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조회수 :
752,801
추천수 :
14,293
글자수 :
2,597,240

작성
18.02.05 21:52
조회
700
추천
17
글자
14쪽

<End & And> (1)

DUMMY

그리고 반년이 더 지났다.


반년동안 승아는 최선을 다했다. 일탈 없이, 게임에 집중했고, 팀에서 마치 예전 호진이 성실히 연습하듯이 승아는 성실한 연습태도 등을 보여주며 바뀐 모습으로 변했다. 노력하는 천재가 최선까지 다하자 당연히 컨트롤은 더 좋아지고, 거의없던 실수는 아예 없는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승아는 게임 내적인 부분 뿐 아니라 게임 외적인 부분도 신경썼다. 팀 내 코칭까지 자진해서 떠맡으면서, 팀원들의 지난 시즌 부족한 점을 같이 게임하면서 발견하여 보완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덕분에 이번 시즌 XK 마르스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아~ 이번 시즌. XK 마르스.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시즌 7위로 끝에서 2위를 했는데, 이번 시즌은 앞에서 2위입니다.”

“XK 마르스가 그럴 여력이 있는 팀이었는데, 지난 시즌 묘하게 운도 좀 안 따라준 면이 있었습니다.”

“네. 지난 시즌에야 윤승아 선수가 이기면 다른 선수들이 꼭 한명밖에 이기지 못하거나 한명도 이기지 못하는 불운이 따랐지만 경기 내용이 꼭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거든요. 특히 조영호 선수의 경우 안타깝게 진 경기가 꽤 있었죠.”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처럼 윤승아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조영호 선수가 다승 공동 4위로 팀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이게 4위가 4위가 아닌게, 사실 지금 공동 다승 1위가 윤승아 선수까지 세명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2위죠.”

“조영호 선수. 상당히 노련해졌어요. 이제 무조건적인 공격이 아닌 완급 조절을 할 줄 알게 되면서 기존의 좋던 컨트롤에 운영까지 겸비하니 단 1패를 제외하고는 전부 출전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상욱 선수와 문용갑 선수도 무조건적인 공격이 아니라 운영을 선호하면서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김학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네. 김학도 선수가 다승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팀 순위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여 고르게 승리를 거두고 있는 XK 마르스 팀입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윤승아 선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선수들까지 좋은 모습입니다.”


“사실 지난 시즌 마르스팀이 죽을 쑤.. 아니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머큐리 팀과 다시 합칠지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두 팀 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갔죠?”

“네. 이번 시즌의 마르스 팀은 엔트리가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도 전혀 다른 팀인 것처럼 힘을 보여줍니다. 그런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논의 된 적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이젠 느끼지 못하겠죠. XK 마르스로서는요.”


마르스팀은 하나씩 강해지고 있었다.


일단 영호. 지난 시즌에 피지컬은 되지만 너무 공격적이던 모습을 수비적으로 잡아주면서 승아의 기억속의 조영호의 모습으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 상욱과 용갑도 승아가 운영 빌드를 잡아주면서 무조건적인 공격이 아니라 적절한 운영을 하면서 반타작 정도는 해 주고 있었다. 수비적이기만 하던 종원은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환해 가면서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지만, 학도가 운영과 공격을 넘나드는 카멜레온 같은 경기 패턴 운영으로 팀에 보탬이 되어 지난 시즌과 달리 에이스 결정전에 가는데 영호와 함께 보탬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 가면..


[GG]


“아! 이정민 선수 GG!! 라니지 키나즈, 분발했지만 에결에서 3:4로 지고 맙니다. 반대로 XK 마르스는 1위와 한게임차를 유지합니다!”

“윤승아 선수, 물 흐르듯 경기를 조율해 나갔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네. 이정민 선수가 뭘 잘못한게 아니에요. 단지 마치 두 선수가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듯 윤승아 선수의 자원이 더 빨리 모이고, 병력이 더 빨리 뽑혔습니다. 윤승아 선수의 운영은 마치 영화를 한 편 보듯 전혀 끊김이 없이 되면서 이정민 선수가 생각한 타이밍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많이, 윤승아 선수의 병력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네. 이런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졌어요.”

“그렇게 밖에는 말할수가 없었죠.”

“윤승아 선수! 완벽합니다!”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지만 더 나아진 실력을 시즌마다 보이기는 힘든데요. 윤승아 선수, 정말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뿐더러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내일은 XK 마르스가 드디어 현재 1위를 달리는 팀과 맞대결이죠?”

“네. 이 두 팀은 이번 시즌 처음 맞붙게 되는데요.”

“아, 처음인가요? 벌써 시즌이 시작한지 1주는 지난 것 같은데 처음인가요.”

“그렇게 됐네요. 이 팀이 이번 시즌 처음 리그를 참여했지만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스쿼드를 봐서 강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죠. 하지만 이렇게 강할줄은 몰랐습니다! 다승 공동 1위 3명중에 2명이나 들어있는 팀입니다!”

“바로!! 공군 에이스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 공군 팀은 김칠구, 손동운, 이종현, 정창환, 지성철 등 강자들이 즐비한 팀이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1위를 할 줄은 생각을 아무도 못했다.


이번 시즌은 원재가 있는 XK 머큐리가 다들 군대를 간 사이 군대를 안간 덕에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원재의 머큐리팀은 지난 시즌 마르스팀처럼 선수들이 잠시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에이스인 원재가 시즌 몇 경기 5세트에 출전이 잡혀있어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어 원재는 지금 겨우 다승 순위 8위에 올라있을 뿐이었다. 팀순위는 중간쯤인 4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다지 높지는 않은 순위였다.


반면 공군 에이스팀은 정창환과 지성철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손동운, 이종현, 김칠구가 버텨주면서 승리를 이어갔다. 이렇게 괴물과 기계 라인이 최상급인데 반해 인간 종족 선수가 비록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이기는 했지만 공군은 아예 인간 종족을 6세트에만 배치하고 나머지 1~5세트를 이 5명으로 채우는 엔트리를 고집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공군 에이스팀이 리그 1위를 유지하는 등 강하기는 하지만, XK 마르스 또한 상승세. 처음 영호가 1패를 할 때 팀이 진 것을 제외하고는 XK 마르스도 전승인지라 서로 붙는다면 승패는 알 수 없을 것이었다.


원래 승아가 겪었던 일과 다르게 서원재가 없는 공군 에이스 팀이 예전의 세계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이미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리고.. 계속 많은 것이 바뀌어 가고 있었다.


***


공군에 입대한 동운은 오늘도 동기인 정창환 등과 같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아.. 창환형.”

“어. 잘 되어 가냐?”

“네. 오늘 있을 경기 연습하고 있어요.”


동운이 군대에 가서 기본 군사 훈련을 제외하고 자대에 배치되어 한 것은 오직 게임. 게임으로 공군을 홍보해야 하기에 게임이 곧 훈련이었다.


“얌마. 누가 훈련 시간에 게임하래.”

“형.. 우리 이게 훈련이잖아요.”

“아. 그래? 몰랐다.”

“모르긴요. 갑자기 왜 그래요. 뜬금없이. 마치 누구한테 설명하는 것처럼. 종현이 형이 자꾸 쳐다보잖아요. 앉아요 형.”


종현이 창환에게 조용히 하라는 듯 눈치를 주었지만, 창환은 활기차게 주먹을 쥐고 하늘로 뻗으며 외쳤다.


“그래. 우린 이게 훈련이지. 우리가 잘 해서 공군의 위상을 높이는게 바로 우리의 목적!! 그걸 위해서 나아가자! 훈련하자! 으랴랴랴랴!!”


창환은 공군 팀의 최연장자지만 분위기메이커답게 큰 소리를 냈다. 마치 응원단의 구호처럼 진취적으로 외친 창환의 외침에 누군가가 손바닥으로 응답했다.


빡.


“아.. 누가 뒤통수를.. 앗! 이병 정! 창! 환! 필승!”

“이 새끼.. 이병이 가라 군기 잡기는.. 정창환이. 연습 안해? 동운이도 성철이도 이렇게 연습하는데.”

“아하하. 합니다. 하고 있었습니다!”

“자리 안 앉어? 군인정신으로 진득~하니 앉아있으란 말야. 완전군장으로 연병장 한 열바퀴 뛰고 게임할래~ 아니면 그냥 지금 앉아서 게임할래?”

“지금 바로 앉겠습니다!”


창환은 얼른 담당 부사관이자 임시 감독인 최중위의 손바닥에 맞은 뒤통수를 왼손으로 문지르며 잽싸게 자리에 앉아서 훈련, 게임훈련인 우주전쟁 연습을 시작했다.


공군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게이머들을 모집해 팀을 만들었는데, 사회의 평가도 괜찮은 편이었는지 원래의 홍보목적을 달성하여 공군에 입대자들이 늘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지금 생각외로 공군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처음에는 ‘게임하러 군대가냐?’와 같은 말들이 있었지만, 공군에서는 처음부터 연예병사와 같은 취지로 뽑았다고 공표함으로서 논란을 잠재웠다.


연예병사는 어차피 홍보가 목적. 자신이 잘 하는 것으로 공군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하고 홍보할 수 있다면 그 쓰임새는 가수로 연예병사가 되나, 게이머로 연예병사가 되나 마찬가지니 말이다.


동운은 한번 뿐인 군 생활을 익숙한 분위기에서 나름 편하게 평소와 같이 생활하며 지내고 있었다.


***


원재는 군대에 가지 않게 되자 XK 머큐리 팀 내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연습게임을 하고, 개인 자유시간에는 여자친구를 만나는 일정을 계속하고 있었다. 원재는 여자친구와 함께 팀 연습실 부근에 있는 핑크망고에 앉아있었다.


여자친구가 배우인지라 예전에는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 가지 못했는데, 공개연애를 선언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알아는 보고 적당히 싸인을 해 줄 때도 있지만 그 뒤 양해를 구하고 둘만의 평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원재였다.


이렇게 있다가 결혼을 하게 될 사람임을 알기에, 그리고 전에 다시는 못 볼 사람으로 생각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서 행복한 원재였다.


- 다시 결혼하면 내가 이집트나 중동 쪽으로는 절대 신혼여행 가나 봐라.. 아니, 차라리 국내로 가?


혹여나 다시 그녀를 보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아직 결혼도 하기 전인데도 미리 마음속으로 신혼여행지를 사고 없고 안전한 국내로 점찍고 있는 원재였다.


“저기요. 주문하세요.”

“아! 네. 네.”

“뭘로 드릴까요?”

“민트 파운드로 주세요. ‘아빠는 화성인’ 섞어주시구요. 아. 땅콩 없는 부위로만 퍼 주세요. 숟가락은 2개 주시구요.”


잠시 아이스크림을 받으러 간 사이 자리에 앉아 자신이 아이스크림을 가져오길 기다리면서 창가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사랑스런 눈길로 쳐다보는 원재였다. 나이가 연상이기는 해도 사랑스럽고, 귀엽게만 보이는 그녀였다. 민트 아이스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원재였지만, 그녀가 좋다면 다 좋았다. 싫어하는 민트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될 정도로 말이다. 원재는 사랑스러운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 사이 나온 아이스크림을 쟁반에 담아 자리로 가져갔다.


“자기. 나 뭐 먹고 싶은지는 알고 주문 받으러 간거야? 나 딸기는 별론데 설마 가져오진 않았지? 어? 민트네? 나 민트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았어?”

“응. 자기 텔레파시를 받고? 눈을 보니까 ‘민트! 민트!’ 쓰여있더라고.”

“와.. 이건 아빠는 화성인?! 나 이거 먹고 싶었어. 광고 엄청 하더라고.”

“그래? 다행이네. 나도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한번 사 봤는데.. 마음에 드니 다행이야. 아! 이거 근데 땅콩 들어가 있는거라서 땅콩없는 부분으로 퍼 달라고 했거든? 자기, 전에 견과류 알레르기 있다고 했잖아.”

“아? 그냥 먹었으면 큰일날 뻔했네. 그냥 먹지 말까?”

“그래도 되고. 일단 민트 녹겠다. 어서 먹어.”

“응응. 자기도 한입~ 앙~”


그녀는 원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민트 아이스크림을 퍼서 입안에 넣어 주었다. 민트가 별로인 원재지만 기쁜 마음으로 웃으며 받아먹었다. 그녀가 준 거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가.


원재가 웃음을 짓자 그녀도 행복해하며 아까 하던 말을 계속했다.


“민트 사온거 근데 진짜 신기하다. 전에 놀이공원에서도 그러더니.. 자긴 매번 이렇게 말 안해도 신기하게 통하더라? 신기해.”

“하하. 우린 사랑하는 사이니까? 사랑의 힘!”

“호호~!”


그녀는 민트맛 아이스크림을 한입 떠서 넣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런 여자친구를 바라보는 원재는 마치 행복을 가득 든 아이스크림을 자신이 먹은 양 행복해했다. 바라만 봐도 좋은 여자친구가 지금 눈 앞에 있다.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은 원재는 이미 알고 있었다. 특히 민트맛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했다. 깔끔한 맛이 좋다나? 활달하면서도 똑부러지는 그녀의 성격에 맞는 아이스크림 취향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빠는 화성인’이라는 기괴한 이름의 아이스크림을 한번 먹어보려다 크게 곤란해진 적이 있었다. 땅콩 등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데, 이 기괴한 이름의 아이스크림은 중간중간 땅콩이 박혀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색이 진하다 못해 기괴한 편이라 땅콩이 있는 줄 모르고 그걸 그냥 먹었다가 그녀가 병원에 급히 실려간 적이 있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원재의 과거의 삶에서의 이야기였다.


예전에 보았던 것, 경험했던 것 모두를 아는 원재는 그녀의 취향을 전보다 더 잘 맞춰갈 수 있었고, 더욱더 호감을 가지고 행복해질 수 있었다.


원재는 행복했다. 미래를 알아서 미리 투자 및 스포츠 결과 예측 등으로 돈을 벌은데다 우주전쟁에서 이룰 것은 예전 삶에 거의 이루었기에 예전 삶만큼 치열하진 않지만, 그녀가 옆에 있으니까. 살아 있으니까.


원재는 그녀를 보며 웃었다.

그녀도 원재를 보며 웃었다. 그리고 말했다.


“민트맛 맛있지? 자. 한입 더. 자기 아앙~”

“그게.. 그.. 그래. 아앙~”


원재가 억지로 웃으며 입을 벌릴 때 입안에 그녀가 내민 스푼에 얹힌 아이스크림이 들어와 녹아내렸다. 먹어도 먹어도 익숙하지 않고 언제나 새것같은 민트맛이 입안에 퍼졌다.


- 민트는 싫은데..


하지만 원재는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을 억지로 먹어도 행복했다.


입안에 번져오는 치약향처럼 향기로운 미래가 펼쳐질 테니까.


작가의말

수요일이 아닌 내일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에 관한 공지 +2 16.11.20 1,268 0 -
공지 뜰에 초기 설정 사진 드디어 올라갔습니다. 16.06.08 7,281 0 -
462 <끝맺는 말.> +22 18.02.06 1,334 28 5쪽
461 <End & And> (2) +3 18.02.06 921 17 15쪽
» <End & And> (1) +2 18.02.05 701 17 14쪽
459 야유 +1 18.02.04 631 20 11쪽
458 time to like (3) 18.02.02 465 15 11쪽
457 time to like (2) +1 18.01.31 487 15 10쪽
456 time to like (1) 18.01.29 489 14 15쪽
455 의존 그리고 데뷔 18.01.28 497 16 15쪽
454 엔트리가? (3) 18.01.26 440 18 16쪽
453 엔트리가? (2) +3 18.01.24 470 16 17쪽
452 엔트리가? (1) +6 18.01.23 479 19 12쪽
451 구멍 +6 18.01.21 510 19 9쪽
450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2) +2 18.01.19 530 20 18쪽
449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1) +1 18.01.17 503 17 18쪽
448 동운이 없는 새 시즌을 보내는 XK 마르스 18.01.15 480 16 16쪽
447 승아 복귀 18.01.14 505 18 14쪽
446 승아 vs 아론 (2) +3 18.01.12 496 17 13쪽
445 승아 vs 아론 (1) 18.01.10 511 18 14쪽
444 승아의 노래 (3) +1 18.01.08 507 18 13쪽
443 승아의 노래 (2) +1 18.01.07 488 14 8쪽
442 승아의 노래 (1) +7 18.01.05 486 18 14쪽
441 아론 (3) +1 18.01.03 490 18 10쪽
440 아론 (2) +2 18.01.01 473 18 13쪽
439 아론 (1) +1 17.12.29 486 16 12쪽
438 최상욱의 분노 +2 17.12.27 519 17 14쪽
437 군대 그리고 방송 +2 17.12.25 540 14 14쪽
436 군대 +2 17.12.24 787 15 11쪽
435 서원재 (6) +1 17.12.22 486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