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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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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288

작성
21.07.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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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DUMMY

이리저리 계산을 해본 에드워드는 차라리 지금 저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남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다시 공개적으로 이곳 사람들의 청원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모두 감사하니 대신 함께 도시를 지키고 오크 족 공격을 격퇴하는데 힘을 합칠 것을 요구했다.

모두들 에드워드의 결단에 크게 감사하고 기뻐했고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군자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청했다. 에드워드가 직접 다시 용병을 모아들이고 군사들에게 수당을 지급해 사기를 높였다.

이것과 함께 성벽을 수리하고 특히 내성의 보수 작업에 들었다. 내성의 동문이 드래곤 브레스에 의해 폭파된 상황이다. 목책 같은 것으로 방어하기로 결정하고 만일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목재를 가득 실은 마차로 막아 버리기로 했다.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맨비와 서턴 게이트 쪽에 있는 눈과 귀로 부터 급하게 출발한 연락이 도착했다. 도시에 남아 있는 옛 조프리의 추종자들이 오크 족들을 그냥 통과시켜 저들이 곧장 남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보이는 것은 오크 족들은 거의 조랑말을 타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저들은 워게이트 산맥 남쪽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러니 기동력을 이용해 움직이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맨비 쪽에서 남하한 오크 족은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던 길버트가 지휘하는 동부 기병대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그런데 이후 어떻게 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승부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에드워드는 급히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을 보냈다. 막 커튼 도시에서 정찰병이 출발했을 때 쫓기듯 달려온 와버튼을 수비하는 앤드류가 보내는 전령이 도착했다.

전령은 급히 오크 족이 와버튼까지 남하했음을 알렸다. 길버트에 대해서 물어보니 앤드류의 전령은 자신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비슷하게 동쪽의 아웃벨에서도 소식이 도착했다.

브라이스가 보낸 전령은 오크 족 대부대가 아웃벨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음을 알렸다. 아웃벨에서는 연달아 보고가 도착해 그쪽의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아웃벨 쪽으로 남하한 오크 족 지휘관이 츄크(Chew)라는 것을 파악했다.

상금을 걸고 츄크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을 찾으니 오크 족과 거래한 적이 많은 상인이 찾아와 알렸다. 오크 족 닝우드 부족의 족장이라는 것과 매우 난폭하면서 교활한 존재라는 것이다.

약속한 상금을 지급하니 오크 족 소식을 전한 상인은 받지 않고 도시를 지키는데 써 달라면서 물러났다. 에드워드는 오크 족들이 남하하는 상황을 파악하며 저들이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파악하려 애썼다.

다만 오크 족이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알고 있는 것과 직접 맞서 대응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짧은 시간 동안 끝도 없는 전쟁이 이어졌고 많은 인명과 물자를 쏟아부으며 중부 롱포드 왕가를 무너뜨린 직후였다.

모든 것이 부서지고 망가져 예전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더욱이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이리저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가 쓴 글처럼 사람만 모으면 곧바로 전쟁을 시작하고 결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준비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오크 족 1만 남하했다. 그것도 오크 족 모두 조랑말에 올라타고 있다. 현재 길버트의 부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오크 족의 기세는 대단했다.

이 상황에서 에드워드는 우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돌벽 뒤에서 버티고 앉는 전략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전령새를 통해 도시와 도시 사이의 연락을 유지하며 힘을 집중시켜 와트링턴과 커튼 도시로 이어지는 보급선을 유지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도시 밖에 있는 백성들을 도시 안으로 피난시키는 한편 할 수 있다면 남쪽으로 전쟁을 피해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찰스에게 피난민 보호를 명하고 큰길을 중심으로 무료 식사 배급소를 설치해 찰스가 식량과 물자를 내서 저들을 보호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 와중에도 에드워드는 처음 오크 족과 접촉했다는 보고가 있은 후 연락이 두절된 길버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뒤 정황으로 볼 때 길버트의 부대는 궤멸되었을 것이고 포로를 잡지 않는 오크 족 특성상 모두 잡아먹혔을 가능성이 컸다.

현재는 커튼 도시의 방어 준비에 열을 올렸는데 아직 방어 태세나 성벽 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상황에서 뜻밖에도 도시 북쪽에 오크 족 기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크 족이 나타나자 모두 경악했다.

에드워드도 오크 족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자 직접 외성으로 나가 적들을 살펴보았다. 모두 오크 족을 다시 보게 되니 놀라고 두려워했다. 특히 지난날 윌리엄 왕 시절에 오크 족의 직접 공격을 받았던 이곳 출신들이 그러했다.

동부 지역 사람들 중에서 출신지에 따라 오크 족을 본 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저들을 보면서 막연히 두려워하기도 했다. 에드워드가 가만히 적진을 살펴보니 굳이 두려워할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저들 모두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고 급하게 달려와 기병이 아닌 마치 지옥에서 뛰쳐나온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함께 상황을 살펴보던 로건도 오크 족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자신이 저들의 머리를 베어오겠다고 나섰다.

“가만히 보니 저놈들은 선발대로 멈추지 않고 달려와 도시에 공포를 심어주려 하고 있습니다. 제게 기병 10기만 빌려 주신다면 나가서 저놈들을 쫓아내고 머리를 베어오겠습니다.”

“좋아. 로건이 하도록 해.”

“감사합니다. 백작님.”

“다만 이것 하나는 명심해. 적이 도망쳐도 길게 추격하지는 않도록 해. 알겠지?”

에드워드가 당부하니 로건은 감사한 후 즉시 자신의 수하 기병들과 함께 준비를 갖췄고 갑자기 성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오크 족 모두 기병대가 맞서 나오니 즉시 도주했지만 로건은 추격해 저들과 부딪쳤다.

30여기의 오크 족 기병은 로건의 공격으로 패배해 물러났다. 로건은 오크 족 다섯을 베고 조랑말 네 필과 포로 둘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죽은 자들은 모두 오크 족이지만 사로잡은 둘 중 하나는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아무리 봐도 오크 족이 아닌 보통 인간이었는데 오크 족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전투 중에 오른손이 잘리고 등에 화살을 맞아 다쳤지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에드워드는 직접 오크 족 군대에 있는 인간 포로를 확인해 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고문 기술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진실을 말하도록 만드는 치료 노력이 있었다. 고문 치료를 받으니 궁금해 하던 포로의 정체가 몇 가지 밝혀졌다. 우선 오크 족 인간 포로는 본래 시드머스 섬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정확히는 시드머스 섬 동쪽 홀뱅크 출신이다. 오크 족에게 노예로 팔려 오크랜드까지 끌려갔다. 그곳에서 오크 족의 사회에 섞여 들었고 오크 족과 함께 여러 전투에 참전해 본 경험이 있었다.

다들 그 사실을 놀랍고 의아하게 여기며 그 경험을 듣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했다. 그런데 오크 족과 싸워 본 경험이 많은 에번 럼포드는 포로가 밝힌 사실을 부정했다. 오크 족은 인간들을 노예로 삼을 뿐 동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군인으로서 나란히 말을 타지 않는다. 오로지 노예가 있을 뿐이고 필요가 없어지면 잡아먹을 뿐이다. 상대가 거짓을 말한다고 판단해 다시 고문 치료를 가했지만 처음에 말했던 내용을 반복할 뿐이다.

오크 족의 지도자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적의 병력 규모, 작전 상황도 밝혀낼 수 없으니 포로의 처분에 대해서 논의했다. 특히 오크 족도 각자 이름이 있는데 이자는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오크 족과 싸워본 적도 있고 오크 족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합해서 판단을 내렸다. 오크 족 포로가 밝힌 시드머스 출신의 노예라는 것은 거짓이며 조프리를 추종하는 반역자 중 하나라고 결론 내렸다.

반역자거나 만에 하나 진실로 시드머스 출신 노예가 오크 족과 동족이 되었어도 결론은 하나였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다른 오크 포로와 함께 도끼로 머리를 내리쳐 죽였다. 영혼이 타락한 오크 족과 함께 말을 탔으니 영혼이 죄악으로 뒤덮였고 정화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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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네요...ㅠ.ㅠ;


Next-81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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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5 58 3 6쪽
40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4 48 2 6쪽
40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3 49 2 6쪽
40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2 43 3 7쪽
40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X 21.08.01 48 2 7쪽
40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1 21.07.31 46 3 6쪽
39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30 41 3 5쪽
39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9 39 2 7쪽
39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8 35 2 6쪽
39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7 40 4 7쪽
39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6 37 3 6쪽
39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4 40 3 8쪽
39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2 38 2 8쪽
39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21 38 3 8쪽
39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9 35 4 6쪽
39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8 36 2 7쪽
38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7 52 4 6쪽
3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6 43 3 6쪽
3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4 49 3 6쪽
3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3 41 3 6쪽
3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1 39 4 6쪽
3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10 39 3 6쪽
3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8 43 3 6쪽
3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6 39 1 7쪽
3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5 48 4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4 49 2 9쪽
3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3 40 4 7쪽
3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7.01 38 3 10쪽
3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II 21.06.30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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