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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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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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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637

작성
21.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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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7]

DUMMY

‘연금술사 우’는 이 ‘관광객’들을 이끌고 다른 장소도 오갔다. 마력을 축적하는 인공 마력석 집합구역, 거주구역, 생활구역, 거기에 코볼트 자치구까지.


“무슨 일이양?”

“이 관광객들에게 너희들이 뭘 하는지 알려줘라.”

“땅 파는뎅?”

“설명 끝!”


여긴 이전에 농장에 세웠던 ‘굴 광장’을 지하에 구현한 것이다. 사방팔방에 뚫리고 뚫린 구멍에는 각각 어느 장소로 가는 굴이라는 표식도 내걸려 있었다.


“너희들이야 신경도 안 쓰고 살지만 코볼트들은 반은 개고 반은 정령이나 마찬가지인 녀석들이지. 그게 무슨 뜻인지 아니?”

“모르겠다.”

“당연히 넌 모르지. 너는? 뭔가 좀 알고 있지 않아?”

“반 정령으로 분류되는 종족은 정령의 특성을 지닌 지역에서 자신의 힘을 드러내죠. 코볼트의 경우엔, 지하겠죠.”

“좋아, 한 놈은 아니까 다행이군. 그러면 이 코볼트들이 지하에 있으면 뭐가 좋을까?”


딱히 아는 게 없는 이들은 대답하지 못했고, 일우도 대답을 바라지 않았다. 어차피 안 듣고 자기 할 말만 쏟아낼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이녀석들은 굴을 파고 지나가는 속도가 월등하지! 그걸 응용한다면, 조직적인 땅굴망을 구성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겄는디요.”

“멍청아! 누구보다 빠른 운송망을 만들 수 있잖아!”


코볼트들의 굴은 직선으로 죽 이어진 게 아니라 꼬불꼬불한 형태인데, 놀랍게도 이런 굴을 평지의 몇 배나 빠른 속도고 오간다.

더 놀라운 건 이 굴을 파는 과정인데,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설정하고 그 사이를 잇는 과정은 자신들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건 내 농장에서만 쓸 거다. 하지만 내 농장의 넓이는 어마어마하지! 고로 어마어마한 혁명이 될 거다!”


땅굴망의 대외적인 목적은 코볼트를 이용한 빠른 운송망 구축이지만, 일우의 생각은 달랐다.

세간의 시선은 이 시설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 밑에 다른 뭔가를 숨겨둔 것이라 의심하는 사람이 나오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중요한 건 ‘코볼트 굴’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형태로 지하를 채우고 있고, 그걸로 꽉 채운 땅굴망은 지표에서 지하를 향해 몰래 파고들던 굴착자를 경계하는 방어체계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여기를 어떻게 쓸 지에 대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코볼트 집배원을 이용한 빠른 우편이라던가, 코볼트 배달꾼을 이용한 빠른 배송이라던가!”

“오, 오오!”

“물론 다른데선은 안 돼! 왜냐? 얘들은 니네들 말은 안 들을 테니까!”


‘연금술사 우’는 그렇게 말하며 코볼트들을 향해 소리쳤다.


“야!! 니들 누가 너희들한테 이런 거 하자고 하면 할거야?”

“응······ 시렁. 안할랭.”

“너희보고 땅파자고 하는데도 안 해?”

“안 행. 우리능 이제 그런 거에 안속앙.”

“그럼 나랑은?”

“대쟝은 우리가 해달라고 해줘서 하는거니깡 할거양.”

“봤냐? 그런고로, 코볼트들 이용해다가 뭔가 니들도 뭘 해보시겠다, 그딴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얘들은 내 말만 듣고, 다른 데 있는 코볼트들 갖고 이용해 먹는 건 아---주 나쁜 짓이니 말이다!! 알았어?!”


관광객들에게 그 점을 강조한 일우는 이어서 지하 최하단으로 내려갔고, 거대한 바닥에 가로막힌 곳에 도달한 뒤 봉쇄된 입구를 가리켰다.


“여기서부턴 출입 금지다.”

“어······ 왜죠?”

“저수조는 원래 출입 금지다! 멍청아!”


이 건축물이 마력을 생성하며 쏟아진 물들이 모이는 최종 장소가 바로 발밑에 있는 거대한 저수조였다.

실제로는, 그 아래에 있는 장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세워진 물의 장벽이지만 말이다.


“수질 오염 방지! 시설 훼손 방지! 보안 상의 이유! 내가 안 들여보내고 싶으니까! 그 외 이유 스물 세 개!”

“······.”

“그런고로, 이렇게 입구를 만들어놨지만 절---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놨지. 알겠냐?”

“그랭! 들어가면 안됑!”

“들어가쥐마롸. 물 더러워진돠.”


저수조 인근에는 경비인력도 배치되어 있었고, ‘연금술사 우’는 바닥을 가리키며 이곳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시설은 물을 이용해 마력을 생성한다. 반대로 말하면, 여기 고인 물을 퍼올리지 않으면 마력은 못 만들어! 게다가 이 물은 천연 지하수! 식수로도 쓸 수 있다. 만일 더러워지면 어떻게 될까?”

“어······ 모르겠다.”

“당연히 강제 배출이지! 그러라고 일부러 지상에 저수조를 몇 개씩 만들어뒀으니까! 시설의 물이 오염되면 퍼 올려서 싹 비운 뒤에 깔끔---하게 새 물로 채워 넣는다!”

“그 오크들 동력원으로만 하면 바닥에 물이 좀 남을 텐데요.”

“어허! 그건 이 낙원의 비상대응장치의 역할! 너한텐 안 알려줘!”


이 거대 시설을 일우가 만든 이유는 바로 지하에 숨겨진 분리된 던전 구획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기 위해서다. 그 때문에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벽을 세우고, 땅을 파서 접근하지 못하게 코볼트들의 토굴로 감시망까지 만들었다.

물론 이대로 방치되어도 시설 자체는 남아있기 때문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 다만 버려진 시설이 누군가의 탐색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아래에 숨기려던 장소가 들통난다.

머리 위에서 누군가가 살아가면서 아래쪽을 침입하는 이를 감시하기 위한 반영구적 구조물.

그게 일우가 계획한 ‘낙원’의 정체였다.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 이상, 이곳의 아래쪽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장소에 침입하는 자들은 곧바로 감시망에 걸릴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시설의 중요한 저수조에 나쁜 짓을 하려는 놈으로 찍혀버린 채 말이다.


“자! 지하까지 봤으면 거의 다 봤어. 다시 지상으로!”


‘낙원’의 핵심 구조물인 지하 저수조까지 간 뒤, ‘연금술사 우’는 이곳에서 생성된 마력이 저장되는 장소와 활용되는 각종 시설을 보여주었다.


“자! 이곳의 상층부는 보다시피 몇 대의 비공정이 동시에 정박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계류장을 설치했다. 여기에서 생성된 마력은 정박한 비공정의 연료로 사용되고, 시설 전체를 유지하고, 그래도 남으면 뭐······ 어디다 쓰겠지. 아 몰라.”

-구그그그그그---


상층부에 설치된 비공정 정박장을 향해 거대한 비공정 한 척이 다가왔고, 사전에 교육을 받은 정박장 관리인들이 황급히 계류 준비를 시작했다.


“자! 여기 온 포트리스 참견꾼은 별로 감흥 없지만 너희 촌놈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있다. 저 비공정이 왜 왔을까?”

“어······ 모르겠슈.”

“저거도 내거야. 그리고 저 비공정은 당분간 두 군데만 왔다갔다한다. 여기랑, 나의 사랑스러운 고기가 있는 델린 시를 직항으로 오간다. 다른 덴 안 가.”


그 말에 지방 유지와 크론, 거기에 엘프 마법사까지 깜짝 놀랐다.


“코랄에······ 새로운 비공정 노선이 생긴다구요?”

“정말이여? 참말인겨?!”

“너희 웃긴다. 내가 너희들보고 태워준다고 말도 안 했는데.”

“······.”

“왜? 공짜로 너희들 태워줄 거라 생각했니? 웃기지 마. 내 거에서 만든 것들 실어 나르려고 쓴 거야.”


한껏 부푼 기대가 실망이 되었을 땐 배로 충격이 되었고, 모두들 표정에서 실망감이 가득했다.

그 때, 정박한 비공정에서 막 내려온 셀반이 미간을 구겼다.


“거 성질머리 봐라. 그렇게 놀려줘야 속이 시원해?”

“응. 배알이 뒤틀리거든. 쟤들은 한 거 하나도 없잖니.”

“거 그렇게 대놓고 실망하지들 마쇼. 이 인간 계획은 자기 화물 싣고 남는 공간은 승객용으로 쓸 거라고 했으니까.”

“내가 그 말 했었나? 한 적 없는데?”

“지난번에 나한테 일 맡길 때 ‘내 짐 싣고 남는 공간에 아무거나 채워놓고 쏘다녀라’라고 한 건 어디가고?”

“아, 그랬나? 아무튼, 니들이 ‘아무거나’가 될 거면 뭐 타던가?”


다시 코랄 지역 유지들의 표정이 밝아졌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었다. 정확히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세상에, 코랄에 비공정 노선이 새로 생겼어······.”

“······ 근디 이델린이 워디여?”

“대륙 중부! 아이다, 북분가?”

“중부에서 약간 서쪽에 위치한 올베린 왕국 쪽 지방입니다. 세론 왕국이랑 가장 가까이 붙어있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톨라까지 갈 수 있답니다.”

“워미 시상에! 그러면 거기서 아무데나 다 갈 수 있잖여!”

“그그는 아이지. 그서 아무떼나 가지나?”


엘프 아가씨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밝아지는 사이, 셀반은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고 미간을 확 구겼다.


“어라? 셀반 씨를 여기서 볼 줄은 몰랐는데.”

“나도 여기서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운 좋네요? 목숨은 건지셨잖아요?”


방긋 웃으며 말한 엘프 아가씨의 말에 셀반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지만, 상대는 개의치 앉고 속삭였다.


“당신 연구, 아는 사람은 다 안다구요. 좀 성질 급한 누구누구씨들은 지금 당장 없애야겠다고 말까지 나왔는걸요?”

“······그래서 관뒀어. 거의 누구 손에 이끌리긴 했지만.”

“그러니 다행이죠. 적어도 저 사람 비호 하에 있다면 함부로 건드리진 못할 거에요.”

“나도 어지간하면 남들이 못 건드리는 미친개인줄 알았는데 말이지.”

“저런 사람을 직접 봐 놓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그래서 하는 말이야. 나는 그냥 잡놈이었어.”


셀반은 의외로 꽤 유명한 연금술사였다. 애초에 스탈리스에 존재하지 않는 식물을 개발해낸 것부터 범상치 않은 실력을 지니고 있는 편이었고, 연금술사들 사이에서 꽤나 나사 빠지고 건드리면 위험한 인물로 소문이 난 상태였다.

일우가 그 점을 몰랐던 건 스카웃의 정보수집상 불가능한 영역의 분야였기 때문이다. 사실 일우가 연기하는 대상과 거의 흡사한 인물이었다.

애석하게도 ‘연금술사 우’는 셀반보다 훨씬 막나가고, 미친 것처럼 구는 데다, 실력은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말이다.

진짜를 연기력으로 이겨버린 일우는 여기저기서 웅성이는 이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겨 시선을 집중시켰다.


“뭐, 좌우지간 너희들도 여기가 멀쩡하게 굴러가길 바랄 이유가 하나 생기긴 했네. 여기가 망하면 비공정도 없어지는 거야. 알았어?”

“아, 알았슈!”

“세상에, 거기까지 비공정 노선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자세한건 얘가 다 아니까 얘한테 나중에 물어봐.”


이후로 시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마도학 인공지능까지 소개를 마친 ‘연금술사 우’는 관광객들을 해산시켰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크론과 엘프 아가씨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조사는 만족스러웠나?”

“나는 그런거 모른다. 하지만 여기가 코랄에 도움 되는 건 알겠다.”

“별로 도움 주려고 만든 장소는 아냐. 나와 코볼트 사이의 약속이니까. 뭐, 여러가지 장난질도 해보고 싶었고, 예전에 구상해뒀던 멋진 발상을 실천하는 겸 하기도 하고.”

“······당신, 정체가 뭐죠?”

“알게 뭐람. 그나저나 댁이 나한테 뭐라고 할 위치는 되나?”

“그 아가씨라면 댁한테 이것저것 따져볼 자격은 돼. 모험가 길드 중앙회의 간부면서, 포트리스의 12대표이기도 하니까.”


그 말을 들은 일우는 곧바로 스카웃이 전달한 정보를 확인했다.

모험가 길드 중앙회는 각 지부를 연계하는 총 본산이고, 그 곳의 간부급은 길드 지부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선을 벗어난 모험가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 ‘청소반’?”

“······그건 문제가 있는 쪽이고, 저는 그런 일 하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정말 말 그대로 조사죠.”


엘프 아가씨는 그 말을 하며 손가락을 튕겼고, 순식간에 전투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남들은 절 이렇게 불러요. ‘현자 에닐’.”

“그런거치곤 머리가 영······.”

“알아요, 안다구요. 제가 과분한 칭호 붙었다는 거. 그냥 이것저것 잡다한 걸 아니까 남들이 추켜세운다고 붙인 거 다 안다구요. 특히나 당신같은 전문가라면 더더욱 우습게 보이겠죠.”

“그래도 나보단 똑똑하다.”

“칭찬 고마워요.”


크론의 말에 에닐이 방긋 웃은 뒤, 다시 ‘연금술사 우’를 바라보았다.


“사실 여기에 온 건 이곳을 만든 것보단, 당신 자체를 보기 위해서에요.”

“왜? 목이라도 따게?”

“굉장히 무질서하고, 엄청나게 과감한데다, 끔찍스러울 만큼 극단적인 수단을 애용하는 연금술사는 위험요소니까요. 뭐, 실제로 목 따버릴 여지가 있긴 하죠.”


-스컥.

그 말과 동시에 에닐의 손에선 거대한 낫이 형성되어 일우의 목을 겨누었다.


작가의말

당연하게도, 주인공은 코볼트 봉사활동을 한 게 아닙니다. 코볼트를 반영구적으로 부려먹을 작정입니다.

물론 본인들이 좋으면 그건 좋은 일이죠.

그리고 저 주인공이랑 컨셉 겹치는 진짜 맛간놈은 주인공의 개쩔어주는 연기에 찌그러져서 정상인화 되버렸습니다. 주인공의 연기가 진짜를 이겼습니다.

아, 그리고 부상은 별 거 없습니다. 엄지발가락에서 피가 철철철 나오긴 했는데,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멎었음. 인체는 재생이 가능합니다. 기계랑 차는 긁히면 다 돈나가지만 몸은 자연치유가 돼요! 와오 신비한 인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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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5] +3 21.08.20 1,101 42 17쪽
106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4] +5 21.08.19 1,090 45 15쪽
105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3] +2 21.08.18 1,177 44 13쪽
10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2] +2 21.08.17 1,526 47 17쪽
103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 +3 21.08.16 1,247 52 18쪽
102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8] +3 21.08.14 1,226 48 14쪽
101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7] +6 21.08.13 1,191 56 14쪽
100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6] +5 21.08.12 1,186 52 15쪽
99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5] +7 21.08.11 1,207 47 13쪽
98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4] +3 21.08.09 1,298 48 12쪽
97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3] +1 21.08.08 1,306 47 12쪽
96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2] +4 21.08.07 1,278 43 10쪽
95 16. 네가 거기서 왜 나와 [1] +5 21.08.06 1,331 54 12쪽
94 ?. 강렬한 흔적을 따라서 +4 21.08.05 1,374 55 15쪽
93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8] +5 21.08.04 1,357 52 12쪽
»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7] +7 21.08.03 1,342 48 13쪽
91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6] +5 21.08.02 1,382 55 16쪽
90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5] +8 21.07.30 1,457 53 10쪽
89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4] +8 21.07.29 1,460 54 16쪽
88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3] +3 21.07.28 1,449 47 12쪽
87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2] +4 21.07.27 1,497 54 17쪽
86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1] +5 21.07.26 1,581 54 18쪽
85 14. 코랄해방전선 [9] +8 21.07.25 1,617 58 17쪽
84 14. 코랄해방전선 [8] +3 21.07.24 1,539 50 17쪽
83 14. 코랄해방전선 [7] +9 21.07.23 1,508 53 14쪽
82 14. 코랄해방전선 [6] +4 21.07.22 1,518 51 15쪽
81 14. 코랄해방전선 [5] +6 21.07.21 1,561 56 18쪽
80 14. 코랄해방전선 [4] +5 21.07.20 1,557 64 13쪽
79 14. 코랄해방전선 [3] +7 21.07.19 1,580 56 15쪽
78 14. 코랄해방전선 [2] +6 21.07.18 1,614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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