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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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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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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8.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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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8]

DUMMY

아슬아슬한 위치까지 날아온 칼날.

기습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일우는 이런 동작이 뭘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그 의도가 심히 불쾌하고, 짜증스러울 뿐이다.


[주시대상, 전투 의사 없음. 해당 행위는 요원의 반응을 불러오기 위한 퍼포먼스로 추정.]

“기분 더러워지는데. 싸울 생각 없는 애가 무기 들고 설치는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거든.”

“예예, 저도 이런 게 별로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의외로 얻는 게 있다구요. 켕기는 쪽은 이러자마자 반격하거든요.”

“음? 그래?”


에닐의 말에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었고, 그 순간 그의 몸이 흐려졌다.

다시 뚜렷하게 모습이 드러났을 땐, 몸을 약간 낮춰 에닐의 몸에 주먹을 꽂아넞은 모습이 되었다.


-뻐억---!

“허윽!”


사람이 복부를 얻어맞고 몸이 붕 떠올라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은 상당히 기괴하다. 일단 복부는 상당히 취약한 부위고, 몸이 날아갈 정도면 꽤나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소리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내장 파열을 당하고 사망에 처할 수준이지만, 일우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남 목에 칼 들이밀며 협박하는 것들은 이 정도로 패도 안 죽는다’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바닥에서 꿈틀대는 에닐의 생사 여부를 굳이 확인하지 않고 자기 할 말을 했다.


“상관없어. 켕기고 나발이고 그거야 네 사정이고, 넌 내 목에 무기를 겨눴고, 날 굉장히 거슬리게 만들었어. 그게 중요해.”

“으, 으윽······.”

“반대로 내 주장을 말하지. 켕기는 게 있는 쪽이 먼저 무기를 겨누고 협박을 한다.”


‘연금술사 우’는 그렇게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나는 그런 걸 보면 무조건 조져야겠다고 태어나고 말 할 수 있을 때부터 마음먹었어. 응애! 대신 조진다! 라고 외쳤거든.”

“그건 거짓말이다.”

“그래, 뻥이지. 하지만 그건 진짜야. 협박엔 폭력. 위협엔 실질적인 공격. 이게 내 가치관이고 철학이다.”


명치에 정확히 주먹을 꽂아 넣어 에닐을 나뒹굴게 만든 ‘연금술사 우’는 자신의 주먹을 들어 올렸다.


“어때? 철학 한 대 더 먹어볼텨?”

“으으······ 아, 알겠습니다. 제가 섣불리 행동한 점은 사과할게요.”

“그런데 너 보이지 않았다. 연금술사 맞나?”

“연금술사는 머리가 하는 일이고, 이건 내 몸이 하는 일. 몸 좋은 연금술사가 성립 불가능하진 않거든.”


무투파인 크론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인 ‘연금술사 우’의 행동을 본 셀반은 혀를 찼다.

그의 성격이 이런 쪽이라는 건 겪어보니 알긴 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인내해야 하는 상대가 있는 법.

에닐은 그렇게 부담없이 명치에 주먹을 꽂을 만한 상대는 아니라는게 셀반의 생각이었다.


“이봐, 그건 좀 아냐. 댁도 상당히 위험한 녀석으로 찍혔으니 저 아가씨가 온 거라고. 나도 성질머리 같았으면 패고 싶지만, 그쪽은 안 건드리는 게 좋다는 거 알거든.”

“그러면 잠재적 위협에서 실질적 위협으로 변해주지. 세상이 날 위협으로 본다면, 그렇게 해 주리라. 덤벼라 세상아, 너희들 전부 다 조져지는지 나 혼자 조져지는지 어디 해보자.”

“아,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 거에요. 습관이 나쁜 거니까, 예?”

“좋아. 이정도로 봐주지.”


에닐이 손을 내저으며 그렇게 말하자, ‘연금술사 우’는 주먹을 거뒀다.

섣불리 떠보는 것이 전혀 안 먹히는 상대라는 걸 깨달은 에닐은 배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으윽······ 내장이 뒤틀리는 것 같아.”

“안 터지게 살살 때렸거든.”

“······살살? 그 정도가? 허이구 맙소사.”

“끄응, 아무튼 제가 온 건 길드 지부장들이 당신의 던전 출입을 굉장히 호의적으로 봤기 때문이에요. 그 정도로 단기간에, 그것도 두 명이나 동의를 얻어내는 경우는 전례가 없으니까.”

“내가 전례 없는 위대한 존재라는 건 알지.”

“크흠, 흠. 하지만 다른 정보들을 통해 당신이 마냥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죠. 혹시 속임수일지도 모르니까.”


그 말에 흔들릴 법 했지만, 오히려 일우는 히죽 웃었다.


“정답이야.”

“예?”

“나는 너희들에게 보여준 것보다 훨씬, 훠어어어어얼씬, 훠어어어어어어어얼-----씬 대단하거든?”

“······.”

“이정도 보여준 건 겸손이지. 음, 능력에 비해 너무나도 소박한 나 자신 칭찬한다.”

“이 정도 구조물을 막 만들어내는 사람이 소박하든 표현과는 좀.”


셀반이 빈정거렸지만 일우는 듣지 않고 손가락을 까딱였다.


“그건 너의 도량과 아량과 넓이가 그것밖에 안 되니 그런 거야.”

“······.”

“난 이 정도 구멍은 소박한 토굴이라고 치거든. 내 꿈은 더 놀라운 걸 원해. 더 크고 아름답고, 아무튼 뭐······ 그런 거.”

“예에······ 이력도 그렇고 실물도 대단하신 거 잘 알겠어요.”


에닐이 낑낑대며 일어난 뒤 머리를 쓸어넘겼고, 복장은 다시 좀 전의 평상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적어도 나름의 선은 지키시는 건 알겠어요.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게 우리 세계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도 이해하겠군요.”

“너 내 생각을 아는 것처럼 말한다?”

“사례가 있으니까요. 셀반 씨의 연구를 고의적으로 중단시킨 걸 봐선, 충분히 저희와 선을 공유하실 수 있으리라고 봐요.”

“어 그래? 너희들의 가치관 한계치가 그거다 그거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이 그럴싸하게 먹히는 걸 확인하자, 일우는 셀반 쪽을 돌아보았다.


“거 봐. 내가 뭐랬어?”

“······젠장, 거 괜찮다는데 왜 다들 뭐라고 하나 모르겠네.”

“그거 말했지? 네가 무식해서 괜찮게 보인 것뿐이라고. 그건 안 돼.”

“알았어, 알았다고. 네가 제일 잘나셨다.”

“그건 당연하지! 난 잘났고, 넌 못났어. 그러니 비공정 몰면서 당분간 수련이나 쌓아.”


셀반에게 그 말을 한 ‘연금술사 우’는 에닐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자, 아가씨? 그래서 결론은?”

“뭐······ 으음, 딱히 할 말은 없네요. 그냥 하시고 싶으신 거 하시고, 앞으로도 선은 넘지 말아주세요. 모험가 길드는 당신은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연금술사들도 말이지. 슬슬 댁 소문이 퍼지고 있어.”

“길드 지부장들 사이에서도 소문 퍼졌다.”

“하! 유명인이란······ 이래서 곤란하다니까.”


일우가 그동안 해온 일들은 세상을 뒤집어 흔들어놔도 모람 없는 수준이다. 카이옌에서야 소박한 수준이지만, 지역을 넘어갈수록 규모가 점점 커져갔다.

이제 ‘연금술사 우’라는 존재는 굉장한 유명인이 되었다.


“다른 데서 새로운 일을 벌이시더라도, 뭐 크게 문제는 없으실 거라고 봐요.”

“그게 무슨 소리냐?”

“이 분 행적을 보니 그렇더라구요. 거하게 일을 벌이고 떠나신다는 거죠.”


그리고 소문이 퍼진 사람이 다 그렇듯, 몇 가지 선입견이 박히기 마련이다.

에닐이 선입견에서 비롯된 말을 하자, ‘연금술사 우는 미간을 좁혔다.’


“볼 일 끝났으니 간다는 거고, 아직은 안 끝났어.”

“그러신가요? 여기서 뭘 더 하시려구요?”

“그걸 내가 너한테 왜 말해?”

“아마 델린에서 싣고 온 고기 때문에 그럴걸.”

“아······.”

“뭐 이것들아. 고기는 중요해. 이 고기랑 담쌓고 사는 지역에 고기를 퍼뜨리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어련하시겠어.”


셀반은 그렇게 말하며 ‘연금술사 우’가 여기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이유를 멋대로 단정했다.

물론 진실은 그거랑 단 하나도 상관 없지만 말이다.

에닐과 크론이 떠나고 셀반이 비공정 일로 돌아간 뒤, 혼자가 된 일우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계산한 대로 일이 진행됐고 계산 안 한 일은 이런저런 것들로 엮여서 결과적으론 좋게 되었군. 중심에 있는 코어는 잘 돌아가고 있지?”

[코어 진단 완료. 시설관리코어 정상 작동.]

“그러면······ 이제야 진짜 내 일을 할 시간이로군.”


일우는 시설의 지하로 죽 내려간 뒤 최하층에서 코볼트들과 오크들을 지나치며 말했다.


“자! 민감하고 섬세한 저수조 작업이다! 계산해보니 내 예상치랑 좀 다른게 있어서 검증하고 보수 좀 해야 할 것 같으니, 안 나온다고 물에 빠져죽었니 뭐니 하는 불안한 생각들 하지 말라고. 알았냐?”

“알았돠.”

“응!”

“그럼 딴 녀석들 얼씬대지 못하게 잘 지키고들 있으라구.”


그 말을 한 일우는 지하 저수조로 내려가는 문을 열고 내려갔다.

엄청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거대한 지하 저수조의 구석으로 간 일우는 누가 봐도 벽면으로 보이는 장소에 도달하자 손을 짚었다.


“열어.”

[인증 확인. 5중 보안문 개방.]

-구그그극--!


통로를 메우고 있는 다섯 개의 벽이 열리며 통로가 드러났고, 그 끝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만일 이 비밀통로의 존재를 누군가 알고 문을 부수더라도, 그 뒤에 서 있는 건 벽으로 위장된 또 다른 문이었다. 이 문 다섯개가 꽉 채운 통로공간은 위치가 드러나도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암벽으로 보일 뿐이다.


“후발주자들이 또 나올지도 모르지만······ 내가 남 좋으라고 이 짓거리를 한 건 아니지. 나만 혜택 누릴거야.”


그 말을 하며 일우는 통로를 따라갔고, 지하계단을 죽 내려갔다.

그리고 그가 손대지 않은 다른 인공물의 흔적과 마주했다.


“내부 상태는 어때?”

[외부 스캔 결과 별다른 이상징후 없음. 해당 구조물, 던전 특성과 일치되는 사항 없음.]

“혹시라도 여기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없더라도······ 뭐 엄청나게 실망스럽고 마는 거니까. 이 일 하면서 얻은 부가 수익이랑 기타 등등이 있으니까 나름 얻은 건 있다 치자구.”


모든 일을 착착 진행해왔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울수도 있다. 하지만 일우는 그것에 좌절하진 않기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원래 고립된 장소에서 홀로 싸워나가는 건 외롭고 힘들지만, 결과를 마주할 때의 쾌감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니, 이것 또한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내부 스캔 진행 중.]

“그렇지만 기대를 완전히 접어버리진 말자고. 삽질하면서 사는 건 아니잖아.”

[알림, 스캔 결과 상 미확인 요원 신호 포착. 신호 유형, 구조 요청.]

“뭐?”


미확인 요원 신호.

CIS에서 모든 플레이어와 일부 NPC의 신분은 국가요원이다. 필드의 돌발 퀘스트나 중요 퀘스트에선 NPC 요원의 행적을 추적하거나 구조, 혹은 사망한 요원 조사때 이 ‘요원 신호’를 방출한다.

그리고 ‘구조 요청’신호는 일반 플레이어들이 쓰러진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보내는 신호로, 가끔은 ‘블랙 에이전트’들이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위해 미끼로 쓰는 일도 있다.


“여기서 그게 왜 나와? NPC도 없고, CIS 에이전트는 나밖에 없는데. 잘못 분석한 거 아냐?”

[스캔 재실시 결과, 구조 요청 신호라는 것이 확인됨.]

“······상대방 신원은?”

[식별 불가. 미확인 요원 신호.]

“미확인 신호면······ 사람이 보내는 신호인데.”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일우는 여기까지 온 이상 굳이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왔으니 직접 보고 확인하면 그만이다.

그게 함정인지 진짜인지, 혹은 그가 알고 있던 상황을 극적으로 뒤집어버리는 어떠한 요소인지.


“일단 까고 들어간다. 시즈 스팅.”

[시즈 스팅, 스탠바이.]

-쿠웅---!


벽 너머에서 감지된 정체 불명의 신호를 향해 일우는 망설임 없이 진입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대가리 굴릴 필요 없지. 가서 본다.”

[확인. 신호 포착지점 표시.]


거대한 실내 공간 저편에 보인 표시를 확인한 일우는 그쪽을 향해 망설임 없이 다가갔다.


작가의말
우리 주인공은 남녀평등을 지향합니다. 맞아야 할 짓을 한 놈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때려줍니다.

자아, 다음 진도부터는 초반부에 보였던 약간 이상한 흐름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원래 약간 말이 안 맞다 싶은 상황에선 뭔가 뒷사정이 있는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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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꿀 대신 물이 흐르는 지하낙원 [8] +5 21.08.04 1,357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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