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410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8.03 21:23
조회
49
추천
2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DUMMY

“신의 축복이 케인 백작님과 이곳에 있는 모두에게 함께 할 것입니다.”

곧 에드워드는 호위를 맡은 네이든의 정예 기병대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곳으로 올 때 몹시 요란하게 달려왔지만 막상 떠날 때는 아무 것도 없이 이렇게 가는 것이 많이 아쉽기도 했다.

에드워드는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이곳까지 달려온 사람들과 함께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재촉했다. 겨울 햇살은 거울처럼 빛나며 에드워드가 향해 내려갈 대지를 내리 쬐었지만 바람은 더할 수 없이 차가움을 가득 입에 물고 있었다.



커튼에서부터 와트링턴 까지는 아직 모든 것이 불타고 파괴되어 있었다. 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여러 전장을 지났는데 아직 치워지지 않은 전장이 있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썩은 고깃덩이들이 얼었다 녹았다 하기를 반복하며 썩어가고 있다.

피와 살과 가죽을 고정시켰을 하얀 뼈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희생된 영혼들이 아직도 이곳을 떠도는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고 곳곳에 구걸하는 자들, 병든 자들은 셀 수도 없었다. 에드워드가 크게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모두가 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이렇게 죽은 영혼들 너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반드시 와야 한다.”

에드워드는 갑옷 위에 두르고 있는 담요를 더욱 여미면서 앞으로 나갔다. 이 지역에 다시 봄이 찾아오고 이런 죽음이 지독한 악몽으로 기억되길 바랬다. 여정은 아직 길게 남아 있었고 바람은 갈수록 차가워졌다.



와트링턴 도시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총독의 환대를 받았고 도시에서 3일 동안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많은 상인들이 와트링턴까지는 도착해 있었지만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은 치안 문제 때문에 멈춰 있는 상황이다.

보통 이런 때 상단 호위병을 대거 고용하는 법이지만 전쟁 때문에 거의 용병으로 나가 있어 쉽게 인력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상황이 안정된다면 다시 무역 상인들은 북쪽으로 올라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려 들 것이다.

이곳 유력자들과 상인들과 만나 본 에드워드는 다시금 남쪽으로 여정을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에드워드에게 선물과 돈을 선사했고 모두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장부에 기록을 해 둔 후 4일 째 되는 날 남쪽으로 향했다.



와트링턴과 사우더 도시로 이어지는 큰길과 주변은 그럭저럭 상황이 안정되어 보였다. 대로 주변으로 복구된 주택과 마을들이 있고 개 짖는 소리와 닭이 우는 소리가 눈에 들어왔다. 큰길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은 여행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기도 했다.

에드워드의 기병대가 나타나자 걱정하고 경계하는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는 않았다. 에드워드는 갈림길 위에 있는 여행자 숙소를 겸한 음식점에서 멈춰섰고 보통 사람들이 먹는 식사를 했다.

거칠게 빻은 밀이나 보리 같은 것들에 향신료를 넣고 잡축의 내장 같은 것들을 오래 끓인 것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제조한지 오래되지 않은 걸쭉한 맥주를 한잔 마신다.

사람들이 많아 빈자리가 없지만 자신의 권력이면 모두 밖으로 내쫓아 버리고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가운데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기병들과 함께 밖에서 음식을 먹기로 하고 아무렇게나 자리에 앉아 죽 한 그릇을 비우고 큰잔으로 맥주를 마셨다.

기병들이 밖에서 웅성이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경계하면서도 어디로 가는 군대인지 물었다. 뜻밖에도 기병대를 찾아온 상인들 중에서 에드워드를 알아본 사람이 있었다. 에드워드에게 인사를 하며 귀로에 오르는지 물었다. 에드워드가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물었다.

“이제 가야 할 곳으로 가는 길이네. 자네는 나를 어디에서 보았지?”

“저는 브로디 출신입니다. 지금은 제임스 킹시트 대장님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백작님.”

“그렇군. 미안하군. 나도 예전에는 만나본 사람들을 거의 기억했는데 그대를 알지 못하는군.”

“그것은 그럴 것입니다. 저는 백작님을 얼굴을 멀리서 보았을 뿐입니다. 혹시나 싶어 여쭸는데 백작님을 뵙게 되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에드워드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알아본 사람과 함께 마유주를 한잔 했다. 이곳까지 온 여정의 고단함을 물어보고 앞으로 커튼 도시까지 가고 상황이 된다면 맨비까지 가보고 싶다는 상인에게 큰돈을 벌 수 있기를 기도했다.

상인과 작별한 에드워드는 곧 준비를 끝내고 말들이 먹이를 먹고 물을 마시자 다시 마구를 씌우고 안장을 얹었다. 말에 올라 출발했는데 반나절도 가지 않아 에드워드가 심하게 배탈이 나서 여러 차례 설사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에드워드만 배탈이 심했다. 그 덕분에 빠르게 내려가려던 여정이 늦춰지기는 했다. 다행히 다음날 괜찮아졌고 에드워드 일행은 드디어 사우더 도시에 도착했다.



=============================


오늘은 좀 평범한 날씨였네요. 뜨거운 폭염도 좀 줄었고요. 하지만...후덥지근함이 참...;;


Next-0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End) +3 21.08.06 229 6 12쪽
4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5 59 3 6쪽
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9 2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50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40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9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9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6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7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3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4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50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40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40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1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9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