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조회수 :
752,792
추천수 :
14,293
글자수 :
2,597,240

작성
18.01.08 23:57
조회
506
추천
18
글자
13쪽

승아의 노래 (3)

DUMMY

<공지>


제 글은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실제의 인물과는 어떤 관련도 없습니다.

모든 내용은 창작이고 가상이고 허구입니다.

현실의 어떤 인명, 지명, 회사명과도 연관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염두에 두시고 글을 읽어주십시요.


------------

“일단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승아양의 실력이 갑자기 늘 수 없는 것은 보셔서 아시겠죠?”

“그렇죠..”


갑자기 실력이 늘면 그게 사람인가. 괴물이나 천재지. 승아는 천재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게임에 한정될 뿐, 원래부터 잘 하던 것은 아니었다. 피지컬과 미래의 전략들, 효율 최적화 등을 알고 있고 몸에 익히고 있기에 가능한 것일 뿐이지.


게임이 아닌 연예계에서는 한실장이 더 전문일 것이었고, 정PD또한 보는 눈은 꽤 있어서 승아보다는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그런 정PD의 눈으로도 승아를 이대로 데뷔시키기에는 곤란해 보였다. 방법이 있다니.. 기대감을 품은 정PD에게 한실장은 단호히 말했다.


“이대로는 거위 취급 받습니다.”

“거위요? 아.. 혹시 그..”

“네. 그 여가수분요.”

“아.. 그건 좀 큰일이죠. 거위 씨라니..”


승아의 데뷔를 이대로 하게 되면, 몇년 전 나왔던 가수 ‘거위’ 취급을 받게 될 것임이 눈에 선했다.


‘거위’라는 여자 솔로 가수가 몇 달 전 잠시 나왔었는데,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유명한 혼혈 여가수인 ‘순이’의 ‘오리의 꿈’을 패러디해서 나온 데뷔명이 아닌가 해서 관심을 끌었지만 그녀가 진정하게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이름이 아니라 노래 때문이었다.


데뷔무대가 은퇴무대가 된 전설의 가수. 거위.


심각하게 흔들리면서 거의 같은 음 수준의 음정과, BGM과는 피부에 떠버린 화장처럼 맞지 않는 노래 어울림, 그리고 거의 없는 율동이 어우러져 정말 최악의 평을 받아 못 부르는 것으로 유명해져서 커뮤니티에서 계속 짤방으로 변환되어 생산된 인물이었다.


문제는 이 가수의 데뷔 무대가 음악뱅크라는 큰 무대라는 것이었는데, 엠씨의 소개 멘트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더 일조했다.


“2003! 가요계 유망주! 거위! 이 분 분명히 뜹니다!”


문제는 노래나 가수가 차트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거나 인기를 얻는다는 의미로 ‘뜨는’ 것이 아니라, 가요계를 떴다는 것.


........


그건 거위라는 그녀가 노래를 못 불러도 너무 못 불러서였다. 음정이 너무 안 맞았던 것인데 삑사리까지 났다. 이 거위라는 가수는 결국 그 데뷔무대 이후로 행사 몇개 말고는 나오지 못하는 가수가 되고 말았다.


승아가 이 ‘거위’ 라는 가수보다 나은 것은 오직 외모뿐일 정도였다. 아. 목소리 자체가 그래도 괜찮으니 그건 긍정적인 점이었다. 생각해보면 이 거위에 가창력이 비교될 정도면 정말 심각한 것. 정PD는 이런 승아의 가창력을을 가지고도 데뷔가 가능한지 궁금해졌다.

한실장은 말했다.


“노래를 부르고 오토튠으로 만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계로 음색 조정하는거죠. 이건 확실히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도 잘 부르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줍니다.”

“하지만.. 그건..”

“네. 안되겠죠. 이거 분명히 데뷔 중간에도 노래 부르고 할 건데 연습 장면에서 못 부르고 노래만 잘 나오면 기계로 음색 만진거 티가 날 겁니다.”

“그럼 립씽크를?”

“음.. 뭐 그것도 답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PD님이 목표로 하고 저랑 협의 한 게 ‘신인 그룹 안에 껴서 음악뱅크에서 1곡 부르기’ 아닙니까? 결국 실질적으로 임시로 프로젝트 그룹이라도 짜서 데뷔를 시키기로 한 거구요.”

“네. 뭐.. 어쨌건 걸그룹이면 되니까요.”

“음악뱅크는 립싱크가 안되니 그것도 안되죠.”

“그럼?”


정PD는 한실장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립씽크를 못하고, 기계로도 음색을 만질 수 없다. 그럼 가창력을 어떻게 커버한단 말인가?


한실장은 옆의 직원에게 사장에게 전화를 넣어달라고 했다.


“사장님께요? 뭐라고 이야기하죠?”

“이번에 윤승아 양 데뷔팀, 연습생 B팀 예정이었지?”

“네. 그랬습니다만..”

“사장님께 A팀 합류로 바꿔달라고 해.”

“A팀요? A팀 이라면...”

“알았지? A팀이야. A팀 플랜을 지금 가동한다.”


한실장이 생각하는 극약처방은, 잘 부르는 팀인 B팀에 승아를 넣을 견적이 안나오자 정말 못부르는 팀인 A팀에 넣어서 그나마 괜찮게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추후 이야기하겠지만, A팀은 정말.. 문제가 많은 팀이었다.


한실장은 그렇게 밑의 직원에게 A팀이라고 이야기한 뒤 정 PD를 녹음실 바깥으로 잠시 불렀다. 정PD는 한실장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무언가 따로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


한실장은 문 밖으로 불러내고도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이는지 주변을 조금 더 고개를 둘러서 주변을 확인했다. 아무도 주변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작게 정PD만 들릴 정도로 말했다.


“방금 저희 직원 반응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원래 윤승아 양이 잘 부르면 B팀으로 넣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A팀에 넣어야겠습니다.”

“B팀이 그정도면 A팀이면 더 괜찮지 않나요?”

“그게.. A팀이 2군입니다.”

“네?”


한실장의 설명인 즉, B팀이 잘 부르는 팀이고, A팀은 조금 못 부르는 2군 팀이라고 했다. 단지 이름만 A팀이 먼저일뿐, 실력은 B팀이 더 좋다고 했다. 원래 데뷔가 예정된 것은 B팀. 그런데 지금 승아의 실력으로 B팀과 같이 방송을 타면 방송이 망할 것이었다. 처음 느낀 절망적인 느낌 그대로.


A팀은 못 부르기 때문에 그들의 실력을 커버할 수 있는 노래로 만들었다는 말과 함께.


“그럼 그들의 실력을 커버하는 노래란게 뭡니까?”

“간단합니다. 애초부터 노래를 기계음과 코러스 도배로 만드는 겁니다.”


애초부터 노래가 코러스와 기계음 도배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한실장은 정PD에게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다.


“저희 IG가 이번 방송 제안을 받은 이유는 아시죠?”

“네. 곧 데뷔할 여성 4인조 팀을 띄우려고 하신다고..”

“그렇죠. 원래는 승아양까지 5인조로 가려 했는데 그건 B팀이구요. A팀은 다릅니다. A팀은 승아양 빼고 7명, 승아양까지 하면 8인조 팀이 되는거죠.”


한실장은 A팀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했다.


“아직 A팀은 팀 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냥 ‘크라운’이라고 부릅니다. 가요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먹으라는 뜻이죠. 뭐.. 뜻이야 어쨌든.. 승아양을 이번 연습생으로 임시로 받아들인건 우리 연습생 애들이 일단 음악뱅크 무대에 서게 될 때, 윤승아 양의 화제성을 이용하려는게 저희 목적입니다. 그건 아시죠?”

“압니다. 거기서 일단 여자 그룹 신인 팀의 주목도를 올리시겠다는 거. 그건 압니다만. 그런데 왜 갑자기 그 이야기를?”

“방금말한 실력이 2군이라는 A팀 7명. 그 애들의 가창력은 어떨 것 같습니까?”

“음? B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IG니까 당연히 좋지 않을까요?”


IG라면 그래도 3대 기획사니만큼 가창력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 정PD였지만, 한실장은 고개를 저으면서 정PD의 어깨를 잡고는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고는 조용히 말했다.


“음.. 이건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정PD님이니까 비공개로 말씀드리는겁니다.”

“네. 뭐. 제가 입 무거운 거 알지 않습니까.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사실을 말하자면, 1명을 제외하고는 윤승아 양보다 조금 나은 정도입니다. 좋게 보면 2명 정도? 애들이 실력이 많이 좋진 않아요. A팀과 B팀은 실력격차가 많이 큽니다.”

“네??”


정PD는 한실장의 말에 진심으로 놀랐다. 방금 못 부른 윤승아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그럼 망인데? IG라면 그룹이 나오고 노래가 나올 때마다 히트를 치고 인기를 끄는 명품 연예기획사. 그런데 거기서 기획하는 그룹원의 실력이 그 정도밖에 안된단 말인가? 그래도 어느정도는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럼 대체 왜 데리고 있는 거지? 어떻게 성공하려는거지? 외모?


“외모로 띄우시려는 겁니까?”

“외모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일단 노래가 좋아야겠죠.”

“노래..”

“네. 노래 자체가 중독성있게 만들면 됩니다. 클럽, 가 보셨죠?”

“네. 아? 그런 곳에서 나오는 노래가 이번 데뷔곡입니까?”

“어떻게 하려는지 이해하셨군요.”


클럽에서는 흥겹고 전자음이 많은 노래가 주로 나온다. 대부분 외국곡이나 남자가수의 노래, 그리고 혼성 그룹의 계절을 타는 노래가 많이 나오지만, 걸 그룹의 노래는 거의 없다는 것을 노린 IG의 의도가 정PD에게 읽혔다.


클럽곡은 전체 3분 30초 정도의 곡 중에서 전주 20초 이상이 전부 반복되는 EDM전자음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뒤에도 가창력을 이용하기 보다는 카리스마 있거나 맑은 목소리의 가수들이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 시를 읽듯 끊어서 이야기하는 랩까지 섞이게 되면 라이브를 해도 큰 지장이 없게 된다. 원래 랩이란 것은 높낮이가 그다지 크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노래 음정을 타야하는 부분은 잘 부르는 멤버가 전부 부담한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반복되는 음악에 맞춰서 계속 몸을 흔들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부족한 음정은 코러스로 대체한다.


그래도 못 부르는 멤버? 걱정할 것이 없다. 7명이나 되고, 승아까지 추가하면 8명이 된다. 전자음과 코러스가 반이 좀 못되는 정도를 메꾸고, 노래 잘 부르는 멤버가 나머지를 메꾸면, 나머지 7명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은 전체 노래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노래 전체에 반복되는 음악이 흐르고 그 남은 분량마저도 7명이 나누어 조금씩 부르고 합창처럼 같이 부르면 음치도 가수를 할 수 있다.


정PD는 모르고 있겠지만 IG가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걸 그룹의 멤버들은 골치덩이들만을 모아둔 그룹이었다. 아버지가 사장과 동 시대에 활동한 유명 가수겸 배우인 제나. 정치권에 스폰서가 있는 아미, 모 유명 기업의 회장의 혼외녀인 하이리등 배경이 빵빵해서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면서 패를 형성해 그들끼리는 친하지만 실력이 안되어서 차마 데뷔를 못 시키고 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빽이 있더라도 노래를 잘 부르는 세린도 있고, 어느정도 노래를 따라가는 베리도 있지만 둘만으로는 그룹이 되지 않았다. 이들을 데뷔시키지 않고 미루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실력있는 이들의 푸쉬를 견뎌내기는 사장의 입장에서도 조금은 부담이 되었다.


IG의 승승장구는 이들의 비호로 인해서 이루어진 것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IG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노래를 못 부르는 이들도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면서도 못부르는 것이 티가 나지 않는 초유의 걸그룹을.


이들의 노래는 주로 세린이나 베리가 담당할 터였고, 나머지 이들은 가창력보다는 몇몇 짧은 노래가사와 춤만을 소화하면 되었다. 다행히 제나, 아미, 하이리등 노래를 못부르는 연습생들은 춤은 봐줄만 했다.


어차피 노래를 못 부르는게 A팀이고 그것을 감안해서 노래를 짰는데, 승아 하나 추가하는게 뭐가 어렵겠는가.


한실장이 정말 승아의 실력이 절망이라고 느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B팀에 예정대로 들어갈 경우였고, A팀이라면 커버가 가능한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지금 말한 클럽 형식의 곡 말고도 코러스가 노래를 다 부르게 하는 방법 등도 있지만... 뭐 일단은 정PD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은 이걸로 충분했다. 이거라면 천천히 부르면서 배우는 동안에도 음악을 같이 깔아도 된다. 원래부터 그런 음악을 가지고 부르는 거니까 승아가 못불러도 상관없었다.


춤? 춤은 별로 출 것이 없다.. A팀의 역량을 고려해서 조금의 움직임과 허리흔드는 정도로 섹시어필만을 하도록 율동이 짜여져 있는 A팀이었다.


“클럽곡이라.. 괜찮겠네요.”

“네. 이제 저희가 윤승아양을 조련할테니, 촬영만 해 주시면 됩니다. 홍보만 잘 해주시면 저희도 작품하나 잘 만들어질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하하. 좋습니다!”


정PD는 한실장과 악수를 하면서 그동안 들었던 촬영에 대한 부담감을 날려보냈다.


한실장의 이야기 뉘앙스를 보건대 승아도 촬영이 이루어지는 1달 정도의 기간안에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가 A팀(크라운)과 승아에게 준비되어 있을 터였다. 그것도 전자음과 코러스까지 준비된 데다가 한두마디만 하면 되는데도 완벽해 보이는 노래가.


작가의말

저는 걸그룹 티아라 슈가 프리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글이 안써질 때면 듣는 노래의 5분의 1 가량이 티아라 노래로 도배되어 있죠.

그들의 노래는 정말 완벽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글 쓰기에 정말 좋은 노래죠.

음반도 사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중국 기획사에 슈퍼카 한대씩을 덤으로 받고 이적했다고 하는데..

티아라는 사랑입니다.

 

....그렇다구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에 관한 공지 +2 16.11.20 1,267 0 -
공지 뜰에 초기 설정 사진 드디어 올라갔습니다. 16.06.08 7,281 0 -
462 <끝맺는 말.> +22 18.02.06 1,334 28 5쪽
461 <End & And> (2) +3 18.02.06 920 17 15쪽
460 <End & And> (1) +2 18.02.05 700 17 14쪽
459 야유 +1 18.02.04 631 20 11쪽
458 time to like (3) 18.02.02 465 15 11쪽
457 time to like (2) +1 18.01.31 487 15 10쪽
456 time to like (1) 18.01.29 489 14 15쪽
455 의존 그리고 데뷔 18.01.28 497 16 15쪽
454 엔트리가? (3) 18.01.26 440 18 16쪽
453 엔트리가? (2) +3 18.01.24 470 16 17쪽
452 엔트리가? (1) +6 18.01.23 478 19 12쪽
451 구멍 +6 18.01.21 510 19 9쪽
450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2) +2 18.01.19 530 20 18쪽
449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1) +1 18.01.17 502 17 18쪽
448 동운이 없는 새 시즌을 보내는 XK 마르스 18.01.15 479 16 16쪽
447 승아 복귀 18.01.14 505 18 14쪽
446 승아 vs 아론 (2) +3 18.01.12 495 17 13쪽
445 승아 vs 아론 (1) 18.01.10 511 18 14쪽
» 승아의 노래 (3) +1 18.01.08 507 18 13쪽
443 승아의 노래 (2) +1 18.01.07 488 14 8쪽
442 승아의 노래 (1) +7 18.01.05 486 18 14쪽
441 아론 (3) +1 18.01.03 490 18 10쪽
440 아론 (2) +2 18.01.01 473 18 13쪽
439 아론 (1) +1 17.12.29 486 16 12쪽
438 최상욱의 분노 +2 17.12.27 519 17 14쪽
437 군대 그리고 방송 +2 17.12.25 540 14 14쪽
436 군대 +2 17.12.24 787 15 11쪽
435 서원재 (6) +1 17.12.22 486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