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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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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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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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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커튼 도시를 함락시키고 조프리 왕을 알드브로 도시로 유배 보내기는 했어도 에드워드가 이 지역을 유지하고 예전처럼 경제력을 회복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우선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전쟁이라는 것은 이겨도 경제가 망하고 힘들어지고 패배하면 완전히 끝장나는 것이다. 에드워드의 군대는 기병대가 전진하면서 지나는 마을 마다 모두 죽이고 불태우고 징병한 후 북쪽으로 인력을 끌고 갔다.

그 덕분에 사방에 난민이 발생해 온전하던 곳도 초토화되었고 기근과 죽음, 절망과 도적들만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드워드가 해야 하는 것은 대량의 물자를 실어오고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식량의 경우 먼 곳에서 실어 와야 하는데 지금은 군사들을 먹이는 것도 벅찰 정도였다. 그나마 동부 사람들은 가축을 방목해 키우면서 버텨낼 수 있지만 서부와 중부에서 온 보병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이제 에드워드의 수중으로 들어온 백성들까지 굶주리지 않도록 먹여야 하니 막대한 식량이 필요했다. 그 물자들을 모두 실어오기에 여간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입수되는 정보에 의하면 오크 족이 1만 대군을 편성해 남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오크 족의 남하는 사무엘 트로이가 조프리 왕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니 직접 해결하면 가장 좋은 일이다.

그런데 이미 잠적해 버렸으니 남은 것은 에드워드를 비롯해 이곳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었다. 오크 족이 내려온다고 해도 동부 최정예 보병 부대가 있고 많은 병력들이 건재하니 충분히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곳에 조금 더 남아 있어야 하는 건가?’

자신이 그냥 킹스힐로 돌아간다면 이 지역을 안정시키는데 상당히 큰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아직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세력을 정비하고 무엇보다 통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근거지인 킹스힐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토지와 도시를 잃어버린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도록 하자. 잃어버린 것은 되찾으면 그만이니 말이야.’

니콜라스 행정관도 사우더 도시 북쪽 지역의 완전한 장악은 차후로 미뤄두기를 바랬다. 찰스 프리스터가 관리하는 셔딩톤 지역과 홀랑 지역을 재개발하는데 더욱 많은 것을 집중할 것을 권했다.

그 지역을 안정시킨 다면 두 가지 이로운 일이 있다. 우선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은 백성들의 삶에 대한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두 번째로 여유 있게 식량을 비축할 수 있다. 비축된 식량으로 에드워드는 보다 장기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

현재는 에드워드도 비축된 식량의 부족으로 장기적인 군사 행동을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게 된다.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지면 필연적으로 경제력의 후퇴가 초래된다.

경제력이 저하되면 세금 수입이 줄어들며 이것은 보다 과중한 수탈로 귀결된다. 과도하게 백성들의 돈과 물자를 수탈하게 되면 더욱 백성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 버리게 된다. 이것은 다시 물자와 돈의 유통을 줄이게 되고 세수의 저하를 가져온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폭동과 반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혼란을 권력자들은 무력으로 진압하게 된다. 결국에는 통치와 권력자의 존립 자체를 붕괴시켜 새로운 영웅의 출현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충분한 식량 생산과 식량의 비축은 큰일을 하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물자가 비축되면 에드워드는 지금 포기하려는 사우더 도시 북쪽 지역도 되찾을 수 있고 예전만큼 활동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전쟁으로 파괴된 중부 롱포드 왕가의 영토 전부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다. 그렇지만 복구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무엇보다 지금은 돈과 자원이 한정적이니 가장 투자대비 가장 이득이 큰 곳을 정해 집중 개발해야 한다.

‘사우더 도시 북쪽 지역이 엉망이 되어야 합법적으로 모든 것을 몰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의 통치가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될 수 있겠지.’

조나단 왕의 요청으로 두 번에 걸쳐 총 기병 6천을 파견해 사우더 도시 남쪽 지역을 초토화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기도 했다. 현재 그 지역은 대량으로 발생된 난민을 재정착시키면서 기존에 각 지역에서 가지고 있던 관습들이 파괴되었다.

이때 알프레드 케인이 찾아와 에드워드가 근거지인 킹스힐로 돌아가지 않고 잠시 더 머물러 줄 것을 바랬다. 알프레드는 먼저 지역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우려했다. 특히 오크 족의 침공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총괄해서 전쟁을 지휘할 사람이 없음을 걱정했다.

“이번 전쟁에서 백작님의 군대가 승리한 것은 오로지 총사령관께서 상황을 파악하고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에 이룬 일인데 서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동격인 사람들을 남겨 두고 떠나신다면 전쟁이 어찌 될 것인지 크게 우려됩니다.”

“킹스힐로 완전히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케인 백작님. 다시 봄이 되면 이곳에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강산이 전쟁이 휩쓸리니 백성들은 땔나무 지피는 즐거움조차 사라졌습니다. 한 장수의 공훈이라는 것이 만 명의 뼈로 쌓은 것이지만 그 공훈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요?”

에드워드 또한 자신이 이 지역에서 벗어나면 여러 가지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알프레드가 이렇게 청하니 에드워드는 그럴듯한 명분, 탐욕에 의해 자행되는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의 권력 놀음만 하고 이곳을 내던졌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사우더 도시 북쪽은 아예 포기할 생각을 하고 닥치는 대로 들부숴 놓았다. 그리고 이곳은 남에게 맡겨 두고 근거지로 정치를 하겠다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곳 사람들이 남기를 청하니 대외적인 인식도 챙기려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눈에 보이는 행동인지 알프레드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에드워드가 커튼 도시에 남아 있어야 자신들이 살 수 있었다. 에드워드가 있다면 동부는 힘을 다해 정예한 군대와 물자를 보내와 이곳을 지킬 것이다.

여기에 있는 군대의 지휘관들 모두 동부에서 온 사람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에드워드의 명령만 듣는 사람들이다. 에드워드가 없다면 각자 싸우거나 아니면 상황이 불리하면 이곳을 버리고 봄이 되어 오크 족이 돌아가기만을 기꺼이 기다릴 위인들이다.

에드워드는 분명히 영웅이고 조프리는 어리석은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동부 사람들이 성인군자는 아니었다. 저들은 기꺼이 승리를 위해 보통 백성들을 죽도록 내던질 수 있고 저들의 피와 살을 들판에 뿌리고 뼈로 탑을 쌓을 수 있다.

반드시 에드워드가 떠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현재도 모두 끝장나 버리고 이곳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조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알프레드는 더욱 간곡히 청했다.

“하실 수 있다면 오크 족과의 싸움은 마무리 지어 주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군주로서 근거지를 오래 비워둘 수 없으니 지금은 킹스힐로 돌아가셔야 하는 것은 저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백작님께서 떠나신다면 이 지역은 더욱 큰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몹시 두렵습니다.”

“조프리의 잔여 세력들이 오크 족들을 남쪽으로 끌어 들일 것 같은지요?”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지금 특정하게 눈에 보이는 지도자가 없기는 하지만 저들 모두 죽기로 맨비, 서턴 게이트를 지켜낼 의지가 없습니다. 본래 윌리엄 왕이 그쪽에 있던 병력들까지 끌어내 도시가 오크 족에게 함락된 이후 그곳에 있는 자들은 크게 실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조프리가 없는 상황에서 온 힘을 다해 싸워 저들을 막아내고자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의논을 해야겠지만 일단 귀환을 미루도록 하죠. 예정대로 오크 족이 남하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우선은 디클버스에 있는 네이든 벤틀리의 기병대를 불러올리도록 하죠.”

귀환을 조금 미루겠다고 하니 알프레드는 크게 감사하면서 지역에 남아 있는 무수히 많은 백성들을 지켜 줄 것을 청했다.



정말 다행히도 동쪽 아웃벨 도시를 공격하고 있는 브라이스가 도시를 함락시켰다는 보고를 올렸다. 서쪽 와버튼 도시를 앤드류와 길버트가 힘으로 함락시킨 상황에서 브라이스는 더욱 조바심이 났다.

이 상황에서 에드워드가 에번 럼포드를 보내 지원하겠다고 나서니 브라이스는 자신의 힘으로 더욱 도시를 함락시키려 애썼다. 브라이스는 결국 성문을 열었고 아웃벨 도시의 방어를 책임지던 백작 레이먼드 블랙힐과 시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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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ㅠ.ㅠ;


Next-79


모든 독자분들 무더위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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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2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6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1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1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8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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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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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40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4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3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0 4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9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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