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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여 회개하라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지막조각
작품등록일 :
2013.03.03 21:28
최근연재일 :
2013.06.12 23:3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319
추천수 :
156
글자수 :
214,101

작성
13.05.26 20:59
조회
211
추천
3
글자
11쪽

3-9. 교차하는 4개의 신념

머릿말이 뭐죠?




DUMMY

마치 놀이공원의 퍼레이드처럼, 그와 그녀가 있는 언덕 아래에서 행렬을 앞서서 따라가는 동네아이들을 필두로, 뭔가 성스러워보이는 갑옷을 중무장한 성기사들이 얼굴이 새빨개지도록(어쩌면 창피함일수도 있다.) 신성력을 되는데로 뿌려대고 있었다.


아무래도 신성국가와 직접 맞다아 있는 일레인이다보니 아무래도 바스타에 위치한 대신전과 신성국가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듯 하다.


마론은 그중에서도 성기사의 한 가운데에서 마치 이아스 여신처럼 사람들에게 신성력을 내리는 척하는 여자를 보았다.


"신... 인가?"


과연, 인간만큼 신을 숭배하는 종족도 없지. 우리에게도 마신이 존재하긴 하지만, 나도 마왕계승식때 한번 본 것이 전부였고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아스는 나와 자주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 분명히 만나서 대화까지 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뭐가요?"


인간들은 항상 말한다. 인간은 신과 가장 닮은 피조물이라고, 그렇기에 유일하게 인간만이 신이 될 수 있다고. 그 말대로라면, 인간은 그들의 신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인간들은 겉으로는 신을 존경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인간들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걸까.


"마론오빠?"


마계나 천계와는(가끔씩 회담하러 간다. 한 천년에 한번씩?), 심지어 같은 계에 속한 드래곤들과는 전혀 다르게 말이다. 될 수 있다면 천신이나 마신, 그리고 로드는 되려고하지 않거나, 대부분의 경우는 이미 정해져있지.


"듣고 있어요오?"


그렇다면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과연 신이 좋은 것일까 아니면 인간들의 신이 좋은 것일까.


"아아, 글쎄. 신이면 뭐가 좋을까해서."


한동안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를 쥐어싸매며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사라는, 내리는 눈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백옥색 머리카락을 한차례 쥐어뜯더니 볼을 힘차게 부풀리고는 마론에게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다.


"좀 생산적인 대화를 해봐요, 우리."

"생산적? 여기서 뭘 더 생산..."

"그. 러. 니. 까. 예를 들자면, 저기 성기사들 안에 있는 가짜 여신보이죠?"


그녀는 마론이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던 그 여자를 가르켰다.


"그... 그래. 가짜라면 가짜겠지."


갑자기 드세게나오는 사라의 태도에 당황해버린 마론을 쳐다보던 소녀는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펴며 말했다.


"흐흠! 저 여자보단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요!"

"어이쿠."


한순간 그의 오른손에 쥐여진 막대기에 붙은 눈과 그의 손이 강렬한 마찰을 일으키며 뿌득!하는 소리가 났다.


"어때요. 이정도 얼굴이면 괜찮지 않아요? 마론오빠아?"

"그래, 너 예뻐. 그러니까 이제 여관으로 돌아가지."

"아... 헤헤. 예쁘다고 칭찬받았다...가 아닌데? 잠깐만요!"


로리콘, 로리콘, 로리콘, 로리콘, 로리콘.... 안되! 안봐도 눈에 훤하다!라고 알수없는 혼잣말을 내뱉으며 멀리달아나고 있었던 마론을 칼론의 지론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로브는 휘날리는게 더욱 멋지다!라는 출처도 불분명한 말을 토대로 바람이 불지않아도 자기스스로 휘날리도록 마법진을 설계해놓아서 펄럭거리는 로브자락을 움켜짐으로서 혼란에 빠진 그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춥고 눈이 녹아서 약간 얼음이 낀 대지위에서 성인남성정도의 질량을 가진 물체가 무게 중심을 잃고 자의건 타의건 급제동했다면 그 다음이야 뻔할 뻔자였지만.


"큭!"


하지만 왠지 이런일이 있었던것 같아! 전직 마왕이신 마론께서는 이름만 마왕이 아니었다는 듯, 경의로운 균형감각으로 가까스로 대지에 발을 붙이고 서있을 수 있었다.


"아자! 안 넘어졌다!"

"..."


혼자서 멍청하게 넘어져있었던 사라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린듯 진심으로 넘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 마론을 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다른 감정을 느끼며 잡고 있었던 로브자락을 그대로 자신쪽으로 끌어당겨버렸다.


"우왁!"


그렇게 자빠져버린 마론의 뒤통수를 향해, 소녀는 아름다운 웃음을 지었다.


"이럴때는 여자가 민망해하지 않도록 남자도 넘어져야 하는거에요."


마론은 눈 속에 파묻힌 채로 자신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던 소녀를 향해 물었다.


"... 왜 그런 표정짓고 있는거야?"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키류사이드라는 신룡과의 만남, 신룡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엄청난 양의 신성력,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신성력을 쓸 때마다 점점 무뎌져가는 자신의 마음.


'이 모든 것을... 언젠가 그에게 말해줄 날이 오기를 바래야겠어.'

-글쎄, 난 별로 찬성안하는데 말이지.-

'시끄러, 초치지마.'

-... 그래.-


어느새 자신의 손을 잡고 일으켜세우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심결에 손을 쳐내고는 그를 쏘아붙였다.


"저도 이제 20살이랍니다? 어린애는 아니거든요?"

"그거나 그거나. 어쩔래? 밑으로 내려가서 더 보고 싶어?"


추위때문인가, 약간은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새해 첫날 신비롭게도 눈이 내리던 겨울에 한 소녀는 진심으로 기쁘게 웃었다.


"아뇨. 뭐 이정도면 만족해요."

"그런가? 그럼 추운데 돌아가자."

"좋아요."


****


만약에, 그들이 내려가서 퍼레이드를 끝까지 봤었다면 아마도 한 남자는 쪽팔려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여기, 무진장 쪽팔려하는 한 사내가 있었다.


"우와! 테파이어와 그의 여신기사단이다!"

"..."


추울까봐 누군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수제 털모자를 귀까지 깊게 눌러쓰고는 사내의 목 위에서 목말을 타고 있던, 왠지 목말을 타기에는 나이가 있어보이던 어린소녀는 병이 전부 나아서 그런지 몰라도, 밑에 있는 사내를 먼지 한톨만큼도 생각하지 않은채 발을 동동 구르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어? 칼론오빠. 왜 그래? 안색이 안좋아."


사내는 소녀의 말과 동시에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 후, 급격하게 치밀어오르는 어떤 감정하나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 글쎄... 아무래도 이번엔 지병이 도진 것 같은걸..."

"지병?!"


그러자 얼굴에 한가득 불신감을 담으며 목말 탄채로 칼린의 검은 머리를 자그마한 손으로 톡톡 때리던 네이린이었다.


"말도안되! 내가 얼마나 열심히 치료했는데?"


소녀에게 약간의 불안감이 생기고 걱정스러워지려고 할 때,


"혹시라도 내가 죽으면..."

"왜... 왜 갑자기 그러는 건데?"


점점 울먹이는 톤으로 말해가는 네이린과는 대조되게 그의 머리위에 있어서 그런지 그가 미묘하게 웃음을 참고 있다는 표정을 네이린은 보지못한채, 그는 자신의 가슴언저리를 움켜쥐며 무거운 톤으로 말했다.


"묘비에는 이렇게 써줘. 칼론, 나이 34세. 쪽팔려서 죽다."

"아... 칼론오빠?"


농담조로 말했던 칼론은 뭔가 심상치 않은듯한 네이린의 말에 웃다만 어정쩡한 상태로 네이린을 올려다보았고,


"그냥 여기서 죽어."


푸욱!


"끄어억! 내 눈!?"


뭐... 소녀의 다음행동은 굳이 묘사가 필요할 것 같진 않다.


"웃기지마! 어물쩍 넘어가지 말라고!"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유없이 허공에다가 화풀이한 칼린은 점점 화가 가라앉는듯 싶다가도...


"저건 뭔데! 난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그의 손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맨 처음 성기사들의 누가누가 더 번쩍이는가-라는 침묵의 항쟁의 다음순서였던, 30년 전 전쟁을 표현한 가장행렬이었는데, 3살 먹은 꼬맹이라고 해도 어느쪽이 선이고 어느쪽이 악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괴기한 차림을 입은 자칭 대마왕과 칼린이 여러명의 성기사들에게 얻어터지고 있었다.


그것정도는 칼린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다름아닌...


"내가 어딜봐서 키는 3m나 되고 게다가 꼽추? 키는 더럽게 크면서 등은 또 왜 굽은건데! 코랑 손은 뭐 저리 커! 마물이냐!"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소리에 묻히면서,


"죽어라 죽어! 마왕의 하수인자식아!"

"아무리봐도 엄청불쌍해 보이잖아! 꼽추가 성기사들한테 다구리를 당하다니! 키는 장식이냐! 싸우라고!"

"갑자기 이상해 오빠. 장난이 아니라 진짜 아픈거 아니야?"


머리에 열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듯, 네이린은 칼린의 머리에 오른손을 얹고는 자신의 이마얹은 왼손과 비교해보았다.


"아니 말이 안되잖아! 애초에 마족들이 저렇게 생겼을리도 없고..."

"..."

"일단 몸이 불편한 사람은 왜 때리는 건지..."

"..."

"아..."


주변의 환호소리와 사람들의 열기와는 다르게, 점점 싸늘해져가는 자신의 시선.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미 저버린 옛 전쟁을 변호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건 나답지 않아, 정신차려라 칼론.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저건 그냥 한편의 퍼포먼스에 불과할 뿐이야. 인간으로 따지면 전쟁무용담을 패자의 입장에서 듣는다고나 할까나.


한차례 고개를 흔들고, 두 손에 힘을 풀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평상시처럼 늘 여유를 잃지않는다. 마치 내가 항상 존경하고 있는 마왕님처럼.


"으음. 저 마족은 전쟁의 원흉이기도 했으니까. 당연한건가."


그제서야 원상태로 돌아온 칼론의 말에 기쁜듯이 반응하며,


"뭐...."


하지만 그는 도저히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


"칼론은 죽어마땅할 마족이니까."

"..."

"어? 그러고보니까 오빠이름도 칼론이었네? 헤헤, 물론 오빠말고 저 마족말이야."

"...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이름 바꾸는 건 어때? 별로 안좋잖아."


시끄러운 사람들의 환호와 소녀의 걱정스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는 점점 하나의 점이 되어 묻혀가고 있었다. 오히려 걱정과는 달리 긴장했었던 온 몸의 근육이 점차 이완되면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한차례 주위의 관중을 둘러보았다.


'여기도 인간, 저기도 인간.'


마계에서 개최하는 마신 축제도 이렇게까지 인종의 비율이 극단적이진 않아.


"그런가... 너희들에겐 '대답해주는 신'이 있기 때문인가."

"어? 듣고있어, 오빠?"

"아아. 듣고 있어.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그러니까 이름때문에 시비에 휘말릴지도 모르니까..."


그저, 그는 소녀의 걱정어린 말투에 한차례 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그날까지 앞으로


D-23




꼬릿말은 또 뭐죠?


작가의말

흐음... 간만이죠.

아하하, 간만이로군요.

우히히히, 간만이네요.

아핫핫핫핫핫핫핫핫핫~!

 

2013년 5월 26일 9시되기 1분전,

제정신이 아닌 마지막조각이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5.27 04:06
    No. 1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3.05.30 13:14
    No. 2

    어라? 다 봤네요.. ^^a
    회를 거듭할수록 필력이 늘어난 게 눈으로 보이는 글이네요.
    사실, 처음에는 좀 걱정을 했습니다.
    약속을 지켜 읽어야 하는데, 아직 어린 분이 쓴 거라 너무 유치하면 어떡하나 하구요.. ^^
    앞부분에선 우려가 현실이 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뭐랄까? 사건의 전개라기보다는 전형적 캐릭터의 전형적 말장난? 일이 왜 그렇게 되어가는지도 모르게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마론과 칼린의 캐릭터성은 정체성을 못 잡고 중구난방인 느낌이었지요.
    헌데, 2부 중반 즈음인가.. 갑자기 글에 힘이 붙더군요. 사건이 보이고, 복선이 보이고, 개연성이 보이고, 나중엔 문장 자체도 많이 깔끔해지더군요. ^^
    솔직히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되겠습니다. 쉼표로 문장이 계속 늘어질 때, 주어-동사 일관성은 글이 술술 읽히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문제인데, 허술한 경우가 많더군요.
    마론과 칼린의 캐릭터는 평소 생각 없는 개그 캐릭터였다, 뭔가 닥치면 그제야 갑자기 불끈하는 일본 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구요.
    아예 스토리가 엉망인 글이라면 몰라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좋은 구성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일부러 글자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공연한 희화화는 자제하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러 그리 캐릭터를 잡아 끌고 가고 있지만, 소설의 재미는 툭닥대는 잔재미에 있는 게 아니거든요. 장편으로 이끌어 갈 힘 있는 줄거리가 있는 이상, 무리한 개그는 옥에 티가 된다고 생각해요. 일부러 독자들에게 '아, 역시 어린 학생의 글'이란 이미지를 심을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암튼, 잘 봤습니다. 이제 써주시는 족족 잘 따라가도록 하지요. ^^
    건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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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3-12.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12 200 4 10쪽
42 3-11.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07 265 3 9쪽
41 3-10.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01 235 4 8쪽
» 3-9. 교차하는 4개의 신념 +2 13.05.26 212 3 11쪽
39 3-8.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14 235 3 7쪽
38 3-7.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5.13 228 2 11쪽
37 3-6. 교차하는 4개의 신념 +2 13.05.11 288 2 10쪽
36 3-5.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10 810 8 8쪽
35 3-4.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09 288 1 10쪽
34 3-3.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5.06 295 7 14쪽
33 3-2.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4.24 316 5 14쪽
32 3-1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4.19 377 2 12쪽
31 2부를 마무리 짓고. +1 13.04.19 262 2 5쪽
30 2-13.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4.13 324 3 11쪽
29 2-1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4 13.04.10 330 4 11쪽
28 2-11.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4.08 352 2 12쪽
27 2-10.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2 13.04.04 293 2 14쪽
26 2-9.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4.03 294 2 13쪽
25 2-8.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4.02 405 3 12쪽
24 2-7.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3.30 335 6 10쪽
23 2-6.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9 336 2 14쪽
22 2-5.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5 13.03.28 297 2 12쪽
21 2-4.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7 325 2 14쪽
20 2-3.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3.26 356 5 9쪽
19 2-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5 379 2 11쪽
18 2-1.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2 13.03.23 424 10 12쪽
17 Extra story-1 네번째 장례식 +2 13.03.22 490 3 30쪽
16 1-15.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21 826 4 14쪽
15 1-14.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20 35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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