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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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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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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8.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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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
15쪽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DUMMY

여태까지 한 게 소용이 없어진 사이버네틱스의 멀쩡한 모습에 일우는 짜증이 순간 치솟았다.


“빌어먹을, 저 새끼 오베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오베땐 버그 덩어리에 정식 넘어오면서 개짜증나는 것만 남아서······.”

[삡쀼쀼삐.]

“······잠깐. 리셋?”


옛날 기억까지 끄집어내서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던 일우는 문득 뭔가를 떠올렸다.

잘만 하면, 저 베타 서비스의 악랄한 기억을 뭉친 놈을 한 방에 해치울 수도 있었다.


“저 녀석 리셋 감지되면 1페이즈 클로킹 자동으로 활성화시키고 주무기 바로 TSV로 바꿔.”

[지시사항 확인.]


일우는 스카웃에게 그 말을 한 뒤 곧바로 무기를 수납하고 달려들었다.


[쀼삡삡]

“레슬링이나 체술 기술 아무거나 갖고와!”

[기술 부여, 격투술 강제 적용.]


무기를 아예 집어넣고 일우가 달려드는 건 계산하지 않은 변수인 듯, 사이버네틱스는 순간 대응할 시기를 놓쳤다.

그리고 한 번에 파고든 일우는 체술을 이용해 사이버네틱스를 바닥에 메다꽂았다.


-쿠웅---!

[삑삐삡!]

“그냥 반으로 접어주마아아아아!”

-뚜드드드득---빠각!


체술과 가지고 있는 능력치로 우악스럽게 준 힘으로 사이버네틱스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이 꺾였다.

처음부터 이런 방법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애초에 이건 큰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다. CIS의 설정 상 사이버네틱스는 동체 자체가 박살나더라도 상체가 멀쩡하면 그대로 공격을 퍼부어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버그를 통해 강제로 원상복귀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삡쀼쀼.]

[리셋 감지. 클로킹 활성화. 주무장, TSV]


하지만 일우는 그 강제로 원상복구되는 타이밍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고, 반으로 토막난 사이버네틱스가 원상태로 돌아가자마자 클로킹을 써 자신을 숨겼다.

그리고 투명해진 그의 손아귀에는 거대한 흑색 대물저격총이 나타났고, 손에 무기가 들려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그대로 사이버네틱스를 향해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콰아앙---!


총성이라기보다 포격에 가까운 발사음과 함께 묵직한 탄두가 발사되었고, 사이버네틱스의 가슴 부분에 명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혈투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상체가 터지듯 박살이 났다.


[대상 개체, 작동 정지.]

“그래, 1.0버전이라서 그런지 데미지공식도 그거랑 같네.”


한 방에 나가떨어진 사이버네틱스를 본 일우는 혀를 차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베타 버전 당시 말이 많았던 건 버그들도 있었지만, 밸런스 문제 또한 불만이 많았다.

특히나 스텔스 킬이라고 하는 은폐상태에서의 일격은 쓰는 사람조차 심각한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했던 계산공식이다.


“선제공격 보너스, 은폐 급습 보너스, 거기에 사이버네틱스 급소는 가슴팍의 동력부에······TSV의 강제관통 특성으로 흉부장갑 뚫고 명중.”


전투 시작 때 주어지는 선제공격 보너스와 은폐상태에서 인지를 못한 상대에게 주는 데미지 보너스, 거기에 크리티컬과 급소 부위 명중 보너스 같은 것을 더하면 그 누구도 한방에 쓰러지는 무적의 데미지공식이 완성되었다.

플레이어 간 전투도, 인스턴트 던전의 보스도, 필드보스도 모두 스텔스 킬로 한방에 날아가 버리는 정도였다.

물론 보스들은 은폐감지나 선제공격 대응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강제 리셋을 시키면 짧은 순간 은폐감지가 끊기게 된다.

이걸 이용해 원 샷 원 킬이 가능했던 꼼수가 있었는데, 일우가 활용한 게 바로 이것이었다.


“보스한테도 먹히는 건데 당연히 먹히지. 망할 깡통 같으니라구.”


이후 정식 서비스가 될 때엔 선제공격 보너스와 은폐공격 보너스는 아예 없어졌고, 은폐공격 시 공격은 무조건적으로 오버 데미지가 뜰 경우 피격자에게 짧은 무적시간이 주어지게끔 패치가 되었다.


“그때 봤던 그거랑 똑같구만.”


하지만 이건 일우가 즉석에서 계산해낸 결과는 아니다. 그도 예전에 본 기억을 더듬어서 떠올린 것을 그대로 흉내 냈을 뿐이다.


“오픈 베타 스펙이라는 거 파악했을 때 이것부터 떠올렸어야 하는데······ 쯧. 이렇게 쉽게 끝낼 거.”


여태까지의 발버둥이 헛것이 된 것 같은 허탈함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느낌 덕분에 옛날 기억이 떠올라버렸다.


“뭐, 그래도 옛 생각나고 좋네. 그땐 하나하나 하는 것마다 참 좋았는데 말이야. 희한한 짓거리도 많이 하고.”

[사이버네틱스 대응 상황, 긍정적인 접근 불가능. 해당 개체의 행동방식, 표준 규범에 상정되지 않은 가동.]

“이놈이랑 싸운 자체가 즐거운 게 아냐. 비슷한 기억이 떠오르니까 그런 거지.”


버그가 난무하던 와중 틈새를 노려서 그동안 어떻게 하지도 못했던 녀석들을 거꾸러뜨리는 일은 CIS 오픈 베타 시절 일우의 즐거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것저것 다 모르니까 배우는 자체가 즐거웠다고. 이렇게 빡센 놈 공략하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기술, 지식, 사람······.”


막 옛 이야기를 꺼내던 일우는 이내 입을 닫아버렸다.

옛 기억이라는 건 항상 좋은 것들만 있지 않고, 그가 CIS에 갖고 있던 과거들 중엔 꽤 씁쓸한 것들도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뭐, 이젠 다 아는 거고 사람은 한 명도 안 남았다만.”

[현재 요원 상황, 고립 상황.]

“아니, 여기 이야기 말고. 오기 전 일.”


CIS에서 이름을 떨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건의 출발점.

소소한 공동체의 몰락과 흥미를 잃어버린 자들의 이탈.

그리고 그 복수를 위해 걸어온 기나긴 여정.


“그 때 아는 사람들 다 접고 관두고 해서 나밖에 남지 않았으니, 과감하게 다 때려치우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기어오르는 게 가능했지. 어차피 나밖에 없었고, 조져야 할 새끼들은 멀쩡히 있었으니까.”


복수는 이루었으나 떠난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남은 것은 그냥 옛날의 그 정겨운 소통을 그리워하는 남자밖에 없었다.

전혀 다른 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던 일우는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됐어, 그건 다 끝난 일이니까. 지금은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자고.”

[동의. 제압한 사이버네틱스의 세부 분석을 위해 해체를 권장함.]

“안 그래도 그럴 거야. 일단 설정 상 이 부분에 인식 코드랑 뭐 이것저것 소유자 명의 코드가 적혀 있으니까.”


일우는 그렇게 말하며 박살이 난 사이버네틱스의 하체 부분, 사람으로 치면 엉덩이 오른쪽 부분의 장갑을 뜯어내며 말했다.


“아주 쓸데없는 일이지만, 여기에 데칼 넣는 사람도 있었지. 아, 맞다. 생각해보니 이거 뜯다가 루팅 판정나면 큰일나는 거 아냐?”

[요원의 발언에 대한 사전정보 부족.]

“아, 별 거 아냐. 그냥 사이버네틱스 조사하는게 템 뒤적거리는 거로 인식되는 버그가 있었거든. 그거 잘못 걸리면······흡!”

-뜨드드득!

“그대로 굳어서 튕겨져서 서버 껐다 켤 때까지 접속을 못하게 되는 괴악한 일이 있었지······.”


그 말을 하며 일우는 장갑으로 가려진 내부 구조에 새겨진 인식 코드와 소유자 명의 코드, 그리고 복숭아통조림 깡통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깡통 그림을 본 순간, 일우의 눈앞에 과거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


CIS 오픈 베타 1차 서비스가 시작된 지 2주일째.

사람들은 이 버그 덩어리 속에서도 악착같이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있었고, 일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삐비비---삑삐비비비비---퍼엉!]

“야이 씨······ 이거 잡는데 몇 분이 걸린 거야? 이것도 버그있나?”


퀘스트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네틱스와 수십 분을 씨름한 끝에 겨우 쓰러뜨린 일우는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는 몹을 잡으라는 불합리한 퀘스트에 이를 갈아댔다.


“뭐, 빡세니까 또 해냈을 때 성취감도 있다만.”


남들이 보면 개고생이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도전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일우에겐 충분한 가치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자신을 칭찬한 일우는 퀘스트를 위해 사이버네틱스를 살펴보려 했다.

그 때,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거기 건들지 마요.”

“예? 왜요?”

“그거 손대면 뻗어서 튕겨나간 뒤에 재접속 못해요. 버그걸렸거든.”


어느 새 나타난 남자는 그 말을 하며 일우가 막 손을 대려던 사이버네틱스의 잔해를 가리켰다.

그 말에 일우는 기겁하며 거리를 벌리며 투덜댔다.


“와······ 아무리 오픈베타라지만 너무하네. 이거도 버그야?”

“이슈 보니까 사이버네틱스는 루팅이 아니라 정보분석이랑 해체만 가능한데, 코드 꼬여서 루팅 리스트가 뜬다더라구요. 그래서 정보분석이나 해체하려고 건드리면 루팅 리스트가 떠서 팍!”


상대는 그 말을 하며 허공에 손을 휘저어 펑 터지는 모습을 만들어냈고, 일우는 미간을 좁혔다.


“와, 뭐 퀘 하나 하는데도 버그래.”

“CIS 상태가 다 그런 거죠. 처음 해요?”

“님도 처음 하잖아요.”


상대는 그 말을 듣고 히죽 웃으며 견장을 보여주었고, 클로즈 베타 테스터 참가자 견장을 확인한 일우는 미간을 좁혔다.


“클베 그거 얼마 안 했잖아요. 나랑 한 시간 거의 비슷하겠구만.”

“이 게임 클베만 반 년도 넘게 했어요. 일반 클베 견장이 아니라 1000명만 받아서 했던 알파 테스터 견장이에요.”


자세히 보니 일우가 알고 있던 클로즈 베타 테스터 견장과 약간 차이가 있었다.

미묘하게 줄 하나가 더 그어진 게 대체 무슨 차이인가 싶지만, 스카웃 시스템을 통해 그게 엄청나게 대단한 상징이라고 부각되니 무시할 수도 없었다.


“······진짜요? 근데 왜 이리 버그가 많대?”

“프로그래밍이 다 그런 거에요. 고치면 버그가 두개로 늘어나죠.”

“와······.”


상대의 말에 일우는 어이없다는 듯 탄식을 내뱉다 이내 자신이 완전 소용 없는 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퀘스트를 깨려면 사이버네틱스와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정작 접근을 못 하니 퀘스트를 깰 방법이 없다.


“하씨, 그러면 사이버네틱스 못 건드니 퀘스트 못하는데.”

“무슨 퀘 하는데요?”

“인텔 미션요. ‘사이버네틱스 코드 탈취’요.”

“아? 코드탈취? 그 인텔 얘들 안 잡아도 돼요. 데이터박스 까서 사이버네틱스 코드 뜯어내면 되는건데.”

“어······ 진짜요?”


상대의 말에 일우는 자신이 수십 분간 삽질을 했다는 걸 깨닫고 괜히 화가 치솟았다.


“아씨, 똥겜 진짜.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네. 설명엔 꼭 잡으라는 것처럼 해놓고.”

“따라와요. 근처까지 알려줄게요. 그리고 다음엔 가급적이면 인텔 미션 받지마요. 패치 된 뒤에 여기 버그가 왕창 생겼으니까.”

“그래요?”


남자가 앞장서자 일우는 순순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하지만 남자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이 곳까지 왔다는 건 퀘스트 아니면 사이버네틱스를 해체해 돈벌이 노가다나 하려고 온 게 분명할 텐데, 정작 그는 그 사이버네틱스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근데 님은 왜 여기 왔어요?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알면서.”

“버그 찾으러요.”

“그걸 왜 찾아요?”

“재미있잖아요?”


참 실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일우는 퀘스트만 깨면 그냥 떠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일우가 잠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스카웃은 눈에 보이는 사이버네틱스의 코드를 분석해 정보를 출력했다.


[코드 조회 완료. 해당 사이버네틱스 가동 요원, 코드 GA-CS3-003K00113VIA. 닉네임, ‘복숭아강통’]

“뭐······? 강통?”

[닉네임, ‘복숭아강통’으로 확인되었음.]


그 말을 들은 일우는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깡통이 아니라 강통. 깡통이라면 일우와는 남남.

하지만 강통이라면, 복숭아강통이라는 오타 같지만 일부러 그렇게 만든 닉네임.

일우가 오픈 베타부터 알고 그 날의 복수를 시작하기 전까지 함께 했던 사람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그의 흔적을 본 순간, 일우는 그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만 접으련다.’

‘규태형?’

‘게임 하다보면 딱 접어야겠다 싶은 때가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같아.’

‘이렇게 당하고 그냥 끝내자고? 아니, 씨 접어도 저새끼들은 조지고 가야지!’


박살이 난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한참은 떨어진 장소에서 일우는 분통이 터진다는 듯 악을 썼다.

수백 명의 클랜원을 상대하기엔 십수 명으론 역부족이라는 의견, 아예 이참에 접겠다는 사람, 그리고 알고 지내는 지인의 클랜으로 가겠다는 사람.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일우와 규태 뿐이었고, 그 규태마저 떠나려 했다.


‘조지면 뭘 하겠니. 그리고 우리 둘이서 되겠니?’

‘우리 둘이서면 하고도 남아! 까고 말해서 형보다 더 게임 잘 아는 사람 없잖아. 형이 개발자보다 더 많이 알 걸?’

‘하. 뭐 그건 팩트지. 근데 알면 뭐해?’

‘어떻게 조질지 방법을 찾잖아! 옛날처럼!’

‘아······ 옛날. 쩝.’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턱을 괸 규태는 한숨을 푹 내쉬고 말했다.


‘뭐, 그냥 접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됐어.’

‘형. 이대로 접자고? 형이 이 게임에 얼마나······.’

‘그만하자, 일우야.’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규태는 접속을 끊었고, 그 뒤 두번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같은 게임을 하는 형동생 사이가 아니다.

CIS라는 게임을 알게 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우가 뭐든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남들보다 처지는 축에 속했다.

그 때 만난 게 규태였다.

게임의 모든 면을, 심지어 버그마저 어딘가에서 알아내 응용하는 기상천외한 남자.

따지고 보면, 규태는 CIS에서 일우의 스승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상대의 흔적이 이 낯선 세계에서,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조우한 일우는 뭔가 복잡한 감정이 차오르는 걸 느끼며 홀로 중얼거렸다.


“······그래, 그 형 정도는 되어야 이정도로 개 빡치는 걸 만들지. 허, 생각해보니 내가 알아본 버그 전부 다 그 형이 찾고 실제로 버그 걸리게 했던 거잖아?”

[해당 정보 없음. 정보 요청.]

“내가 이거랑 싸울 때 버그가 뭐가 있는지 알아봤었지?”


일우는 사이버네틱스를 가리키며 피식 웃었다.


“나도 다른 사람한테서 배운 건데, 이건 그 사람이 만든 거야.”

[정보 확인 완료. 사고회로 계산 완료. 현재 스탈리스 대륙 에 도달한 요원, 2명 이상.]

“2명이지. 그 형이랑 나.”

[확인된 요원, 2. 추가 요원의 유입 가능성, 유력함.]


스카웃의 말에 일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형 말고도 다른 사람이 더 왔을지 모르지. 그리고 어쩌면, 먼저 왔던 사람들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날 꺼렸던 걸지도 모르고.”


이 대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대체 누아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일우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곳에 숨겨진 정보가 있다면, 그 의문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것이다.

혹은, 최소한의 실마리라도 제공을 하던가.


작가의말

Q. 왜 쓸데없이 로보트 분량이 많냐?

A. 주인공 가르친 스승의 대리전에 가까운 전투여서 그랬습니다요. 거기다 글 최중요 떡밥 수문장이기도 했죠.


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롸벗과의 싸움은 약 3회 짜리였습니다. 다만 1회 분량당 1만자씩 밀어넣을 작정이었죠. 전투씬을 그만큼 왕창 퍼부어넣어서 주인공에게 단 한번의 개빡겜을 선사하려고 했거든요.

....문제는 하필 이거 쓸 때 제게 수많은 고난이 왕창 쏟아졌습니다. 악 내 레프트풋, 악 마이 애스. 그래서 최면에 약한 공주님 파트에서 몰아붙이듯 쏟아내려던 계획에 지장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늘어지게 보인 겁니다.

구라 아니냐구요? 공주님 파트를 다시 살펴봐주셔요. 원래 계획은 그 에피소드 페이스대로 쏟아내려고 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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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7 5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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