 엘비슨과 레이븐은 어렵지 않게 애쉬먼이 사는 저택 앞까지 올 수 있었다.


“조그마한 영지라 그런지 저택도 생각보다 작은 편이군..?”


레이븐의 중얼거림처럼 포레드 백작의 저택은 저택이라기엔 너무 아담한 사이즈였다.

비유를 하자면 그냥 조금 커다란 평민의 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저택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도 낮은 편이어서 키가 큰 사람이라면 밖에서도 마당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한편 저택 마당에서는 조그마한 마차 한대가 막 출발하려는 중이었다.


“잘 다녀오십시오! 애쉬먼님!”


집사가 저택을 막 나서는 마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한 말이었다.


“흐음.. 애쉬먼이란 자가 저 마차에 타고 있나보군..?”


집사가 마차를 향해 한 말을 바탕으로 애쉬먼과 레이븐은 마차안에 애쉬먼이란 자가 타고 있다는걸 알아챘다.


“차라리 더 잘된 일이군. 저 마차를 따라 가다가 중간에 애쉬먼이라는 자를 가로채자고..”


“나도 같은 생각일세..”


어차피 그들의 목적은 애쉬먼에게서 ‘휴먼 이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

엘비슨과 레이븐이 그들의 뒤를 밟는 줄도 모른채 애쉬먼이 탄 마차는 슈베트 왕성이 있는 제롬성을 향해 나아갔다.

목적지는 제롬성에 사는 애쉬먼의 고모집이었다.

애쉬먼이 제롬성으로 향하는 이유는 아카데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였다.

내년이면 애쉬먼의 나이가 6살이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귀족들의 자녀들은 6살부터 시작해 15살까지 10년간 아카데미 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곳에서 철학, 역사, 문화, 교육 등을 배우게 되며 나아가서는 마법, 검술, 정령술 등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유모! 난 뭘 배우는게 좋을까.?”


애쉬먼이 마차에 함께 타고 있는 시녀를 향해 물었다.

애쉬먼이 태어날때부터 늘 그의 곁을 지키며 돌보아오던 시녀였다.


“애쉬먼님은 검술을 배워보시는게 어떨까요? 포레드 백작님께서도 검술을 배우셨으니 만약 애쉬먼님께서 검술을 배우신다면 백작님께서도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애쉬먼의 아버지인 포레드 백작은 어릴적 아카데미 학교에서 검술을 선택했었다.

마법과 검술 그리고 정령술은 중복으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속했다.


“근데 난 마법도 배우고 싶은데..?”


“그건 불가능하답니다. 사람의 신체로는 심장과 단전에 동시에 마나를 채울 수가 없거든요..”


세이나 행성에 마검사가 없는 이유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애쉬먼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야. 내가 며칠전에 ‘휴먼 이글’을 봤는데 그는 검술을 사용했단 말이야.”


“흐음.. 아무래도 그 ‘휴먼 이글’이라는 자가 검술을 배웠으니 그렇겠죠.?”


“그런데 마법도 사용하던걸..?”


애쉬먼의 말에 시녀가 고개를 갸웃뚱했다.


“마법이라고요? 그럴 리가 없을텐데..?”


“분명 하늘위에 떠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랬단 말야!”


애쉬먼의 말에 시녀가 미소를 되찾으며 애쉬먼에게 말했다.


“아마도 그가 너무 빨라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군요?”


“내가 제대로 못봤다고..?”


“네. 검술을 배우는 자들 중에는 ‘10인의 마스터’ 즉 소드마스터가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워낙에 빨라서 일반인들은 신형을 제대로 볼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해요. 그리고 그들은 마법없이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아마 ‘휴먼 이글’이라는 사람은 ‘10인의 마스터’나 그와 버금가는 실력자였나 보네요.”


시녀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그래..? 으음.. 그럼 난 검술을 배울래!”


애쉬먼이 결정을 했다.

그의 꿈이 ‘휴먼 이글’처럼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결정이었다.


“잘 생각하셨어요. 분명 포레드 백작님께서 기뻐하실 거에요.”


애쉬먼의 결정에 시녀도 뿌듯해했다.


“그런데 ‘휴먼 이글’처럼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돼?”


애쉬먼의 물음에 시녀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휴먼 이글’에 대한 소문만 들었을 뿐 그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검술을 열심히 배워야겠죠”


“검술만 열심히 배우면 ‘휴먼 이글’처럼 될 수 있는거야..?”


“그래요. 하지만 소문만으로는 그 자가 소드마스터를 능가한다고 하던데..”


“소드마스터를 능가하면 뭐라고 불러..?”


“그랜드 소드마스터라고 부른답니다.”


“그랜드 소드마스터..?”


“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검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시녀였기에 상세하게 설명해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애쉬먼에겐 그걸로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다.


“좋았어! 유모! 난 검술을 배워서 꼭 그랜드소드마스터가 될거야!”


애쉬먼의 꿈이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휴먼 이글’과 같은 그랜드소드마스터가 되어 슈베트 왕국을 지키는 검사가 되기로...

애쉬먼이 선택과목으로 검술을 배우기를 막 결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마차가 멈추어섰다.

자신들이 가는 길목 앞으로 젊은 청년하나가 우두커니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키시오! 지나가겠소.”


제일 앞에서 호위하던 병사가 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 순간...!


“끄르륵..”


청년에게 다가가던 병사가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 자리에서 나자빠졌다.

쓰러진 그의 얼굴에서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청년의 손에 쥐어진 병사의 심장이 말해주고 있었다.


“감히 인간주제에 나 쿠보스에게 비키라고 명령하다니..?”


청년은 다름아닌 상급마족 쿠보스였다.

병사로서는 당연히 할 말을 했을 뿐이었지만 쿠보스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언행이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는 병사들을 모두 죽일 마음으로 이곳에 서 있었다.

애쉬먼만 납치해서 사라져도 되었지만 그는 목격자를 남겨둘 생각이 전혀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이놈! 대낮에 살인을 저지르다니..?!”


동료의 죽음에 병사들이 크게 분노했다.

하지만 섣불리 대들지는 못했다.

방심했다곤 치더라도 자신의 동료가 너무나 손쉽게 당했을뿐더러 동료의 심장을 와그작와그작 씹어먹는 쿠보스의 섬뜩한 눈을 보고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 아..악마같은 놈! 네 놈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죽은 병사와 제일 친했던 동료가 나름 악을 쓰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에게 욕을 먹은 쿠보스는 여전히 태연하기만 했다.


“악마라..? 뭐 그것도 나쁘지 않지.”


상급마족 쿠보스에겐 그 말이 칭찬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이익..! 무슨 용건이 있기에 우리의 동료를 죽인 것이냐..?”


또다른 병사가 용기내어 간신히 물었다.


“오호라.. 제법 눈치가 빠른 놈도 있군 그래..? 애쉬먼이란 자를 내 앞으로 데리고 와라! 그게 내 용건이다.”


쿠보스의 말을 들은 병사들이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더욱 애쉬먼을 호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애쉬먼님이 타고 있는 마차를 지켜라! 절대 저 자에게 애쉬먼님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이번 여정의 책임을 지고있는 기사의 명령에 모두들 바짝 긴장한 채로 검을 빼들었다.

그들이 검까지 빼어들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보스의 입에서는 자꾸만 실소가 터져 나왔다.


“풋..! 가소로운 것들..”


그와 함께 쿠보스의 손에서 일순 돌풍이 뿜어져 나오더니 병사들을 차례로 스쳐지나갔다.


“으응..?”


분명 쿠보스의 손에서 알 수 없는 강한 돌풍이 뿜어져 나온 것을 느꼈지만 걱정과 달리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바..방금 뭘한건가..?”


어리둥절해하는 기사의 물음에 쿠보스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성실히 답변해주었다.


“경고..!”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병사들의 손에 들려있던 검이 산산히 부서져 나갔다.


“으윽.. 이게 대체..?!”


졸지에 병사들이 모두 검을 잃은 꼴이 되어버렸다.

그제서야 쿠보스에게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신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이다.


“자.. 상황파악이 되었으면 순순히 애쉬먼을 내 앞으로 데리고 와라!”


쿠보스의 명령에 기사가 잠시 고민하더니 그에게 물었다.


“애쉬먼님을 만나려는 이유가 무엇이오?”


“타이탄을 파괴했다던 ‘휴먼 이글’이라는 자에대해 물어볼게 있어서 그렇다.”


그가 또다른 상급마족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뜬 쿠보스였다.

빨리 다른 상급마족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은성을 혼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은성과 ‘휴먼 이글’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포레드 백작님이 아니라 애..애쉬먼님과 대화를 하겠다고 했소?”


쿠보스도 애쉬먼이 이제 겨우 5살인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다.”


“크흠.. 겨우 그것 뿐이오..?”


겨우 그거 하나 물어보기 위해 병사를 죽이고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당연하지. 그게 내 목적이니까..”


“그럼 우리들을 더 이상 해치지 않겠다는 말이오?”


기사가 기대감을 안고 물었다.

그는 분명 강했다.

그에게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흐음.. 그건 곤란하겠군..?”


“그게 무슨 말이오? 당신이 원하는게 애쉬먼님과의 대화라고 하지 않았소?”


기사가 당황해하며 물었다.


“그렇긴 하지.. 하지만 난 오늘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아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거든..”


그는 아직 자신의 정체를 들키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의 말은 곧 애쉬먼에게서 정보를 얻은 뒤 여기에 있는 모두를 죽이겠다는 말과 같았다.

쿠보스의 말을 들은 기사와 병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저 악마같은 놈에게서 이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없어 보였다.


한편 숨어서 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던 엘비슨과 레이븐은 고민에 휩싸였다.


“엘비슨. 설마 저 자가 타이탄을 없앤 자일까..?”


“그건 아닐 거야. 그가 타이탄을 없앤 자라면 애쉬먼이라는 자에게 물어볼 만한 것도 없었겠지..”


엘비슨의 말처럼 쿠보스가 타이탄을 없앤 당사자라면 굳이 목격자인 애쉬먼을 찾아올 이유가 없었다.


“헌데 어떻게 저렇게 강한자가 또 있는거지..?”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 자도 타이탄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군..?”


“흐음.. 설마 엘비슨 자네보다 강하단 말인가..?”


레이븐의 말에 엘비슨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을 할 수 없을 정도야..”


“흐음.. 그럼 자네가 타이탄에 탑승한 상태라면..?”


드래곤급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엘비슨이 탑승한 타이탄은 기존의 타이탄들과 수준이 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비슨은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그 역시 알수없군.. 저 자의 힘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없으니..”


“크흠.. 그렇다고 이렇게 손 놓고 볼 참인가..?”


그들도 애쉬먼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쿠보스가 애쉬먼에게서 정보를 얻은뒤 그를 죽인다면 자신들은 헛걸음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크흠.. 할수 없지..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부딪쳐보는 수밖에..”


그와 함께 엘비슨이 타이탄을 소환했다.

그를 따라 레이븐도 자신의 타이탄을 소환했다.

그때 멀리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으응? 누구냐..?!”


여태껏 몰래 숨 죽이고 있던 레이븐이 타이탄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쿠보스에게 기척을 들키고 말았던 것이다.

꽤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잠깐의 방심은 쿠보스의 이목을 속일 수는 없었다.

쿠보스가 대뜸 나무가 우거진 풀숲을 향해 소리치자 병사들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그리곤 볼 수 있었다.


“허억..!”


그란시아 대륙에 공포를 안겨주었던 타이탄이란 존재를...

하지만 타이탄에 탑승한 엘비슨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못했다.


“조심해..레이븐. 왠지 느낌이 안 좋아..”


“알겠네..”


레이븐도 덩달아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반면 쿠보스의 얼굴엔 긴장감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흐음.. 이거 재미있어 지는군..?”


쿠보스의 호기심이 깃든 목소리와 함께 역사상 최초로 상급마족과 하이엘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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