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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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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7.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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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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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블랙힐 백작은 직접 커다란 망치를 들고 싸움을 벌였는데 손수 10여명을 쳐 죽였다. 양쪽이 마구 뒤엉킨 난전 중 용케 브라이스와 마주했다. 이때 브라이스는 말을 탄 상태로 창을 들고 있었다.

블랙힐 백작은 크게 고함을 질렀고 브라이스는 창을 고쳐 잡고 뛰어들었다. 브라이스는 자신이 탄 군마가 망치에 맞아 죽었지만 블랙힐 백작은 결국 브라이스의 창에 몸통이 관통되어 죽었다.

브라이스는 블랙힐 백작의 머리를 잘라 깃대에 걸고 도시의 함락을 선언했다. 에드워드는 크게 기뻐하면서 브라이스가 도시를 함락시킨 일을 치하했다. 그런 뒤 브라이스에게 군대를 정비해 서턴 게이트까지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브라이스는 즉시 서턴 게이트까지 진격하겠다고 답신을 보냈다. 이때 긴급하게 전령새를 통한 전문이 도착해서 오크 족이 대거 남하하기 위해 서턴 게이트, 맨비 쪽에 집결했음을 알렸다.

정보가 입수된 곳은 에드워드의 통치 아래에 있는 말돈과 레인험에 있는 상인들이다. 저들 모두 오크 족과 지속적으로 무역 거래를 하고 있는 상인들이 있고 그들을 통해서 파악된 정보들이다.

여기에 며칠 지나지 않아 웰싱엄에서도 오크 족이 남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에드워드는 공식적으로 킹스힐로 귀환을 미루고 오크 족과의 전쟁에 대비하겠다고 나섰다.

알프레드의 요청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었다. 이때 로건과 브렛이 찾아와 에드워드에게 와트링턴으로 물러날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이 판단하기에 오크 족은 곧 남하할 것이고 커튼 도시까지 직접 내려와 도시를 공격할 것이다.

그렇지만 도시의 성벽은 지난 전투로 파괴된 곳이 워낙 많아 철저하게 방어하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현재 도시를 지키는 병력이 충분하기는 해도 만에 하나 오크 족에게 에드워드가 위기에 빠지도록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에드워드가 남쪽으로 물러나게 된다면 앞뒤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겁쟁이로 불리게 된다.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니 에드워드가 꺼려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두 사람은 불안정한 후방을 에드워드가 정비해 줄 것을 권했다.

“백작님과 커튼 도시에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다면 더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후방이 불안정해 계속해서 보급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백작님께서 와트링턴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저희들을 응원해 주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사우더 도시, 와트링턴 도시 모두 총독이 있지만 총독들은 자신의 관할 지역 이외는 관여하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니 후방을 안정시키고 지원하는 일을 누군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백작님께서 그 일을 맡아 주신다면 저희들 모두 안심하고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와트링턴으로 가서 내가 그 일을 해야 하겠나?”

“그렇습니다. 백작님께서는 이곳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마땅히 그곳에서 뒤를 받쳐 주셨으면 합니다.”

둘은 예비 병력을 모집하고 물자를 모아 확보하고 공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에드워드가 직접 이번 일에 나서 줄 것을 바랬다. 두 사람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한 에드워드는 명분과 실리에 따라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좋아. 그렇다면 일단 와트링턴으로 이동해서 그 지역의 총독들을 채근하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백작님.”

“더욱 힘을 내서 싸울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알겠어. 오크 족과의 전쟁인데 더욱 소홀히 할 수 없지.”

정황상 커튼 도시도 전선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저들은 에드워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전력을 집중할 수 있었다. 에드워드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될 수 있으니 지금은 후방으로 물러나 있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두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인 에드워드는 즉시 친위부대와 함께 남쪽으로 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서둘러 움직이려고 하는데 에드워드가 와트링턴으로 옮겨간다고 하니 알프레드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달려왔다.

모두들 에드워드는 오크 족에게 맞서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남하하는 것이지만 커튼 도시에서 항복한 자들에게는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다. 에드워드를 대신해서 로건과 브렛이 나섰는데 오히려 더 역효과가 발생했다.

동부 사람들은 에드워드가 남쪽으로 가길 바랬고 자신들은 남길 원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에드워드는 사람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모두들 오크 족의 공격이 임박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에 의혹을 보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겁쟁이가 된다면 어디를 가도 고개를 들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후방을 안정시킬 힘이 있는 알프레드와 함께 내려가겠다고 나섰다. 그렇지만 다들 이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에드워드가 결단을 내려 와트링턴으로 가도 막을 수는 없지만 결국에는 겁쟁이로 낙인찍히게 된다. 아무도 에드워드의 면전에서 겁쟁이로 부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겁쟁이가 된다면 평생 그 꼬리표가 따라붙게 된다.

그것도 에드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리스터 가문 아니 동부 전체에 겁쟁이라는 이름이 매달리게 될 것이다. 중부 롱포드 왕가의 귀족들 모두 에드워드에게 패해 투항하기는 했어도 저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에드워드가 지금 오크 들이 쳐 내려오는 상황에서 함께 싸운다면 수많은 것을 지키고 얻어낼 수 있다. 에드워드가 중부 롱포드 왕가를 자신의 영토처럼 생각하고 지킨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이 지역을 안정시킬 수 있다.

‘한번 불명예의 낙인이 찍히고 그 노예가 된다면 내가 죽어도 그 불명예는 나와 함께 따라 죽지 않을 것이다. 프리스터라는 이름을 가진 모두에게 철저하게 따라 붙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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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이네요...웅...


Next-80


또 눕자마자 잤네요...웅...체력 저하가 참...ㅠ.ㅠ; 다시 운동해야 하는데...이리저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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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9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2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40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1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9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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