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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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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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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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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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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군대 그리고 방송

DUMMY

- 어? 그러고 보니...

- 맞아. 전에 인대 나갔다고 들었는데?

- 그래도 발목 다시 건강해지지 않았음?

- 발목 아니라 무릅임.

- 무릅 아니고 무릎임.


- 야. 하튼 인대 나간건 고쳐도 면제야. 그게 쉬운건 줄 아냐.

- 그래도 군대는 가야지.

- 니가 가던가.

- 난 갔다 왔음. 하튼 군대는 가야함.

- 미친.. 니가 다쳐봐야 저 소리가 안 나오지.


- 근데 아파도 육군만 못가는거 아냐?

- 군대 다 똑같음. 신검 급수 안나오면 공군도 못감.

- 공군이 생각없이 발표 했겠냐? 갈 수 있으니까 발표했겠지.

- 맞아. 공군은 지원 아님? 지원하면 갈 수도 있는 거 아냐?

- 못 간다니까 그러네.

- 형들 싸울거 없음. 내가 병무청에 물어보겠음.

- 나도 우리 삼촌이 신체검사 담당자임. 내가 물어보겠음.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댓글이 다른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공군 팀의 창설과 그 팀의 구성원에 대해 궁금해 하던 사람들이, 서원재가 군대를 갈 수 있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자신들끼리 아는 지식과 인맥을 겨루는 배틀의 장이 열리게 만드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군대 신검 받으러 갔다왔을 때의 경험담부터 시작해서 내 삼촌이 병무청 신검 담당자인데.. 로 시작하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지식의 출처에 군 장교 누구의 아들이라는 녀석까지 별의 별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지식과 인맥을 동원해 의견을 다투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 중 댓글을 단 한 커뮤니티의 팬이 병무청에 정말로 직접 문의하면서 이 사건은 커지게 되었다. 정식으로 병무청에서 원재의 군 입대 자격에 대한 검토가 들어갔고, 공군 팀 창설에 관계된 관계자까지도 이러한 사태를 알게 되었다. 병무청에서의 결론은 처음 달린 그 댓글의 사람이 예상한 것과 일치했다.


- 인대가 나간 뒤 수술한 케이스는 현역 입대가 불가능합니다.


이 공식 답변을 병무청으로부터 들은 공군 관계자는 매우 놀랐고 바로 위의 책임자에게 보고했다.


“뭐야! 서원재가 인대가 나갔었다고?”

“예. 지금 커뮤니티는 서원재 일로 시끌벅적합니다. 그래도 군대를 갈 수 있느냐고..”

“하필 우리가 발표한 다음에... 병무청에서는 그래서 뭐래? 보충역이야? 현역이야? 면제야?”

“병무청에서는 그게... 진단서를 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럴 경우 면제가 된다고... 언론에도 서원재 부상이 잠시 나왔었다고 합니다.”

“하아... 제길..”


공군 관계자는 조용히 욕설을 내뱉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언론에 서원재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서원재가 공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자료를 뿌렸고 이미 뉴스를 탔는데 이제보니 입대 예정자가 군대에 오지 못하는 꼴. 그냥 입대 예정자가 아니라 공군을 홍보하기 위한 우주전쟁 팀의 핵심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러기로 결심하고 홍보 자료를 뿌렸고 말이다. 그런데 군대에 오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니..

이건 상부로부터 문책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큰 실수였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지 않아도 서원재의 부상은 뉴스 단신으로 실릴 정도로 유명했다. 당연히 관련된 일을 하는 자신이 챙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 아랫사람이 추가로 보고시에 가져온 서원재의 사고 기사를 보는 그는 등가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이거 다친건 진짜겠네? 여기 이렇게 기사까지 떴었으니?”

“예!”

“그럼 진단서가 조작된 건 아닐테고.. 못 와. 군대 못 온다고.. 서원재. 제기랄..”


그는 괴로움을 토로하며 잠시 엎드렸다가 얼른 일어나 후속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야! 서원재 다음으로 유명한 애들 누구야? 입대 하기로 예정된 애들 중에서 말야.”

“그게.. 손동운, 지성철, 정창환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지성철하고 정창환이 좀 더 유명합니다.”

“한 명만!”


상사의 다그침에 그는 지성철과 정창환을 저울질하다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댔다.


“그.. 음.. 정창환입니다.”

“그래? 그럼 빨리 기자 불러서 정정보도 내. 서원재가 아니고 정창환이라고. 서원재를 영입하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몸이 좋지 않은 선수를 억지로 군 생활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주장으로 정창환을 생각하고 있었다. 서원재는 영입하고 싶은 의도는 있었지만 군 입대가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었다. 기사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뭐 이런거 있잖아!?”

“예. 알겠습니다. 그럼.. 정창환을 주장으로..”

“그래! 그 놈! 나도 이름은 들어봤으니 홍보에도 주장감으로 괜찮겠지.”

“예.”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채 두 번째 선택으로 새 공군 우주전쟁팀의 주장으로 낙점된 정창환이었다.



XK에서도 자세한 사항을 알아본 뒤 ‘알아본 바 서원재는 군대 면제가 맞다. 본인이 가고 싶어했지만 병무청에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지금 받았다. 서원재 본인이 수술 뒤 생활에 문제가 없어 군대에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도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입장 표명을 해 죄송하다’는 공식 답변을 내놓았고, 올라왔던 뉴스들은 잠시 사이에 바로 새 뉴스로 대체되었다.


<서원재, 군입대는 해프닝. 부상으로 군 면제>

<공군의 새 우주전쟁 팀 주장은 서원재가 아닌 명문 GT 스타즈의 정창환!>

<정창환, 다음 리그에서 우승은 무리더라도 이 멤버라면 최소 2등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공군 ACE, 우주전쟁의 새 하늘길을 여나>


그렇게 원재는 군 면제가 확정된 채 일단은 예정되었던 개인리그 일정을 계속 해 나가게 되었고, 군대에 입대하는 정창환을 비롯한 사람들은 차차 입대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원재의 일로 공군 내부가 시끄러웠던 것처럼 XK 우주전쟁 팀 내에서도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XK 머큐리팀이야 원재가 군대를 가지 않는다는 것이 확정된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가 정작 생긴것은 승아가 있는 XK 마르스팀이었다.


“동운형. 군대 간다구요?”

“어. 그렇게 됐다.”

“아니, 형! 갑자기 무슨..”

“이번에 가면 그래도 리그에 참가할 수 있어. 그게 어디냐?”

“그렇긴 한데요... 하아.. 저희는 어떻게..”


입대 명단에 주장인 동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예상을 하기는 했다. 지금이라는 것이 조금 걸릴뿐이었다. 군대야 물론 대한민국의 남자인 이상 갈 것이긴 했다. 단지 그게 꼭 지금이어야 하느냐는 것이 걸렸다. XK 마르스 팀의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던 동운이 군대를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원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XK 머큐리 팀이 원재가 이팀 저팀에서 멤버를 끌어 모은 것이라면, XK 마르스팀은 원재가 처음부터 같이 한 사람들. 그 대부분이 원재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그룹이었다.


정호진과 손동운이 원재와 함께 동생들을 다독거리며 계속 이어왔었지만 정호진이 한국항공으로 이적하고 원재가 같은 그룹이지만 다른 팀에 가면서 자주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런 팀을 새 주장이 된 동운이 원재같은 강력한 카리스마는 아니지만 팀원들과의 유대감으로 나름 괜찮은 주장으로 잘 이끌어 왔었다.


그런데 동운까지 이번에 군대를 가게 된다고 하자 제갈길, 종원, 학도, 용갑 등은 조금씩 흔들려 있었다. 상욱이 나이가 동운만큼 있기는 하지만 그는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 팀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말 못할 유대감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친한 것과는 별개로 팀의 기둥이라는 의미라고나 할까.


물론 승아가 입단 뒤 팀의 마스코트이자 의지가 되는 팀원으로 팀원들 사이에 자리잡았지만 나이나 이런 것으로 볼 때 승아가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승아가 경기력 자체는 믿을만하고 의지할 만하지만 평소에 생활을 의지할 정도는 아니었다. 생활에 있어서는 그저 여중고생과 같은 모습도 보이는 승아였으니 말이다. 오히려 승아가 일탈을 하지 않나 학도나 종원이 간간이 신경을 써 주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래도 게임적으로는 확실히 승아가 있어서 좋기는 했다.


승아는 원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자신들의 빌드를 잘 봐주면서, 정말 친하게 지내왔다. 동운이 군대를 가는 것은 아쉽지만, 승아라면 경기에서는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그들에게 있었다. 물론 명목상의 주장은 나이가 나이니만큼 승아에게 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꼭 주장이 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지는 않지 않은가? 승아가 비록 이번에 원재에게 지기는 했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이내 그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든든한 1승카드이자 확실한 에이스 결정전 승리카드가 바로 그 윤승아였다.


- 그래. 동운형 어차피 군대는 가야 해.

- 동운형이 가도 우리에겐 승아가 있잖아?

- 동운형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동운형이나 우리나 시즌 성적은 비슷했어.

- 승아만 있으면 돼!


팀원들은 동운이 군대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허전해 하면서도, 다음 시즌 자체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이야기를 문유석 감독으로부터 전달받기 전까지는.


“네? 동운형뿐 아니라 승아도 다음 시즌 못 나온다구요?”

“아니.. 그게 아니고...”

“아니, 감독님. 다른 티비 프로 나올려고 계속 왔다갔다 한다면서요. 그럼 못 나오는거 아니에요?”

“아니지. 일주일에 3일만. 3일만 간다니까.”

“아니, 감독님! 그게 아니죠. 저희 경기가 1주에 5~6번이 있는데 그럼 주에 1번이나 2번은 승아가 못 나오는거 아닙니까?”

“종원아. 왜 그러냐. 내가 무슨 힘이 있니. 다~ 위에서 결정한 대로 말해주는 거야.”

“그래도.. 그게..”


종원도 알고 있었다. 문유석 감독이 바지감독이라는 걸. 실제로는 태경호 이사와 같은 이들의 의견을 그대로 전달하는 거수기 수준의 역할만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었다. 동운에 이어 승아까지 빠지게 된다니!


문유석 감독이 전달한 바는 이랬다.


이사회에서 이번 승아의 패배의 원인에 대해 분석해 보고, 이긴 원재를 불러서도 물어본 결과 승아에게 멘탈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멘탈을 강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게임이 아닌 다른 힘든 일들을 직접 해 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멘탈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마침 방송국에서 협회에 연락이 와서 연예인과 프로게이머를 서로 바꾸어서 연예인은 프로게이머 연습생으로, 프로게이머는 가수 연습생으로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하는데 가능한 팀과 선수가 있는지 연락이 왔다.


참고로 프로게이머 연습생으로 오는 가수는 XX701의 아론이 될 예정이다. 가수 연습생으로 오는 사람은 누가 되어도 좋지만, 가능하면 20살 미만에 어느정도 대중에 인지도가 있으면 좋겠다.


... 는 이야기. 그런데 그것을 협회에서 내려온 공문에 연결지은 이사진 측에서는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나보다. 연예인 연습생의 훈련이 힘들고 왠만한 멘탈이 있어야 하는 만큼 멘탈을 잡는데에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승아를 잠시 이 TV프로그램에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승아만을 위한 결정은 아니었다.


20살 미만의 프로게이머 중 인지도가 있는 이들은 몇 없었는데, 그 중에서 방송사와 협회에 빚을 지울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업 홍보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는 더더욱 흔하지 않았고 말이다. 그런데 승아라면 그런 조건에 부합했다. 게다가 승아는 방송 출연 자체를 팀에서 권하면 하게끔 계약이 되어있지 않던가!


그런 때문인지 태경호 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은 승아를 프로그램 대상으로 낙점해서 협회에 이야기를 했고, 협회는 당연히 반색하며 그 제안을 반겼다. 승아라면 협회측에서도 방송국에 내미는 카드로는 인지도로 최상이었다.


하지만 XK 마르스의 입장에서는 당장 다음 시즌에 동운이 빠지게 될 판에 이건 아니었다.

승아의 멘탈 수련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면벽 수련 같은 거라면 차라리 이해를 하겠다. 방송출연이라니..


그것도 아이돌 연습을 시킨다고? 그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설상가상 팀의 빈자리에는 왠 듣도보도 못한(아론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남자 가수는 남자 게이머들에게는 관심밖의 인물이다.) 남자 가수가 연습생을 하러 온다고?


“감독님! 그리고 무슨 가수나부랭이가 우주전쟁을 한다고 그래요.”

“아.. 몰라. 어차피 전 시즌도 아니고, 프리시즌 대부분이랑 끝에는 일부만이야. 일부. 한 3주간 주당 하루, 이틀만 승아 없이 게임하는건데 그 정도도 못해? 가수도 잠깐이야. 잠깐. 이런 방송 참여 다 계약서에 있는거 알잖아?”

“후우.. 그래도 그게 커요. 감독님. 승아가.. 승아마저..”


종원도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태경호 이사가 하고자 하는 방안이 곧 기업의 방향이고, 승아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확실히 인지도도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승아는 귀엽고 예쁘니까. 하지만.. 팀은..


종원은 땅을 보고 꺼지라는 듯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저도 말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란건 알지만요, 그래도 승아는..”

“후우.. 종원아. 너도 하튼 그 동운이나 잘 보내주자, 응?”

“네.. 후우...”


종원은 다음 시즌이 어떻게 될지 암담함을 느끼며 군대에 가는 동운을 찾아 터덜터덜 감독실을 나섰다. 승아도 시즌 초반에 없고, 동운도 군대에 간다. XK 마르스의 다음 시즌도 쉽지 않을 것임을 몸으로 느껴지고 있는 종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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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2) +2 18.01.19 530 20 18쪽
449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1) +1 18.01.17 503 1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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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승아 복귀 18.01.14 506 18 14쪽
446 승아 vs 아론 (2) +3 18.01.12 496 17 13쪽
445 승아 vs 아론 (1) 18.01.10 511 18 14쪽
444 승아의 노래 (3) +1 18.01.08 507 18 13쪽
443 승아의 노래 (2) +1 18.01.07 489 14 8쪽
442 승아의 노래 (1) +7 18.01.05 487 18 14쪽
441 아론 (3) +1 18.01.03 491 18 10쪽
440 아론 (2) +2 18.01.01 474 18 13쪽
439 아론 (1) +1 17.12.29 486 16 12쪽
438 최상욱의 분노 +2 17.12.27 520 17 14쪽
» 군대 그리고 방송 +2 17.12.25 541 14 14쪽
436 군대 +2 17.12.24 787 15 11쪽
435 서원재 (6) +1 17.12.22 487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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