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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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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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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8.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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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14쪽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DUMMY

지하에서 일우가 분노를 터뜨리며 누아즈에 대한 복수심에 불이 붙는 와중, 지상에서는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확히는 ‘연금술사 우’를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허. 세상에.”

“와······ 이 뭐이고?”

“흐미, 저어어어기 밑에 떨어지면 골로 가겄구만.”


건설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낙원’에 대한 소문은 코랄 전체에 좍 퍼졌고, 코랄의 곳곳에서 이 놀라운 장소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로 북적였다.

특히 수직으로 죽 파내려간 전체 구조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최상층은 구경꾼들로 북적였다.


“비켜롸! 남들 지나가야 한돠!”

“이잉! 거기 서있으면 앙돼! 위험행!”


그리고 이 ‘낙원’의 경비원들은 몰려온 구경꾼들의 행동을 통제하고 안전을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와글대며 놀라운 광경에 정신이 팔린 와중, 딱 봐도 스탈리스 본토 어딘가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이 놀라운 결과물에 경악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들은 나름 분석하고 이론상 가능한 작업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올베린 왕국 출신들이라면 상대적으로 기술공학적 산물을 접할 일이 많고, 올베린의 기사들은 아예 그 연금술의 성과물을 타고 다니는 이들이다.

물론 신기하고 놀랍긴 하지만, 모르고 감탄하는 것과 알고 있기에 감탄하는 건 전혀 다르다.


“으음, 왕실 기술원에서도 이런 연구가 있긴 했어. 종자들이 비축한 동력을 저장해서 기사에게 공급한다는 거.”

“아, 나도 들었어. 그런데 그거 어떻게 됐어?”

“후보까지 들어간 건 태엽저장기관이었어. 다만 그 저장장치로 동력을 저장은 했는데, 정작 무게 때문에 총 중량이 배로 늘어서 아무 쓸모가 없었지.”

“헤에······ 난 마동석 기관을 소형화하는 쪽인 줄 알았는데.”

“그건 논의 단계에서 탈락. 거기로 들어가면 아예 마법 쪽인데, 우리 왕국은 톨라 쪽처럼 마법에 능통한 인재가 별로 없어. 기술원 연구가들은 마법 쪽은 상대적으로 약하니까.”

“으음, 아무튼 폐하께서 왜 그 이상한 아저씨 데리고 오라는지 알겠어.”


웰즈와 밀리아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약간 떨어진 자리에 선 아로엔은 동석한 크론에게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연금술사 우’와 막 만나고 길드 사무소로 돌아온 크론은 그를 찾는 올베린의 기사와 이 공주님을 안내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다.

크론을 통해 이곳에 정기로 취항한 비공정의 이야기를 뒤늦게 접한 아로엔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무리 그라도 정도가 지나치군.”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 난 그 사람 대변인 아니다.”

“올베린의 영토를 들어서고 나가는 것은 모두 국왕 폐하께서 정한 법률 하에 관리되어야 한다. 헌데 왕국에 어떠한 윤허를 받지 않고서 멋대로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인가?”

“나 말했다. 그 사람 대변인 아니다. 여기 관리인도 아니다. 난 길드마스터다.”

“그가 모험가의 신분인 이상 길드에서도 어느 정도 책임을 피할 순 없다.”


아로엔의 연이은 질타에 크론은 미간을 좁히다 이내 한숨을 푹 내쉰 뒤, 정곡을 찔렀다.


“그 사람, 내 말 안 듣는다. 네 말도 안 듣는다. 그 사람한테 이상한 명분으로 책임 뒤집어씌우지 마라. 분명히 화낼 거다.”

“윽······!”

“안 먹힐 수단에 써먹으려고 나 엮지도 마라. 난 그 사람이랑 안 엮일 거다.”


아로엔은 ‘연금술사 우’가 나타나기 전에 멋대로 왕명을 어기고 국경을 침범한 죄를 물어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여론 조성을 하려 했지만, 애석하게도 상대는 정말 똑똑한 오크였다.

아로엔이 왜 괜한 사람을 잡고 이런 말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머리가 있었고, 당연히 ‘연금술사 우’에게 먹힐 리 없는 계획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뭐 때문에 그 사람 찾아왔는지 몰라도, 소용없다. 그 사람 남 말 안 듣는다. 그리고 나는 너한테 협력 안 할 거다.”

“······.”

“뭐, 너무 그렇게 딱딱하게 하지 마세요. 코랄 지부는 다른 지역과 연결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직항로가 이어진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구요.”


한 걸음 물러나있던 에닐이 헤죽 웃으며 그 말을 하자, 크론은 미간을 좁히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넌 왜 일 안하고 여기서 놀고 있냐.”

“이것도 다 일이에요. 지부가 활력을 되찾도록 기름칠하는 게 제 주 전공이죠.”

“너 이 사람들 처음 봤을 때 되게 무례했다. 기름칠이 아니라 녹이 슬게 만든 거다.”

“으음, 뭐 그건 그렇긴 하죠.”

“일 안 할 거면 가라. 이제부터 우리가 알아서 한다.”

“아, 그러고 싶긴 해요. 코랄 날씨는 저랑 안 맞거든요. 근데 며칠 전에 포트리스에서 연락이 와버려서 말이죠. 그래서 잠시 대기.”

“코랄 길드마스터는 나다. 나 안 거치고 일 할 생각하지 마라.”

“다른 지부 일이고, 거기서 중요 정보가 이쪽으로 온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엠말 지부 일에 끼어드시려면 그러시던가요.”


그 말을 들은 크론은 잠자코 물러났다.


-구그그그그그그---


잠시 후, 묵직한 소리와 함께 비공정 한 대가 ‘낙원’에 마련된 계류장 쪽으로 접근했다.

‘연금술사 우’는 접근 허가를 내린 적은 없지만,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없었기에 곧바로 이 곳으로 오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정확히는, 그 비공정에 탄 사람이 ‘연금술사 우’가 있다고 하는 장소에 한시라도 빨리 가야 한다고 닦달했기에 나온 결정이다.

계류장에서 거의 뛰어내리듯 내린 당사자는 황급히 아래로 내려왔고, 그 모습을 본 에닐은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어서오세요, 랑키 씨. 약속 장소를 잘도 찾아오셨네요?”

“여깁니까? 여기가 우 님이 계시다는······.”


비공정을 타고 온 사람은 랑키였다.

마지막으로 ‘연금술사 우’를 쫓아갔을 때가지만 하더라도 그녀는 나름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지금 그녀는 혼란과 경악을 품은 채 다급한 모습으로 그를 찾고 있었다.


“진정하세요. 저는 아직 당신이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아무 것도 몰라요. 차분하게.”

“아뇨, 당신에게 말해서 끝날 일이 아닙니다. 그 분에게 당장 말을 해야······.”

“대체 뭐 때문에 그러냐. 진정해라.”


지켜보던 크론의 말에 랑키는 저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대꾸했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물러나시죠. 알아봤자 좋을 거 하나 없습니다.”

“들고 오신 정보가 상당히 가시돋힌 내용인가 봐요. 크론 씨? 조금만 물러나 주시겠어요? 다른 곳에서 생긴 문제 들어봤자 당신만 골치 아파져요.”

“알았다. 어차피 관심도 없었다.”


크론이 물러나자 랑키는 거칠게 머리를 쓸어넘겼다.


“지금 그게 길드 중앙회의 입장입니까? 겸사겸사 전달자 역할 맡기고 느긋하게 상황 지켜보자?”

“자, 진정하세요. 중앙회에선 당신이 목격했고, 확인한 당사자니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마침 이 곳에 계신 분께 볼일이 있으시고, 당신도 그 분을 당장 찾아가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좋습니다. 그건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따로 드릴 말은 없는 것 같군요. 제가 도달하고 나서야 실태를 파악했잖습니까.”

“진정하시라니까요. 제가 아는 건 당신이 페니카에서 ‘용사 소란’과 관련되었다는 것과, 엠말에서 ‘용사 소란’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파악했다는 것 뿐이니까요.”


침착한 건지 느긋한 건지 애매한 에닐의 태도에 랑키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내질렀다.


“용사가 아닙니다! 대량학살자란 말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한 발자국 물러난 크론이 미간을 좁히며 다시 끼어들자, 에닐은 주변을 힐끔대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혹시나 해서 소리 차단벽을 세운 게 정답이네요. 랑키 씨도 톨라의 마도위원이시잖아요?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신다면 대놓고 떠들 만한 안건은 아니라는 거 알고 있지 않나요?”

“이젠 아닙니다.”

“아, 그러세요? 하긴 그러니 여유롭게 돌아다니시는 거겠죠. 톨라 마도의원들이 바쁘다는 건······.”

“내가 들은 대로라면 용사 소란 건은 페니카에서 있었다고 안다. 거기 말고 다른 데도 있었나.”

“음, 말이 샐 뻔 했네. 다른 곳은 헛소문에 불과하지만, 페니카 건은 사실이에요. 이 곳을 만드신 분이 잡아서······“

“그, 그 사람······ 아니, 그 학살자······.”


페니카가 언급되자 랑키의 표정이 한층 더 불안해졌고, 고개를 내저었다.


“더, 더 이상 당신들에게 말씀 드릴 필요 없습니다. 우 님에게 직접 현장을 말씀드리고, 그 자를 꺼내서 합당한 벌을······.”

“우 님이라고 했는가?”

“아차.”


당사자가 아니기에 잠자코 있었던 아로엔은 ‘연금술사 우’가 언급되자 저도 모르게 끼어들었다. 뒤늦게 아로엔도 있었던 걸 깨달은 에닐은 뒤늦게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을 건 아로엔을 향한 랑키의 반응은 냉랭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귀하신 분 같은데, 당신 같은 여린 분이 낄 안건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권력에 기댄 협박도 마시고, 아무튼 그냥 물러나주시기 바랍니다.”

“호오? 꽤나 격한 안건을 다루는 모양이군. 허나 피를 보는 일이라면 그리 꺼리지 않는다만.”

“제발요. 제발 좀 끼지 말고 물러나시죠. 어설프게 끼어들 생각 하지 말고.”


한껏 짜증을 드러내는 랑키와, 그런 그녀의 태도에 언짢아진 아로엔은 서로 으르렁댔다.

보다 못한 에닐이 두 사람을 말렸다.


“자자, 두 분 다 같은 사람 기다리시는 거니까 차분하게 앉아서 기다리시죠. 이 곳 어딘가에 계시고, 경비들에게 물어보니 지하 저수조에서 작업중이시라니까······.”

“내가 작업을 하건 폭발물을 설치해서 여길 통째로 무너뜨리건 네가 무슨 상관인데.”


에닐의 등 뒤에서 불쑥 나타난 ‘연금술사 우’의 등장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지하 공간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나왔을 때, 일우는 경비들에게서 자신을 찾아온 이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대로 확 가버려도 상관은 없었지만, 굳이 이 구석까지 찾아온 성의를 봐서 얼굴이나 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클로킹 상태로 접근해서 들어보니 랑키는 뭔가 중요한 정보를 들고 온 모양이었다. 그 때문에 일우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일단 용건 듣기 전에 대답할게. 안 돼. 안 해. 싫어.”

“겨우 찾았······ 으윽. 일단 이야기부터 듣지 않겠나?”

“그럴 때가 아닙니다! 우 님이 봉인한 그 용사, 지금 당장 어떻게 손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진중하게 대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연금술사 우’의 성격은 상대가 심각하고 진지한 문제라고 해서 맞장구 칠 인물은 아니니 말이다.


“걔가 왜? 걘 지금 진정한 용사로 거듭나기 위해 장기 숙성중인데.”

“그 자! 대량학살범입니다!”

“와! 그건 좀 신선한 반전이군! 세상에 그런 말도 있지. 몇 놈 죽이면 살인자. 몇백 명 죽이면 살인광. 몇만 명 이상 올라가면 영웅이라고!”

“······.”

“에이 뭐야, 이거도 전형적인 거잖아. 영웅이 살인자였다니!”

“제발, 그러지 마시고 부탁이니 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십시요. 그렇게 가벼이 넘어갈 안건이 아닙니다. 제발······.”


장난스럽게 유들거리는 태도를 취했지만, 일우는 속으로는 랑키의 이야기를 무조건 들어야 겠다 판단했다.


[대상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함. 용사의 학살 및 잔학행위 전략, 최근 취득한 요원 정보 내에 포함되어있음.]

“뭐, 내가 가볍게 듣는다고 속알맹이가 변하지는 않잖니. 진정해. 넌 지금 눈앞에 태풍을 만들어낸 사람을 보고 있다구?”


‘연금술사 우’의 말에 랑키는 조금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두 눈으로 확인했고 그의 입으로 언급되었듯, 그는 태풍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 막대한 힘과 놀라운 지혜라면 자신의 혼란과 두려움 따윈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예, 예······ 알겠습니다. 그 마음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자세야. 고마워할 줄 아는 자세. 못 보던 사이에 많이 나아졌어.”


랑키를 진정시킨 일우는 곧바로 뒤에 애매하게 서 있는 아로엔을 바라보았고, 이내 손가락을 들어 랑키를 가리킨 뒤, 이어서 아로엔을 향해 손가락을 향한 뒤 저 너머를 가리켰다.


“얘한테 한 말은 취소. 너한테 한 말은 안 취소. 그러니 돌아가.”

“하, 하지만 이대로 돌아갈 수는······.”

“너같은 애가 나 찾아온 건 뻔하지. 응, 안 해. 돌아가. 훠이!”


클로킹으로 몸을 숨기고 왜 왔는지 대충 파악한 일우는 아로엔은 별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팔짱을 끼고 매몰차게 말했다.


“최소한 내가 귀를 기울이게 할 정도면 얘같이 화끈하고 위험천만하고 무시무시한 일이 역인 사건 정도는 들고 와야 한다구. 물론 듣고 말 가능성이 절대적이지만 말이지.”

“그렇게 미온적으로 대응할 안건이 아닙니다! 그 자는 괴물이란 말입니다!”

“괴, 괴물! 뭐 근데 나도 괴물 소리 들을 것 같은데 별 감흥 없네. 아무튼 얘 하는 행동 봤지? 너도 막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벌벌 떨릴 정도의 충격적인 안건 아니면 돌아가.”

“그, 그럴 수가······.”


얼굴 보자마자 퇴짜를 맞은 아로엔이 좌절하는 사이, 일우는 랑키를 돌아보았다.


“자, 그 난리통에서도 나름 침착하게 행동하던 아가씨가 왜 이렇게 반쯤 정신 나간 꼴이 되었는지 좀 들어보자고. 뭐 어디서 사람 해체쑈라도 봤니? 힘을 얻겠답시고 사람을 제물로 바쳤어? 아니면 힘을 쪽쪽 빨아먹기라도 했나?”

“예!!”

“······찍었는데 맞춰버렸네. 이 참에 나도 예언가로 전직이나 할까?”


농담처럼 말하긴 했지만, 일우는 속으로 혀를 찼다.


[해당 증언과 관계된 정보 취합 개시.]


그리고 스카웃은 일우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관련 정보를 빠르게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대국적인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소시민을 희생한다는 개소리는.... 뭐 흔한 싸구려 스토리긴 하죠. 그러니 나올 만 합니다.


아, 여러분? 주인공과 함께 이 세계에 동시에 끌려온 ‘용사’는 네 명이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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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5] +3 21.08.20 1,101 42 17쪽
106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5 21.08.19 1,090 45 15쪽
105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3] +2 21.08.18 1,177 44 13쪽
10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2] +2 21.08.17 1,526 47 17쪽
103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 +3 21.08.16 1,247 52 18쪽
»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3 21.08.14 1,226 48 14쪽
101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6 21.08.13 1,191 56 14쪽
100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6 52 15쪽
99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5] +7 21.08.11 1,207 47 13쪽
98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4] +3 21.08.09 1,298 48 12쪽
97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3] +1 21.08.08 1,305 47 12쪽
96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2] +4 21.08.07 1,278 43 10쪽
95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1] +5 21.08.06 1,331 54 12쪽
94 ?. 강렬한 흔적을 따라서 +4 21.08.05 1,374 55 15쪽
93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8] +5 21.08.04 1,357 52 12쪽
92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7] +7 21.08.03 1,341 48 13쪽
91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6] +5 21.08.02 1,382 55 16쪽
90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5] +8 21.07.30 1,457 53 10쪽
89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4] +8 21.07.29 1,460 54 16쪽
88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3] +3 21.07.28 1,449 47 12쪽
87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2] +4 21.07.27 1,497 54 17쪽
86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1] +5 21.07.26 1,581 54 18쪽
85 14. 코랄해방전선 [9] +8 21.07.25 1,617 58 17쪽
84 14. 코랄해방전선 [8] +3 21.07.24 1,539 50 17쪽
83 14. 코랄해방전선 [7] +9 21.07.23 1,508 53 14쪽
82 14. 코랄해방전선 [6] +4 21.07.22 1,518 51 15쪽
81 14. 코랄해방전선 [5] +6 21.07.21 1,561 56 18쪽
80 14. 코랄해방전선 [4] +5 21.07.20 1,557 64 13쪽
79 14. 코랄해방전선 [3] +7 21.07.19 1,580 56 15쪽
78 14. 코랄해방전선 [2] +6 21.07.18 1,613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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