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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412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7.31 23:53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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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오크 족들이 멀리 떠났음을 알게 되니 브라이스는 다시 성문을 열어 백성들을 내보내는 한편 에드워드에게 도시의 사정을 알리고 식량 공급을 요청했다. 당장 식량이 공급되어 올 것은 아니지만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다행히 에드워드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즉시 이번 겨울을 지낼 식량을 보낸다고 약속했다. 이것과 함께 와트링턴까지 와 있는 식량을 실은 상인들이 아웃벨로 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아웃벨의 백성들은 에드워드의 신속한 조치를 듣고 크게 환호했고 기뻐했다. 이것과 함께 오크 족들을 멀리 쫓아 보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했다. 브라이스는 직접 목재와 건축 공구, 못 같은 것들을 대여해 사람들이 주택을 복구하도록 도왔다.



에드워드는 보고를 통해 경로를 알 수 없지만 게크와 함께 남하한 츄크의 오크 족 부대가 철수했다고 판단했다. 이제 상황 정리가 남았으니 우선은 커튼 도시와 와트링턴에 있는 가축들을 아웃벨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동하는 가축들은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에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저들에게 희망 한줌을 던져주기에는 충분했다. 이제 와트링턴에서 출발했다고 알린 기병대가 도착하면 에드워드는 이곳을 떠나 아내와 자식들이 기다리는 킹스힐로 가게 될 것이다.

중간에 찰스에게 자신의 도착에 맞춰 사우더 도시로 오라고 했으니 간만에 아들도 보게 될 것이니 은근히 들떴다. 이미 킹스힐로 보낼 보물들의 경우 발송이 거의 끝난 상황이니 자신의 귀환에 함께 할 것은 많지 않았다.

지난 번 웬디가 보낸 편지를 통해서 먼저 골라 보낸 보물들이 도착했고 당부대로 포장을 뜯어 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웬디는 이런 보물들보다 에드워드가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란다는 내용을 강조했고 이제 돌아가려 한다.

이날 에드워드는 지난 번 암살 위협을 받기는 했지만 대범하게 성문으로 나와 상인들이 식량을 싣고 도시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들 중에서 오터 가문에 속한 사람으로 평소 얼굴을 기억한 자가 있었다. 에드워드는 그 사람과 성문 옆에서 마주 앉았다.

서로 마유주를 마시면서 술잔을 기울였는데 먼 곳을 여행 온 동부의 상인에게 이곳으로 오는 동안의 여정을 물었다. 에우스턴까지는 그럭저럭 안전했지만 이후 커튼까지 오면서는 호위병의 동행이 반드시 필요했다.

“홀랑 평야 지대는 그나마 평온해 보였습니다. 다만 서쪽 무어 도시 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많고, 큰길 위에는 무료 급식소들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죽 한그릇과 제조한지 오래지 않은 맥주들을 한 컵씩 주더군요.”

“서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어?”

“그렇습니다. 물어보니 그쪽에 빈 땅이 많기 때문에 서둘러 가서 토지를 나눠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대체적으로 여정은 고단해 보였지만 급식소가 있어서 그럭저럭 견디는 것 같았습니다.”

“사우더 도시 북쪽은 어떤가?”

에드워드의 물음에 상인은 사우더 도시까지는 그럭저럭이지만 그 북쪽 지역은 아직 엉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길거리에는 굶어 죽은 사람들이 많고 시체들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으며 강도와 불한당이 많아 호위병들도 여럿 죽거나 다쳤다.

“그렇지만 그럭저럭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고, 동부의 패주(覇主)와 마주 앉아 술을 마실 수 있게 되니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나 또한 지금 자네와 술을 마신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고 마유주를 마실 때마다 자네를 위해 건배하도록 하겠네.”

“영광입니다. 백작님.”

“좋네. 도시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껏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게.”

상인과 작별한 에드워드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나 둘씩 커튼 도시를 향해 본격적으로 도착하고 있는 상인들의 짐마차와 짐말들을 바라보았다. 어느덧 날이 차가워지고 만일을 대비해서 입고 다니는 갑옷 때문에 더욱 몸이 추웠다.

피곤했지만 저녁을 먹고 검투술 훈련을 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이다. 몇 걸음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동쪽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렸다. 무슨 일인지 몰라 에드워드를 비롯해 모두 멈춰섰다.

좌우에 있는 사람들이 일단 도시 안으로 들어갈 것을 청하니 에드워드는 급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수비병들은 무엇인가에 놀란 듯 성문을 닫아걸기 시작했고 에드워드는 서둘러 문루에 올라 상황을 물어보니 문루의 수비 지휘관도 상황을 몰라 우물거렸다.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백작님.”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겠지?”

“그렇습니다. 백작님.”

“그럼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해.”

에드워드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일단 왕궁으로 가기 위해 문루를 내려갔다. 계속해서 위급을 알리는 종이 울리니 사람들 모두 상황을 몰라 당황하면서 급히 집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걸었다.

이때 조랑말을 탄 전령이 달려와 에드워드를 찾았다. 다행히 전령이 먼저 알아보고 에드워드에게 다급히 소리쳤다. 그런데 얼마나 급했는지 기억력이 좋고 조리있게 말하던 전령도 자꾸 말을 더듬었다.

“크, 크, 크, 큰일입니다.”

“무슨 일이지? 지금 울리는 종소리와 그대의 표정만 봐도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을 알고 있을 것 같아. 침착하게 말을 하도록 해.”

“오크! 오크 족이 쳐들어왔습니다.”



============================


잠들었다가 지금 겨우 일어났네요...ㅠ.ㅠ;


Next-0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왕들의 실종 시대도 이제 거의 막판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코로나와 폭염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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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7 freein
    작성일
    21.08.01 00:25
    No. 1

    파이팅~~~^^
    작가님!!! 다시 SF를 쓰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한 번 정도 변화를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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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9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50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7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40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8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9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9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6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7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3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4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50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40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40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1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9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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