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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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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8.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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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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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DUMMY

힘으로 건물을 오르거 있는 거구의 오크를 본 좌우 사람들이 놀라 도망치려 했다. 여러 사람들이 에드워드고 어서 피할 것을 재촉했다. 그런데 미처 피할 수도 없이 오크가 에드워드 앞으로 고개를 들이 밀었다.

“우워!!!

-퍽!-

“······.”

에드워드는 가만히 칼을 빼들었고 자신을 보고 올라서려는 오크의 눈을 찔렀다. 손잡이가 투구에 걸릴 때까지 칼날은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칼을 뽑을 틈도 없이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한 거구의 오크는 미끄러지듯 바닥으로 추락했다.

에드워드도 몸의 중심을 잃고 함께 추락할 수 있었지만 옆에 있던 하인이 급히 소드 벨트를 잡아당겨 무사했다. 거구의 오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추락하니 돌파해 들어온 오크들은 크게 당황하더니 서둘러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예비대로 남아 있던 정예 보병들이 달려왔고 석궁과 활, 돌팔매로 공격을 가해 절반 이상을 쓰러뜨렸다. 오크들 사이에서 다시 전투 괴성이 울렸는데 이것을 신호로 저들은 동문으로 빠져나갔다.

오크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니 에드워드를 비롯해 모두 기병대가 없어 저들 뒤를 추격할 수 없음을 탄식했다. 그런데 이때 남쪽에서 길게 나팔 소리가 울렸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했지만 자세히 확인해 보니 뜻밖에도 기병 2백기가 나타났다.

잘 무장하고 있는 기병대는 멈추지 않고 돌진해 도주하고 있는 오크들 쪽으로 뛰어들었다.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되니 오크 기병대는 도적들 특성상 맞서 싸우려 하지 않고 흩어져 자신의 목숨만 구하기 위해 달아났다.

“끝난 건가?”

에드워드는 마치 폭풍처럼 밀고 들어와 도시 전체를 피와 죽음으로 몰아넣은 오크들이 사라졌음을 보고 받으니 안도했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지만 에드워드는 그냥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은 것처럼 보이려 애썼다.



오크 족의 머리를 모아들이니 1천 8백이었고 노획한 조랑말이 3백 필이 넘었다.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커튼 도시를 급습한 오크가 츄크의 부대라는 것이다. 오크 족 포로들에게 곱게 죽이는 것을 조건으로 상황을 말하게 하니 대략의 상황이 이해되었다.

츄크는 아웃벨 주변을 초토화한 후 토벌군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소수의 병력만 남겨 두고 북쪽으로 크게 우회했다. 에드워드 군대의 정찰병을 피했고 여러 곳에 사냥꾼을 남겨 둬 추격자가 오면 모두 잡아 죽였다.

에드워드의 군대가 서턴 게이트를 장악하고 구원을 온 기병대가 북쪽으로 이동하니 츄크는 곧 바로 커튼 도시로 남하했다. 도시를 빠르게 약탈해 재물을 싣고 도망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해질 무렵 성문이 닫히기 전 기습을 벌였다.

포로로 사로잡은 오크들은 모두 시민들에게 넘겨 알아서 찢어 죽이고 밟아 죽이게 했다. 사실을 말해 준 오크는 단번에 머리통을 찍어 빠르게 영혼을 정화시켰다. 한창 오크의 유해들을 도시 밖으로 실어 나를 때 에드워드는 직접 거구의 오크를 찾았다.

정말로 체격이 컸는데 시체들을 끌어내는 일을 맡게 된 이 지역 사람들이 트롤(Troll)이 분명하다고 한 마디씩 했다. 몇 사람은 트롤이 아니고 오거 혹은 오우거(ogre)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트롤이든 오거든 보통 오크들과는 다른 존재였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자신이 잡아 죽인 것을 몹시 신기하게 살폈다. 걸치고 있는 갑옷과 투구 모두 아예 두꺼운 철판을 통째로 가공해 만든 것으로 보통 사람은 혼자서 들수도 없었다.

보통 4, 5명이 힘을 합쳐 들어 올려야 할 정도로 근거리에서 난사한 석궁 같은 것으로는 흠집이 나지도 않을 정도였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한칼에 거구를 죽인 것을 정말로 운이 좋은 것임을 깨달았다.

회수된 군용검은 하인들이 가져가 전문 장인의 공방에서 다시 부품별로 분해되어 수리되고 있는데 말끔하게 수리되어 돌아올 것이다. 에드워드는 적들이 도주할 때 나타나 오크 족을 밀어 붙인 네이든의 2백 기병대에게 크게 감사하고 포상했다.

추격자들이 돌아와 커튼 도시를 빠져나온 오크 족들은 워게이트 산맥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에드워드는 이 상황을 브라이스, 로건, 길버트에게 알리고 자신은 이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오크 족의 공격으로 몹시 혼란한 상황이지만 이제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후 킹스힐에서 근거지를 옮겨 프리스터 가문만의 왕국을 세우게 될 때 에우스턴이나 디클버스 쪽을 중심으로 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에드워드는 브렛에게 정예병과 함께 이 지역에 남아 치안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왕궁에서 겨우 생존한 알프레드의 용맹을 격려한 후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이 지역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다만 알프레드가 직접적으로 통치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곳처럼 총독이 도착해 관리를 하게 될 것이다. 아직 총독이 도착하기 전이지만 현재 에우스턴에 도착해 있으니 신년 전에 이곳에 올 것이다.

에드워드는 총독의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예정대로 킹스힐로 귀환을 하기로 결정했다. 에드워드가 귀환하겠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선물을 바쳤다. 대부분 돈과 물품들이었는데 에드워드는 하나도 사양하는 것 없이 받아들이면서 모두 기록을 해두게 했다.

모두들 선물을 바치면서 여러 가지 바라는 것들을 늘여 놓았다. 예전에도 나온 말이지만 무역 거래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함께 여러 복구 사업이나 조달 사업에 우선권을 달라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확실한 대답 대신에 자신의 통치 아래에서 동등하게 대우 받을 것임을 강조했다. 모두와 출발 전 크게 연회를 벌여 신년을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고 백성들에게도 도시 복구와 함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렇게 어느 정도 해야 할 일이 끝나자 에드워드는 드디어 킹스힐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성문까지 나와서 자신을 배웅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일일이 감사를 표한 에드워드는 말에 올랐다. 알프레드가 모두를 대표해 작별 인사를 했다.

“백작님의 여정 동안 무기에 평화가 깃들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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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리니 좀 시원하네요...^^


Next-0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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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End) +3 21.08.06 228 6 12쪽
4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5 58 3 6쪽
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8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7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1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5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0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0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8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2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39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3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7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8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0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8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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