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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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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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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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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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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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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30. 브로맨스

DUMMY

“역시 유격수가 문젠가?”


“네. 그렇죠.”


2030시즌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강력한 타선을 가진 팀이었다.

특히 4번 타자 겸 중견수인 레이튼 맥퀸과 1, 2, 3루수인 레인 스노우, 재커리 도나휴, 알든 라이언으로 이루어지는 중심 타선이 위력적인 팀.

하지만 이 네 명의 타자들 중 수비에서 눈에 띄는 건 중견수인 레이튼 맥퀸밖에 없었던 탓에 수비력은 타격과 반대로 상당히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나단, 조나단 이 둘 다 아직 못 써 먹겠어?”


하지만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레인과 재커리, 알든의 수비가 평균을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 오면서 내부적으로는 세 선수 모두 일찍이 수비가 많이 안정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유격수 자리는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 한 상태.


“네. 둘 모두 아직···”


“대체자는 없고?”


“후보는 몇 명 있지만, 아직 빅 리그에 올라 올 수준은 아닙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 선수들 뿐이에요.”


“터커와 이안을 파는 게 아니었어요.”


“그 땐 우리 모두 재커리가 있어서 괜찮을 줄 알았지.”


재커리 도나휴는 20-20을 밥 먹듯이 해 주는 좋은 타자였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 내야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구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결국 고치지 못 하면서 2루수로 자리 잡게 된 선수.

그를 유격수로 키우려던 구단의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유격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기고 만 것이었다.


“일단 그 쪽은 크리스한테 한 번 더 이야기 해 두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네. 나단과 조나단이 정말 안 되는지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



조나단 마쉬와 나단 라르손.

성은 전혀 다르지만 이름은 비슷한 두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선수들이다.

현재로서는 저 둘 모두 유격수 자리에 세워 놓기에는 많이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매 경기 마다 유격수 자리의 주인이 바뀐다.

심지어는 저 둘 외에 마이너리거들도 가끔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만큼 유격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오늘은 누구야?”


“나단.”


“나단? 나단··· 마쉬?”


“아니, 나단 라르손. 마쉬는 조나단의 성이고.”


“아··· 매일 봐도 헷갈린단 말이야.”


이 둘이 워낙 번갈아가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탓에 2루수인 재커리는 자신과 호흡을 맞출 키스톤 콤비의 이름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 한 상태였다.

물론 그 또한 태한이 형처럼 야구 바보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다.


“좋아, 오늘부터 외워 보도록 하지! 저기 오는 저 친구. 저 친구가 조나단 맞지?”


“아니, 재커리. 쟤는 나단.”


“Damn it!!”


주전 3루수인 알든은 옆에 있는 선수 이름도 못 외우는 재커리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대꾸 해 주고 있었다.


“그럼 저기 저 친구! 저 친구가 조나단 맞지?”


“쟨 패트릭이야, 이 멍청아. 심지어 저 친구는 불펜 투수라고.”


“뭐?!”


“에휴···”


그리고 나와 태한이 형이 이 광경을 보고 웃고 있으니, 이번에는 재커리가 우리에게 다가와 이야기했다.


“현우! 넌 나단이랑 조나단 구분 하겠어?”


“전 당연히 하죠.”


“태한! 너는?!”


태한이 형도 당연히···


“나도 잘 모르겠어.”


“그치?! 나만 잘 모르겠는 거 아니지?!”


이 바보가···


“역시 태한! 나랑 통하는 게 있다니까?!”


“나도 마찬가지야, 재커리.네가 뒤에 있을 때마다 아주 든든해.”


나는 한심함을 최대한 꾹꾹 눌러 담아 두 사람을 바라보다, 문득 이 주변에 있는 모두가 이 둘을 똑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저기 껴 있지 않아서 다행이야···’



“”“



태한이 형의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 결과는 8 대 5 패배.

하지만 태한이 형의 성적은 5이닝 1실점으로, 교체 된 것도 흔들려서가 아닌 스프링 트레이닝에 힘 빼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태한···”


“재커리···”


“하아··· 저 바보들···”


오늘 패배는 8회에 빅이닝을 내어 주면서 불펜이 무너져 역전을 당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그 빅 이닝의 시작이 재커리의 포구 실수였기에 재커리는 본인을 탓했다.

문제는 그 이후 재커리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찾은 사람이 태한이 형이었다는 것.


“재커리, 괜찮아. 사람이 실책 한 번 정도 할 수도 있는 거지. 내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네게 가는 타구 전부 다 처리 했잖아?”


실제로 오늘 태한이 형이 맡은 5이닝 동안, 이상하게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았다.

그리고 재커리는 그 타구들을 전부 다 처리했는데, 그 탓에 재커리가 힘이 좀 빠졌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내가 네 쪽으로 타구를 너무 많이 보내서, 네가 지친 게 문제야. 네 실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태한···”


“재커리, 그렇게 풀 죽어 있지 말고 어깨를 당당히 펴도록 해.”


“후··· 좋아. 네 말 들을게.”


하지만 문제는 둘 사이의 거리가 쓸데 없이 가깝다는 것.

심지어 태한이 형도 나한테 묻혀서 그렇지 꽤나 잘생긴 편인데다, 재커리도 한 외모 하는 선수인 탓에 저 둘이 저런 식으로 눈빛을 교환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게 상당히 보기 거북하다.


“우리 팀에 커플이 생긴다는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아 줘.”


“그렇게 되면 난 차라리 마이너리그로 가겠어.”


“난 이 참에 일본이나 한국으로 가 볼래.”


물론 둘 사이를 연결 시켜 준 끈끈한 감정은 사랑 같은 것 보다는 전우애에 가깝다.

하지만 저런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팀 메이트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빌어먹을 브로맨스 연출하지 말고 떨어져! 토 나올 것 같으니까!!!”


심지어 팀의 주장인 레이튼은 직접 나서서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놓았다.


“이거 왜 이래?! 투수와 내야수가 교감 하는 거 안 보여?!”


“빌어먹을 교감은 그라운드에서나 하라고! 땀내 나는 라커룸에서 뭐 하는 짓이야?!”


“알든, 네가 외야수라 이해하지 못 하는 모양인데···”


“네 딸에게 네가 게이라고 이야기 하기 전에 떨어져.”


“···미안.”


“잘 생각 했어.”


태한이 형과 끈질기게 붙어 있으려던 재커리는 레이튼의 말 한 마디에 정리 당했다.

그리고 레이튼은 자신의 반쪽을 잃은 듯 그 자리에 허망하게 서있던 태한이 형에게 물었다.


“태한. 혹시 여자친구 필요 해? 원한다면 소개 해 줄게.”


“아··· 난 됐어.”


그 말에 레이튼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물러났지만, 다행히 태한이 형의 다음 말이 레이튼의 오해를 풀어 준다.


“난 나랑 같은 동양인 여자가 좋아서.”


“아··· 그, 그렇군. 오해해서 미안해.”


“무슨 오해?”


“아, 아니야. 몰랐으면 됐어.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랄게.”


“그래.”


나는 서정이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에는 한정된 라커룸 공간을 수 많은 선수들이 나눠 써야 하기에 자리가 모자라는 지경까지 이른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막바지가 되면, 한 선수가 라커를 두 개 씩 쓸 정도로 자리가 남아돌게 된다.

일찍이 메이저리그 급이 아니라고 판단 된 선수들이 캠프에서 탈락해 마이너리그 구단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 시기까지 살아 남은 마이너리거가 있다는 말은, 시즌 초반이던 중반이던 콜업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뜻이다.


“스읍, 후우···”


오늘 선발 투수로 예고 된 프랑키 로우가 딱 그런 선수였다.

선발 투수 5인방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하게 되면 곧바로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될 선수 중 한 명.

심지어 그런 선수들 중, 혼자만 아직까지 살아남아 세 번째 선발 등판 기회까지 받았으니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를 거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슈우욱-


-파앙!-


“볼! 볼넷!”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등판과 달리, 오늘 등판에서는 제구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

볼넷을 남발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볼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내 출전 여부에서 찾았다.


‘이 정도 차이가 난단 말이지?’


프랑키는 지난번 파티에 초대되었던 선수다.

‘접대’의 효과를 받고 있는 선수라는 말인데, 오늘은 내가 벤치에서 쉬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등판과는 제구력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프랑키를 보면서 느낀 건, ‘접대’는 내 생각 이상으로 더 말도 안 되는 능력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투수들은 WHIP에서 꽤나 직관적인 차이가 보일 것 같은데···?’


WHIP는 ‘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라고 해서 ‘(피안타+볼넷)/이닝‘으로 계산하는 스탯이다(몸 맞는 공으로 출루 한 주자는 포함 시키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투수가 평균적으로 한 이닝에 몇 명의 주자를 출루 시키는지 나타내는 스탯.

당연하게도 이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투수라고 평가 받는데, ‘접대’에 붙어 있는 제구력 향상이 이 WHIP를 꽤나 유의미하게 낮춰 줄 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야수들의 수비력을 향상 시켜 주니까, 나간 주자를 잡아 내는 것도 더 쉽겠지?’


더군다나 야수들의 수비력 향상으로 인해 나간 주자를 잡아 낼 확률도 높아지니, 결국 WHIP에 비해 ERA가 낮은 투수가 탄생한다.


‘평소보다 WHIP가 낮아지는데, ERA는 그것보다 더 낮아 질 수 있다라···’


결국 ‘접대’의 효과를 받고 있는 투수는 원래 본인의 기량보다 평균 자책점이 꽤나 많이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대충 어림잡아서 ERA가 1정도 낮아진다고 생각하고, 그걸 우리 팀 투수들에게 적용 시켜 보면···


‘작년에 테너가 3.35, 딜런이 4.38, 루치아노가 4.45였으니까, 테너가 2점대 초반에 딜런이랑 루치아노가 3점대 초중반?’


아직 루치아노는 ‘접대’의 효과를 받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테너와 딜런이 내 예상대로의 기록을 만들어 낸다면, 테너는 평균자책점 리그 1위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여기다가 태한이 형까지 가세한다고 치면 그 위력이 더 어마어마해진다.


‘태한이 형 루키 시즌 ERA가 3점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


그러면 우리는 2점대 초반 ERA를 찍는 투수 두 명을 보유한 팀이 되는 거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ERA가 2점대 초반이면 사실상 사이 영 위너다.


‘심지어 태한이 형은 루키 시즌부터 이닝 소화력이 좋다는 평가가 있었고, 테너는 실제로 이닝 소화력이 좋은 투수니까··· 이러다가 20승 투수 두 명 되는 거 아니야?’


나는 이 무시무시한 투수진을 상대 할 타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도, 그게 내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리고 타격감 유지를 위해 대타로 나서기 위해 슬슬 일어나 몸을 풀었다.


“현우, 경기 나가려고?”


“네! 타격감 떨어지기 싫네요.”


“브루스~ 현우가 대타 나가고 싶다는데요?”


타격 코치 드레이크 홀튼의 부름에 이쪽을 바라본 브루스는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 타선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이야기했다.


“돌아오는 지명타자 타석에 들어가도록 해.”


“네, 감독님!”



“”“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나는 내가 이곳에서 야구 선수로서 어떤 형식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했었다.

하지만 학생 때를 포함해 30년 가까이 야구만 한 인간은 혁신적인 기술과 처음 보는 문물을 마주하더라도 그것들을 내 몸에 적용 시키는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꽤나 길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야구 선수로서의 성장은 꾸준함에 의해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이루어진다.

그게 내가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나고 알링턴에 와서도 매일매일 똑같은 훈련을 지겹도록 반복하는 이유다.


반면에 ‘인간 최현우’는 미국에 온 뒤로 꽤나 많은 성장을 이뤄낸 것 같다.


“진짜 언빈 닮았네요?! 피부도 엄청 깨끗한데?”


팀의 에이스 테너의 초대로 오게 된 파티에서 처음 본 여자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게 그 증거다.


“그 별명은 제가 좀··· 많이 부담스러워서···”


물론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지, 내가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아, 그래요? 안 그래도 될 얼굴인데?”


내게 먼저 다가와 나랑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여성분의 이름은 앨러인 로벨스로 한국 이름은 이수민.

부모님은 두 분 다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5살 때 한국으로 넘어가 중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 왔다고 한다.


“아··· 저는 제가 잘 생긴 지 모르겠거든요···”


“어쩜 그것까지 언빈이랑 똑같아요? 아저씨가 내 인생 영화라서 어제도 봤는데, 진짜 언빈이 내 눈 앞에 있는 것 같다니까요? 물론 사람이 조금 더 커지고, 반대로 쭈굴쭈굴 해 진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거의 비슷해요.”


“그렇구나···”


나는 한참을 수민이 누나(나보다 한 살 많다고 했다.)의 ‘언빈 토크’를 듣다 풀려났다.

하지만 해방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나와는 반대로, 수민이 누나에게 꽁꽁 묶이고 싶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까부터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요?”


“내, 내가 언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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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8. 내기 +2 24.08.15 663 13 14쪽
28 027. 알 수 없는 이유. 24.08.14 687 11 14쪽
27 026. 네즈 발레로 24.08.13 750 13 13쪽
26 025. 한국 시리즈 (3) +1 24.08.12 761 14 13쪽
25 024. 한국 시리즈 (2) +1 24.08.11 757 14 14쪽
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23 022. 벼랑 끝 승부 +2 24.08.09 816 16 14쪽
22 021. 차기 진태한, 최현우 +2 24.08.08 875 13 14쪽
21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20 019. 스폰서 +1 24.08.07 91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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