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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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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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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시간이 충분했다면 이 남자가 오크 족과 함께 행동한 것에 대한 진실과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 오크 족의 대군이 맨비, 서턴 게이트를 통과해 남하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조프리를 추종하는 세력이 오크 족과 연합 전선을 펼치고 있다. 이런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로잡힌 인간은 조프리의 추종 세력 중 하나가 분명했다. 만에 하나 실제로 시드머스 출신이 오크 족에게 노예로 팔렸다가 오크 족이 되었어도 결과는 하나였다.

오크 족의 영혼은 신을 공격해 이 땅에서 떠나게 만든 죄악을 저지른 존재들이다. 이것과 함께 인육을 먹고 신을 부정하는 자들이니 마땅히 그 영혼이 정화되어야 한다. 영혼을 정화시키는 방법은 지금 육신에 깃든 영혼을 떠나보내 다시 태어날 기회를 주는 것 밖에 없다.

오크 족 포로에 대한 일을 마무리 지은 에드워드는 계속해서 사방으로 정찰병을 내보내는 한편 한 가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에드워드는 전쟁의 명분을 사방으로 널리 발표했고 자신의 정당성을 드높이 세웠다.

에드워드는 지금 자신의 권위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크 족과 연합한 조프리의 추종 세력들을 목표로 삼았다. 저들은 인간의 기존 질서를 내버리고 타락한 영혼인 오크 족과 연합을 하고 저들과 함께 작전을 펼쳤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아예 조프리와 그 추종 세력들 모두를 적으로 삼았다. 저들 모두를 인간의 적으로 규정하고 공표하는 한편 그들의 모든 행동을 죄악으로 선언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행동과 발표에 대한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 우선 커튼 도시의 최고 사제 발렌타인을 찾았다. 사제 발렌타인에게 자신의 의지를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몹시 주저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렇지만 아무리 최고 사제라고 해도 에드워드의 의지를 막지는 못했다. 사제 발렌타인은 다시금 조프리와 지금 맨비, 서턴 게이트 그리고 그 이외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추종자들을 인간의 적으로 선포했다.

로타르 왕국 전체에 있는 주요 도시의 신전 교단에 이 선언을 전달했다. 온갖 비유법 은유법이 섞인 문장으로 가득 차 있지만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마지막 줄에 기록된 최종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조프리 롱포드와 그 이름으로 행동하는 모든 이들을 무법자로 선언한다. 조프리와 그 추종자들에게 잘 곳을 제공해 주는 사람은 지위를 막론하고 재판 없이 사형당할 것이다. 이제 저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규약을 파기했다.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사회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적인 규약도 파기되었다. 이제 자비란 없다. 저들의 무모함 때문에 저들은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스스로의 손에 든 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죄악에 빠져들었다.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저 무법자들을 죽여라. 저들을 죽여도 죄가 되지 않으니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무법자들 모두 서로 힘을 합치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라.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은 저들을 죽이려 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이 발표는 즉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적어도 에드워드가 중부 롱포드 왕가와 동부 롱포드 왕가,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위력은 엄청났다. 에드워드는 오크 족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자신이 얻어낼 수 있는 최고를 손에 쥐기로 했다.



에드워드는 오크 족과의 전쟁에 대한 정당성과 함께 조프리의 잔여 세력의 행동 자체를 토벌한 정당한 명분을 얻었다. 일단 명분을 높이 세우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위기가 곧 바로 내달려왔다. 오크 족 기병 수천이 도시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크 족들은 도시 북쪽에서 매우 요란하고 시끄럽게 움직였는데 에번 럼포드는 저들이 군세를 과장하기 위해서 일부러 허장성세를 벌인다고 여겼다. 기병과 정예병을 중심으로 공격을 가하려 준비했다. 이때 오크 족들 중에서 기병 하나가 말을 달려왔다.

오크 족 중에서도 덩치가 제법 큰 녀석으로 타고 있는 말도 조랑말이 아니고 인간들이 타는 군마였다. 오크 전사는 검은색 털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가죽 옷을 입고 있고 머리와 몸통은 분명 금속 투구와 갑옷을 입고 있었다.

등에는 오크 족 특유의 검을 메고 있는데 손잡이와 칼날 길이가 거의 같은 창인지 칼인지 알 수 없는 대검이었다. 오크 족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화살도 두렵지 않다는 듯 북쪽 성벽 앞에 멈춰선 후 크게 소리쳤다.

“크르~~~ 나는 오크 족의 족장 게크(Geck)다. 크르~~~ 칠러튼(Chillerton) 부족의 족장으로 내 특히 커튼 도시에서 받아갈 것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 크르~~~ 그곳에서 나와 협상할 권한을 가진 자가 있는가? 크르~~~”

“······.”

오크 족 특유의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이어졌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상황을 보고 받은 에드워드가 직접 나서려 했지만 여럿이 만류해 어쩔 수 없이 니콜라스 런던이 대표로 대화를 하기로 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을 시켜 기다릴 것을 외치게 하니 스스로 게크라고 밝힌 오크 족 족장은 그대로 멈춰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크 족을 상대로는 드래곤 브레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다들 판단하기 오크 족의 조랑말은 드래곤 브레스에 익숙하지 않으니 분명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에드워드의 군대는 지난 전투에서 내성 동문을 파괴할 때 가진 드래곤 브레스를 모두 소진했다.

드래곤 브레스는 오직 킹스힐에 모여 있는 전문 화염 장인들만 제작할 수 있으니 그곳에서 새로 운송해야 한다. 본래 옥스티드에서만 제작이 가능했고 해리퍼드 왕가 그리고 그 이후에는 동부 롱포드 왕가만 독점했다.

그런 드래곤 브레스는 이제 에드워드만 혼자 킹스힐에서 제작하고 있다. 이것은 큰 문제지만 드래곤 브레스를 독점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드레곤 브레스가 바닥난 상황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석궁이나 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여러 사람들이 명사수를 불러 오크 족 족장을 저격할 것을 권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저들이 가져가야 할 것이 있다면서 협상을 요구하니 일단은 나서기로 했다. 에드워드를 비롯해서 주요 인사들이 뒤에 서 있고 니콜라스 런던이 앞으로 나왔다.

니콜라스는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한 후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돌아 보았다. 에드워드가 자신을 대신해서 협상할 것을 재촉하니 니콜라스는 게크를 향해서 마치 비명을 지르듯 목소리를 높여 소리를 질렀다.

“나는 니콜라스 런던이다. 오크 족 족장은 대체 무엇을 위해 이곳까지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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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네요...ㅠ.ㅠ;


Next-8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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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8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7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1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5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0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0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8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2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39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3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8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0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8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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