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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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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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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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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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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7]

DUMMY

‘사쿠라 블레이드’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혈극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에서 ‘근거지’의 역할은 상점으로 위장해 일반 손님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경로로, 스탈리스에 세워진 이 ‘근거지’ 역시 역할은 같다.


“끝내주는구만!”

“세상에, 이런 음식 처음 먹어봐!”

“소레와 이 레스토랑의 필살 메뉴데스. 오직 여기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디쉬 데스.,”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선 사람을 끌어 모아야 하고, 장사가 잘 되어야 사람이 모이는 법.

초밥 전문 식당 ‘데인저러스시’는 그 법칙을 철저히 지켜나가 오늘도 수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모이면 대화가 나오고, 대화 속엔 정보가 있는 법.


“아 참. 그거 들었어?”

“이번엔 뭘 들었는데?”

“그 투기장 말이야······.”

“아, 그 왕들이 뭔가 대단하신 나으리들 데려다 특별한 경기를 치른다고 하던 거기?”


정보가 들어있는 대화. 이 사악한 연방국의 음모의 중추가 언급되는 손님의 잡담에 손을 부지런히 놀리던 닌자의 귀가 예리하게 대화를 잡아챈다.


“······아무튼, 옛날에 투기장으로 썼던 제 3 노예 거래시장을 그 용도로 뜯어 고친대.”

“노예 투기장은 비효율적이지 않아? 싸움 붙이면 최소한 반 이상은 다치잖아? 다치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뭐 왕들께서도 생각이 있으시겠지. 소문에는 그 연금술사가 고속회복약을 대량으로 줬다는 말도 있어.”

“하······ 그 말은 안 믿겨지는데. 그 인간이 왜 와? 거기다 코랄 소문 못 들었어?”

“뭐, 그 인간 소문은 하나하나가 말도 안 되는 거긴 하니까 이건 헛소리겠지.”


손님들의 대화에서 소문의 연금술사가 짤막하게 언급되지만, 닌자의 귀와 사고는 단 한 가지 문구에 집중되었다.

새로운 노예 투기장이 생겨나고, 거기서 사악한 계획이 진행된다.


“코레와 어나더 이—블 띵의 스멜이 느껴지는군.”


닌자는 그 말을 중얼거리며 엄청난 속도로 초밥을 만들어냈다.

다시 말하지만 ‘근거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손님이 필요했고, 지금 근거지는 닌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었다.


“주인장! 여기 빅—빅사이즈 메가 스시타워!”

“도—모. 굿 쵸이스 데스. 베리 아리가또.”


근거지의 존재 이유는 소유주에게 정보를 물어다 주는 손님을 끌어모으는 것이지만, 모인 손님이 말한 정보는 그 주인에게만 유효한 것은 아니었다.

어느 새 단골이 되어버린 민영은 구석진 자리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손님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물론 근거지의 인식 저해 기능으로 상대의 정확한 신분을 파악할 순 없지만, 대화는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시민들에게도 공개를 한다더라구.”

“어머, 그래서 힘없는 노예들이 목숨 걸고 싸우는 걸 구경이라도 하시겠다는 건가요?”

“아니, 일단 나도 구매자 입장이니 좀 더 괜찮은 녀석을 구하자는 거지. 싸움 구경이 아냐. 우수 상품 검증이지.”

“모처럼 생긴 좋은 식당에서 괜찮은 음식을 맛보는데 그런 불쾌한 소리 하지 말아요.”

“하긴. 당신은 사지 멀쩡하고 건강한 쪽을 해체하는 쪽을 선호하니까.”


손님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싸웠던 그 투기장과 비슷한 장소가 생긴다는 정보를 입수한 민영은 마지막 남은 초밥을 집어들며 중얼거렸다.


“······일단 저 두 새끼는 조지고.”


유용한 정보를 준 보답으로 역겨운 취미생활을 지닌 남녀의 숨통을 끊어주기로 마음먹은 민영은 손을 들어 추가 주문을 했다.

그 시간, 수도 테이블의 왕성에선 다섯 왕이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


“소문은 순조롭게 퍼지는 모양이더군. 노예투기장을 신설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이 좀 있지만, 일단 백성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쪽이다.”

“항상 그렇죠. 다들 자극적인 유흥거리를 요구하니까요. 다만 외부의 시선이 성가시니 자제해왔을 뿐이죠.”


‘학식왕’이 손을 써서 널리 퍼진 노예 투기장에 대한 소문의 평가가 백성들 사이에서 긍정적이자, ‘문화왕’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반응이었다.

당연히 다른 나라의 견제가 들어올 게 뻔했지만, ‘산업왕’은 그에 대한 명분도 있다는 듯 히죽 웃었지.


“대외적으론 자원자들만 모은 거니 남들이 뭐라고 할 수도 없지. 노예가 되느니 죽음을 택하니, 자유를 위해서 무기를 잡았다느니.”

“1회용 덫에 뭐 그리들 정성을 쏟으시나 몰라. 그리고 덫에 걸려들 거라고 확신할 수도 없어요.”


‘마도왕’은 영 불만이라는 듯 팔짱을 꼈다.

세간에 퍼진 소문은 누군가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고, 수도에 새롭게 열리는 투기장은 함정이다.


“그래, 네 말대로다. 그 닌자라고 하는 자와, 너의 경쟁자였을 패배자를 위한 것이지.”

“항상 그렇죠. 꼭 패배한 개는 어딘가에서 이상한 걸 주워먹고 복수하겠답시고 나타나죠.”


민영이 듣는다면 길길이 날뛰었겠지만, ‘마도왕’을 비롯한 다른 왕들에게 민영은 ‘마도왕’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패배자에 불과하다.


“그 주워 먹은 힘이 꽤나 성가신 건 너도 겪어서 알잖아?”

“으음······.”

“이것도 다아, 지혜라는 거지. 그리고 인간이라는 건 항상 거기서 거기야. 힘을 휘두르는 놈은 전부 대가리 굴리는 게 비슷해. 이런 현장을 무시할 수 있는 놈들이 아냐.”


‘산업왕’이 비딱한 자세로 손가락을 까딱이자, ‘문화왕’도 동의한다는 듯 부채를 살짝 흔들었다.


“꿀향기에 곤충들이 꼬이는 것과 같답니다. 다만 그런 자들은 피의 향기를 잘 맡을 뿐이죠.”

“엄연히 따지면 한 쪽은 우리가 악행을 저지르니 처단하는 거고, 다른 한 쪽은 우리가 그냥 망하길 바라는 쪽입니다만.”

“뭐 어떤가요? 결국 피와 폭력의 냄새가 가득 찰 현장일 텐데.”

“넘어갑시다. 문제는 관중들까지 이 함정의 영향권 내에 포함된다는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백성이 줄어드는 계획이라는 건 반댑니다.”


‘학식왕’이 그렇게 말하자, ‘은행왕’은 턱을 괴며 말했다.


“마침 우리에겐 애매한 자들이 있지. 우리에게 협조적이되, 불손한 마음을 품는 자들. 그들에겐 특별 초대장이 주어질 것이다.”

“제 입장에선 그런 이들을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하지만 그 애매한 것들 관리하는 건 내 쪽이고, 내가 찬성했으니 진행하는 거야. 슬슬 기강 다잡을 시기가 왔어.”


‘산업왕’의 말에 ‘학식왕’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연방국의 원칙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 과도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것.


“뭐, 이런 거지. 죽으면 그 놈들의 사례를 교훈 삼아 후임들은 좀 더 충성스러운 녀석들로 세워지고, 살아남으면 우리에게 반항심을 가지는 게 무슨 의미인지 깨닫겠지.”

“당신이 벌인 사전작업으로 발생한 약간의 부작용도 어느 정도 상쇄되겠죠.”


‘문화왕’이 말을 덧붙이자 ‘학식왕’은 자신이 제어해야 할 여론이 어수선해진 것을 지적한 것을 파악하고 혀를 찼다.


“쯧, 여론 조작도 한계가 있고 그런 불안요소가 둘이나 활개치니 이쪽도 한계가 있소만.”

“그래서 이 계획을 벌이는 것이다. 한 자리에서, 둘 다 처리한다. 그리고 우리의 예정대로 일이 흘러간다면, 덫을 깐 장소는 그대로 용도를 변경하도록 하지.”


‘은행왕’의 말에 다른 왕들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후, 칠흑같이 어두운 밤 속에서 수도의 제 3 노예 거래장은 화려한 조명으로 환히 밝혀져 있었다.

객석에는 연방국 내에서 나름 입지를 다진 사업체들의 주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외부 손님들만 특별취급인줄 알았는데, 단순한 예행연습이었나 보군.”

“그러게 말입니다. 뭐, 저희들이 폐하들께 약간 불성실해서 미움 받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봅니다. 핫하하하!”


당연하게도, 연방국 내에서 입지를 다진 사업체의 대다수는 다른 나라에서 불법이나 비합법적인 일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밀거래, 위조, 납치, 노예 사냥, 불법 유통 등의 대륙의 그늘 속의 일로 막대한 이득을 벌어들이는 이 자들은 연방국에 그리 충성을 다 하는 이는 아니다.

애초에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이고, 그렇기에 떠밀리듯 연방국으로 들어온 자들이 대부분이다.


“사정 있어서 여기에 이렇게 터를 잡았지만, 대접이 영 시원찮아서 불만이긴 했어.”

“그 귀한 손님들이 어째서 여기까지 오는지 좀 고려를 해주시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노예만 구매하는 고객은 없지요. 그게 참 중요한데 말이외다.”


연방국은 대륙의 중앙에 있으면서 대륙 전체의 악덕을 끌어모으는 심장부이자, 반대로 악을 퍼뜨리는 중추와도 같다.

하지만 표면상으로 멀쩡한 국가이고, 그 악덕을 무너뜨리고자 행동하고자 나서면 반대편에 선 국가들이 가로막는다.


“이쪽도 나름 중요한 사람인데 말입니다. 내가 아는 고객 중에 왕족만 몇 명인데······.”

“솔직히 좀 불쾌하긴 하네. 그 쪽은 돈 쓰는 입장이니 최우수 고객이고, 이쪽은 세금 내는 부하다 그거잖아.”


지리적 위치와 아슬아슬한 정치적 중립, 거기에 박멸하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의 방조.

그런 불안정한 지지기반 속에서 이득을 노리고 달려든 자들은 자신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한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다섯 왕의 초대장을 순순히 받아들어 이 자리에 온 것이다.

자신들이 좀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만끽하기 위해.


-드르르르르----!


투기장의 정 중앙은 지하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노예 매매를 할 때 새로운 상품을 올려 보내는 용도로 쓰인다.


“이제 시작되려는 모양이로군.”


노예를 거래할 땐 총 지배인이 등장해 거래 개시를 선언했으니, 투기장이 되었다면 사회자가 나와 분위기를 띄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건, 사회자 역할을 맡은 누군가의 시체와 함께 등장한 닌자였다.


“하지메마시테, 에브리원. 닌---자데스.”



불법적인 일은 시체가 뒤따르는 법이기에, 시체에 관심을 두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그 시체를 만든 장본인에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음?”

“저 자는 대체 뭐지?”

“투기장에 도착했다는 것은 이블 모노—다치의 게스트라는 뜻. 게스트는 중요한 자. 고로, 이블 모노의 중요한 자들은······ 악당.”


사회자 대신 등장해 알 수 없는 말을 한 닌자는 정중하게 손을 올려 고개를 숙였다.


“고로 코로스. 에브리 악당 상, 죽어주십시요.”

“푸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


닌자의 정중한 요청에 관중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난데없이 시체와 함께 등장한 남자가 자신들을 향해 악당이라 말하고, 거기에 죽어달라 정중히 말하는 걸 보니 절로 웃음이 터져나와버린 것이다.


“이야, 이거 식전행사가 참으로 요란하구만. 그래! 좋아!”

-쿠웅!


흥겹기까지 한 분위기 속에서 흥을 이기지 못한 누군가가 자리를 박차고 투기장으로 뛰어내렸다.

딱 봐도 불법적인 일을 숱하게 저지른 용병단의 두목으로 보이는 이가 자신의 검을 든 채 닌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손을 까딱였다.


“죽어달라고? 죽여 볼 수 있으면 죽여보라고. 이래보여도 놀고 먹진 않았······.”

“슬래쉬!”

-스걱!


열 걸음 정도의 거리에 도달한 순간, 닌자의 손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동작을 마쳤을 때 닌자의 손에는 카타나가, 걸어오던 용병의 목 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털썩----!


순간 웃음소리가 잦아들고, 머리 없는 시체가 땅에 엎어지는 소리만이 크게 울려 퍼졌다.

카타나를 가볍게 휘두른 닌자는 왼손을 세우고 고개를 까딱였다.


“협조, 베리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다음 분, 도조.”

“으윽······!”


쓰러진 상대가 연방국 내에서 악명 높은 용병단의 대장이며, 상당한 실력자라는 걸 알고 있는 이들은 순간 긴장했다.

이전에 모였던 손님들과 이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에 모인 대다수는 자신을 지킬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

그렇기에 닌자의 행동에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 수 밖에 없다.

좌중을 둘러본 닌자는 고개를 끄덕인 뒤, 카타나를 죽 내밀며 말했다.


“자원자가 없으면, 이쪽이 이쿠조. 에브리원 코로스. 히욥!”


그 말을 외치며 닌자가 관객석 쪽을 향해 돌입하던 그 순간, 바닥에 설치된 무언가가 연달아 터지며 자욱한 안개를 만들어나갔다.


-퍼엉----!

“큿소!”

“으윽!”

“이건 또 뭐······ 커헉, 컥!”

“콜록, 콜록!”


투기장에서 뿜어져 나온 안개는 곧 객석까지 퍼졌고, 관객들까지 안개 속에 빠지게 되었다.

바람 한 줄기가 안개를 흩어지게 만들어 시야가 확보되었을 때, 조금 전 닌자가 뛰쳐나온 엘리베이터 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게 당한 것 같군요, 닌자 씨.”

“오마에와······ 이블 모노!”

“이 곳에선 문화왕이라고 불린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등장한 ‘문화왕’은 부채를 들고 입가를 가린 채 차가운 시선으로 닌자를 바라보았다.


“이, 이게······ 이보십시요, 문화왕!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갑자기 이런 일에 휘말리게 만들다니······ 정도가 지나치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당신의 백성이라고 해도 당신의 괴상한 짓에 말려들 이유까진 없소!”


‘문화왕’의 등장을 확인한 관객들이 저마다 아우성을 쳤지만, ‘문화왕’은 부채로 자신의 표정을 가린 채 차가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우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 같군요.”

“뭐······?”

“다들 고개가 너무 뻣뻣해요. 이게 왕을 향한 태도인 것 같진 않네요.”


부채를 가볍게 까딱이며 향수를 사용한 ‘문화왕’은 나지막히 말했다.


“자, 객석의 모두들? 다들 무릎을 꿇으렴.”

“그게 무슨······윽!”

“으윽!”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은 관객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았고, 그 모습이 만족스럽다는 듯 문화왕은 눈웃음을 쳤다.


“아주 좋아요. 말 잘 듣는 자들은 살아남을 것이고······.”

“대, 대체······ 그 안개, 대체 무슨 수작인 게요?!”

“이런 짓을 벌이다니······!”

“애석하게도 영향을 받지 않은 자들이 있지만, 뭐 상관없답니다.”


그 말과 함께 ‘문화왕’이 부채를 까딱이자, 어느 새 나타난 그녀의 호위병들이 무릎을 꿇지 않은 관객들을 처리했다.


“흐억!”

“끅!”

“아억!”

“이것도 다 운이죠. 불운한 자의 말로는 언제나 죽음이랍니다.”

“세상에······.”


관객석에는 이제 둘 밖에 남지 않았다.

문화왕의 명령을 듣는 인형과, 명령을 듣지 않는 시체.

만족스러운 결과 속에서 문화왕은 자신을 향해 카타나를 겨눈 닌자를 바라보았다.


“자아, 이제 어떤 흐름인지 아시겠죠?”

“이블 모노, 네가 무슨 수단을 쓰건 닌자를 막을 수 없다. 닌자의 스피릿은 결코 네버 스탑 데스.”

“그런가요? 자아, 닌자 씨?”


닌자의 말에 ‘문화왕’은 부채를 접어 앞으로 쭉 뻗으며 냉랭한 표정으로 명령했따.


“꿇어. 나에게 복종해라. 이건 내가 네게 내리는 첫 번째 명령이다.”

“큭!”


그 말을 들은 닌자는 격하게 부들거렸다.


작가의말

예상대로의 함정, 예상대로의 위기에 빠진 전개.

과연 닌자는 주인공이 만든 개쩌는 성능의 화학약품에 굴복하고 마는 것인가?


원래 이런 흐름에선 이런 위기도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루노드
    작성일
    21.09.04 11:40
    No. 1

    이상하다... 닌자-상은 롸벗데스라 케미컬에 무적인게 다반인시던트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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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9] +2 21.09.07 764 34 17쪽
120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8] +4 21.09.06 793 30 17쪽
»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7] +1 21.09.04 869 28 15쪽
118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6] +2 21.09.03 866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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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4] +7 21.09.01 863 38 11쪽
115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3] +5 21.08.31 927 37 20쪽
114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2] +9 21.08.28 992 44 15쪽
113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1] +13 21.08.27 1,009 42 14쪽
112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0] +1 21.08.26 1,034 37 18쪽
111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9] +3 21.08.25 1,031 39 22쪽
110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8] +6 21.08.24 1,008 40 18쪽
109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7] +2 21.08.23 1,058 41 14쪽
108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6] +3 21.08.21 1,053 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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