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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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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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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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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8.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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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DUMMY

사이버네틱스가 지키고 서 있던 장소에는 CIS의 쉘터 매니지먼트로 만든 세이프하우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세이프하우스 확인됨. 입구 폐쇄됨. 상태, 접근 제한 설정.]

“그러니까 앞에서 지키고 서 있겠지. 패스워드, qas0036pol.”

[패스워드 인증됨. 세이프하우스, 입구 개방.]

-철컹!


공유하던 시설의 공용 비밀번호를 말하자 쉘터의 봉인이 풀렸다. 하지만 일우의 표정은 석연치 않았다.


“그 형 성격에 이런 거 막 봉쇄하고 제한 걸어둘 사람은 아닌데.”


일우의 기억 속에 있는 규태는 이런 시설을 세워두고 문을 걸어잠글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나 이런 낯선 세계라면 혹시라도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을 누군가를 위해 여러 가지를 남겨둘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친해졌지. 세상에 남한테 이것저것 퍼주는 마인드인 사람은 잘 없으니까.”

[요원의 기본 행동수칙, 정보 공유 및 협력.]

“하지만 세상에는 그 공유와 협력을 남 뒤통수치는데 써먹으려는 놈이 너무 많거든.”


함께할 당시 일우로선 그게 영 불만이었지만, 그 행동 덕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는 구심점은 규태였고, 일우는 그 공동체가 외부의 힘에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지킴이였다.

물론 작정하고 달려든 약탈자들에게서까지 지키지는 못했기에, 결과적으론 복수자가 되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형 성격에 뭐라도 남겨뒀을 테니까 그걸 참고하면 이 상황 돌아가는데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야.”


세이프하우스로 들어온 일우는 내부를 살펴보았고, 딱 봐도 규태가 만든 것들로 보이는 구조를 확인했다.

익숙한 구조인 덕에, 일우가 살펴볼 곳은 간단히 정해졌다.


“기록 같은 건 분명 남겨뒀을 거야. 예전에 공략 쓰던 감각으로 친절하게 여기 일들 남겨뒀겠지.”


그 말을 하며 일우는 쉘터 구석의 선반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종이 같은 데 쓰진 않았을 거고, 이쪽 세계 물건은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데다, CIS에서 사람이 넘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록하기에도 편하다면······ 찾았다.”


검지손가락 크기의 직사각형 물체를 집어든 일우는 이리저리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스카웃 시스템으로 기록해둔걸 데이터 카트리지에 남겨뒀겠지.”

[데이터카트리지 전용 장치 확인.]

“그리고, 역시나 이거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친절히 읽을 수 있는 장치랑 설명서도 남겨놨네.”


일우가 찾은 건 데이터 카트리지라고 하는 CIS의 저장매체다. 일종의 USB로, 극한환경에서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특수하게 제조된 물건이라는 설정이다.

일우는 곧바로 자신의 디바이스에 카트리지를 연결했다.


[신규 데이터 카트리지 확인. 데이터 확인. 유형, 기록물.]

“읽기 편하도록 목록까지 다 작성을 했······ 뭐?”


UI에 나타난 내용 정보를 확인하던 일우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에 한 번 놀라고, 데이터가 들어간 폴더 이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스탈리스 복구 계획 일지]

“복구 계획······? 영웅이나 용사가 아니라?”


일우는 뜬금없는 제목에 미간을 좁히고 첫 번째 기록을 재생시켰다.

재생된 것은 규태의 음성과 문자로 기록된 내용물이었다.


[어, 기록 1번. 기록 일자 기준은 스탈리스 대륙에 온 날짜를 기준으로 설정한다. 여신의 말대로라면 지구 날짜는 의미가 없으니까. 아무튼 기록 일자, 21일.]

“······.”

[여신 누아즈가 날 데려오며 설명한 개요를 간략히 요약부터 하겠다. 나는 CIS를 제작한 스탈리스 게임 엔진의 모티브가 된 스탈리스 대륙, 이세계의 붕괴를 막고 복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신 누아즈에게 초대되었다.]

“강제로 끌고 왔지.”

[물론 내 의사는 묻지 않은 강제 소환이지만, 지구의 시간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이라니 일단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이 기록은 20일 동안 여기를 돌아다니면서 고민한 결론에 따라, 이곳에 협력하며 활동한 내역을 남기기 위해서다.]


그 말을 들은 일우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요청? 나처럼 쫓겨난 게 아니라?”

[뭐, 나 말고도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가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이런 걸 기록해두면 나중에 다른 지구사람이 왔을 때 참고하면 되겠지.]


그 뒤로 이어진 규태의 기록은 일우가 겪은 것과는 전혀 다른 노선이었다.


[기록 15. 41일 째. 누아즈와의 연락을 통해 새롭게 들끓는 전염병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내 생각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내가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만, 누아즈는 혹시라도 내게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간단한 조사만으로도 족하다고 말했다.]

“나랑은 전혀 태도가 다른데? 그리고 실시간으로 연락도 돼?”

[이 곳에서 내가 죽을 일은 없고, NDC 컨트롤러 특성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내가 여기서 심각한 고통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더라도 지구에선 별 영향이 없다고 몇 번을 강조했다.]

“뭐 그렇지. 게임에서 데미지 받고 충격 받는다고 진짜로 사람 몸에 영향을 줬으면 게임이 성립도 안 되니까.”

[하지만 누아즈는 내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생각이다. 미안하고 걱정되는 의사 표현을 몇 번이나 하는 걸 보면, 억지로 끌려왔지만 일단 그녀에게 협조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다.]

“퍽이나 그러시겠다. 꿍꿍이 있는데 속고 있는 거잖아.”


한창 빈정거리며 기록을 죽 살펴보던 일우는 규태의 기록이 전형적인 이세계에 끌려온 사람의 영웅담에 가깝다는 걸 확인했다.


“별로 영양가는 없는 정보 같은데.”

[역순으로 정보를 확인할 것을 추천함.]

“그거 좋은 생각이야. 암만 봐도 중간은 형의 이세계 영웅담 비슷한 것밖에 없을 테니까.”


스카웃의 조언을 받아들인 일우는 곧바로 마지막 기록을 열람했고, 거기엔 이 데이터센터에서 막 기록한 듯한 내용이 있었다.


[일단 여기에 데이터센터와 세이프하우스를 구축했다. 내가 확인한 대로면 던전과의 연결은······ 음, 일단 이건 센터랑 세이프하우스 쪽의 자동화 기능으로 돌린 조사가 끝나면 알 수 있겠지. 일단, 일단은······ 내 추측은 보류해두겠다.]

“······추측?”


막 영웅담으로 점칠되어있을 기록의 끝이 수상쩍은 느낌이 풀풀 풍기는 메시지라는 걸 본 일우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그리고 스카웃은 곧바로 해당 정보를 정렬해서 일우의 의문을 해소시켜주었다.


[사고회로 계산 완료. 기록 조회 결과, 해당 기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들 리스트 확보.]

“좋아. 일단 이것부터 보자. 이 형이 왜 갑자기 이세계 영웅놀이를 하다 뒷조사로 전환했는지 알아봐야겠어.”


[기록 32. 72일. 누아즈가 요청했던 것 중에 하나인 ‘셀로난’ 지역의 문제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분명 난 거길 해결하고 뜬 줄 알았는데,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 누아즈에게 물어보니, 이미 내가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그걸 왜 안 말했냐고 물어보니, 무력감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한다. 이거 이 아가씨 마음이 여린 건지 오지랖이 넓은 건지 모르겠다.]

“셀로난?”


일우가 스카웃에게 질문하자, 곧바로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나타났다.

현재 사막화된 대륙 남부의 지역으로, 한 때는 곡창지대였다고 한다.


[기록 56. 116일. 따지고 보면 여기서의 살인도 살인인 건 맞다. 게임 감각처럼 느끼면 안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 게임 감각으로 접근하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스카웃이 그 문제를 지적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중이다. 현 상황에 대해 스카웃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것을 권고했다. 좋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디서 정보를 얻지?]

[기록 71. 144일. 던전을 조사하다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여기에도 인터넷과 유사한 네트워크 환경이 존재한다고 한다. 스카웃의 설명대로는 이걸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기록 73. 179일.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었다.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가 무슨 수를 썼는지 몰라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그리고 누아즈는 뭔가 내가 뭔가 심각한 일을 벌였는지 물어보았다.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설명해주자, 누아즈는 깜짝 놀랐다.]

[기록 75. 186일. 수차례 재시도한 끝에 네트워크가 안정화되었다. 문제는 스카웃이 경고를 수차례 내뱉는 일이 잦아졌다. 해킹과 비슷한 공격 시도가 있다는데, 대체 날 해킹할 놈이 누가 있다고 그러지? 일단 네트워크 접속은 해제했다.]

[기록 93. 231일. 누아즈가 부탁하는 일이 점점 선을 넘는 기분이 든다. 아무리 오염되었고 야만족이라 해도 오염되었다고 없애야 한다니? 여신이라면 해결을 해야하지 않나?]

[기록 96. 243일. 네트워크를 다시 열어서 이번 일에 대한 정보를 좀 찾아보았고, 놀랍게도 해답이 나왔다. 곧바로 누아즈에게 이 문제에 대해 말하자,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아 흐느꼈다. 아무래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공격이 들어오는 건 대응책을 찾으면 되겠지.]


한참 기록들을 보던 일우는 미간을 좁히며 스카웃에게 투덜댔다.


“······별 연관 없어 보이는데? 대체 뭘 기준으로 잡은 거야?”

[연관 기준. 요원 개인 시스템 공격, 작전 수립 및 실행 노선의 변경점, 네트워크 확인 및 연결.]

“일단은 조금 더 본다. 네가 영 잘못한 것 같은데, 몇 개 안 남았으니 일단은 본다.”


일우는 그렇게 투덜대며 나머지 기록을 열었고, 왜 스카웃이 그것들을 추려냈는지 깨달았다.


[기록 121. 389일. 네트워크 상에서 굉장히 수상쩍은 데이터를 발견했다. 내용물이 뭔지는 모른다. 해석을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 데이터를 확인하자마자 누아즈가 연락을 취한 건 좀 석연찮다. 굳이 연락할 필요도 없는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평상시엔 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니?]


다음 기록부터는 그의 음성이 사라지고 문자만 출력되었다.


[기록 126. 421일. 지금부터 이 일지는 스카웃 내부 시스템이 아니라 따로 만든 기록장치를 통해 기록한다. 내 추측이 틀리길 바란다. 여태까지 감지된 해킹 시도를 벌인 게 누아즈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실 진심 아니다. 아니니까 이렇게 폐쇄망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지. 혹시 모르니 동시에 스카웃 UI로는 대체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기록 148. 463일. 현재까지 파악한 대로라면 ‘세이프하우스’는 던전 내에 설치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래야 외부 침투를 막을 수 있다. 일단 누아즈가 내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던전 탐사를 할 명분을 세워야한다.]


거기까지 확인한 일우는 더 이상 살펴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세이프하우스에 설치된 단말을 확인했다.


[네트워크 접근 불가. 사유:강제 폐쇄명령-보안 취약 네트워크.]

[남겨진 메시지 : 2]


그 메시지를 확인한 일우는 혀를 찼다.


“아무래도 그 망할 것이 수상쩍은 짓거리를 했다는 걸 나중에 깨닫고 폐쇄해버렸구나.”

[긍정. 해당 네트워크, 서브플랜 가동 당시 비허용 네트워크로 감지됨.]

“서브플랜들 차이가 뭐야?”

[서브플랜 A. 외부 공격 및 시스템과 동급 이상의 적대적 세력이 존재하지 않음을 상정하고 가동되는 체계. 보안에 투자하는 시스템 자원 절약 상태로 가동. 서브플랜 B, 독자 네트워크 구축 체계.]

“서브플랜 C는?”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 상시 가동. 서브플랜 A, B 가동 요구조건 확인 중 네트워크에 대한 심각한 보안 취약성 확인됨. 해당 서브플랜 가동 시 임의적인 보안절차 해체 불가.]


스카웃의 대답을 들은 일우는 문득 여태까지 쓰고 있는 네트워크는 안심할 수 있는지 걱정이 들었다.


“지금 연결된 매직 스트림 네트워크는?”

[해당 네트워크, 단방향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만 허용됨. 업로드 기능 제한됨. 해당 네트워크, 안전성 확보.]

“······그래, 있는 거만 검증해서 쓰는 거니까. 그래서 페니카 때도 난리를 쳤었지.”


일단 자신이 쓰는 체계는 안전하다는 걸 확인한 일우는 곧바로 단말의 메시지를 열어보았다.


[메시지 1. 혹시라도 이 메시지를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남긴다. 너희들은 속았으니까 절대 그 망할 년 말은 믿지 마!]

“급하게 네트워크 폐쇄하기 직전에 경고를 날렸나 보네. 뭐, 난 애초에 그 년이랑 좋은 관계도 아니었으니 속지도 않았다만.”

[메시지 2. 스카웃 서브플랜 A 전체 중단명령. 사유, 네트워크 오염 감지.]

“그리고 이거 때문에 네가 서브플랜은 제꼈다고 했지?”

[긍정. 해당 메시지 수신 후 해당 네트워크 연결 폐쇄.]


이것으로 확실해졌다.

누아즈는 뭔가 꿍꿍이를 숨겨두고 있고, 여기에 온 사람들은 죄다 그녀에게 낚였다는 것.

그리고 일우와 함께 온 그들은 이 망할 여신이 뭔가 음모를 꾸미는 것도 모른 채 속아 넘어간 채 잘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는 확실해졌네. 그 망할 것 때문에, 그 형이 꽤나 멘탈에 금 가는 일을 겪었고, 그 때 떠난 거에 영향을 줬다는 거.”

[해당 추론, 검증 불가.]

“아니, 어느 순간 그 형 변했어. 여기에 끌려왔던 게 그 원인이면······ 그 망할 년은 만나지도 않은 나한테 엿을 먹인 거야.”


일우는 그 말을 하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나는 그 년이 무슨 꿍꿍이를 벌이던 간에, 그 계획을 조질 명분이 생겼다는 거지. 감히 내 보금자리를 박살나게 만들어?”

[해당 결론, 심각한 비약으로 추정됨.]

“알 게 뭐야! 이년 때문에 규태 형이 맛이 가버렸구만!”


일우는 격하게 화를 내며 세이프하우스의 단말을 발로 격하게 걷어찼다.


작가의말

여신이 뭔 짓을 벌이는지 아직은 모릅니다. 어쩌면 정말로 좋은 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죠.

근데 주인공은 만나기도 전에 얘가 벌인 일에 피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조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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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5 21.08.19 1,090 45 15쪽
105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3] +2 21.08.18 1,177 44 13쪽
10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2] +2 21.08.17 1,526 47 17쪽
103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 +3 21.08.16 1,247 52 18쪽
102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3 21.08.14 1,225 48 14쪽
»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6 21.08.13 1,191 56 14쪽
100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6 52 15쪽
99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5] +7 21.08.11 1,207 47 13쪽
98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4] +3 21.08.09 1,298 48 12쪽
97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3] +1 21.08.08 1,305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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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6] +5 21.08.02 1,382 55 16쪽
90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5] +8 21.07.30 1,457 5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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