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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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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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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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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승아 vs 아론 (1)

DUMMY

연습생으로 승아가 간다고 해도 거기서 먹고자고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론이 XK 마르스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듯이, 승아도 IG에서 잠을 자지는 않았다. 거의 하루종일 이루어진 촬영을 마치고 아론은 아론대로, 승아는 승아대로 각자 자신의 소속사로 돌아갔다.


아론은 하루 4시간~6시간 정도를 XK 마르스 연습실에 와서 연습을 하게 되고, 승아 또한 같은 시간을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게 되었다. 첫날만 서로 시간을 많이 소모한 것이지, 둘째날부터는 게임이든 걸그룹이든 아론과 승아 모두 실력 테스트를 거친 뒤라 그다지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승아 또한 노래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되는데까지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승아는 처음 테스트를 받은 이후 기본적인 교육, 그러니까 TV 프로그램에 보여줄 교육만을 간단히 받고 다른 멤버들과의 소개를 받으며 방송에 노출되는데 시간을 보냈다. 춤 연습을 하고 노래를 부르기는 했지만 그것은 일부였다. 그 일부만으로도 승아에게 힘들기는 했지만, 정식 연습 분량보다는 확실히 적었다.


IG에서 어차피 바라는 것은 신규 걸그룹 팀원들이 방송을 타는 것이었다.


승아를 만난 걸 그룹 팀원들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승아를 맞아주었다.


“안녕? 네가 승아니?”

“꺄아~ 이 피부 봐. 아기 피부 같아!”

“엄청 귀엽다. 너!”


물론 이건 방송 카메라 앞에서만이었고, 화면뒤, 그들끼리만 있고 승아가 없을 때에는 이렇게 대화를 나눴지만 말이다.


“아우.. 고거 재수없어. 우린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쪼끄만걸 지금 우리랑 같이 데뷔시키겠다는거야?”

“사장님이 그러는데 걔 인지도가 장난아니래. 그정도면 그래도 좀 우리 뜨는데 도움 된다잖아.”

“그래. 좀 참자, 아미야. 어쨌든 1달 정도만 버티면 돼.”

“그 뒤에는 우리끼리 한다더라. 딱 무대 한번, 많아야 몇번 서고 만대.”

“맞아. 대충 대충 좋은 척 하자.”

“어차피 그 기집애 키도 작은데 우리 옷 맞기나 하겠어?”

“옷 입으면 막 어른옷 훔쳐입은 애들같아 보여서 웃음거리나 되겠지. 호호호.”


“언니.. 옷 맞을 거 같던데요.. 아니 작을지도.. 그건 우리보다 크던데..”

“야! 그거 다 뽕이야! 뽕! 어디서 꼬마애를 우리한테 대? 아우..”

“진정 좀 해. 야! 한대 빨러 가자.”

“그래.”


뭐.. 겉 다르고 속 다른건 어디에나 있는 법이었다. 걸그룹이더라도..


승아는 그렇게 하루 몇시간은 이들과 같이 노래의 파트 일부분과 춤을 배우고, 나머지 시간은 다시 XK 마르스 숙소로 와서 우주전쟁 연습을 하고 휴식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


아론도 승아처럼 계속해서 IG와 XK 마르스를 오가는 생활을 계속했다.

승아와 다른점은 승아보다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아론이 있는 그룹인 XX701도 휴식기간인지라 예능 이곳 저곳에 나가는 만큼, 아론의 시간은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아론은 이 프로그램이 휴식기간에 잠시만 찍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XK 마르스 연습실에 와서 게임을 하고 있게되자 실력이 조금이라도 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가르치는 사람은 험악해보이는 최상욱.


상욱은 아론에게 정확히 쓰일 전략 몇가지를 주입식으로 계속 강제시켰다. 이는 한국항공의 이은지가 호진에게 배웠던 방법과도 맥락이 일치하는 면이 있었다. 이은지는 호진에게 주입식으로 몇 일꾼 뒤에 뭘 짓고 하는 것까지 다 코칭을 받아가면서 게임을 한 결과 빌드가 상성만 맞는다면 초중반 기계전사와 아크 푸쉬로 꽤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가끔은 이런 이은지를 노린 상대를 멀티를 떠서 더 많은 물량으로 누르기도 하며 한 팀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이은지였다.


이은지가 그렇게 된 데에는 테트리스 게임등을 잘 하던 이은지의 타고난 손놀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호진이 잘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었다. 상욱은 이은지에게 말한 호진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말은 하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


“야. 칠득아.”

“칠득이 아니고 칠현이, 아니 아론이라니까요 형님.”

“내가 왜 니 형님이냐. 그리고 칠득이. 어제 가르쳐 준 건 다 했어?”

“하하. 그럼요! 형님. 제가 어제 형님 가르쳐준 대로 다 했죠.”

“그럼 해 봐. 내가 상대해 줄 테니까.”

“네!”


15분 뒤.


“칠득이! 그거 아니라니까! 투명안 뽑으라고 몇번을 말해!”

“하하. 그게...”

“웃지 말고 새꺄! 정들어!”

“하하. 형님. 사랑합니다.”

“떨어져, 임마!”


아론이 배우고 있는 전략은 ‘투명아크’라고 불리는 전략과 ‘공발업 기계전사’ 러쉬 전략 2가지였다.


아론은 기계 종족으로 게임을 하라고 상욱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로 기계종족만을 연습했다. 아론이 하는 전략 중 첫번째는 숨겨진 물체를 볼 수 있는 투명안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아크를 이용해 압박하는 전략인 투명아크였다.


투명아크 전략은 원래 인간이나 기계종족을 상대로 기계종족이 인간종족에게 꿀리지 않게 미리 압박을 넣거나, 아니면 기계종족인 상대가 자트나 암흑사제 전략을 썼을 때 지지 않으면서 물량으로 압도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물론 원래의 투명아크 전략은 투명안+아크 조합으로 압박한 뒤에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지만, 아론은 그게 아니라 아크를 늘리면서 최대한 지지 않게 힘싸움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초보인 아론이 쉽게 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중반까지 가게 만들기 위한 상욱의 고육지책이었는데, 문제는 투명안을 뽑을 때까지 너무도 유닛이 적게 나온다는 것이었다.


몇번이고 투명아크 전략을 연습시키던 상욱은 어쩔 수 없이 전략을 바꿨다.


“야. 칠득이. 너 안되겠다. 앞으로는 얘 따라해.”


그렇게 말하고서 상욱이 보여준 것은 한 여자 프로게이머의 영상. 승아냐고? 아니었다. 바로 초반 기계전사 + 아크 푸쉬라면 이제 도가 튼 이은지의 영상. 이은지처럼 초반에 기계전사와 아크로 푸쉬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습시켰다. 이은지도 정말 못했지만 반복 학습으로 인해 실력을 키운게 소문이 났기에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상욱은 생각했다.


원래는 기계종족이나 인간 종족에게는 투명아크 전략을, 괴물 종족에게는 공발업 기계전사 전략을 구사시키려 했던 상욱이지만, 아론 이놈은 도저히 발전이 없었다.


- 아우.. 이 놈.. 웃는데 때릴 수도 없고..


상욱이 속으로 생각하듯 아론은 상욱에게 갈김당해서 무서워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헤헤거리며 항상 웃다보니 상욱도 점점 아론을 구박하면서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속까지 아론이 웃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 아악.. 이 기도새끼... 왜 나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아론의 실제 인성은 별로였던 만큼 상욱에게 조련당하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아론이 계속 연습하면서 아론은 방송 내용을 채워나갔다.


웃고있는 모습으로 연출하고 생각없는 순진함을 연기하는 아론이니만큼, 상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화이트로 상욱의 의자 뒤에 ‘우리형♡’이라고 썼다가 상욱에게 걸려서 다시 지우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하고, XK 마르스 팀원들과 1:1로 연속해서 붙는 연습 내용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설정이었지만 나름 방송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구축중인 아론이었다.


팀원들과의 1:1 대결은 연이어져서 이루어졌기에 많은 내용이 방송에 나왔다.

그 대결에서 제일 우습게 보았던 영호에게 일꾼으로 농락당하고 본진에 커맨드를 짓게 당하는 ‘마패러쉬’를 당하기도 했지만 아론은 그래도 네번째 가서는 1명을 이기기도 했다. 용갑이가 그 희생양. 용갑은 아론이 기계전사 러쉬를 갔을 때 생더블로 시작했는데, 그건 아론이 너무 못해서 그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런데 모두 알다시피 빌드가 갈리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차이가 나게 된다.


아론이 이긴건 물론 그 1경기 뿐이었지만, 나름 방송거리는 되었고, 아론이 너무 못한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고 있었다.


그렇게 승아와 아론이 각각 다른 길에서 연습이 계속 된 뒤 2주가 지난 시간.


첫 방송이 방영되었고, 그 뒤로도 계속 이어서 월,수,금 3일간 매주 방송되었다.


이 방송은 생각외로 시청률이 나왔는데, 아론의 팬은 물론, 승아의 팬들, 그리고 우주전쟁의 팬들까지 꽤 보았기 때문인지 첫 방송부터 케이블 치고는 괜찮은 시청률인 2%를 기록했다. 그 뒤로도 시청률은 점점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은 그 중간쯤의 분량이 방송되는 날.

바로 아론이 용갑을 이기는 게임이 방송되는 그 날이었다.


아론의 연습실 방송 분량에 이어연습생으로서 춤 연습을 마치고 온 승아가 녹초가 되어 잠시 TV에 등장했다. 둘이 동시에 화면에 잡히는 것은 시작 이후에 처음이었다.

실제로는 1주일 전에 찍은 분량이었다.


“어. 승아. 왔어?”

“누나. 왔어요?”

“승아야. 인사해. 여기 아론. 너 대신 게임 한다는 XX칠득이인가 하는 애. 아. 프로그램 처음에 봤나?”

“헤헤. 형. 저 칠득이 아니에요.”

“그래. 칠득아.”


그렇게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아론은 나름 상욱에게 속내심이야 어쨌건 동생처럼 친해진 때, 승아가 IG에서의 연습을 마치고 연습실을 찾았던 것이었다.


승아의 의지는 아니었다. 승아는 사실 카메라가 없을 때 대충 조금 연습하고, 유즈맵이라고 불리는 컨트롤 게임만 조금 하다가 감각만 잃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카메라가 돌아가는 지금 굳이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승아가 여기 온 것은 한번쯤 가 주라는 감독의 권유가 있어서였다. 물론 그 감독의 권유는 PD로부터 온 것이었고 말이다.


사실 거부하려면 할 수도 있었기에 그럴까도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굳이 거부하기보다는 한게임만 하고 오면 된다는 이야기에 그정도 쯤이야.. 하고 가 준 것이 좀 귀찮아진 것으로 연결되었다.


승아는 춤을 추고 와서 정말 만사가 귀찮아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게임만 하고 오면 된다는게 아론과 게임을 붙이는 것이었다.


“아! 승아야. 방금 얘한테 용갑이가 졌다.”

“아.. 왜 그래요! 진짜. 생더블이라서 진 거에요. 전진 관문 할 줄 알았나.”

“그래도 가수였던 연습생한테 지냐. 프로가.”

“아씽~ 다시! 다시해요. 아론형!”

“아. 그건 좀... 헤헤.”

“자! 이번엔 누구냐! 제가 또 이겨드리겠습니다!”

“야. 종원아. 니가 칠득이랑 붙어줘라.”

“네. 상욱형.”


아론과 용갑, 종원이 어우러져서 웃고 떠들고 있었지만, 승아는 녹초가 되어 만사가 다 귀찮았다. 춤을 연습하는데 3분짜리 춤을 계속 몇번을 췄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이 하는 분량은 거의 없지만 같이 군무를 추는 부분에서는 맞춰가야 했기에 여러번 연습하다보니 체력의 소모가 컸던 승아였다. 그런 상황이니 와서 뭐라고 한들 귀에 들릴리가 없었다.


승아는 말할 기력도 없는지 손을 휘휘 저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종원은 역시 수비형 인간종족의 대가 답게 아론의 초반 러쉬를 당하지 않았다. 아론은 상욱에게 배운대로 ‘이은지식 기계전사 푸쉬’를 감행했지만, 이미 참호를 짓고 입구를 잘 막은 종원에게 녹아내리면서 패배를 헌납했다.


“아! 이길 수 있었는데! 그쵸! 형!”

“이기긴 뭘. 거긴 들어가지 말았어야지.”


아론은 아쉬워하면서 다시 다음 사람과의 경기를 준비했다. 아론은 이번 경기를 지기는 했지만, 한 경기도 못 이길 줄 알았는데 5판중 1판이라도 이겨서 기분이 들떠있는 상태였다. 어차피 이미 본전 이상은 뽑은 상황. 누가 와도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될 것 같았다. 이기면 더 좋고..


그렇게 들뜬 상태로 경기를 준비하는 아론의 게임대기방에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XK 마르스 팀원이 들어왔다. 아이디는 [XK]Remigirl. 승아였다.


“승아? 네가 하게?”

“네.”


네. 뒤에 생략된 말은 ‘지금 가서 앉으래요. PD님이. 나 이거 빨리 하고 가서 씻고 자야 해요.’ 였지만, 그 말마저 하기 귀찮을 정도로 승아는 피곤했다.


승아가 자리에 앉자, 아론은 나름 기대가 되었다.


- 저 이쁜이가 나랑 바꿔서 지금 걸그룹 연습생으로 갔다는 애지? 방송 처음에 잠깐 보긴 했는데 확실히 이쁘네. 흐흐흐... 발육이 좋아..


아론은 승아를 보자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정말 기쁨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 비뚤어진 생각이 어느정도 표현될 수밖에 없었는데, 아론의 이런 비뚤어진 웃음은 카메라에는 잘 티가 나지 않았지만, 승아는 상대를 한번 훑어보고 그 웃음을 감지했다.


이런 기분나쁜 웃음을 하고 온몸을 아래위로 스캔하듯 훑어보는데 그걸 당사자가 못 알아차릴 리가 없었다. 아론이 생긴거는 잘생겼지만, 보면 볼수록 재수없고 변태스러운 느낌이 드는 승아였다.


- 기분나빠..


승아는 아론의 시선과 웃음에 기분이 더러워지는 것을 느끼며 빨리 게임을 마치고 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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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엔트리가? (1) +6 18.01.23 479 19 12쪽
451 구멍 +6 18.01.21 510 19 9쪽
450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2) +2 18.01.19 531 20 18쪽
449 두 여성 게이머의 대결 (1) +1 18.01.17 503 17 18쪽
448 동운이 없는 새 시즌을 보내는 XK 마르스 18.01.15 480 16 16쪽
447 승아 복귀 18.01.14 506 18 14쪽
446 승아 vs 아론 (2) +3 18.01.12 496 17 13쪽
» 승아 vs 아론 (1) 18.01.10 512 18 14쪽
444 승아의 노래 (3) +1 18.01.08 507 18 13쪽
443 승아의 노래 (2) +1 18.01.07 489 14 8쪽
442 승아의 노래 (1) +7 18.01.05 487 18 14쪽
441 아론 (3) +1 18.01.03 491 18 10쪽
440 아론 (2) +2 18.01.01 474 18 13쪽
439 아론 (1) +1 17.12.29 486 16 12쪽
438 최상욱의 분노 +2 17.12.27 520 17 14쪽
437 군대 그리고 방송 +2 17.12.25 541 14 14쪽
436 군대 +2 17.12.24 787 15 11쪽
435 서원재 (6) +1 17.12.22 487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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