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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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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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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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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8.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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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5쪽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DUMMY

‘연방국’의 성은 총 다섯 개의 소왕국의 성과 연방의 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형태다.

그 중앙의 ‘연방 성’의 접견장은 다섯 소왕국의 왕을 동시에 접견할 수 있는 자리로 다섯 왕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아로엔이 장담했듯 그녀는 꽤나 외교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모양인 듯, 지금 일우는 다섯 왕과 접견실에서 마주했다.

하지만 왕들의 표정은 그리 환대하는 것도 아니고 반기는 것도 아니었다.


“올베린의 사절이라는 그대의 체면을 위해 이 자리를 내어주긴 했다만, 미리 말해두지.”


소왕국의 맹주이자 연방의 돈을 쥐고 있는 자, ‘은행왕 페니’는 턱을 괸 채 지루함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대꾸했다.

이어서 연방국의 ‘산업’을 관할하는 자, ‘산업왕 미켄’이 턱짓으로 ‘연금술사 우’를 가리켰다.


“저 자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우리 입장은 명료하다. 우리에게 득 될 자는 아니라는 것이지.”

“우리는 우리의 법도가 있고, 문화가 있답니다. 애초에 그대는 우리들의 방식을 달갑지 않게 여기지 않나요?”


‘문화왕 로니엘’이 부채로 입을 가린 채 그리 말하자, 곁에 있던 ‘학식왕 리온’이 턱을 괸 채 지루한 표정이었다.


“외부의 조언이 필요할 정도로 우린 무지한 자들이 아니다. 이미 용건에 대해선 모든 것을 파악했다.”

“분석은 이미 끝났고, 원흉은 제거될 겁니다. 수고롭게도 방문한 것에 대해 환대하였으니 이제 돌아가시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왕국의 마도는 올베린보단 조예가 깊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도왕 아일렌’이 방긋 웃으며 아로엔을 향해 그 말을 하자, ‘연금술사 우’는 아로엔을 바라보았다.


“너 별 거 없네. 말할 땐 마치 되게 뭔가 할 줄 아는 것처럼 보이더니.”

“생각보다 그녀는 많은 것을 해냈습니다. 어린 시절의 교분이 없다면, 제가 다른 왕들을 설득하여 이 자리를 마련하여 그녀의 체면을 살려주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죠.”


‘마도왕 아일렌’은 그 말을 하며 아로엔을 향해 손바닥을 들어 가볍게 흔들어줬지만, 그 행동이 영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학식왕 리온’은 혀를 찼다.


“운 좋은 줄 아시오, 아로엔 공주. 그대를 접견하느라 내 독서 시간이 방해되었으니까.”

“아아, 올베린 왕국의 공주님이 아니었다면 ‘다른 방식’의 개인적인 환대만으로 충분했을 텐데 말이죠.”


‘문화왕 로니엘’은 왠지 모르게 퇴폐적인 눈웃음과 함께 뜻 모를 말을 했고, ‘산업왕 미켄’은 혀를 차며 손을 내저었다.


“자, 자. 이쯤 하면 되었잖소. 이쪽은 업무가 밀려 있소. 현 사태의 실무는 내 관할이잖소. 이만하면 되었으니 나는 먼저 일어나겠소.”

“그럴 필요 없소이다. 접견은 이걸로 끝이니 말이오.”


‘은행왕 페니’는 그 말을 하며 아로엔을 향해 나지막히 말했다.


“그럼 공식적인 접견은 이것으로 끝이오. 기록에는 ‘아로엔 공주가 연방국의 하늘을 거쳐 가는 도중 다섯 왕을 만나 안부를 물었다.’정도가 되겠······.”

“좋아, 얜 볼일 끝났고. 나가. 이제부턴 내 시간이니까.”


‘연금술사 우’는 그 말을 하며 아로엔을 출구 쪽으로 떠밀었고, 주춤대던 아로엔은 떠밀려 나갔다.


“이, 이것 놓거라! 아직······.”

“아직은 뭔 아직이야. 쟤들은 네 말 들을 생각 없구만. 너 나가.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 거야. 답답해서 넌 못 봐주겠어.”

“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너 같은 방랑자의······.”

“꼬우면 니들이 직접 날 끌어내보던가. 그 전에 잠깐 좀 기다려봐. 누구 하나 내쫓는데 피가 좀 튀는 일이 생기는데 얜 공식적인 손님이잖니?”


‘연금술사 우’에게 질질 끌려 나가던 아로엔의 두 눈이 커졌고, 거대한 접견실의 문에 다가간 ‘연금술사 우’는 그녀를 접견실 밖으로 쫓아낸 뒤 히죽 웃었다.


“피 튀기는 현장을 외교 사절에게 보여주면 쓰나.”

“자, 잠깐! 지금 무슨 짓을······.”

“어허. 이제부터는 어른의 이야기. 어린아이는 출입 금지다.”

-끼이이이---쾅!


거대한 접견실의 문이 닫히고, ‘연금술사 우’는 터벅터벅 다섯 왕에게 다가왔다.


“자,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님은 물러났고 이제 우리들끼리 이야기를 진행하자구.”

“건방진 자로군.”

“어허, 대표자. 말 조심해. 난 건방진 게 아냐. 내 실력과 능력과 지식 만큼 행동하는 거야. 건방은 그게 모자란 애들이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할 때 쓰는 단어라구.”


‘은행왕 페니’의 말에 ‘연금술사 우’가 응수하듯 대꾸하자, ‘학식왕 리온’은 혀를 찼다.


“더 이상 볼 거 없다. 네 녀석에 대해 이미 충분히 알고 있고, 우리에게 득 될 거 하나 없다는 것도 알지.”

“뭐어, 친구 앞에서야 피가 흐르는 일을 벌이는 건 좀 그렇지만······ 넌 내 친구는 아니잖아.”


조금 전에 아로엔에게 보여준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잔혹한 미소를 드러낸 ‘마도왕 아일렌’은 손을 까딱였고, 접견실에는 수십 명의 호위병이 소리도 없이 등장했다.


“이게 우리 대답이다.”

“연방국에는 아주 좋은 문화가 있답니다. 대화 상대가 알아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치워버리죠.”

“거 뭣들 하는 거요? 난 바쁘다니까?”

“아, 그럽시다.”


대표 격인 ‘은행왕 페니’가 손을 까딱이자, 수십 명의 호위병은 매섭게 ‘연금술사 우’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 사이에, 모든 이들이 사방에 나뒹굴었다.


“······!”

“어······ 니들 뭐하니? 수십 명을 쨘 하고 등장시켰는데, 쨘 하고 드러눕네.”


다섯 왕은 저도 모르게 얼어붙었다.

외부에 드러낸 적은 없지만, 세간에는 정의롭고 올바른 이만 있는 건 아니다. 때로는 많은 돈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들 사이에 진짜 강자가 숨어있기도 하다.

‘연방국’의 국왕들 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 호위병들은 그런 이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들만을 불러들였다. 개중에는 모험가 길드의 최정상급 실력자나 한 국가에서 이름을 떨치는 기사마저 꺾을지 모르는 이들도 있다.

문제는 그런 실력자들이 순식간에 전부 드러누웠다는 것이고, 그렇게 했을 게 분명한 ‘연금술사 우’는 전혀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았다.

다섯 왕을 침묵시킨 ‘연금술사 우’는 고민하다 문득 뭔가를 떠올렸다.


“······카펫? 아! 그래! 카펫이구나! 음, 그래. 대답이라고 했으니 카펫 맞겠네. 특산품이 노예인 나라는 특별한 손님에게 까는 카펫도 좀 특별하군 그래.”

“······.”

“음, 좋아. 이런 환대에 맞춰 응대를 해 줘야지.”


그 말을 한 ‘연금술사 우’는 바닥에 나뒹구는 몇 명을 번쩍 들어 올려 쌓았고, 사람으로 만든 기대는 의자나 소파 비슷한 형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의자’의 구성원은 이 호위병 중에서 가장 강한 실력자들이었다.

다섯 왕의 속내가 혼란에 가득해지고 당혹감으로 물들어갈 즈음, ‘연금술사 우’는 자신이 만든 ‘의자’에 편히 기대 누우며 손을 까딱였다.


“뭐, 나름 나 같이 마음에 안 드는 녀석들 잡아 족치려고 준비한 ‘비장의 수단’같은 게 있겠지만, 애석하게도 난 밑천 바닥내자고 온 건 아니거든. 대화를 하자고 온 거란 말이야.”


그 ‘비장의 수단’을 순식간에 박살내 의자로 삼아 기대 누운 ‘연금술사 우’는 자신이 앉아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이렇게 의자 재료도 줬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노예국가에선 이런 의자가 딱 어울리기도 하고 말이지.”

“······.”

“아, 혹시 또 몰라. 나 가고 나면 다들 ‘와! 인간 의자가 유행이래! 오늘 의자 노예를 새로 사야겠군!’이라고들 떠들어댈지.”


연이어 떠들어대는 ‘연금술사 우’의 말에 별다른 대답이 없자, 그는 미간을 좁혔다.


“뭐야? 대화할 생각 없어? 의자까지 만들어서 편히 앉아서 마음껏 이야기를 하려는데 왜들 그래? 대화 싫어?”

“······네 녀석은 연방국과는 대척점에 서는 이로 보인다만.”


어렵사리 ‘학식왕’이 말을 꺼내자, ‘연금술사 우’는 피식 웃었다.


“왜. 코랄에서 한 짓 때문에 그래?”

“알고는 있나 보군.”

“이봐요, 똑똑왕 씨. 내가 거기서 한 거에 주석을 달아줘야 해? 똑똑왕이라며? 나는 거기에서 노예 소유권 이전이랑, 노예를 창의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개발해냈을 뿐이라고.”


그 말에 ‘학식왕’의 눈썹이 꿈틀거렸고,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자세한 건 주전부리라도 있어야겠는데. 야, 얌마. 일어나. 카펫. 정신 차려.”

“으, 으으······!”


정신을 잃은 채 카펫 역할을 하던 경호원의 멱살을 잡고 뺨을 쳐서 깨운 ‘연금술사 우’는 왕들에게 그를 내밀며 말했다.


“이 카펫 재질이 별로야. 가서 먹을 거나 들고 오게 시키라구.”


곧 ‘연금술사 우’가 원한 주전부리가 도착했고, 남아 있는 ‘카펫’을 쌓아 ‘인간 테이블’을 만든 그는 다과를 우물대며 손을 까딱였다.


“사람 심리는 참 단순해. 자유를 준다고 하면 좋다고 날뛰거든. 정작 자유라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야.”

“그래서, 네 녀석은 그들에게 자유를 준 게 아니라는 건가?”

“그 녀석들의 행동반경 살짝 밖으로 울타리를 잔뜩 쳤고, 그 울타리에 ‘보호’나 ‘삶의 터전’이라는 그럴싸한 이름표도 지었지. 그 녀석들이 외부로 유출될 것 같아?”

“호오.”

“지금도 그 녀석들은 자유롭게 날 위해서 열심히 경제적 잉여를 쌓고 있지. 지들도 날 위해 죽어라 일한다고 깨닫지 못할 거야.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내 땅에서 내가 시킨 일을 평생 하는데 말이야. 아, 노예라는 거의 정의는 알지?”


‘은행왕’의 흥미롭다는 반응과 ‘학식왕’의 표정이 볼썽사나워지는 사이, 다른 왕들의 표정 변화는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연금술사 우’는 계속 말을 쏟아냈다.


“신개념, 자발적 노예. 와! 풀어준 척 하지만 정작 지들이 족쇄를 차고 내 옆에 있어요. 게다가 내가 자유의 투사래! 와!”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만.”


‘은행왕’의 말에, ‘연금술사 우’는 더없이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자, 네게 자유를 줬다. 그러니 네 동료도 데려와서 족쇄 채우렴. 내가 부려먹어 줄게. 아, 뒷말은 속으로만 해야 하지?”

“호오······!”

“자, 자고 일어나니 어제 못 본 녀석이 족쇄를 스스로 채우고 들어왔어. 이야, 자고 일어났더니 노예가 늘었어!”

“······그건, 그런 발상은 여태껏 본 적이 없군.”

“당연하지. 사람들은 노예가 해방되길 바라지, 해방된 녀석들이 자기 손으로 족쇄를 채운다는 발상까진 못하거든. 하지만 난 했고, 해냈지.”


‘연금술사 말’을 듣던 ‘학식왕’은 턱을 쓰다듬으며 굉장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은행왕’역시 관심을 보였다.


“사고에 족쇄를 채우는 발상이라니, 이건 꽤 쓸만해 보이는군.”

“그 건에 대해서······ 상세히 듣고 싶군.”

“왜? 너희도 관심 있어?”

“그만 하시오. 말에 넘어가지 말고. 저 자가 노예를 강탈한 자라는 건 까먹으셨소?”


‘산업왕’은 그 말을 하며 ‘연금술사 우’를 손짓으로 가리켰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건 간에, 저 자는 노예를 강탈했소. 그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모르시겠소?”

“아, 그렇지. 그런데 난 합법적으로 구매한 거야. 그것도 댁들 통제 밖의 노예. 그리고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내 밑으로 들어온 거지. 아까 설명했지?”

“뭐······?”

“어, 몰랐어? 내가 노예들 풀어줬다는 애매한 정보로 들었구나. 그거 댁들이 공인한 경로가 아니라 다른데서 불법적으로 잡은 거야. 겸사겸사 조직은 박살내줬지.”


그 말에 ‘산업왕’은 볼썽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코랄 인근에 출몰한다는 밀거래 조직인가보군.”

“왜? 그 녀석들이랑 친해?”

“친하리라고 보는가?”

“그 녀석들 박살낸 게 난데, 그 말 듣고 표정이 안 좋게 보이길래.”

“······.”

“최근 일이 많기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인 거랍니다.”


‘문화왕’이 부채를 가볍게 까딱이며 ‘산업왕’ 쪽을 향해 눈짓을 했고, 이내 ‘연금술사 우’를 바라보았다.


“말했던 게 제 분야는 아니니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당신의 발언을 봐선······ 우리가 보고 들은 정보가 전부는 아닌 듯 하네요.”

“나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해. 뭐, 최근엔 얌전하게 살고 있지. 예전 시대처럼 뭐 사람 뿅가는 약을 만드는 건 좀 자제하고, 헤롱헤롱하는 연기를 어떻게 뽑아내는지는······ 뭐, 요새 구매자도 없는데 뭐 하러 그런 걸 만들어?”

“호오?”


마약성 약물을 다룬다는 말에 ‘문화왕’의 눈매가 가늘어졌고, 다시 부채를 흔들었다.


“만일 구매자가 있다면, 어쩔 생각이시죠?”

“있으면 팔아야지.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항상 가능해. 수요를 못 찾으니 만들 필요가 없는 거니까.”

“그 점에 대해······ 상세히 논의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제 성에서, 은밀하고······ 조금 가벼워진 상태로 말이죠.”


아무래도 ‘문화왕’은 자신의 성에서 ‘연금술사 우’를 개인적으로 만날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도왕’은 미간을 꾹 눌렀다.


“······다들 눈앞의 이득에 헤롱헤롱하는데, 이 자는 지금 우리의 호위를 카펫과 가구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불만인가?”

“우리들 사이에선 경호의 책임은 제가 지고 있으니까요.”

“아, 이게 경호원이었어? 진작 말 좀 하지! 그럼 다 죽여버렸을 텐데! 에이, 인테리어 용품으로 쓰는 노예인 줄 알고 괜히 살려뒀잖아?!”


뻔뻔스레 대답하는 ‘연금술사 우’의 말에 ‘마도왕’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뭐, 여러분들의 취향과 매우 잘 맞나 보네요.”

“에이, 농담이야. 대화중인데 피는 안 뽑아 낸다구. 적이라면 몰라도. 아, 우리 적인가? 혹시 싸울 생각이야? 그러면 지금 당장 얘들도 피떡으로 만들고 너희들 목도 잘라서 내걸게. 그리고 좀전에 설명 다 한거 기억나지? 이번엔 대규모로 한번 해볼까 싶어.”


‘연금술사 우’가 그렇게 말하며 나뒹구는 ‘카펫’ 한 명의 목을 잡고 흔들어대자, ‘은행왕’은 손을 내저었다.


“그럴 의도 없는 건 이미 알아차렸다만.”

“에이, 또 그걸 대놓고 말하네. 아무튼 간에, 어쩔 거야? 손 잡을래, 말래?”

“우린 협력하지 않는 자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대화는 나누고 있다고 본다만.”

“좋아! 그러면 좀 지루한 세부적인 사항으로 넘어가자고. 내가 여기 온 이유랑, 너희들에게 득 될 거랑, 뭐 개인적으로 실험하고 싶은 거랑. 아, 여기서 산 노예들은 인체실험에 써도 괜찮은 거지?”


다섯 왕들과 교섭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와중, 그들은 일우의 속마음 하나를 모르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그들의 손발에 맞춰 놀아주고는 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작가의말

반쯤 정신나간 연금술사니, 약간 불법스러운 쪽과 손 잡는 것도 그렇게 이상할 건 없습니다.


물론 이 나라는 조져질 겁니다만, 그 수단은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초월한 무언가로 진행될 겁니다.


솔직히 저도 제 생각이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아니 이걸로 한다고? 제정신인가?? 진짜로 이 전개로 가게? 뭐 그런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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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5] +3 21.08.20 1,101 42 17쪽
»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5 21.08.19 1,091 45 15쪽
105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3] +2 21.08.18 1,177 44 13쪽
10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2] +2 21.08.17 1,526 47 17쪽
103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 +3 21.08.16 1,247 52 18쪽
102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3 21.08.14 1,226 48 14쪽
101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6 21.08.13 1,191 56 14쪽
100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6 52 15쪽
99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5] +7 21.08.11 1,207 47 13쪽
98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4] +3 21.08.09 1,299 48 12쪽
97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3] +1 21.08.08 1,306 47 12쪽
96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2] +4 21.08.07 1,278 43 10쪽
95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1] +5 21.08.06 1,332 54 12쪽
94 ?. 강렬한 흔적을 따라서 +4 21.08.05 1,374 55 15쪽
93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8] +5 21.08.04 1,357 52 12쪽
92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7] +7 21.08.03 1,342 48 13쪽
91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6] +5 21.08.02 1,382 55 16쪽
90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5] +8 21.07.30 1,458 5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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