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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님의 서재입니다.

난 당하고는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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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craft
작품등록일 :
2021.05.17 12:01
최근연재일 :
2021.10.06 12:49
연재수 :
1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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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6,637

작성
21.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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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6]

DUMMY

계획되지 않은 닌자의 돌발행동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일우는 이내 자신의 계획에 집중했다.


“계획에 별 지장 안 가는 범주 내라면 내버려둬도 되겠네. 남은 건 빠질 타이밍인데.”

[요원에게 권고. 작전 진행 도중 추가 행동 요청.]

“응? 뭘 원하는데?”

[프로세스센터 여유 계산능력을 통한 자가진단 결과, 해당 지역의 자연마력 관련 세부 조사의 필요성을 확인함.]


‘연금술사 우’가 여기에 도달해서 머물 명분에 불과했던 사항을 스카웃이 언급하자, 일우는 미간을 좁혔다.


“별 필요 없어보이는데?”

[장기 계획을 보조하기 위한 현장 데이터 수집 사항.]


좀 더 큰 그림을 위한 정보 수집이라는 말을 듣자, 일우는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망할 여신한테 한 방 먹이려면 무기는 많을 수록 좋아. 그리고 아는 건 힘이고, 무기가 되지.”

[해당 조사를 위해 정보수집용 탑의 재건축을 필요로 함. 해당 구조물, 전문적인 자연마력 정보 수집 용도로 건축되어야 함.]

“다시 세우지 뭐. 필요한 사양 맞춰서 도면 만들어 놔.”

[확인.]


어차피 일우의 계획 상 곧바로 이 곳을 벗어나진 않는다. 그 사이 좀 더 유용한 정보를 확보하는 건 적절한 행동이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일우는 곁에서 초밥에 정신이 팔린 세 사람을 돌아보았고, 이들을 좀 더 유용하게 써먹을 방법을 떠올렸다.


“좋아! 이러자고.”


손가락을 튕기며 시선을 끈 ‘연금술사 우’는 검지손가락을 들어 세 사람과 바닥, 이어서 다시 세 사람을 가리켰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간단해.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뭔가가 여기 있기 때문이지. 반대로 말하면?”

“당신이 흥미를 가질 다른 무언가를 제안하면 되겠군.”

“그냥이 아냐. 지금 건들고 있는 쪽보다 훨---씬 흥미로운 뭔가가 되어야 해.”


‘연금술사 우’의 말에 입에 초밥을 잔뜩 머금고 있던 밀리아렌이 우물대며 대꾸했고, 곁에 있던 웰즈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흐는 으르 흐므그 으그 마드므 드즈느.”

“다 먹고 말해.”

“지금 아저씨 뭐 때문에 여기 있어요?”

“자연마력의 가공. 사람이 쓸 수 있는 힘으로 변환.”

“그거 불가능하잖아요.”

“하지만 비공정은 이용하고 있고, 그걸 통해서 간접적으로 힘을 추출해낼 가능성을 엿본 거지!”

“그게 됐으면 톨라에서 연방국에 진작 쳐들어왔죠. 등뼈에서 무한으로 생성되는 마력이 있으면 마력석이고 마력소재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요.”

“바로 그거야! 걔들은 못하니까 내가 한다!”


어느 때처럼 무모한 시도에 도전하는 ‘연금술사 우’의 모습을 본 웰즈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장난감을 대령하는 쪽이 더 빠를 것 같은데. 안 되는 일에 달라붙어도 소용없다고 설득하는 쪽보다.”

“안 되는 건 너희들 시각이고, 내가 보기엔 좀 달라.”

“그런 댁 호기심을 자극할 뭔가가 있나 모르겠어. 우리 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이 말이지.”

“그래서 기대하는 거야. 내가 워낙 똑똑하고 잘나서 무시했던 돌뿌리라도 너희들은 자세히 살펴볼 테니 말이야.”


그 말을 한 ‘연금술사 우’는 히죽 웃었다.

다방면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일우였지만 그가 가진 한계점은 분명 존재했다. 그도 사람이기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그것이다.

사람이 다르면 생각도 다르고, 접근 방식도 달라지는 법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일우가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발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일우가 이들에게 바라는 건 바로 그런 요소였다.


“아무튼 간에, 새로운 던전에서 뭔가 나를 사로잡는 희한한 뭔가가 불쑥!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난 여기 머물 작정이거든. 아, 굳이 던전에 해당하는 건 아냐.”

“좋다. 당신을 설득할 새로운 흥미를 찾아보도록 하지. 그걸 제공하면 우리에게 협력하는 것으로 하지.”

“그게 아니지. 너희들이 이득 될 흥미요소를 찾아야지. 내가 갖고 놀다 나오는 부산물을 너희가 주워 먹고. 싫으면 말던가.”


아로엔의 대답을 고쳐준 ‘연금술사 우’의 말에 아로엔은 합의를 보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러면 우린 다시 수도······.”

“저 혼자 움직이겠습니다. 공주님께서 다시 수도로 접근 하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정신을 잃은 상태로 여기까지 옮겨진 아로엔의 모습을 본 웰즈는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마도왕’에 대한 정보는 대략 알고 있었고, 그런 비뚤어진 상태로 권력을 쥔 자에게 정신적인 위안이 되는 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자칫 잘못하면 ‘마도왕’의 살아있는 인형으로 전락할지 모르기에 웰즈로선 그냥 연방국에서 벗어나는 쪽을 우선으로 삼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공주님이 그걸 거부하니 최대한 공주님이 움직이지 않는 차선책을 고른 것이다.

허나 한 명의 기사가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 다른 준기사는 자기 접시를 비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저기요! 여기 한접시 더요!”

“넌 처음엔 수상쩍니 뭐니 의심 잔뜩 하더니 아예 맛들렸다?”

“맛있잖아!”

“극찬의 리액션, 베리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원 디쉬 모어.”


그리고 닌자는 극찬에 응하듯 잽싸게 새로운 초밥이 담긴 접시를 내밀었다.

그걸 본 웰즈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 이 짐덩어리 괜히 데려왔나 싶은데.”

“그게 네 팔자란다. 아무튼 너 혼자 찾아보고, 흠집 나면 큰일 날 아가씨랑 저기 저 먹느라 정신 팔린 녀석은 여기 단골손님이나 하라고.”

“고정 커스터머, 베리 웰컴데스.”


일우로서도 아로엔이 어디 싸돌아다니다 무슨 일이 겪으면 상당히 귀찮아지기 때문에 이 도시에 처박혀 있는 쪽을 원했다.

마침 아로엔을 지켜줄 수 있는 누군가도 있고 말이다.

합의가 끝난 ‘연금술사 우’는 탁자에 돈을 잔뜩 올려두고 먼저 일어났다.


“잔돈은 선불로 달아둬.”

“하이! 엑스트라 서비스, 요청하시면 들어드리는 것이 브이—아이—피에 대한 도리.”

“얘네들한테 서비스 잘 하기나 하셔.”

“소레와 노 걱정 데스. 커스터머에 대한 서비스, 항상 최고. 커스터머 퍼스트 데스.”

[닌자, 부가 임무사항 추가. 주요 인물 경호 지원.]


스카웃을 통해 닌자가 아직 자신의 통제 하에 있는 걸 확인한 일우는 그 길로 식당을 벗어났다.

그리고 내부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인지능력이 저해된 민영은 손님들 사이에서 있었던 대화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의 식사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저기, 여기 한 접시 더.”

“하이! 추가 주문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눈앞에 그렇게 싸워대던 그 닌자가 있었지만, 민영은 그런 닌자에게 추가 주문이나 하고 있었다.

식당을 빠져나와 수도 테이블 쪽으로 곧바로 향한 일우는 마침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다섯 왕들과 다시 마주했다.

그리고 다섯 왕 중 한 명은 꽤나 상태가 안 좋아보였다.


“자아아알 하는 짓이다. 샘플 시험 하는 방법도 모르고.”

“으으······.”


‘문화왕’은 초점 없는 눈을 뜬 채 알 수 없는 신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그걸 본 ‘연금술사 우’는 천하의 머저리들을 본다는 시선으로 다섯 왕들을 죽 돌아보았고, ‘은행왕’은 그가 준 물건으로 벌어진 결과였기에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담아 쏘아보았다.

물론 화를 내거나 적극적으로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연금술사 우’가 명백하게 우위였고, 심기를 잘못 건드렸다간 이 나라 통째로 박살이 날 테니 말이다.


“해명했으면 한다만.”

“니들 샘플이 뭔지 몰라? 화학성분이 들어간 약품의 효과가 뭔지 모를 땐 어떻게 시험해보는지 몰라.”

“그야 직접 써······.”

“너 연금술사 맞아? 돈놀이 왕이라는 이름 붙이고 살더니 연금술사로서의 기초소양도 다 까먹어? 어?”


각종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는 ‘연금술사 우’.

연금술사로서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적과도 같은 괴짜고, 여태까지의 행적만 보면 그는 대륙의 그 어느 연금술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실력자다.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다. 실험자가 화학약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인다. 노출되어야 한다면, 딴 사람 시킨다.”

“······.”


그런 자가 자신을 향해 비난을 퍼붓자, ‘은행왕’은 입을 다물었다.

애석하게도 그걸 쓴 ‘문화왕’은 연금술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이였다.


“아무튼 내 회심의 역작, ‘족쇄 향수’는 어때?”

“음······지나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 같은데.”

“그게 아니지!”


섣불이 입을 뗐던 ‘산업왕’을 향해 삿대질을 한 ‘연금술사 우’는 이내 두 팔을 좍 펼쳤다.


“자! 이제부터 너희들은 조종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무해해 보이는 향수 하나 선물하면 돼. 뿌리면? 바로 저렇게 되지.”

“으으으······.”

“미리 조사했다면 알겠지만, 이 향수는 두 가지 종류가 한 세트다. 뿌려서 머저리로 만드는 선물용, 내가 써서 지배하는 내수용!”


그 말과 함께 ‘연금술사 우’는 작은 향수병을 꺼내 자신에게 뿌렸다.


-칙!

“자! 명령이다! 해제!”

“으윽!”


순식간에 ‘문화왕’의 눈동자에 생기가 돌아왔고, 갑작스러운 두통이 쏟아지는 듯 그녀는 머리를 감싸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이게 대체······.”

“자, 보다시피 효능은 이렇고, 해제방법도 이래. 해제하자마자 상대에게 약간의 두통이 오는 부작용이 있지만, 아무튼 해제한다고 말만 하면 끝!”

“조금 전에 시험 삼아 뿌렸던 것까진 기억나는데······.”

“뿌린 직후 짧은 시간만 발동하는 형태라서 향수 형태로 가공했다. 향수야 뭐 아무렇게나 꺼내 써도 되니까.”


뒤늦게 ‘문화왕’은 부채를 들어 자신의 입가를 가렸지만, 당황한 표정은 고스란히 드러나버리고 말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이 제조한 약품의 성능을 알려준 ‘연금술사 우’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다섯 왕들을 바라보았다.


“너희들이 제대로 조사만 했어도 내 얼굴 보자마자 그 말을 했을 거야. 이걸 어떻게 조종하지? 근데 조사가 부실했으니 그 질문이 안 나왔지?”


정확히는 ‘문화왕’의 실책이지만, 수상쩍어 보이는 약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계나 주의를 두지 않은 것은 다른 왕의 실수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책임을 따져야 할 근본적인 상대는 자신들이 상대하기 벅찬 존재다.

그러니 멋도 모르고 쓴 ‘문화왕’의 어리석음을 비난하지도, 그렇다고 그런 물건을 만든 ‘연금술사 우’를 비난하지도 못한 다른 왕들은 침묵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연금술사 우’는 팔뚝만한 금속 병을 꺼내들어 바닥에 내려놓았다.


“옛다. 이 정도면 한동안 펑펑 쓰고도 남을 거니까, 멋대로 쓰셔. 머저리같이 또 자기한테 뿌리지 말고. 알았냐?”

“······으음, 유념하도록 하죠.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추후 확인하도록 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분위기로 대충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파악한 ‘문화왕’은 그 말을 하며 금속 병을 호위병을 통해 받아들었다.

막 ‘문화왕’이 금속 병을 집어든 순간, ‘연금술사 우’는 뒤늦게 생각났다는 듯 말을 덧붙였다.


“아, 그걸 말 안했네. 만일 그거로 내 일을 방해한다? 날 방해하는 놈을 만들었다? 그런 일 벌어졌다는 걸 알자마자 즉시 이 나라에다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쏟는 독가스를 풀어버린다는 거만 알아둬.”

“······.”

“내가 준 호의로 내가 엿을 먹는 건 난 정말, 도무지, 절대로 못 참거든. 괘씸한 놈은 구멍이란 구멍에서 액체를 모조리 뽑아내주마!!”


이런 엄청난 효과의 약물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그가 만든 독가스라는 건 상상조차 두려울 정도의 위력을 가졌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하는 일이 워낙 다양하다는 것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조금이라도 이 향수를 쓴 녀석에게 피해를 입으면 고스란히 책임을 연방국에다 묻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간단하게 쓸 수 있으면서 엄청나게 강력한 성능의 세뇌약품을 확보했지만, 정작 그걸 자유롭게 쓸 수는 없게 되었다.

당연히 일우도 그걸 노리고 한 말이다. 이런 놈들에게 남을 함부로 조종할 수 있는 물건을 멋대로 쓰게 해줄 생각은 전혀 없는 데다, 누군가를 조종하고자 하는 이는 이 다섯 왕 중에 확실하게 한 명이 있었다.

‘마도왕’이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걸 본 ‘연금술사 우’는 손가락을 들어 그녀를 가리켰다.


“빼돌렸다 걔한테 쓰는 거 말하는 거다. 명심해라.”

“······그, 그러려고 한 적 없어.”

“그래? 그러길 바라지. 아무튼 볼일 끝! 난 니들이 방치해서 무너진 탑 복구하러 갈 거야. 혹시라도 부를 일 있으면 그쪽으로 연락하라고.”


또다시 자기 할 말만 쏟아부은 ‘연금술사 우’가 접견실을 빠져나갔고, 남은 다섯 왕은 뭔가 엄청난 것을 받았지만 제대로 쓰기 곤란하다는 사실을 되짚었다.


“족쇄가 잔뜩 걸린 물건을 받았군 그래.”

“으음, 일단 조심스럽게 쓰도록 하죠.”

“과연 저 자의 제멋대로 행보와 완벽히 별개인 자 중에 그 물건을 쓸 가치가 있는 자가 있나 모르겠군.”


‘학식왕’의 말대로, 아무리 예상하고 쓰더라도 어느 새 불쑥 튀어나와 이런저런 소리를 쏟아내며 살인가스를 뿌려댈지도 모른다.

하지만 머리가 다섯이고, 개중에는 참신한 발상을 떠올리는 이가 한 명 정도는 있다.


“······이전에 나왔던 그 닌자라고 하는 녀석과, 어디에서 힘을 얻었는지 모를 패배자라면 그와는 상관 없어.”

“흐음, 우회적인 의사 표현으로 봐야겠군. 이걸 제공할 테니, 그 방해꾼들을 처리하라는 의미로 말이지.”


‘연금술사 우’가 건네준 물건의 진짜 용도를 파악했다는 듯 ‘은행왕’이 그렇게 중얼거리자, 다른 이들도 뒤늦게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일우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말을 하지 않았으니 다섯 왕은 제멋대로 오해했다.


작가의말

예전에 ‘왜 쉬운 최면약품 안 쓰죠?’라는 질문이 나왔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쓰려고 쟁여둔겁니다. 원래 이런 간단한 인스턴트 최면 솔루션은 악당 전용입니다.


와! 닌자에게 세뇌용 화약약품! 정체불명의 자칭 용사에게도 세뇌!


....당연히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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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9. 증오의 무한동력 [2] +7 21.09.11 701 37 16쪽
123 19. 증오의 무한동력 [1] +2 21.09.10 754 29 19쪽
122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10] +3 21.09.08 810 35 18쪽
121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9] +2 21.09.07 764 34 17쪽
120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8] +4 21.09.06 793 30 17쪽
119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7] +1 21.09.04 868 28 15쪽
»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6] +2 21.09.03 866 29 14쪽
117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5] +5 21.09.02 874 34 16쪽
116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4] +7 21.09.01 863 38 11쪽
115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3] +5 21.08.31 927 37 20쪽
114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2] +9 21.08.28 992 44 15쪽
113 18. 뜬금없이 나타나는 자 [1] +13 21.08.27 1,009 42 14쪽
112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10] +1 21.08.26 1,034 37 18쪽
111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9] +3 21.08.25 1,031 39 22쪽
110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8] +6 21.08.24 1,008 4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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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7. 그는 용사가 아닙니다 [6] +3 21.08.21 1,053 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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