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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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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7.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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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5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다만 자신과 함께 하는 백성들도 확실하게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주인을 잃은 토지도 대량으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와트링턴을 중심으로 군대를 북상시키며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죽였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부정하지 않았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자신 때문에 경험하지 않아도 될 고통에 허우적거리다 죽게 된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겼다. 에드워드는 대화를 돌리기 위해 애썼다.

“나는 아무렇게나 자랐기 때문에 들판에서 차가움이 가득한 흙바닥에 아무렇게나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벌레와 풀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자장가 소리 삼을 수 있습니다. 하늘 위에 셀 수도 없이 매달린 신들의 세상을 올려 보며 잠을 자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한 여자에 대해 의무와 맹세를 지키겠지만 아들 녀석은 그렇게 되지 않겠죠.”

“자식들이 편안하고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시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아버지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죠.”

“그렇기는 합니다. 아들 녀석은 매일 산해진미를 먹고 푹신한 담요가 아니면 잠을 자지 못하고 매일매일 여자의 따뜻함에 취하며 살겠죠. 그리고 창과 칼의 노랫소리가 무엇인지 잊어버릴 것이고 말이죠.”

“모든 것을 잃고도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의심할 때 자신을 믿도록 해야죠.”

알프레드는 에드워드의 장남 찰스가 사우더 도시 남쪽을 관리하면서 그 지역을 급속히 안정시키고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찰스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피터 토린을 비롯해 동부에서 파견된 문관과 무관들이 돕고 있다.

현재 조프리의 노력으로 정착지를 형성했다가 에드워드에게 쫓겨나 무력으로 저항하는 서부 이주민들에 대한 토벌이 진행 중에 있다. 이 지역을 안정시킨다면 전에도 여러 차례 말했지만 대강 씨만 뿌려도 곡식이 마음껏 잘 자라는 곳이다.

제 아무리 흉작이라고 해도 그 수확만 가지고도 왕국 전체를 1년은 먹여 살릴 수 있는 수확량이 나온다. 마치 그 지역은 신이 농사를 지으라고 영원한 축복을 내려 준 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찰스가 그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면 프리스터 가문은 왕국 전체의 생명 즉 식량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알프레드는 에드워드가 굳이 장남을 그 지역의 관리자로 임명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백작님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겠습니다. 그 사이 이곳에서도 신년을 맞이하게 되겠죠. 백작님께서는 동쪽 킹스힐에서 그렇게 되겠지만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 있다고 해도 새로운 희망이 찾아왔다고 믿겠습니다.”

“새로운 희망, 그것이 찾아왔다고 믿어야죠. 아니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이곳에 계시는 케인 백작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희망 그것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피와 진흙의 요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삶은 계속되겠죠.”

에드워드는 네이든의 기병대가 와트링턴에 도착했음을 알리면서 자신이 돌아갈 때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프리가 실종되었으니 그 행방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알프레드는 차분히 대답했다.

“이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이상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역사는 기록하겠죠. 명예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지금······.”

“앞으로 가서야 할 길이 많습니다. 부디, 스스로 무겁게 여겨 주십시오. 백작님.”

“감사합니다.”

알프레드는 곧 물러났고 에드워드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가 주머니에 넣어 둔 금반지를 꺼내 들었다. 반지는 마치 얼음을 만지듯 더할 수 없이 차가웠고 무엇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아웃벨 주변을 빗자루로 쓸듯 휩쓸어 버리기 위해 출격한 길버트의 기병대는 의외로 츄크의 오크 부대와 별다른 교전을 하지 않았다. 길버트의 기병대는 오크 부대가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하고 부대를 서턴 게이트 쪽으로 이동시켰다.

오크 족의 경우 정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 못하고 필요한 만큼 약탈물을 획득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길버트의 판단은 상식적으로 올바른 것이다.

아웃벨과 서턴 게이트 사이의 오크 족들을 청소해 놓아야 보급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렀다. 오크 족들이 퇴로가 차단되었음을 알게 된다면 워게이트 산맥쪽으로 이동할 것이니 저들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추격해 격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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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하네요. 잠깐 누웠다가 계속 잠들 뻔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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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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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End) +3 21.08.06 229 6 12쪽
4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5 58 3 6쪽
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9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8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2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39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0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8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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