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ast Segment

마왕이여 회개하라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지막조각
작품등록일 :
2013.03.03 21:28
최근연재일 :
2013.06.12 23:3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326
추천수 :
156
글자수 :
214,101

작성
13.03.27 23:58
조회
325
추천
2
글자
14쪽

2-4.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머릿말이 뭐죠?




DUMMY

외성의 성벽을 넘자, 눈에 가장 띄는 것은 서서히 져가는 노을을 등지고 당당하게 서있는 흰색의 성벽이었다.


"저게 아마 그 쿠즈 공작가문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내성인가?"

"그렇죠."


흰색으로 칠해진 벽돌 위에 기하학적인 무늬를 새겨 넣어 고풍스러움보단 세련됨을 강조하고 내성 주변으로 쿠즈 공작 령을 관통하는 긴 강을 끌어와 방어기능이 전무하다싶은 거의 장식용에 가까운 해자와 도개교를 만들어 놓았다.


"귀엽게도, 정말 아담한 사이즈에요. 이 성을 둘러싼 엄청난 길이의 외벽에 안 맞게 말이에요."


사라는 두 손을 가슴께로 모으고는 눈을 반짝였으나, 이 성에 얽힌 비극 아닌 비극을 알고 있었던 어떤 마왕은 가볍게 쓴 웃음을 지었다.


"으음... 아름답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크기는 애초부터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예산부족이었는데 말이지."

"예?"

"아아, 별거 아냐."


약 200년 전, 리하임왕국이 건국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이곳 쿠즈공작령은 초대 쿠즈공작시절에는 지금처럼 몬스터산맥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적지 않은 편이었기에, 맨 처음에 리하임왕국의 초대 건국 왕에게 이 땅을 하사받았을 때 그는 건국의 기쁨도 잠시, 왕을 향해 욕을 했었다. 쿠즈공작령의 땅이 메마르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말 그대로 몬스터의 앞마당과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역사에는 그가 왕에게 욕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당시 마론은 어디 먼 나라에서 건국을 축하한다는 사절단으로서 방문했던 기억이(물론 그 먼 나라는 마계다. 다만 숨기고 있었을 뿐) 있었다.


"뭐, 그런 걸로 문제 삼지는 않았지. 그들은 서로 친해보였으니 말이야."

"뭐가 말입니까?"

"그래, 딱 너랑 나정도의 관계였을까나."

"뭔 개소립니까? 전 제 토끼 같은 마누라가 버젓이 있는 몸입니다만."

"시끄러."


결국,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들여서 그 땅을 하사받은 지 정확히 10년 만에 드래곤 산맥에서 가장 가까이에 총 길이 10km에 달하는 거대한 성벽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가장 침공이 심했던, 북쪽과 서쪽의 성벽의 가장 높은 곳이 거의 40m에 준하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지만, 그에 비해 안전한 남쪽과 동쪽은 가장 낮은 성의 높이가 10m밖에 되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어떠한 몬스터들도 침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엄청난 길이의 성벽을 세운 그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몬스터의 침공에 대해서는 실로 무지막지한 방어력을 지닌 쿠즈성이었으나, 건축자재를 꾸준히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된 길들이 잘 닦여있다는 점만을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공작, 그 자신이 누릴만한 것은 전혀 지어놓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 자신이 기거할 내성조차도.

하지만 이미 엄청난 외벽을 쌓는데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써버린 후였기에, 남은 돈을 급하게 모아 성을 짓게 되었는데, 그 크기는 외성의 크기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크기가 되었다. 그로서 쿠즈공작령은 대륙에서 가장 긴 외성의 길이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과 대륙에서 가장 작은 내성을 가진 영지라는 치욕스러운 타이틀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200년이 지나는 동안 쿠즈공작가문의 가주들에게는 초대로부터 내려오는 명령이 하나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거대한 외성에 걸맞은 내성을 만들어라!'

이었다.


"그나마 지금의 이 크기가 옛날보단 2배는 커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려나."


하지만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 그 의미는 점점 왜곡되어갔고, 나중에는 아예 돈이 많이 깨지는 내성증축보다는 겉치장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제는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가진 내성이라는 괜찮은 타이틀도 가지게 되었다.


"으음, 그러고 보니 이 영지는 다른 영지와는 다르게 길이 아주 잘닦여있구만 그래, 게다가 보기 좋게 이 길의 끝에는 바로 매우 아름다운 내성이 보이니까, 길을 걸어가는 재미도 있겠어."

"형씨도 그렇게 생각하죠?"

"자네도?"


마론이 예전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하는 동안에 칼린과 카르만은 실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어째 점점 죽이 잘맞아가는 두 사람이었다.


"재미있긴 하지만... 다리아파요. 아버... 아니 하인씨."

"다리가 아프시다고요?! 이런 제가 당장 업어드리겠습니다!"

"아뇨. 아직은 버틸 만하니 빨리 여관이나 찾아봐요. 당장."

"아... 알겠습니다!"


하인씨는 호들갑을 떨며 여관을 구하려 뛰어가 버렸다. 우리는 그런 그를 잠시만 기다리기로 하고 근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무래도 광장 비슷한 곳 같다.


"길이 잘 닦여있는 편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동쪽길은 이 영지에서 가장 안 닦인 편에 속할걸?"

"왜요?"


마론은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내며 흰 막대기로 길바닥을 두어 번치며 주변을 가리켰다.


"물론 길의 크기야 마차가 충분히 여러 대 지나갈 수 있는 크기긴 하지만, 길이라는 게 사람이 다녀야 비로소 길이 아닐까?"


마론은 다리를 꼬는 것으로 간만에 폼 잡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라를 속여먹으려고 했지만,


"으음... 그 명언은 어디에서 들은 것 같은..."

"닥쳐."

"예."


칼린은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마론을 슥, 하고 쳐다보았고 결과는 뒤통수에 흰 막대기였다.


"언젠가 피의 복수를……."

"북쪽이나 서쪽은 말할 것도 없이, 한 달에 한 번씩 그곳을 지키는 병사들의 무기라든가 식량이라든가 새로 교체할 병사들이라던가 하여튼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그리고 남쪽은 수도방향이라서 말할 것도 없고."

"아. 리하임왕국의 수도는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군요."

"... 너 리하임왕국 태생이 아니었냐?"

"헤헤헤헤."


소녀는 대답을 회피했다.


"... 어쨌든 간에 말을 계속해보자면, 동쪽은 북쪽이나 서쪽, 남쪽처럼 뭔가 사람들이 많이 다닐 구실이 없잖아. 동쪽으로 가봤자, 칼루프영지가 나오고 그다음에는 그라하돈, 그리고는 세계의 끝이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주 다닐 이유가 없는 거지. 물론 다른 영지보다는 많이 나은 편이지만, 일어나자. 카르만씨가 오고 있군 그래."

"아가씨~!"


****


오크들의 술집, 참으로 몬스터산맥에 어울리는 여관겸 술집 이름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 참으로 평범한 술집에서 마왕과 그의 최측근, 그리고 오러를 쓸 줄 아는 검사가 싸우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현재, 그들은 카운터에 놓인 두개의 열쇠를 바라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봐, 카르만씨. 어째서 당신이 사라양과 같은 방을 써야 된다는 거지?"


마론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카르만이 불러서 여관에 왔더니 그가 이미 모든 값을 지불했다고 해서 폭주마차사건때 내려갔던 호감도가 올라오나 싶었는데, 갑자기 사라와 같은 방을 쓴다고 자처한 것이 아닌가? 이미 계산도 2인실 두개로 잡았다는 것 아닌가?


"형씨? 형씨는 하인이 아니었소?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말이죠."


칼린도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마계의 두뇌인 그조차도 하인과 주인이 같은 방을 쓴다는 인간계의 풍습은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이었다.


"아.. 그게 사실은..."


카르만은 뭔가 사라가 해주었으면 하는 말이 있는 듯, 사라를 빤히 쳐다보았으나 사라는 빙그레 웃으며(이 경우에는 무서운 미소다) 고개를 저었다.


"어... 어쨌건 난 아가씨랑 같은 방을 써야한단 말일세!"

"뭐야, 카르만. 당신도 칼린이랑 같은 소아성애자였단 말인가?"

"난 또 거기서 왜 나오는데 말이죠!"


마론은 혐오스럽다는 눈으로 칼린과 카르만을 번갈아보았고, 칼린과 카르만은 그러한 마론의 눈길에 힘을 합쳐 대항하려는 포메이션을 짜려고 할 때, 사라가 나섰다.


"헤헤, 어쩔 수가 없네요. 이미 2인실로 2개를 잡아놨다고 했으니."

"그... 그렇지? 어쩔 수 없는 거지?"


딸바보는 딸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줄 알고 환호했지만,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자신이 키워 온 딸의 성격을 아직까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제가 방하나를 쓰고, 마론씨랑 칼린씨, 그리고 하인씨가 비좁지만 2인실을 쓰세요."

"엥?"

"왜요?"

"내가 이놈들이랑 같이 말입니까?"


사라는 그녀의 전매특허인 무섭게 웃기를 시전했다.


"헤헤, 전 침대를 넓게 쓰는 걸 좋아해서. 죄송해요~."


그러고는 얼이 빠져버린 세남자를 1층에 버려둔 채 빠른 속도로 카운터에 올려진 2인실 열쇠하나를 가지고 올라가버렸다.


"..."

"..."

"..."


물론, 남자들에겐 선택권이란 없었다.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한 가지, 누가 땅바닥에서 자게 될 것인가를 두고, 20대, 30대, 40대를 대표해서,

아니지 8000살 먹은 황혼기 마족 대표 마론과, 5000살의 중년 마족 대표 칼린, 그리고 그냥 인간 대표 카르만. 그들은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빛의 속도로 열쇠를 향해 달려들었다.


****


결국 침대 쟁탈전은 마론이 칼린을 창밖으로 던져버림으로서 가볍게 종결되었고, 그렇게 4사람은 남자들의 방에 모여 밑의 술집겸 식당에서 가져온 가벼운 저녁식사거리로 요기를 채우고 있었다.


"긍데, 마로씨아 카리씨느 머하는 사라이에요?"


사라는 입안에 가득히 튀김을 집어넣고 말했고, 그런 철부지 같은 행동에 카르만은 아버지로서 그녀에게 음식을 다 먹고 말하라고 충고했다.


"으음, 마론씨랑 칼린씨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저희 말입니까?"


마론은 칼린을 툭하고 쳤고, 그러자 칼린은 자신이 이미 준비해왔던 새로운 신분을 줄줄이 말했다.


"저희는 원래 칼루프성 근처 마론평원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요. 나이차가 한 5~6살쯤 나긴하지만 용병끼리는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그냥 강한 놈이 형,하는거죠 뭐. 그래서 제가 마론님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너보단 마론씨가 강하단 뜻인가?"


카르만은 아직까지는 마론과 마찬가지로 어색해서 (맨날 칼린이 마론님, 마론님하니까 높은 사람인줄 알았다. 물론 그도 오러를 쓰는 검사긴 하지만, 본능적으로 귀족 같은 부류는 싫어한다. 그렇기에 오러를 쓸 줄 안다면 최소 백작의 지위를 받을 수 있지만 귀족이 싫어 뛰쳐나오지 않았던가, 물론 지금은 딸 때문에 후회하고 있지만) ~씨를 붙여 말하고 있었다.


"그렇죠. 솔직히 마론님은 말이 B급이지, 거의 A급 용병입니다요."

"그럼그럼."

"그럼 둘이는 친구가 아니에요?"


사라는 용병세계를 이해할 수 없었는지, 가장 간단하게 물어봤고 그에 대한 대답은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아니요. 친구 맞습니다. 근데 저놈이 이렇게 부르는 것뿐이지요."

"오? 그럼 이제 반말해도 되요?"

"아니. 그냥 해본 말이야. 멍청아."

"젠장."


칼린은 순식간에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구렁텅이는 '마왕=마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렁텅이였다.


"참으로 재미있는 친구사이에요. 부러울 정도로."

"예?"

"하하.. 거참. 한번 당해봐야 그런 소리가 안 나오죠."


그렇게 말하는 마론과 칼린이었지만, 내심 당황하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비방하기에 바빴다.


"니가 나를?"

"무슨 헛소리를 또 하십니까?"

"이놈이?"


그렇게 또다시 마론과 칼린이 푸닥거리며 싸우려고 하자, 카르만이 나서서 중재를 했다.


"어쨌건, 그쪽은 마론이고 너는 칼린이란 말이지?"

"예."


말을 꺼낸 카르만은 지금이야말로 진실을 밝힐 때라고 생각하고는 진지하게 태도를 잡고는 말을...


"나도 소개를 다시하지. 나는 여기 사라의 아버..."

"하인씨? 왜그러시죠?"

"... 사라아가씨의 하인인 카르만이라고 하네."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은퇴했지만 예전에는 S급 용병 패를 지니고 있었지. 자네들도 알다시피 S급이란 건 오러를 다룰 줄 아는 용병들에게만 붙는 칭호지."

"그랬냐?"

"으음... 그런 거 같습니다."


한명은 받았고, 다른 한명은 그냥 생김새만 대충 따라 해서 만들었으니 알 턱이 있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주인공인 마론은 용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 기대 안 해도 좋다.


"뭐, 어쨌건. 그렇다고 나에게 선배용병으로서 존경을 해달라는 말은 아니네. 지금의 나는 아가씨의 일개 하인일 뿐이니까. 그러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게! 대해도 좋네."


유독 힘주어 편하게를 강조하는 카르만이었지만, 그런 거에 신경 쓰기에는 마론과 칼린은 너무나 무관심했다.


"알았어요. 카르만씨."

"알겠소, 형씨."

"... 그래. 마론씨, 칼린..."


잠시 대화에서 벗어나있던 사라는 창밖으로 보이는 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렇게 아름다운 성에는 착하고 아름다운 공주만이 살지 않을까요?"

"글쎄요? 겉모양이 아름답다고 속까지 아름답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건 아니죠."

"뭐? 그럼 아가씨가 바보라는 뜻이냐?"

"아니, 그게 아니라..."


... 역시 딸 바보는 딸 바보였다.


****


사라가 한순간이지만 동경했던 아름다운 성, 그러나 그 성안에서는 칼린이 말한 대로, 겉모양이 아름답다고 반드시 그 속까지 아름답다는 말은 없었다.


"... 그게 사실이냐?"

"그...렇습니다. 어머니."

"...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샤텐은 주먹을 꽉 쥐었다.


"반드시 성녀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꼬릿말은 또 뭐죠?


작가의말

흐미, 빨리 올려야겠네요.

2013년 3월 28일 되기 2분전! 마지막조각이 허겁지겁 올려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왕이여 회개하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13.06.19 182 0 -
43 3-12.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12 201 4 10쪽
42 3-11.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07 265 3 9쪽
41 3-10.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6.01 235 4 8쪽
40 3-9. 교차하는 4개의 신념 +2 13.05.26 212 3 11쪽
39 3-8.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14 235 3 7쪽
38 3-7.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5.13 229 2 11쪽
37 3-6. 교차하는 4개의 신념 +2 13.05.11 288 2 10쪽
36 3-5.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10 810 8 8쪽
35 3-4. 교차하는 4개의 신념 +1 13.05.09 288 1 10쪽
34 3-3.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5.06 295 7 14쪽
33 3-2.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4.24 316 5 14쪽
32 3-1 교차하는 4개의 신념 +3 13.04.19 377 2 12쪽
31 2부를 마무리 짓고. +1 13.04.19 262 2 5쪽
30 2-13.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4.13 324 3 11쪽
29 2-1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4 13.04.10 330 4 11쪽
28 2-11.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4.08 352 2 12쪽
27 2-10.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2 13.04.04 293 2 14쪽
26 2-9.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4.03 295 2 13쪽
25 2-8.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4.02 405 3 12쪽
24 2-7.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3.30 335 6 10쪽
23 2-6.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9 336 2 14쪽
22 2-5.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5 13.03.28 297 2 12쪽
» 2-4.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7 326 2 14쪽
20 2-3.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3 13.03.26 357 5 9쪽
19 2-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1 13.03.25 379 2 11쪽
18 2-1.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이자리에 섰다. +2 13.03.23 424 10 12쪽
17 Extra story-1 네번째 장례식 +2 13.03.22 491 3 30쪽
16 1-15.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21 826 4 14쪽
15 1-14.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20 354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