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403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7.29 22:10
조회
39
추천
2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에드워드의 목소리에 진지함과 함께 지독한 경계심이 넘쳐나고 있음을 모르지 않은 알프레드는 조용히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토마스 롱포드가 개혁을 벌였던 일의 실패를 살펴보면 된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가 다시 물었다.

“토마스 롱포드의 실패가 어떻게 된 것인지요? 제게 부디 확실히 말씀해 주셔서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토마스 왕의 실패 그것은, 직접 대규모 전쟁에 나섰다가 뜻을 완성하지 못하고 킹스힐에서 전사했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위대한 대왕이 전장에서 갑자기 죽게 되었고 그 이후 롱포드 왕가는 왕자들이 각자 왕을 칭하면서 삼등분 되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각 지역의 중요한 도시와 작은 한 줌의 땅도 세 사람의 왕이 각각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작위를 갖고 내려 보냈습니다. 저들은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또 다른 왕이 되었습니다.”

“······.”

“백작님께서는 아직 젊고 유능하시며 해야 할 일이 많으십니다. 그러니 부디 앞으로 큰 전쟁, 아니 작은 전쟁이라도 쉽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워낙 중요한 사람이니 전쟁에 나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보다 피와 진흙의 요람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의 위치에 올라 계시는 백작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알프레드는 이 자리에 이르는 동안 에드워드가 일대일 전투에 나서 나중에는 군용검까지 부러지게 되었음을 두렵게 여겼다. 에드워드는 정복자로서 통치자로서 이곳에 온 사람이다. 겨우 왕국이 안정되어 가는데 갑자기 죽게 되면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

“······명심하겠습니다. 케인 백작님.”

“그러고 보면 정말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윌리엄 왕도 그렇고 조나단 왕도 그리고 조프리 왕도 그 각각을 놓고 보면 인재입니다. 이제는 모두 인재였습니다. 무엇보다 조프리 왕은 그 누구도 쉽게 당해낼 수 없는 전사였죠.”

“······.”

“그렇지만 결국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잊고 남 앞에서 사람을 죽이고 작은 승리에 도취되어 벌어진 일입니다. 결국에는 모두 패망해 윌리엄은 머리가 잘렸고, 조나단은 실종되었으며 조프리도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게 되었죠.”

알프레드의 말대로 조프리가 뛰어난 전사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에드워드는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조프리는 지나치게 앞뒤 없이 무모하며 무엇보다 여러 차례 전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었다.

마법검에 짓눌리지 않고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과 마주한다면 언제든 짓누를 수 있었다. 에드워드도 조프리와 직접 맞서 본 적이 있고 자신의 실력으로도 충분하게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 이런 사실을 굳이 강조할 것 없었고 알프레드의 평가에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 알프레드가 하는 말 모두 에드워드 자신의 마음을 사두기 위한 발언임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지 않았다. 가르침에 깊이 감사했고 조심하겠다고 맹세했다.

“아직 갑옷을 벗을 때는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섣부르게 나 혼자만을 위해서 전쟁에 나서 칼을 들고 누군가를 베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킹스힐로 귀환하실 때 함께 갈 사람들을 필요로 하시는지요? 아니면 돌아오신 후 함께 하실 사람이 필요하신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킹스힐로 함께 데려갈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함께 킹스힐로 간다면 저들의 명계가 실추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돌아왔을 때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굳이 돌려 말하지 않는다면 이쪽 인사들이 킹스힐로 함께 갔을 때 포로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이군요. 이것은 그 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불명예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알프레드는 에드워드의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이 지역에 있는 인재들과 함께 킹스힐로 갈 수 있지만 자칫 이것은 이 지역의 패배를 증명하기 위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보통 평민들도 명예를 소중하게 여기고 치욕을 부끄럽게 여긴다.

목숨과 명예를 동일하게 여기는 귀족의 경우 불명예를 안게 될 수 있음을 평생의 굴욕과 굴종으로 여길 수 있다. 에드워드는 이점을 알고 있으니 알프레드에게 이곳에 돌아오면 함께 할 수 있는 인재들의 추천을 준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백작님의 깊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백작님께 도움이 될 사람들을 추천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이곳 왕가의 보물을 여러 차례 킹스힐로 실어 보내고 있다고 들어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을 가져가시는지 여쭤도 되겠는지요?”

“나중에 목록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이곳에 있는 왕실의 보물 중에서 남들에게 보일 것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는 남들 눈에 큰 의미가 있는 것들 즉 중요하거나 유명한 것들은 그대로 두고 돈이 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가져가고 있다. 이렇게 보물들을 킹스힐로 굳이 가져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전비를 뽑기 위함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이겨도 돈이 바닥나고 지면 돈이 완전히 바닥나 완전히 파산해 버리게 된다. 에드워드는 동부의 경제 활동에 최대한 타격을 적게 주는 범위에서 전쟁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돈을 사용했고 엄청난 빚을 졌다.

이후에는 통치라는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부담을 안겨 줄 수 없다. 정복자가 피정복민의 반발을 사는 것은 기존에 자신들을 통치하던 귀족들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다. 보통 백성들은 통치자가 누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어차피 기존에 납부하던 세금을 기존 귀족이 아닌 다른 귀족에게 납부하면 된다. 그런데 새로 지배자가 바뀌게 되면 이들은 세금 이외에도 빈 금고를 채우기 위해 백성들이 기존에 납부하던 이상을 징수하게 된다.

무리한 세금 징수를 못한 백성들이 기존 세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면서 정복자들에게 반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니 백성들 특히 소작농과 토지 소유주의 세금 부담을 줄여 저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있었다.



===========================


폭염이 참...;;


Next-99


모든 독자분들 폭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End) +3 21.08.06 229 6 12쪽
4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5 58 3 6쪽
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9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40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9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3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4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40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1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9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