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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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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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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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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7.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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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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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
13쪽

14. 코랄해방전선 [4]

DUMMY

어느 날부터 코볼트들이 이상해졌다.

처음엔 단순한 사고나 실수라고 생각했던 농장주들도 점점 뭔가 잘못 돌아간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은 거 아냐? 과수원 절반이 절딴이 났는데 말이야.”

“아, 아하하하······.”


심드렁한 표정을 한 ‘연금술사 우’에게 농장주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지만, 그의 반응은 표정만큼 뚱했다.


“그래, 뭐 대충은 알겠네. 코볼트들이 뭔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하는데 넌 정확히 문제는 뭔지 모르겠다는 거 아냐?”

“예에······.”

“그러면 네가 하는 행동은 딱 정해져 있지. 처음엔 그냥 막 화를 냈을 거야. 이새끼들이 왜 말을 안 듣지?”


‘연금술사 우’의 말대로, 처음 농장주는 코볼트들을 닦달하고 화를 냈다. 하지만 코볼트는 특유의 순박한 눈망울을 꿈뻑대며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만을 지을 뿐이었다.

그 때, 농장주는 코볼트를 어떻게 고용했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러다 그 생각을 했겠지. 아, 얘들은 그냥 부려먹는 게 아니라 마법 계약서를 이용하지? 잠깐? 근데 난 그거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잖아? 그냥 돈 주고 샀을 뿐이고 그땐 이런 문제는 없다고 들었어!”

“바로 그겁니다!”

“그래 그거야! 이 머저리새끼야! 마법계약서 같은 정교한 물건을 너 같은 천하의 무식쟁이 비전문가가 어설프게 건드리니까 이 꼴이 나지!”


뜬금없이 ‘연금술사 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탁자에 발까지 얹으며 농장주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너 분명 그딴 생각으로 왔지? 아, 옆에 뭔가 대단하신 분이 있으니 이 ‘고장난’ 마법 계약서를 고쳐달라고 해야지. 안 그래? 어? 안 그러냐고!”

“그, 그렇습······.”

“땡!! 틀렸어! 마법 계약서는 결코 고장이 안 나! 네가 뭔가 계약을 잘못 이행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엔 일이 잘못 돌아가지 않아! 계약이니까!”

“히익!”


‘연금술사 우’가 그렇게 농장주를 윽박질렀지만, 모든 걸 알려준 건 아니다. 농장주가 계약을 잘못 이행하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마법계약서가 원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엔 다른 이유가 크다.

계약 사항이 변경될 여지가 있도록 느슨한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그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적용한 것.

이 상황을 예로 들자면,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코볼트가 농사를 이상하게 배워버리는 것.


“꼭 이래. 마법계약서로 다 해놓은 걸 망치는 건 그걸 사서 시킨 대로만 잘 굴리면 되는 것들이란 말이야! 왜 계약을 안 지켜! 왜? 대체 왜!”

“히익! 아, 앞으론 잘 지키겠습니다요!”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실컷 제멋대로 화를 낸 ‘연금술사 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싹 바꾸고 자신의 자리에 털석 앉았다.


“아무튼 난 신경 안 쓸 거니까 네 맘대로 하고, 이 미지근한 물이나 한 잔 먹고 가렴. 안녕!”

“아, 저, 저기,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뭐, 왜. 너한테도 그 소문 들어갔니? 차가운 디저트. 안 줄건데? 네가 뭐 대단한 손님이라도 돼?”

“······.”


솔직히 그 소문의 ‘차가운 디저트’도 한 번 보고싶어서 오긴 했지만, 농장주가 진짜로 ‘연금술사 우’를 방문한 건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바로, 농장을 그에게 팔 생각이었다.


“아······하.”


그리고 그 생각을 들은 ‘연금술사 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혀를 찼다.


“뻔하지. 촌구석 농사꾼들 생각이야 거기서 거기니까. 이번 사태를 고친다고 해서 또 안 일어날 거라는 보장은 없잖아?”

“그, 그렇습죠.”

“이런 일이 또 벌어지면 골치가 아프니 다시 구식 농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그동안 투자한 게 아깝다는 생각이겠지.”


농장주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연금술사 우’는 뻔하다는 표정으로 농장주를 가리켰다.


“마침 옆에 있는 사람이 돈 왕창 주고 농장을 샀던 사람이니, 그 사람에게 농장을 팔면 괜찮겠다, 뭐 그런 생각으로 온 거 아냐? 맞지?”

“예에! 그렇습니다요! 그러니······.”

“이봐 친구, 좀 짚고 가자고.”


농장주가 정확히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봤다는 듯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지만, 반대로 ‘연금술사 우’는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을 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방 안을 여기저기 쏘다녔다.


“먼저 그 구제 불가능한 관리방식 때문에 자기 일꾼이 말을 안 듣는다는 것부터.”

“으윽.”

“나는 이 놈들을 어떻게 다루는줄 잘 알아. 계약서도 그렇고. 그리고 네가 뭘 건드려서 조진 걸 수습하는 게 되—게 골치아프다는 것도 안단 말이야.”

“그, 그치만 제가 딱히 뭔가 건드린 건 아니······.”

“아니이이! 안 건드렸으면 걔들이 멀쩡하게 굴러갔지!!”


사정을 모르는 농장주에게 모든 잘못을 몰아버린 ‘연금술사 우’는 그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이죽댔다.


“그런데, 그 상황을, 굳이 내가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제 값 받을 생각이면 좀 그렇지 않아?”

“그으······.”

“재교육 비용만 해도 그래. 내 농장의 코볼트들, 내가 말 엄청 잘 듣게 교육하는데 쏟아 부은 노력과 시간과 땀과 꿈과 희망만 해도 엄청나. 댁네 말 안 듣는 코볼트랑은 차원이 달라.”


매각할 생각인 농장의 가치를 한층 깎아버린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건 넘어가서, 과일나무 문제.”

“과, 과일나무는 문제 없습니다요!”

“소문이 슬슬 들리겠지만, 나는 너희들이랑 다른 품종을 본격적으로 심을 생각이야. 농장 경영방식도 사알짝 다르지. 그리고 내 기준에 따르면 네 농장의 그 우람한 나무는······ 별로야.”

“말도 안 됩니다! 그게 얼마나 돈을 들여서 키운 나문데!”

“과연 그럴까?”


농장주의 반발을 들은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고, 탁자에는 두 종류의 나무가 투영되었다.


“하나는 네 나무, 하나는 보통 나무. 크기만 봐도 구분할 수 있지?”

“워어······.”

“자, 하나의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 수는 뭐 차이가 나지. 하지만 그 열매가 나오려면 양분이 필요해.”


손가락을 다시 튕기자, 두 종류의 나무의 수가 늘어나더니 과수원을 투영한 모습이 되었다.


“뿌리가 곧 양분을 얻는 경로지. 햇볕과 물은 신경 끄고 영양만 보자고. 자, 이쪽 나무들과 네 나무들의 간격이 어떻지? 차이가 좀 나지?”

“그야 당연하잖습니까. 큰 나무일수록 양분이 많이 필요하니 간격이······.”

“모자라잖아 등신아!!”

“히익!”


멱살을 붙잡힌 농장주의 얼굴은 탁자 위에 만들어진 과수원 허상 앞으로 들이밀어졌고, ‘연금술사 우’는 천하의 몹쓸 놈을 가르치는 것마냥 닦달했다.


“이론상 과수나무의 뿌리는 자기 나뭇가지 펼친 반경의 1.5배에서 2배가 필요해. 왜냐면 뿌리는 깊게 들어가 봤자 양분이 있는 한계가 있으니까! 그래서 넓게 퍼져야 하지!”

“어우우!”

“하지만 그건 일반론! 더 큰 나무는 더 넓은 반경이 필요하다고! 적당히 거리를 벌려야지? 웃기시네. 엄청나게 간격을 줘야지 영양이 제대로 가는 거라고!!”


그 말을 하며 ‘연금술사 우’의 손가락이 튕겨지자, 농장주의 과수원을 투영한 허상에서 나무들이 절반 가량 사라졌다.


“이게 적당한 품질의 과일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간격! 근데 네 거는 그 절반! 그러니 과일 품질이 최악! 나무 상태도 최악!!”

“무, 무슨 말도 안 되는······.”

“보나마나 네 나무는 코볼트가 문제가 아니라 나무 자체부터가 문제가 있었을 걸? 급하게 정원사들 불러다 억지로 키운 나무가 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 영양 제대로 챙길 생각도 안 하고 부실하게 키웠으니 그렇게 픽픽 쓰러지지!”

“으으······.”

“옆에 있어도 나무 쓰러지는 소리 다 나더라! 근데 그딴 나무를 나한테 팔아? 웃기시네! 나한테 들어오면 다 땔감행이야!”


거칠게 농장주의 멱살을 풀어준 ‘연금술사 우’는 팔짱을 끼며 빈정댔다.


“그래, 나한테 농장을 팔고 싶다고 했지?”

“으, 으으······.”

“그리고 넌 이 돈 받고 농장을 팔 생각이었지?”


그 말과 함께 ‘연금술사 우’의 소매에선 금괴 한 덩어리가 나왔고, 농장주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탁자에 올려진 금괴를 본 농장주가 손을 뻗으려는 순간, ‘연금술사 우’의 손이 먼저 다가갔다.


“자, 이게 기본적인 네 농장의 감정가. 하지만 내 기준은 아냐. 먼저 농장 운영의 핵심인 코볼트들 상태가 맛이 갔어.”


그 말과 함께 ‘연금술사 우’가 금괴를 손날로 쳤고, 금괴는 반 토막이 났다.

사람 손으로 금괴를 반 토막 내자 농장주는 기겁했다.


“허억.”

“그리고 돈 들여서 키워냈다는 그 나무 가치, 당연히 속알맹이 부실한 깡통이니 과일 품질도 밑바닥이겠지. 제 값 못 받아.”


다시 한 번 손날로 금괴가 토막이 났고, 농장주는 저도 모르게 몸을 뒤로 당겼다.


“마지막으로 땅 자체의 가치. 나무가 부실하다는 건 양분이 모자라다는 소리겠지? 그러면? 땅 자체가 쭉정이란 뜻이고 가치는 밑바닥이지.”


마지막으로 손날이 거쳐가자, 8분의 1이 된 금괴 조각이 남았다.

‘연금술사 우’, 일우는 그 토막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본 뒤 가볍게 허공에 던졌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주기 싫네. 그 맛 간 농장 철저하게 뜯어고칠 거 생각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 내 노고, 내 노력, 내 노동의 가치는 무한대란 말이야. 근데 이런 잡질에 낭비하게 만들어?”

“어, 어으······.”

“하지만, 나는 대인배니까 무보수 봉사라고 치고 넘어갈게. 어쩔래? 이거 받고 말래, 아니면 내가 지적한 문제점을 끌어안고 파산을 할래?”

“······.”


원했던 가격의 반에 반도 안 되는 액수가 정해졌지만, 농장주는 더 이상 농장을 경영할 의지가 사라졌다.

오자마자 농장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당하고, 코볼트 문제는 자신의 영역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진실만 깨달았다.

다른 사람에게라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다른 것을 트집잡아 돈이 더 깎일지도 모른다.

결국 농장주에게 남은 건 단 한가지 선택 뿐이었다.


“······파, 팔겠습니다.”

“그래라? 그러면 내놓을 거 다 내놓고, 이 토막 들고 가고, 네 짐 다 싸서, 지금 당장 꺼져. 나한테 팔아 넘겼으면 이제 내 거고, 여기서 내가 뭐 할지는 너한테 안 가르쳐 줄 거니까.”


순식간에 농장의 증서와 농장 분의 마법계약서를 인수한 ‘연금술사 우’는 농장주에게 대놓고 떨떠름한 표정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줄 알아.”

“어······ 예, 그렇지요. 팔 수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요.”

“마법계약서는 잘못 틀어지면 사람이 죽기도 하거든. 너같이 이런 지식 전혀 없는 멍청이가 함부로 사들여서 써먹는 물건이 아니라고.”

“······.”

“알아들었으면 꺼져. 그리고 두 번 다시 이런 계약서 이용해서 남 등쳐먹으려고 하지 말고. 네 모가지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농장주는 자신의 목을 감싸쥔 채 사색이 되어 돌아갔고, 헐값에 농장을 사들인 일우는 휘파람을 가볍게 불었다.


“휘---익. 참 쉽구만. 아무 것도 모르는 놈들 등쳐먹는 건 참 간단하단 말이야.”

[경영에서 정보의 중요성, 매우 높음. 해당 인물, 정보 부족. 해당 상황은 당사자가 자초한 결과임.]

“그래. 뭐든 배워야지. 이런 계약서 쓰려면 공부를 하고 해야지.”


마법 계약서는 스탈리스에선 나름 첨단 기술이고, 전문적인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사용설명서 정도는 익혀야 할 물건이다.

그걸 좋은 점만 보고 덥석 돈주고 사는 건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니다.

허나 일우는 농장주를 보고 멍청하다고 비웃지만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이 위험천만한 물건을 사들일 수 있는 건, 함부로 팔아넘기는 누군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이런걸 아무것도 모르는 얼치기가 살 수 있다는 건, 이런 놈들 노리고 팔아먹는 놈이 있다는 소린데 말이지.”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 수집을 권고함.]

“일단 수집은 해 두자고. 뭐 걔가 나한테 뭔 짓거리를 하는 것도 아니니 본격적으로 조질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


다만 직접 관련된 인물도 아니니 경계만 할 뿐이다.

일우는 곧바로 탑으로 올라가 농장 일꾼들을 향해 전달사항을 알렸다.


[자! 새로운 전달사항이다! 수확조 주목! 거기 코볼트들도 주목!]


한창 일하던 일꾼들의 손이 멈추고, 탑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영상이 허공에 투영되는 기능도 추가된 탑에는 일우가 옆 농장을 가리키는 모습이 잡혔다.


[옆 농장, 이제 우리 거다. 작업지역을 옆으로 확장한다. 코볼트들은 옆 농장에 아는 사람 있으면 가서 우리가 뭐 하는지 가르쳐주고, 아닌 애들은 하던 일 하도록! 이상!]


곧바로 방송이 끝나자, 오크들과 코볼트들은 각자의 이유로 웅성거렸다.


“농좡 늘었돠.”

“놔무 늘었돠. 우뤼 일 아직 계속할 수 있돠.”

“칭구들도 우리 농장에 왔댕.”

“우왕!”

“나 칭구들 보러 가볼랭!”

“다녀왕. 나는 아는 칭구 없엉.”


물론 양 쪽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


작가의말

원래 싼값에 후려치려면 남의 가치를 최대한 깎아내리는게 최곱니다. 경쟁자 제거엔 역시 뒷공작이 최고죠. 


Q. 와! 오크랑 코볼트가 몬스터가 아니네요?

A. 오크는 2종류입니다. 종족이랑 몬스터2종입니다. 그리고 얘들이 아인종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2부에 나옵니다. 


Q. 고블린은 안 나오나요?

A. 그블른은 츠븐브으 등증흐씁느드....


Q. 드래곤 나와요?

A. 드래곤은 2부부터 등장합니다


Q. 잠깐, 2부라구요?

A. 예. 2부입니다. 2부가 안나오면 어쩌냐구요? 거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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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5 21.08.19 1,091 45 15쪽
105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3] +2 21.08.18 1,177 44 13쪽
10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2] +2 21.08.17 1,526 47 17쪽
103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 +3 21.08.16 1,247 52 18쪽
102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3 21.08.14 1,226 48 14쪽
101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6 21.08.13 1,191 56 14쪽
100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6 52 15쪽
99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5] +7 21.08.11 1,207 47 13쪽
98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4] +3 21.08.09 1,299 48 12쪽
97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3] +1 21.08.08 1,306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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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5] +8 21.07.30 1,458 5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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