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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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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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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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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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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 강렬한 흔적을 따라서

DUMMY

가는 곳마다 엄청난 족적을 남긴 ‘연금술사 우’의 행적은 이제 어느 대도시의 주점에서나 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물론 소문이라는 것이 다 그렇듯 허황되고 과장된 일면이 극대화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 뿐이다.


“말이 되니? 대머리를 어떻게 치료를 한다고 그래?”

“내 말이. 거기다 페니카에서 태풍이라니. 비바람이 몰아칠 일도 없는 메마른 대머리 땅에서 무슨 태풍?”

“다 헛소문이지 뭐. 어디 연금술사한테 악감정 가진 이상한 놈이 헛소문 퍼뜨리는 거라니까?”

“연금술사놈들은 뭐 그래도 싸니까.”


애석하게도 소문을 전달하고 듣는 이들의 생각이야 그렇겠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들이었다.


“끝내주는 고기구이라.”

“이델린이랑 구운 고기는 안 맞지 않아? 거기 명물 요리가······고깃국이던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싶은데, 우리가 델린까지 갈 일도 없잖아?”

“뭐 그렇죠. 여긴 대륙 남쪽에 붙은 데고, 거긴 하아아안참 떨어진 내륙이니 말입니다.”

“뭐 우리 삶에 내륙이라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 뱃놈들이니까.”

“짠물 먹던 놈들이 흙놈들 사정을 아는 것부터 용하지.”


항구의 뱃사람들조차 내륙에서 활동하던 그의 소문을 들을 정도니, 그가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감을 잡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세상은 넓으면서도 좁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기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이도 있다.

주점 구석에 자리잡은 아로엔과 그의 가신들처럼 말이다.


“허 참. 당사자 쫓아가는 우리보다 소문이 더 빠른 거 아닙니까?”

“누구누구 씨가 삽질만 안했어도 추우우우웅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을텐데효.”

“······야. 페니카가 그렇게 박살이 날 줄 알고서 그랬냐고.”


밀리아렌의 비난에 웰즈는 한숨을 푹 내쉬며 자신들의 여정을 되짚어나갔다.


“일단 정보를 모으는 데엔 톨라가 최선이니 캐피탈로 올라간 것까진 정답이었어. 야드에 그 양반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니까. 근데 정작 야드로 가는 비공정이 지연되었고, 딱 야드 도착하니까 그 양반은 훌쩍 떠났다는 소식만 들었지.”

“그리고오, 우리는 그 잘난 연금술사 아저씨가 엄청난 일을 한 거에 휘말려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어서 멍하니 며칠을 보냈습니다아. 끝!”

“시끄러워. 거기서 머무른 덕에 그 양반이 코랄에 있다는 정보까지 얻었잖아.”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없지만, 야드에 머무는 동안 ‘연금술사 우’가 코랄에 위치한 솔트하임에 있다는 정보를 길드마스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거기서 던전 입장 허가를 받으려 했고, 마침 야드의 길드마스터가 그의 출입자격을 보증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정보는 함부로 줘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상대가 왕국의 공주라면 내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 뒤로 코랄까지 쭉--- 가려고 했지만······ 비공정이 전부다 야드에 배수로를 파니 수로를 파니 죄다 동원되어서 당분간 못 움직였지.”

“그래서어, 결과적으론 기다렸다 비공정 타는 시간이랑 거의 비슷한 시간 걸려서 이렇게 항구까지 왔습니다! 와아! 웰즈님 똑또캐!”

“놀리니?”


위치를 알게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코랄에 도달해야 했던 아로엔 일행은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비공정을 기다릴 수 없었기에 도로를 이동하고 강을 오가는 여객선 등을 이용해 코랄에 접근할 수 있는 항구인 셀론까지 도달했다.

애석하게도 그 다음날 야드에서 출발한 비공정이 딱 셀론에 도달하는걸 봐버렸지만 말이다.


“여태까지의 여정을 요약하면, 섣부른 조바심은 해악이라는 깨달음만 얻는다는 결론이 되겠군.”

“······면목 없습니다 공주님.”

“조금만 더 열심히 하시면 저랑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시겠어효, 기사니이임.”

“······시끄러워, 준기사. 너 아직 정식 기사 아니야.”

“그러니까요호. 계속 그러셔서 저랑 같은 수준 되세효.”

“어휴 저걸 그냥······.”


망국의 공녀인 밀리아렌은 올베린의 정식 기사가 되기엔 여러모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대외적으로 올베린은 아직 공국의 영토를 접수하지 못했고, 표면상으론 올베린 왕국은 공국의 후예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식으론 수습 기사 계급이면서 명예직으로 뿌려대는 ‘준기사’가 되었다.


“양쪽 모두 올베린 왕가의 일원을 보필하기 위한 직위일 터인데, 애석하게도 본문에 충실한 사람은 없는 것 같군.”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아.”


지켜보다 못한 아로엔이 그렇게 말하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아로엔은 그들을 책망하려는 게 아니라는 듯 빙긋 웃었다.


“우리가 따라잡으려는 상대가 그리 쉬운 이도 아니고, 정석적으로 딱딱 맞춰 움직이지도 않는다는 건 이미 알고들 있지 않느냐. 너무 그리 경직될 필요 없다.”

“저기 공주님. 폐하께선 그런 사람 찾아서 데려오라고 하셨잖아요오.”

“그렇지.”

“······가서 말 걸었다 혼나는 거 아니에요? 볼일 다 끝난 동네 인간이 다시 얼굴 디미는 거 되게 싫어할 것 같은데.”

“왜? 그 때 그의 밑에서 부려 먹히던 경험이 그리 말하느냐?”

“뭐······ 그렇죠. 되게 성깔 사나운 사람이잖아요.”


밀리아렌의 말에 아로엔은 탁자를 가볍게 두드렸다.


“내 짐작이긴 하다만, 폐하께서도 그리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들지는 않으리라 본다.”

“어······ 그게 무슨 뜻입니까?”

“다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약간의 지혜, 그리고 그간 있어왔던 일들과 각종 징후로 인해 피해를 볼 올베린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그의 놀라운 발상 정도지. 그가 올베린에 봉사하고 고개를 숙이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으시리라 본다.”

“······폐하께선 공주님께 확실히 명령하셨잖아요. 데려와라. 우리 편 만들어라. 못할 거면 나가 죽어라.”

“거 좀. 노골적인 표현 좀 그만하라고.”

“폐하께선 무모한 명을 내리시는 분은 아니다.”

“그 사람 쫓아가는 것부터 무모한 명령인데······.”

“어허 씁. 그만하라니까.”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신참 준기사를 향해 그렇게 말한 웰즈는 곧바로 아로엔을 돌아보았다.


“그래도, 일단 목표는 눈앞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그 양반 행적을 보아하니 도달한 지역에서 뭔가 한 건 거하게 벌이는 성격이니, 지금도 코랄에서 얌전히 뭔가를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얌전?”

“······씁, 말꼬리 좀 잡지 마라.”

“솔직히 내 생각에는 말이야, 코랄 안 갔으면 좋겠어.”

“농담하니?”

“아니이, 우리들 여기까지 오면서 다 봤잖아. 델린에선 아예 겪어봤고.”

“······.”


그 말에 웰즈는 입을 다물었고, 밀리아렌은 페니카에서 봤던 것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난 마법 같은 거 잘 몰라. 내 고향이라는 곳에선 내가 마법적인 자질을 타고 났니 뭐니 하지만 아무도 나한텐 안 가르쳐줬으니까.”

“뭐 그렇지. 난 사정은 모르지만 너한텐 마법 절대 알려주면 안 된다는 말은 들었어.”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야드 상공에서 봤던 그건 좀······ 으음, 내 피부터 반응할 정도로 소름이 쫙 끼쳤어.”


막 페니카에 도달해 야드 시의 상공을 바라본 세 사람은 그 때 보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메마른 지역으로 유명한 페니카, 그 중심도시의 상공에 천천히 맴도는 거대한 비구름.

엄청난 힘이 하늘에 남긴 흔적은 천성적인 마력 감응력을 가진 이라면 온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감촉까지 느낄 지경이다.

그런 엄청난 힘의 흐름 속에서 있던 며칠 사이, 밀리아렌은 한시라도 빨리 야드에서 벗어나자고 웰즈를 닦달했다.


“이번에 가서 보면 말이지이, 우리가 상상도 못할 또 다른 엄청---난 뭔가를 하고 있을 거란 말이야. 아니면 벌써 다 끝냈거나.”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던전 진입 자격까지 딴 걸 봐선 얌전히 던전이나 조사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공주님도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우리, 곁에서 말도 나누긴 했지만 사실 말도 안 되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랑 마주했다는 거.”


밀리아렌의 말에 아로엔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기에, 그에게 다시 다가가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아뇨뇨뇨뇨, 그 사람이 점점 위험해진다는 의미라구요. 우리가 봤을 땐 상대적으로 안전한 축. 가면 갈수록 무시무시해지는 그런 존재같단 말이에요.”

“뭐, 그래서 신이라도 된다고?”

“······몰라. 지금은 아니고 우리가 봤을 땐 절대 그런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지 아무도 몰라.”


그 말에 웰즈는 입을 닫아버렸다.

망국의 공녀의 핏줄을 따라가다 보면 ‘예언’이나 ‘예지’라는 단어와 마주할 수 있다. 직감으로 미래를 엿보는 그 엄청난 능력은 비록 공국을 지켜주진 못했지만, 후예에겐 아직 그 가능성이 남아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밀리아렌은 저도 모르게 미래를 내다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애석하게도, 지금으로선 그 정도 먼 미래를 생각할 여유는 없어 보이는군.”

“공주님, 저 농담하는 거 아니에요.”

“나도 농담은 사절하고 싶고, 지금은 현실적인 것에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만.”


한참 이야기를 듣던 아로엔이 입을 열었고, 두 사람은 공주를 바라보았다.


“그가 가면 갈수록 엄청난 존재가 되는 자라면, 한시라도 빨리 그와 만나 의사를 묻는 게 우리로선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네요.”

“하긴. 더 위험해지기 전에 치고 빠지는 게 좋습니다. 안 한다고 다시 확인하고, 우린 폐하께 돌아가서 ‘어우, 지난번에 본 것보다 배로 무서워졌는데 안 하시겠다고 하시던데요?’라고 말합시다.”

“응, 그러자. 그 뒤에 ‘한번만 더 말 걸면 왕국 통째로 찢어버릴지도 모르니 두 번 다시 아는 척 하지 말아요’라는 말도 붙이고.”

“······왕국 찢어버린다는 소리가 농담같이 안 들리는 게 참 무섭다. 그 양반이면 그러고도 남을 거야.”


뭔가 더욱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되기 전에 빨리 만나서, 수락하지 않을 게 뻔한 요청을 해 보고, 단칼에 거절당하고 돌아간다.

내일 출발하는 배에 몸을 싣고 코랄의 중심지인 솔트하임에 도달해서 최대한 빠르게 ‘연금술사 우’를 찾고, 볼 일 보고 끝낸다.

일단 세 사람은 그렇게 마음을 정했다.

꽤나 거친 바닷길 속에서 며칠 동안 시달린 끝에, 그들은 솔트하임까지 도착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대로라면 마지막 흔적은 길드 지부였기에 곧바로 솔트하임의 모험가 길드 지부로 향했다.


“어서와롸. 여귀 뭐험가 귈드돠.”

“어······ 길드마스터를 보려고 왔는데.”

“마수터 없돠. 낙원 보뤄 간돠고 했돠.”

“······낙원?”

“이건 또 무슨 소리래.”


입구에 서 있던 안내인 오크에게 이상한 말을 들은 세 사람은 서로를 돌아보았고, 웰즈는 머리를 긁적였다.


“어······ 비유적인 의미인가? 휴가 갔다는 소린가?”

“그, 글쎄에······ 이 녹색 덩치 아저씨가 그렇게 비유법에 강할 것 같진 않은데.”

“그 낙원이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나?”


아로엔은 좀 더 직접적으로 질문했고, 그 질문에 오크는 머리를 긁적였다.


“낙원, 힘쒠 솨뢈이 만들었돠.”

“힘 센 사람?”

“마수터보다 더 강하돠. 강하고 똑똑하돠.”

“그 자가 우리가 찾던 자와 동일하다는 짐작이 드는군. 혹시 그 사람의 이름이······.”

“뭐냐. 왜 길드 앞을 막아서고 있냐. 일 할 거면 접수대를 가거나 게시판 봐라.”


때마침 크론이 길드 건물로 들어섰고, 그 곁에는 배를 어루만지고 있는 에닐이 있었다.


“어으, 아직도 아프네······ 괜한 짓을 해서······.”

“나 경고했다. 그 사람 시험하는 거 멍청한 짓이라고 했다.”

“알아요, 알아. 칭호가 무색한 짓을 잘도 했나 싶어요······응?”


에닐은 눈앞에 선 세 사람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복식이나 갑옷 양식이 올베린 쪽이시고, 그 중에 한 분은 되게 귀하신 분 같네요. 그리고 올베린 쪽에 귀한 아가씨라면······ 아하, 아로엔 님이시겠네?”

“?!”

“어······?”

“잠깐, 댁 누구야? 누군데 그걸 알아?”

“아로엔? 그 사람 야드 지부 길드마스터한테 우리 정보 물었다고 들었다. 한참 전에.”

“예에. 거기서 여기까지 오는 게 꽤 걸리셨겠죠. 야드도 지금 난리도 아니었으니까.”


자신들이 밝히지도 않은 정보를 줄줄이 말하자, 세 사람은 에닐을 노려보았다.

그 반응을 본 에닐은 손을 내저었다.


“아, 당황하지 마세요. 저는 길드 쪽 사람이고, 포트리스에서 온 사람이니까요. 거기선 뭐······ 낯부끄러운 칭호로 현자라고 불리고도 있습니다.”

“······현자 에닐?”

“와, 자기 입으로 저런 낯부끄러운 칭호를 잘도 붙이고 사네.”


아로엔의 말에 밀리아렌이 빈정대듯 끼어들자, 에닐은 그 쪽을 바라보며 방긋 웃었다.


“망국의 공녀님? 댁 칭호도 상당히 낯부끄럽답니다. 아니면 ‘오라클’이라는 정식 호칭으로 불러드려요?”

“······.”

“어때요? 남부끄러운 칭호는 아니죠? 알 건 아니까.”


에닐이 부른 칭호는 밀리아렌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고, 그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무심결에 움직인 밀리아렌의 동작이 멈춘 건 어느 새 그녀의 뒤로 돌아가 그녀를 끌어안은 웰즈 때문이었다.


“손잡이 놔라. 칼 뽑지 마. 여기 길드 건물이야. 저 사람은 길드 중앙회 인물이고. 칼 뽑으면 굉---장히 곤란해져.”

“······알아, 안다고. 등 뒤에서 껴안지 마.”


남들은 알지 못할 뒷사정이 노출되는 건 굉장히 불쾌한 일이고, 매우 가까운 사이이기에 그 내막을 잘 아는 아로엔은 에닐을 노려보며 말했다.


“현자라는 칭호가 부끄럽다는 말이 허언은 아닌게로군. 대외적으로 그런 자에게 바라는 인성과 사회성이 결여되었어.”

“예에. 남들이 보면 살짝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평가를 좀 받죠. 좀 전에도 그러다 교육 좀 받았지만 말이죠. 으으······.”


에닐은 그 말을 하며 고통이 올라오는 자신의 배를 다시 쓰다듬으며 말했다.


“······뭐, 여러분이 찾아오신 분에게 맞은 거랍니다. 놀라진 마시고.”

“별로 안 놀라는데?”

“잉?”

“댁 같은 미묘한 인간한테 주먹질이 가능한 건 우리가 아는 이상 딱 한사람밖에 없거든.”

“아 그러세요? 잘 됐네요. 축하합니다?”


밀리아렌을 꼭 끌어안은 웰즈가 빈정대자 머쓱해진 에닐은 곁에 서 있던 크론을 돌아보았다.


“너희들 전부 다 말 이상하다. 정서적 문제 있어 보인다.”

“저흰 충분히 정상입니다. 상대가 비정상이니 문제죠.”

“웰즈.”

“실례했습니다.”

“밀리아렌 놓으라는 의미로 말했다만.”

“······아 맞다.”


뒤늦게 웰즈가 끌어안은 밀리아렌을 풀어주었고,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그래서, 그 자는 어디로 갔지?”

“애석하게도 저희는 모른답니다. 마지막은 낙원에서 본 게 전부죠.”

“그건 언제지?”


상황이 약간 이상하게 돌아갔지만, 확실한 건 아로엔과 두 기사가 찾던 ‘연금술사 우’가 지금 여기 있는 건 확실했다.

만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말이다.


작가의말

주인공 쫓아다니던 제 1팀이 드디어 도달은 했습니다.

도달했다고 하지만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명치빵 맞은 아가씨 인성은 약간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인성 드러내기도 전에 주인공은 뚜까패줬죠. 주인공의 혜안이 작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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