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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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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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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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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7]

DUMMY

‘자칭 용사’의 조사는 두 기사들을 부려먹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연금술사 우’가 근방의 자연마력을 조사하기 위해서 세운 거대한 구조물의 정체는 광대역 첩보방이었다.


“코어를 미리 심어두고 한번에 사방팔방에서 터뜨릴 줄 알았더니, 코어 탐지가 전혀 안되는데.”


탑의 역할은 단순했다. 거대한 규모의 에너지가 반응하거나, 기록된 패턴을 감지하는 것.

하지만 탑을 세운 이후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자기가 감시당한다는 걸 알고서 최대한 사리는 건가? 근데 저지른 짓거리를 봐선 남의 눈치 안보고 막 질러대던 스타일인데.”

[사고회로 추정 결과, 해당 대상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재사용 대기시간 상태로 추정.]

“쿨타임 걸렸다고?”


스카웃이 의외의 의견을 꺼내자, 일우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FTW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래, 그 스킬 막 쓰지 못한다고 했었지. 원래 플레이어가 쓸 때는 일종의 소환수 비슷하게 활용하거나 거점 세우고 방어용 터렛같이 쓰는 용도니까.”

[해당 기술, 고등급 제어시스템. 요구 조건 추정치, 매우 높음.]


그 말까지 듣자 일우는 모든 걸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아. 4시즌에 나왔던 크라이시스 다음인 5시즌에 아예 플레이어 스킬로 추가됐었지. 근데 신규 스킬이니 요구조건도 되게 빡빡하고.”

[이전 ‘용사’ 관련 정보에 기반한 추론 결과, 현 대상의 기술 사용, 제약적.]

“그리고 대부분의 스탈리스 엔진 기반 게임들은 자기 적정스펙에 안 맞더라도 스킬이나 장비를 쓸 수는 있지. 대신 패널티를 왕창 먹이지만.”


스탈리스 게임 엔진은 스킬 사용이나 장비 사용에서 최소 요구치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적정 요구치’가 존재한다. 능력에 안 맞는 장비나 기술을 사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를 주는 시스템이다.

장비의 경우 능력에 안 맞으면 제 성능이 안 나오고, 능력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장비의 성능은 더더욱 떨어진다. 그리고 스킬의 경우엔 스킬 위력이 대폭 감소하거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붙는다.

CIS에서도 이 규칙은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가며, 부스팅 임플란트는 이 공식을 역으로 적용했다.

일우가 아는 FTW의 골렘 소환 스킬의 적정 요구치는 매우 높은 편이고, 현재 이 대륙에 떨어진 모든 용사들은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이제 알겠네. 페니카에서 봤던 모질이도 그렇고, 여기 있는 애도 그렇고. 패널티 적용 되서 그렇게 됐겠구만.”

[해당 추측, 가능성 높음.]

“그 때 모험가들에게 붙잡힐 때 듣기론 변변찮은 반격을 못 했다고 들었어. 글로리어스가 그렇게 심심한 게임도 아닌데 말이야. 근데 패널티 왕창 먹어서 주력스킬이 죄다 봉인이 되었다면 말이 돼.”


페니카에서 일우에게 붙잡힌 준규는 스펙이 초기화된 것도 까먹고 자기 주력장비를 껴입고 원래 쓰던 스킬을 마구잡이로 쓰려 했을 게 뻔하다.

덕분에 대부분의 스킬은 봉쇄당해버렸고, 스킬 사용 제약이 풀리기 전에 대머리들에게 제압당해 버린 것이다.


“동일한 이론을 적용하면, 여기서 대단히 빡쳤던 그 양반도 막 지르다 뒤늦게 자기 상태가 이 스킬 남발할 때가 아니라는 걸 떠올렸을 거야.”

[해당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 패널티 추정 불가. 보유 정보, 극히 적음.]

“그게 좀 아쉽네. 걔 스펙을 알고 대충 언제까지 이 짓거리를 못한다는 것만 알아도 예상 타이밍을 짐작할 수 있는데.”

[사고회로 계산 완료. 정확한 시기 예측 불가. 해당 대상이 장기간 재정비를 요구하는 상태라는 것으로 추정됨.]

“좋아. 그 녀석 다시 튀어나오기 전까지 한참 걸리니, 내가 뭘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그거네.”


CIS라면 대략적인 흔적을 기반으로 추정치를 계산하는 게 가능하지만, FTW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일우가 이 정도까지 추정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다.

하지만 일우가 확보한 건 게임 정보에 국한되지 않았다.


“정보 모인 거 보니 그 양반 스타일 대충 알겠어. 다혈질이야. 냉정하게 상황을 보는 능력이 있더라도, 정작 눈앞에서 일이 벌어지면 눈이 확! 하고 뒤집어지는 거.”

[동의. 마을의 흔적, 무계획적인 즉흥성 행위로 보임. 대상의 스킬 사용 리스크를 고려할 경우, 일시적인 흥분 상태에서 벌인 결과로 보임.]

“그리고 지금은 자기 화 못 이기고 벌인 짓거리가 얼마나 삽질인지 뒤늦게 깨닫고 빡세게 열렙중이시겠지. 보통 다혈질들이 그 패턴이니까.”


일우는 이전에 딱 한 번 본 그 아가씨를 떠올렸다. 아마 첫 자리에서 마주했을 때 붉은 머리에 제복 차림을 한 여검사였을 것이다.


“······그 때 기억으론 되게 침착해 보이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다 아니잖아. 검사도 아니고. 아니, FTW에 제복 룩도 있었······ 아, 지금 7시즌에 나오지. 그냥 검사룩 쓴 거였잖아.”


FTW 시즌 7이 ‘부활한 제국’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는 걸 떠올린 일우는 혀를 찼다.


“뭐, 중요한 건 남의 룩 지적하는 게 아니라 이제 뭘 해야 할지니까.”

[해당 전투 흔적 기반의 대상 수색을 권장함.]

“아, 그건 좀.”


스카웃이 즉시 레벨을 올리는데 열중할 그 사람을 찾기를 권장하자, 일우는 곧바로 손을 내저었다.


“만일 내가 열렙중이신 양반 통수를 쳐. 그러면 문제가 다 끝나. 그러면? 여긴 뭐 하던 거 계속 하겠지.”

[긍정.]

“그러면 여기에서 거들먹대는 왕놈들만 해피엔딩이잖아. 난 별로 안 해피해.”


이 곳에 온 이유는 용사 짓을 하면서 여신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이들을 막는 것이었다.

하지만 연방국에 온 직후 일우의 계획은 약간 바뀌었다.


“여태까지 내가 한 짓을 보면 좋은 놈 취급 받긴 글렀어. 하지만, 중요한 지침은 있어. 나한테 잘 해준 녀석한텐 나름 내 방식의 보답을 해 주면서 왔다는 거.”

[동의. 요원의 행동이 정신 이상자로 분류되지 않는 근거.]

“······뭐, 컨셉에 안 잡혀먹길 바라자고. 안 그래도 여신이 손을 썼니 뭐니 하는 정보도 얻어서 신경쓰이는데.”


전혀 예상도 못한 규태의 흔적을 떠올린 일우는 씁쓸한 표정을 짓다, 이내 손을 확 휘저었다.


“아무튼! 여기 와서 내가 본 건 오만하고 거만한 놈들이 다짜고짜 날 무시하던 거랑, 호의의 보답이랍시고 대규모 감시를 붙였다는 거야.”


그 말을 하며 일우는 탑에서 빠져나왔고, 중간 높이에 설치된 발코니에선 노예로 위장한 감시자들이 죽어라 무언가를 설치하는 것이 보였다.


“물론 그것들은 지금 조져지고 있고, 앞으로 다 조질 예정이지만 그걸론 안 돼. 나한테 불법 비슷한 짓을 하자고 손을 내밀었잖아?”

[현재까지의 요원 작전 중 행동, 현지 법률 상 비합법적 요소 다수 존재.]

“하지만 쟤들은 나한테 악당이 되자고 설득하고 있잖아. 그게 기분 나빠.”


그 말을 하며 일우는 확성기를 꺼내 소리쳤다.


[자아! 현재까지 달성률 중간 보고! A팀! 35퍼센트! B팀! 37퍼센트! C팀! 28퍼센트! 마지막 D! 31퍼센트!!]


네 개로 나뉘어진 ‘노예’들은 거대한 경기장의 기반 구조물을 4분의 1씩 나눠서 세우고 있었다.

며칠 동안 일우가 탑을 세우고 이것저것 하는 와중, 노예인 척 하는 감시자들을 부지런히 굴리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킨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세우는 게 아니라 일정 공정 수준까지 도달하는게 목표였다.


[이대로라면 C팀의 미래는 뭐다? 실! 험! 샘! 플! 이야호! 참고로 여태까지 끌려간 녀석들은 행복하게 죽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턴 아니야!!]


죽어라 일하는 와중에 둥둥 떠다니는 마력구체 비슷하게 생긴 무언가에게 들리는 ‘연금술사 우’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저 악마에게 자신들을 집어던진 ‘진짜 주인’을 향한 충성심도 마구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다음 라운드에 대해 미리 설명을 해 주지! 너희들 중 4분의 1은 멋진 강화약물을 들이키게 될 거다! 근육이 울끈불끈! 뇌는 단단! 그걸로 뭘 한다? 살아남은 나머지랑 대결이다!]

“으, 으으······.”

“이제······ 그마아안······.”

[아! 걱정 마! 이 약물은 복원제까지 다 만들어놨거든. 중요한 건, 패배한 녀석들은 이 강화약물의 내구 한계 테스트용도로 써먹을 거다! 언제까지 일 시키면 죽는지! 언제까지 먹을 걸 안 줘도 되는지! 언제까지 안 재워도 되는지!]

“차, 차라리 그렇게 되는 게 낫지 않을까······?”

[아! 참고로 피해상황은 확인해야 하니 너희들 정신은 멀쩡한 상태로 만들 거다! 살아 있는 채로 근육이 괴사하는 게 뭔지 체험하고 싶으면 어디 느긋---하게 버텨보라고?]

“히익······!”


노역 중인 감시자들은 물론이고 저 너머에서 이 현장을 지켜볼 이들에게까지 전달된 내용은 관측 중이던 이들마저 질리게 만들었다.


“······저 새끼가 완벽하게 받아들여지면 저 강화약물을 우리 같은 사람에게도 쓰는 거 아냐?”

“그건 몰라도 저 친구들은 확실히 먹겠군.”

“생각해보니 저 녀석들은 로니엘 님 밑이잖아. 우린 아일렌 님 밑이고.”

“적어도 아일렌 님은 저런 식은 아니지. 로니엘 님이라면 무조건 쓰실 테고.”

“뭐어, 저 친구들 운명은 지금이나 나중이나 달라질 것 없구만.”


사람을 소모품으로 쓰는 것에 능숙한 ‘문화왕 로니엘’과는 달리, ‘마도왕 아일렌’은 그나마 능력 있는 자들은 최대한 아껴쓰는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노역자들에게 엄포를 놓은 일우는 노역장에서 노역 중인 이들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수집된 정보 보니, 영웅 자칭하는 그 정신병자는 생각만큼 미친 놈은 아니었어. 그리고 그녀석이 여길 조지겠다고 마음먹은 생각엔 동의해. 하지만 그 녀석 잡아들이자는 이 나라 놈들 생각이 나랑 일치해.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은 여신 끄나풀이니까.”

[추가 사항, 여신의 음모를 실행하는 주체.]

“바로 그거야. 깔끔하게 이 나라를 밀어버리면 여신 딱갈이짓이랑 똑같아. 그렇다고 냅두면 내 자존심이 박살나.”


여신의 의도가 다분한 용사는 이 왕국을 파멸시키고 싶어하고, 그게 여신 누아즈의 의도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지역이 잘 돌아가도록 내버려두기엔 일우에게 한 각종 짓거리가 눈에 거슬린다.

그렇기에 일우는 여신의 계획일 가능성이 높은 용사의 행동을 저지하면서도, 연방국을 만신창이로 만들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일우에겐 꽤 괜찮은 정보가 있다는 것이다.


“마침, 뺑뺑이 돌린 녀석들이 물어온 정보 중에 매우 괜찮은 게 있지.”


웰즈와 밀리아렌은 무능한 이들이 아니고, 나름 쓸만한 정보들을 물어왔다. 본격적으로 난장판을 만들기 전에 보여줬던 ‘자칭 용사’의 일화 등을 꽤 다양하게 수집했고, 그 중에는 그 ‘자칭 용사’가 어디에서 왔고 거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알려줬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뭐, 용사 자칭하는 것 답게 대가리에 꽃 핀 소리들도 늘여놓았더라구. 왕이 없는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왔다나 뭐라나.’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니 뭐니 하는데······ 그거보단 군사력이 최고잖아. 문화야 뭐 적당하게 사람 사는 수준으로 갖추면 되지.’


웰즈와 밀리아렌은 수집해온 정보를 보고하면서 연신 불쾌한 표정이었다. 아무래도 용사가 잘난 세상 출신이라는 건 알지만, 그걸 넘어서서 스탈리스를 얕잡아보는 태도가 드러나서 불쾌한 모양이었다.

두 사람이 느낀 불쾌감이 무엇인지 일우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미치광이처럼 날뛰기 전까지 봉사활동 하면서 각종 국뽕 끼를 뿌리고 돌아다녔다는 거.”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시, 지구의 문명 수준은 스탈리스에 비해 진보되었음.]

“그래, 잘난 거야 알지. 근데 그걸 대놓고 떠벌거리면서 우리가 최고로 우수하고 잘났니 뭐니 하는 건 달라. 잘나도 그걸 이룩한 놈이 잘난 거지 지가 뭐 거들기를 했어 뭘 했어?”


‘자칭 용사’를 향해 그렇게 빈정댄 일우는 팔짱을 끼며 자신의 계획을 구상했다.


“아무튼, 다혈질 성향 다분한 국뽕에 절여진 녀석을 살살 긁는 방법이 있지. 그것도 이 지역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난장판으로 만들 그럴싸한 연출도 가능하지.”


일우는 곧바로 스카웃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 뒤, 손가락을 까딱였다.


“어때? 새로 얻은 장비를 여기에 적용시킬 수 있겠어?”

[해당 작전 수행을 위한 새로운 기술 부여 세팅값이 필요함.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이 권장됨.]

“그게 안 되면 아예 불가능한가?”

[부정. 유사 기술 적용시 대체 가능. 해당 권장 사항, 작전 수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권고.]

“좋아! 그럼 이대로 간다.”


일우는 탑에서 내려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자신이 구상한 계획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약간 정신 나간 연금술사라도 뭐든 걸 다 할 수는 없단 말이야. 그러니 새로운 등장인물, 말 그대로 일종의······ 영웅 비슷한 무언가가 등장할 타이밍이지.”

[해당 위장신분의 조건 상, 영웅 부적합. 암살자에 가까움.]

“뭐 그렇지. 일종의 다크 히어로?”

[부정. 해당 위장신분, 영웅적 행위에 부적합함.]

“바로 그거야.”


스카웃의 지적에 일우는 그게 중요하다는 듯 손가락을 까딱였다.


“이런 놈은 근본적으로 영웅은 못 되거든. 그래서 하는 거야. 난 영웅 따윈 안 할 거니까.”


일우가 대체 무슨 짓을 벌일지는 때가 되면 밝혀질 것이지만, 그 사이에도 감시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죽어라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자아!! 운명이 다가온다!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누가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는 일 하는 기계 비슷한 뭔가가 될 것인가!]


작가의말


국뽕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뭐겠습니까?

그건 다음에 확실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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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9. 증오의 무한동력 [6] +2 21.09.24 576 21 12쪽
127 19. 증오의 무한동력 [5] +5 21.09.23 622 2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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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9. 증오의 무한동력 [3] +2 21.09.13 755 34 12쪽
124 19. 증오의 무한동력 [2] +7 21.09.11 700 37 16쪽
123 19. 증오의 무한동력 [1] +2 21.09.10 753 29 19쪽
122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10] +3 21.09.08 809 35 18쪽
121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9] +2 21.09.07 764 34 17쪽
120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8] +4 21.09.06 793 30 17쪽
119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7] +1 21.09.04 868 28 15쪽
118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6] +2 21.09.03 865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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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4] +7 21.09.01 862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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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7] +2 21.08.23 1,058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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