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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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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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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5쪽

<End & And> (2)

DUMMY

***


놀라운 덕질 활동으로 덕질 시간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하던 학도가 XK 마르스의 주전을 맡아 근근이 버텨오던 전과 달리 우주전쟁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승리를 자주 거두었다. 이런 학도의 발전을 이루어 낸 것은 학도의 방에 놀러갔던 승아와 나눈 대화가 그 시작이었다.


“오빠. 저 베게..”

“아. 저거 이번에 산 건데. 크기가 아주 커. 야야. 건들지 마.”

“왜 건들지 말라고.. 저거 설마... 아..”


승아는 과거에 어디선가 본 그 ‘무엇’이 생각나서 베게를 뒤집자, 무언가를 보고 말았다. 그리고 얼굴이 찌뿌려진 승아는 베게를 더러운 것을 만진 듯 던지고 학도를 향해 말했다.


“저거.. 오빠 침대에 놓고 있어요?”

“어. 자리가 저기 밖에 없어서.”

“자리가 저기밖에 없다구요? 그럼 계속 저 큰 사람 키 만한 베게가 저 자리에 있는 거에요?”

“어. 뭐 그렇지. 잘 때 좀 비좁긴 해.”

“잘 때요?...............”

“왜?”


학도는 순수하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벌레를 보는 듯한 승아의 표정과 말투였다.


“.........오빠. 불결해요.”


- 불결해요.

- 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

- 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해요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불결


승아의 말이 계속 귓가에 울렸던 학도.


그 뒤에 승아는 학도가 그 ‘애니메이션 그림이 인쇄된 불결한 큰 베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문냈고, 학도의 취미를 어느정도 이해해 주던 이들마저도 슬슬 그를 피했다. 심지어 친하게 지내던 종원마저도 그랬다.


“야... 그냥 여자친구를 사겨... 뭐하는 짓이야.”

“뭐가!!”

“아.. 그래.. 뭐 니가 3D관심 없는건 아는데.. 아.. 그래.. 그럴 줄은.. 음..”


지나가던 원재도 말했다.


“어. 학도야. 음.. 이번에 우리 자기 후배 중에 프로게이머 소개좀 시켜달라고.. 음.. 아니다. 음.. 아니야. 일 봐.”

“형! 뭐가요! 왜요!”

“아니야. 음.. 그래.. 음..”


원재도 학도에게 평소와 같이 말하다가 무언가 소문이 생각난 듯 말을 얼버무렸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결국은 학도의 ‘베게’에 대해 XK 마르스의 감독은 물론 태이사에게도 전달되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개인적인 취미는 인정하지만 도를 넘은 현재의 사태가 퍼져나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태 이사는 결단을 내렸다. 그 말을 가져온 것도 이 일을 소문냈던 승아였다.


“오빠. 저런거 계속 사고 그러니까 팀에서 오빠 자른다고 하잖아요.”

“뭐? 나를? 누가 그래? 왜? 갑자기?”

“몰라요. 하튼 저거냐 우주전쟁이냐 선택하래요. 와.. 왜 그런가 했는데 저 불결한거 보니까 이해가 가네요. 오빠! 아직도 안버렸어요? 아으흐~”

“저게 얼마짜린지 알어?”

“얼마짜리고 뭐고 나도 저거 안 치우면 오빠 안 볼거에요. 아우.. 저런걸.. 오빠 다시 봤어요.”

“....크흑...”


한동안은 그저 승아의 엄포로 생각했는데, 승아는 이후 정말 학도를 벌레보듯 피했다. 아니, 그동안 덕질하는거 다 봐 놓고 왜 그러는지 학도는 억울했다. 아니, 마우스 패드까지 같은 거 쓰는 사이에 대체 왜 그런단 말인가! 이 회사도! 왜 나의 건전한 취미를 알아주지 못한단 말인가!


회사에서도 이렇게 승아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도 공식적인 채널인 감독을 통해 취미가 정도를 넘어선 부분이 있다면서 취미냐 일이냐를 선택하라고 통첩을 해 왔다. 계속 팀에 있으려면 그런 쪽 취미는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학도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배송받은 물품이 건전하지 못했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본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그 건전하지 못한 물품을 보고 승아가 불결하다고 한 것이었다. 베게가 문제였다.


보통 사람들이 피규어까지는 취미로 인정하지만, 승아가 보았던 그것은 정도를 넘어섰다. 학도가 보여준 베게와 같이 보이는 그것은 사실 성인용품이었다. 큰 푹신푹신한 성인용 베게. 일본에서는 별의 별 굿즈 상품들이 다 나오는데 애니메이션 상품중에 성인용도 있었던 것.


그것은 바로 홀로사는 오타쿠 남자를 위한 베게... 중간 뒤쯤의 베게 모양이 조금 특이하기는 했만, 학도도 직구를 통해 배송받은 뒤에야 알았다. 이상한 구멍이 베게에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애니의 레어 굿즈인데 다시 팔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저 차분히 감상하려고 좁은 방 공간인데다 바닥에 뉘어둘 수는 없어서 침대에 뉘어두었는데 이런 오해를 사다니..


“난 정말 불결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단 말이다아!!!~~!”


광분했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학도를 보는 이상한 시선은 그대로였다. 이대로는 팀에서 잘릴 판.


학도는 눈물을 머금고 베게(?)를 처분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눈치가 보이고 어쩔수 없이 베게를 처분했는데, 하나 처분하기가 어려웠지, 그 뒤로는 쉬웠다. 베게를 팔면서 필요 없는 것들을 하나하나 처분했는데, 팔다보니 굿즈들에 대한 애정도 줄었고, 점점 우주전쟁에 연습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심도 점점 줄어든 학도.


우주전쟁도 좋아하고, 각종 애니메이션 물품들도 좋아하던 그였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주변의 시선이란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팔기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관심이 점점 멀어지면서 책상이 깨끗해지고, 장식장이 깨끗해지고, 침대가 깨끗해지자 생각도 좀 바뀌었다.


- 그저 처음엔 회사에 붙어있으려고 판 건데.. 팔고보니 없어도 큰 지장이 없잖아?


오타쿠에서 정상인으로 돌아오고 있는 학도였다.


“그래. 언제까지 팔아버린 것만 생각할 순 없지. 이렇게 된 이상, 괴물 종족의 최강자가 된다!”


평소에 자신이 게임을 그리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도.


하지만 집안의 지원도 없는 그에게는 여기서 쫒겨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전처럼 통보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찔했다. 게임만을 계속 해 왔고, 선수가 되기 전에도 피씨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던 그에게 무슨 다른 할 줄 아는 돈벌이가 있겠는가! 굿즈들도 전부 우주전쟁 선수로 번 돈인 것을.


좋아하는 2가지중 하나는 버려야 했다.


그리고 피규어와 굿즈들을 손에서 놓자 학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게임 실력 뿐만 아니라 그의 책상 주변도.


학도의 책상 주변에는 각종 애니 피규어가 놓여있고, 학도의 숙소에는 일본 애니매이션의 여자가 프린팅 된 이불과 베게 뿐 아니라 대형 피규어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것 하나 없이 깨끗했다.


학도는 그간 모아왔던 CD, 만화책, 동인지, 다키마쿠라, 피규어 등 모든 것을 처분했다. 처분하지 않은 것은 이제 손목에 익어 게임에 필요한 요소가 되어버린 미소녀 마우스 패드 뿐이었다.


- 안녕.. 내 사랑.. 내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이여...


학도는 휑해진 연습실 책상위를 보며 잠시 지난 일들을 떠올렸다. 얼마나 힘들게 모은 레어템들이었는지 모른다. 피와 땀, 모든 결실이 담긴 것을 넘어 그의 인생이 담겨있는 물품들이었다. 그만큼 구하기 힘들었었다. 오죽하면 처분할 때마다 구매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물었을까.


“어떻게 이런 레어템을 구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우와! 이건 일본 현지에서 5개 한정판매 했던 피규어잖아요! 감사합니다! 못 구할 줄 알았어요!”

“이 CD는!!! 아즈나 리에 성우님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레드 한정판!! 아아... 이걸 어떻게....”

“당신은 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이런 레어템들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셨다니...”

“아아.. 이 베게는!!”

“오덕 신이시여!”


학도가 판매하는 오타쿠 굿즈(상품)들은 당연히 같은 오타쿠에게 팔아넘겼는데, 그런 오타쿠들 또한 학도의 컬렉션에 감탄했을 정도로 정말 대단한 가치가 있었다.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2만엔에 산 CD가 100만원에 팔리기도 하고, 일본에 가서 사왔던 어떤 동인지는 심지어 50배의 가격에 팔리기까지 했다. 그 결과 학도에게 남은것은..


“이 통장에 찍힌 돈 뿐인가..”


학도가 휑한 책상과 같은 허한 마음으로 펼친 통장에는 믿기지 않는 돈이 잔고로 찍혀 있었다.


2억 3천 7백만원.


연봉을 받는대로 전부 오타쿠 덕질 물품을 구매했었는데, 그걸 판 결과 투자금 대비 수익이 왠만한 투자자들보다 나은 성과를 거둔 학도였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은퇴 뒤 <오타쿠 굿즈 투자>라는 새로운 투자기법을 개발하여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지만 나중의 이야기이다.


***


승아는 공군이 포함된 리그의 이후 경기에서 영호와 같이 1~4 세트의 앞부분에 번갈아 등장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런 간단한 출전 공식이 XK 마르스의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승아가 5~6세트에 안나오다보니 상대팀들은 승리가 가능한 에이스 카드를 5~6세트에 돌렸는데, 이를 역이용해서 영호와 학도, 상욱이 뒤에서 받쳐주면서 뒤로가지 않고 초반에 4:0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잦아졌던 것이다.


에이스 카드를 5~6세트에 놓는다는 것 자체가 불리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다른 팀들도 모르지는 않았지만, XK 마르스를 상대로는 승아와 영호가 1~4세트에 등장하며 승리를 거둬가기에 패배할 것이 뻔한 초반에 에이스를 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세트 스코어상 지고 들어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기고 있는 팀은 계속해서 승리의 기세를 탄다.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히 기세싸움이라는 것도 있어서, 같은 병력끼리의 싸움일 때에도 왠지 이길것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밀어붙이게 되고, 그것은 곧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 지고 있는 팀의 선수는 조금 무리하게 병력을 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런 심리적 요소도 XK 마르스의 승리를 이끌어주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XK 마르스는 공군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면서 1위를 탈환했다.


***


그리고 어느 날. 서원재의 XK 머큐리와의 대진이 이어졌다.


전체적인 전력은 계속 변화하지만, 이번 시즌은 XK 마르스가 확실히 강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어는 3:3. 에이스 결정전에 오게 되었다.


양 팀의 선택은 당연히 서원재와 윤승아.

팀의 에이스인 두 선수는 부스 안에 들어가 세팅을 시작했다.


승아는 마우스를 잡고 건너편 부스를 바라보았다. 각도가 미묘하게 비껴나간 건너편인지라 안에서는 상대편 부스 안이 잘 보이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승아는 원재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말은 없었고 들리지도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 승아. 이 경기. 내가 가져간다.

- 오빠. 맘대로 안 될걸요? 제가 반드시 이길거에요.


“이 두 선수가 리그에서 붙는게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습니다. XK에서 다음 시즌에서는 다시 두 팀을 합쳐서 1개의 팀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그래서였나요? 양 팀 선수들이 오늘 혈전을 펼친 것이!”

“새로 합쳐질 팀에 주전 엔트리로 들으려면 아무래도 실력을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다음 시즌 통합 XK 팀의 선전이 기대가 됩니다.

“아! 두 선수, 드디어 세팅이 끝났습니다!”


“경기이!!! 시작합니다!!!”


승아는 시작하자마자 마우스를 움직여 일꾼을 나누고 게임에 몰두했다. 경기 외적인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승아의 눈앞에는 오직 우주전쟁 안에서 움직이는 유닛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승아는 마우스를 잡고 차분히 경기를 시작했다.


원재를 상대로 이기기 어려울지 모른다. 상대전적이 원재에게만은 밀려있는 승아.


개인전에서도 종종 패배를 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연습이 부족했고, 멘탈이 잡혀있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다른 것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고, 게임만 했다.


새 삶을 살게 되면서 승아 스스로 생각해도 많은 방황을 했다. 결혼으로 인한 금전적, 신체적 학대, 그리고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정신이 불안정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스스로 깨달았다.


그런 결과 때문인지 행동에 스스로 일관성이 없었다. 우주전쟁으로 최고가 되어서 프로게이머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정작 그에 따른 노력을 잘 하지 않았다. 빠른 손놀림과 미래의 빌드라는 강력한 무기가 새로 장착되었음에도 고마워하지 않는 것처럼 뒷받침해 줄 노력을 등한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개인방송이니 아이돌이니 하는 것들을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내가 얼마나 우주전쟁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우주전쟁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지.


탄산음료가 톡 쏘는 느낌에 좋기는 하지만 주식으로 먹을 순 없다. 서양인들도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해도 주식은 음료가 아닌 빵이다. 다른 어떤 것들이 신기하고 괜찮아보여도, 스스로 나아갈 길은 우주전쟁 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자, 승아의 정신력이 두터워졌다. 그간 약점으로 생각되던 연습량 부족에 이어 멘탈까지 잡게 된 것이었다.


- 연습을 하니 컨트롤과 타이밍이 생각한 그대로 돼! 오늘 컨디션도 좋아! 이길 수 있어! 아무리 상대가 원재오빠라도! 내가 더 연습도 많이 했어!!


승아는 스스로의 연습량을 믿었다. 그리고 스스로의 컨트롤을 믿었다. 반면 원재는 최근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연습량이 줄었다. 성실한 원재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4시간. 승아는 스스로가 이번 시즌은 원재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원재보다 낫다는 자신감. 그것이 승아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삶에서의 원재의 이름값은 여기에는 없다. 예전 세계에서의 원재의 이름값을 지우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 세계에서, 지금 숨쉬는 이 세계에서의 이름값은 내가 더 높다고 승아는 생각했다. 차분히 생각하니 지금 원재를 두려워 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게임에서 위축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 내가.. 그동안 원재오빠한테 자주 졌던 이유가.. 옛 이름값에 너무 눌렸었어! 난 잘해! 난 이길 수 있어! 난 그럴 가치가 있는 노력을 해 왔어! 난 승리를 거둘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승아가 깨달음을 얻자, 눈빛이 달라졌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스스로를 재능과 회귀, 노력 그 모두로 갈고 닦은 승아는 이제 차분하지만 날카롭게 병력을 뽑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력들에 빠른 손놀림이지만 정확하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병력들이 서서히 전진했다. 이 병력들은 이제 승아의 뜻대로 적진을 응징하고 말리라.


승아의 입가에는 우주전쟁을 하는 이 순간이 행복한지 옅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오늘도, 내일도, 승아는 마우스를 잡을 것이다.


우주전쟁이 있는 한, 그리고 게이머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승아는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할 것이다.


그게 승아의 삶이고 의지이니까.



<끝>


작가의말

마지막화입니다.

맺음말이 다음에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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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엔트리가? (2) +3 18.01.24 470 16 17쪽
452 엔트리가? (1) +6 18.01.23 479 19 12쪽
451 구멍 +6 18.01.21 510 19 9쪽
450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2) +2 18.01.19 530 20 18쪽
449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1) +1 18.01.17 503 17 18쪽
448 동운이 없는 새 시즌을 보내는 XK 마르스 18.01.15 479 16 16쪽
447 승아 복귀 18.01.14 505 18 14쪽
446 승아 vs 아론 (2) +3 18.01.12 495 17 13쪽
445 승아 vs 아론 (1) 18.01.10 511 18 14쪽
444 승아의 노래 (3) +1 18.01.08 507 18 13쪽
443 승아의 노래 (2) +1 18.01.07 488 14 8쪽
442 승아의 노래 (1) +7 18.01.05 486 18 14쪽
441 아론 (3) +1 18.01.03 490 18 10쪽
440 아론 (2) +2 18.01.01 473 18 13쪽
439 아론 (1) +1 17.12.29 486 16 12쪽
438 최상욱의 분노 +2 17.12.27 519 17 14쪽
437 군대 그리고 방송 +2 17.12.25 540 14 14쪽
436 군대 +2 17.12.24 787 15 11쪽
435 서원재 (6) +1 17.12.22 486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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