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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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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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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74
추천수 :
693
글자수 :
232,479

작성
24.08.09 13:35
조회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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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4쪽

022. 벼랑 끝 승부

DUMMY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싸움’이 꿀잼인 이유는 그들이 놓고 싸우는 것이 5위 자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 한 팀이 4위 팀을 이기고 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은 희박하기 때문에 4위 팀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싸움’.


그래서 나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흠~ 흐음~~”


서른 여섯 아저씨에게 딱 어울리는 콧노래.

티 안 내려고 조심하긴 하는데, 이렇게 기분 좋을 때에는 감추려고 해도 감춰 지질 않는다.

당장 눈 앞에 도파민이 날 딱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우리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 싸우움~~”


5. JH 나이츠 71승 3무 69패 0.507

6. 하나 마린스 71승 2무 70패 0.504


더군다나 오늘 우리 스타즈의 상대는 마린스.

마린스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일단 오늘 경기에서 승리 한 뒤에 나이츠의 경기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발버둥을 칠 거란 이야기다.


“흐음~~ 흠~”


내가 그라운드 위에서는 확실히 포식자 입장이라서 그런가?

오늘 이 상황이 너무 신난다.


“현우야···?”


그래서 누군가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도 방긋 웃으며 대답 할 수 있다.


“네~?”


“···뭐가 그렇게 신나는 건데?”


날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태한이 형.

태한이 형은 약간 인상을 쓴 상태로 내게 물었고, 나는 태한이 형의 진지한 물음에 혹시나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라는 전제가 잘 못 되었나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았다.


1. SH 스타즈 90승 3무 50패 0.643

2. 청아 웨일스 87승 3무 53패 0.621


하지만 1위 스타즈와 2위 웨일스의 차이는 이미 절대 좁혀지지 않는 상태.

심지어 몇 일 전에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이라며 축하까지 했는데, 그럴 리가 없었다.


“왜··· 그래요?”


내 물음에 태한이 형은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하게 웃었다.


“긴장 안 돼?”


긴장?

무슨 긴장?


“우리 우승 확정 아니에요?”


“맞지.”


“근데 왜요?”


“진짜 긴장 안 된다고? 우리 우승 확정 됐으니까?”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저 형이 저렇게 말 하는 걸 보면, 진짜 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진짜 몰라?”


“네··· 제가 혹시 무슨 실수라도···?”


“너 지금 홈런 몇 개야?”


···홈런?


“얼마 전에 70개 넘기긴 했던 것 같은데···”


“뭐?!?!!!?? 매일 뉴스 보면 나오는 게 네 홈런 개수잖아?! 당사자가 그걸 모르면 어떡해?!”


내 홈런 개수 내가 모르는 건···

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긴 하네.

하지만 나도 나름 이유는 있었다.


“아니, 아무리 제가 홈런을 많이 쳐도 지금 저는 일단 스타즈가 우승을 못 하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이제 스타즈 정규 시즌 우승도 확정 됐겠다, 한국 시리즈 전까지 좀 긴장 풀고 있었던 건데···”


“하하··· 하···”


태한이 형은 허탈하게 웃으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내 곁을 떠나갔다.


“미친놈··· 진짜 미친놈···”



“”“



그렇게 태한이 형이 내 곁을 떠난지 약 30초가 흐른 시점.

나는 검색을 통해 내 홈런 개수를 알아보던 중, 태한이 형을 120% 이해 할 수 있었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갈아치우며 역사를 쓰고 있는 최현우! 80홈런 고지까지 이제 단 한 개!!


우와!!!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79홈런을 기록했고, 80홈런까지 홈런 단 하나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내 홈런 신기록 덕에 관중석은 몇 주 전부터 홈런볼을 주워 가려는 관중들로 꽉 차 있었고!(나는 팬들이 정규 시즌 우승에 취해서 경기장을 찾아 준 덕분에 매일 만원관중인 줄 알았다.)

더군다나 오늘 경기에는 가장 최근 기사(14분 전)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26개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와 있단다!

오늘이 태한이 형 등판 하는 날도 아니니까, 전부 날 보러 오는 거다!


무려 26개 구단 스카우터가!!!


‘오우··· Shit, jesus!’


나는 태한이 형을 향해 야구 바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모두 떠올려(조금 오래 걸렸다.) 반성하기 시작했고, 진짜 바보는 나라는 사실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쩐지 서정이가 아침밥 퀄리티를 엄청 챙기더라니···’


심지어 기사에 따르면 몇몇 스카우터들은 내 이름이 마킹 된 유니폼을 사 입고 노골적으로 스타즈를 응원하고 있단다.

스타즈가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해야 날 데리고 갈 수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음···’


갑자기 손 발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아까처럼 신난 상태로 그냥 경기 들어갔으면, 홈런 3개까지도 쳤을 것 같은데···

태한이 형 때문에 하나도 못 칠 것 같다.


“태한이 형!!!”


나는 80홈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기 위해, 곧장 내 긴장의 원흉을 찾아가 선포했다.

다른 선수들도 다 보는 앞에서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 형이 다 알려 줬으니까 책임 져요!!!”


“···?”


“어?”


“저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 저게 무슨···?”


“태한이 어린애 만나?”


“나 오늘 홈런 못 치면 형 책임이야!!”


“????????????”



“”“



결과적으로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싸움이 꿀잼이다.’라는 명제는 오늘의 내게는 틀린 명제였다.

오늘의 나는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싸움은 꿀잼이지만, 나는 80홈런 신기록을 위해 부담감을 잔뜩 안고 있음.’이 맞다.

섬나라 라노벨 제목처럼 이상하게 길긴 한데, 아무튼 이게 맞다.


심지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잔뜩 몰려 와 있으니, 부담감 두 배 이벤트까지 발생 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후우···”


하지만 내가 누군가?

약쟁이들의 골든 글러브 5년 연속 강탈도 버텨내고 4년 연속 포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며 한국 야구사에 이름을 남겼다가 회귀까지 하게 되면서 36세의 연륜, 기술에 더해 23살의 육체를 얻게 된 최현우 아닌가?!


“할 수 있다.”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



“플레이볼!!”


80홈런의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 타석에 홈런을 때려내며 80홈런 고지를 곧장 밟아 버리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 스타즈의 상대인 마린스 또한 날 거른다거나 승부를 피하는 방법을 써 가면서 이기고 싶지는 않을 거다.


‘그런 식으로 하다가 지기라도 하면 후폭풍 감당 안 되긴 하지···’


하지만 마린스에게도 어쨌든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

이런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홈런 기록이 걸려 있다면, 이왕이면 솔로 홈런으로 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건 누구라도 똑같을 것 같다.

근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


-따악!-


애초에 마린스가 정하 선배랑 디안드레를 잘 잡아 냈으면 나도 그냥 솔로 홈런 한 방 때리면 끝나는 일이다.

하지만 마린스에서 정하 선배와 디안드레 둘 모두 잡아내지 못 한다면?


-따악!-


“아~! 빠져나가는 타구! 이렇게 되면 최현우 선수 앞에 무사 1, 2루의 밥상이 차려집니다.”


“마린스 입장에서 지금 홈런 맞는 건 정말 피하고 싶은 상황일텐데요···”


이렇게 무사 1, 2루에 내가 타석에 서서 홈런을 노리게 되는 대참사가 발생하게 되는 거다.


“타임!”


역시 마린스 벤치도 생각이 많아지는 건지, 타임을 걸고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향했다.


‘솔직히 르완도가 정하 선배랑 디안드레 잡고, 나한테 정면 승부 들어오는 그림 상상 했었는데···’


오늘 마린스의 선발 투수는 팀의 에이스 르완도 존스.

다른 투수도 아니고, 마린스의 에이스니까 정하 선배와 디안드레를 잡아 줄 줄 알았다.

그러면 나도 1점짜리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 ‘우리 팀 순위 확정되고 보는 5위싸움’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무사 1, 2루에 내 타석이 돌아 온 이상 날 어떻게든 잡아 내려고 할 것이다.

내가 오늘이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저쪽도 오늘이 마지막 기회니까.


“후우···”


투수코치가 내려가고, 이제 나와 르완도의 승부가 펼쳐 질 순간이 되었다.


‘초구는···’


지금은 투수, 포수, 타자 할 것 없이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이럴 때에는 상대 배터리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하는 게 아니라, 상대 벤치에서 방금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유추하는 게 더 확실한 방법.


‘마린스는 당연히 내 홈런 기록을 의식하고 있을 거야. 그렇다고 대놓고 거를 순 없으니까, 최대한 어렵게 승부 하라고 했겠지.’


벤치의 지시는 아마도 ‘최대한 어렵게 승부 해라.’.

그렇다면 좋은 공이 올 리는 없다고 보면 된다.


‘평소 같았으면 여기서 대충 볼 걸러서 걸어 나가면 되는데, 오늘은 그러면 안 된단 말이지.’


지금의 나는 마린스가 어렵게 승부를 걸어 오면, 그걸 맞받아 쳐 홈런을 때려 내야 하는 입장이다.


‘까다로운 공 골라 내면서 기회를 기다린다.’


빙 돌아 왔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다.

홈런 칠 수 있을 만 한 공이 날아 올 때 까지 잘 참으면서 기다리는 것.

평소에도 똑 같은 방식으로 타격에 임하긴 하는데, 그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슈우욱-


빠르게 날아드는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

평소라면 배트를 돌리지 않았을 공이지만, 오늘은 배트를 돌려 공을 걷어 내 보았다.


-딱!-


“파울!”


평소에는 어차피 쳐도 안타가 되기는 힘든 공이라 스트라이크가 될 걸 알면서도 치지 않는 공인데, 오늘은 내 타격감이 날카롭다는 걸 상대 배터리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배트를 한 번 내 봤다.

파울이 된 타구도 1루쪽 관중석으로 쭉 뻗어 나갔으니, 나름의 효과는 있었을 거라고 추측 해 본다.


‘2구는···’


바깥쪽 승부 이후에는 몸쪽 공이 올 확률이 높다.

이걸 야구를 하는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써먹는다는 건, 그만큼 몸쪽 공이 치기 힘들다는 뜻.


-슈우욱-


-딱!-


몸쪽으로 바짝 붙어 오는 공은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가끔 그게 가능한 괴물들이 있기는 한데, 나는 아직 그 정도 까지는 아닌 것 같다.


“파울!”


하지만 내가 바깥쪽과 몸쪽 모두 충분히 반응 할 수 있다는 건 이제 마린스 배터리도 아는 사실.


‘그러면 다음은···’


몸쪽과 바깥쪽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고, 카운트가 0-2가 되면 상대 배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공은 꽤나 한정적이다.

아무래도 가장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은 건 떨어지는 변화구?


-슈우욱-


‘역시나.’


나는 내 예상이 맞아 들었다고 생각 해 배트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배트는 어퍼 스윙의 궤적을 그리며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퍼 올릴 생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내가 뒤늦게 깨달은 사실 하나가 있었으니.


‘실투? 회전이 덜 걸렸나?’


르완도가 던진 떨어지는 변화구가 생각보다 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대로라면 배트 컨트롤을 통해 어떻게든 배트에 갖다 맞힐 수는 있겠지만, 이미 낮춘 무게 중심을 그 짧은 틈에 중력을 거슬러 다시 돌려 놓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따악!-


제대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 한 공이 덜 떨어지면서 배트의 스윗 스팟 보다 좀 안쪽에 맞은 타구.

어퍼 스윙을 통해 높이 띄우는 데에는 성공 했으나, 이 타구의 비거리가 어디까지 나올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 떴습니다. 아주 높게 뜬 타구.”


“담장을 넘어 가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이 타구 좌익수, 중견수. 좌익수? 중견··· 어어어어?!?!?!!!”


어라?


“넘어 갔습니다!!!!!! 엄청난 힘으로 퍼 올린 타구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담장을 넘어 갑니다!! 최현우의 시즌 80호 홈런!!! 역사의 순간!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게 넘어가?’


솔직히 잘 퍼올리기만 한 외야 플라이 타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타구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은 채 비행했고, 결국 담장 밖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최 현 우!!! 최 현 우!!!”“”“”


관중들의 연호와 함께, 얼떨떨한 기분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홈을 밟고 난 뒤에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꽃다발과 축하 선물 같은 걸 받았고,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고 나니 갑자기 눈 앞에 서정이가 등장했다.


“어?”


수아를 안은 채, 자랑스러운 얼굴로 날 향해 걸어오고 있는 서정이.


“축하해, 자기야!”


“언제왔어?”


“경기 시작 할 때 맞춰서 도착했지. 구단에서 집까지 모시러 와 줬고.”


이쯤 되니, 경기 시작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걸 모른 상태로 홈런을 쳤을 생각을 해 보니, 등골에 식은땀이 흐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얼떨떨하게 축하 받았으면···’


오늘 찍힌 사진들은 ‘지가 홈런 몇 개 쳤는지도 모르는 바보.jpg’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인터넷을 떠돌았을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 이게 밈(meme)처럼 변질 되 버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


태한이 형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다.


역시 우리 형이야!

날 구해줬어!!!



“”“



나는 홈런 이후 곧바로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최 현 우!! 최 현 우!!!”“”“”


하지만 내가 경기에서 빠진 이후에도 관중석에서는 계속해서 내 이름이 들려왔고, 이 시점에서 경기 종료 후 단상 인터뷰는 이미 예정된 수순인 것이다.


“축하해요, 최현우 선수!!”


“감사합니다!!”


나는 단상에 올라가서도 무수히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몰려드는 사인과 사진 요청.

그러다 날 향해 오는 한 무리의 여성 팬 분들을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8.09 20:25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9 여름휴가중
    작성일
    24.08.10 12:59
    No. 2

    주인공이 홈런 날리고 홈인하니까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꽃다발을 받고 아내의 축하를 받는데... 경기 중에 외인이 경기장 안으로 입장이 가능한가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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