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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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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40,396
추천수 :
693
글자수 :
232,479

작성
24.08.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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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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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013. 고집 (2)

DUMMY

“그럼 현우야, 잘 부탁 한다!”


“그래, 너만 믿는다!”


“5선발 한 번 만들어 보자.”


“···네.”


나는 조금 전, 동협이의 이름을 내 입 밖으로 꺼낸 걸 상당히 후회하는 중이다.


“현우야.”


“네, 형.”


“어떡할거냐?”


“그러게요.”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은 동협이의 팔 각도 수정은 이미 몇 번 시도 해 본 적이 있다고 하셨다.

워낙 극단적인 오버핸드라 부상 위험이 있어 보였고, 제구가 그 팔 각도 때문에 흔들리는 것일수도 있다는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동협이는 완강히 거절했는데, 그러니 이제 자기들은 동협이의 팔 각도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코치님들.

그래서 코치님들은 내게 설득을 요청하셨다.


‘자기들은 어차피 답 안 나오니까, 나한테 떠넘긴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는데···’


동협이의 마음을 돌려 놓기만 하면, 그 뒤는 자기들한테 맡기라고 했지만···


“코치님 말도 절대 안 듣는 동협이가 우리 현우 말은 들어 줄까?”


“그럴 리가요···”


뒤는 자기들한테 맡기라면서, 제일 어려운 걸 나한테 떠넘기고 간 거다.


“일단 동협이한테 가 볼까?”


“음··· 아니요.”


“그럼? 안 하려고?”


“그건 아니고, 일단 식당으로 가요.”


“식당? 왜?”


“배고파요.”


“어? 난 배 안 고픈데?”


“아뇨, 형도 배 고파요.”


“그걸 왜 네가 정해?!”



“”“



동협이의 고집을 꺾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시점에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건 딱 하나였다.

접대의 설명에 포함되어 있는 그 문구.


[호감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이거라면 동협이에게 호감도를 얻을 수 있으니, 내 말을 들어 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접대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한 음식을 먹여야 하니, 일단 나는 다짜고짜 식당으로 왔다.


“어, 벌써 왔어?”


식당 아주머니들은 당황하셨지만, 내가 원하는 건 딱 하나.


“혹시 식빵이랑 잼 있어요?”


선수들이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식당에 매일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빵과 잼.


“당연히 있지? 그거라도 드려?”


“네, 배가 고파서요.”


나는 아주머니에게 빵과 잼을 받아 곧장 식당을 빠져 나왔다.


“야, 현우야. 그건 왜?”


“형은 그냥 옆에서 한 마디만 해 주면 돼요.”


“어? 뭐라고?”


“‘먹어.’라고.”



“”“



“먹어.”


“예?”


아니 누가 오자마자 먹으라고 하랬냐고···

내가 신호 주면 해야지···


“뭘 먹어요?”


동협이는 다짜고짜 다가와 명령조로 말하는 태한이 형에게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내가 들고 있는 빵과 잼을 보고는 이야기했다.


“저 빵에 잼 바른 거 별로 안 좋아 하는···”


“먹어.”


태한이 형이 평소에 강압적인 선배는 아니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선배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이걸 거절 할 수 있는 후배는 아마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만큼 태한이 형은 든든한(?) 아군이었다.


“자, 동협아. 일단 한 입만 먹어 봐.”


“일단 먹으라고 하시니까 먹긴 하는데···”


그리고 동협이가 내가 준 빵을 한 입 베어물자 내 예상대로 눈 앞에 글자가 나타났다.


F급 보상 프리미엄 발동

등급 상승까지 (2/8)


‘됐네.’


겨우 빵에 잼 바른 걸로 이게 될까 싶었지만, 다행히 된다.


“동협아.”


“네?”


“그거 먹으면서 들어 봐.”


나는 마치 이어지는 이야기가 원래 목적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 했다.


“너 요즘에도 코치님들이 팔 각도 바꾸라고하셔?”


동협이는 처음에는 ‘형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라는 눈치였으나, 내가 코치님들께 부탁을 받고 왔다고 생각 한 건지 이내 한숨을 쉬며 이야기했다.


“하아··· 네, 맞아요. 근데 전 바꿀 생각 없으니까, 그만 두세요.”


“음··· 그래? 슬슬 지겹지 않아?”


“뭐가요?”


“팔 각도 내리라는 소리 듣는 거 말이야.”


“그렇죠. 저는 바꿀 생각이 없는데···”


“코치님들이 나한테도 네 팔 높이 얘기 하더라고. 낮췄으면 좋겠는데, 나보고 좀 도와 달라고 말이야.”


동협이는 ‘역시 그랬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계속 이렇게 던지고 싶은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라고 팔 각도 수정 안 해 봤겠어요? 고등학교 때 다 해 봤는데 그러시니까···”


역시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

코치님 말 들을 생각도 없는 건 덤이고.


“그럼 동협아. 내가 코치님들이 다시는 그런 소리 못 하게 만들어 줄까?”


“형이요?”


내 이야기를 들은 동협이는 그런 방법이 있냐는 듯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바라봤고, 태한이 형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태한이 형이 눈빛으로 ‘야, 최현우. 너 나중에 코치님들한테 어쩌려고 그래?!’라고 말 하는 게 느껴졌으나, 나는 그런 태한이 형은 눈빛은 가볍게 무시 한 뒤 동협이에게 말했다.


“아예 언더핸드로 한 번 던져버려. 그렇게 하면 코치님들도 함부로 팔 각도 낮추란 말 못 할 걸?”


“그건 반항 아니에요? 머리 짧게 자르라고 했다고 삭발 하고 오는 것 같은···”


“걱정 마. 뒤는 내가 책임 진다.”


“그럼 하죠.”


“불펜으로 가자.”


그러자 동협이는 자기가 앞서 웨이트장을 빠져 나갔고, 태한이 형은 여전히 불안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걱정 마요. 동협이는 언더핸드가 딱이니까.”



“”“



불펜에 도착한 동협이는 마침 투수 코치님도 불펜이 있는 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몇 개만 던져보고, 영 아닌 것 같다고 하면 되겠죠?”


“그냥 몇 개 말고, 코치님이 제대로 보는 상황에서 잘 보이게 던져야지. 그래야 그런 소리 안 하시지.”


“저 반항 한다고 찍히는 거 아니에요?”


“네가 반항 한다고 찍힐 거였으면, 이미 코치님들이 팔 내리라고 하는 거 거부 한 3년 동안 찍혀 있지 않을까?”


“그것도 그러네요.”


얘도 확실히 야구바보 캐릭터 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

태한이 형만 그런 줄 알았는데 팀에 바보가 하나 더 있다.


“그럼 가자.”


“네.”


나는 코치님이 우리를 주시하는 걸 확인하고 자리를 잡았다.

내가 자신 있는 얼굴로 동협이를 데리고 자리를 잡자 코치님은 역시나 기대를 감추지 못 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대하세요. 기대 이상을 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내 시작되는 ‘언더핸드 투수’ 전동협의 피칭.


-슈우욱-


-파앙!-


동협이의 피칭을 본 코치님은 곧바로 우리에게 다가오려고 했지만, 나는 코치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 것으로 코치님을 말렸다.

그리고 내가 그러는 동안 동협이는 방금 공을 던진 자기 손을 말 없이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 뭔가 느낌이 오지?’


내가 공을 건네주자 동협이는 다시 언더핸드로 공을 던졌고, 동협이의 공은 내 미트에 쏙쏙 잘 들어와 주었다.


-슈우욱-


-파앙!-


구속은 오버핸드로 던질 때 보다는 확실히 떨어진 143km/h.

동협이가 오버핸드로 152km/h까지 던졌던 걸 생각하면 많이 떨어진 구속이지만, 언더핸드로 공을 처음 던지는 투수가 143km/h가 나왔다는 건 분명 이쪽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면 본인도 신기할텐데···’


확실한 건 아니지만, 동협이도 공 던지는 데 재미가 붙은 건지 투구 템포가 빨라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약 20구 정도를 던진 동협이는 결국 언더핸드로 처음 하는 불펜 피칭에서 148km/h를 찍어 내고야 만다.


“동협아, 이쯤 하면 된 것 같은데?”


“아! 네! 저도··· 된 것 같아요···”


애가 갑자기 멍~ 해 진 게, 자기가 방금 뭘 한 건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눈치다.


“코치님도 다 봤으니까 이제 내가 가서 말씀 드릴까?”


“어···”


당연히 동협이는 고민했다.

팔 각도는 절대 내리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려 언더핸드로 공을 던졌는데, 생각 이상으로 느낌이 좋았을 테니까.


“그게···”


“언더핸드 마음에 들어?”


“아··· 네.”


“팔 내려 볼래?”


동협이는 잠깐 고민 했지만,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었다.


“···네. 해 볼 게요.”


“좋아. 코치님한테도 그렇게 이야기 해 둘게.”


“네.”


그리고 곧바로 코치님을 향해 걸어가자, 코치님도 날 향해 다가오셨다.


“현우아, 방금 뭐냐?”


“어···”


동협이는 언더핸드가 더 잘 어울리는 투수라는 걸 내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니, 이럴 땐 거짓말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아까 썼던 레퍼토리를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 해 보니까 동협이가 팔 각도 바꾸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그런 소리 안 나오게 언더핸드로 한 번 던져 보라고 했는데··· 잘 던지네요?”


나는 멋쩍게 웃으며 이야기했고, 코치님은 내 머리를 한 대 쥐어 박으며 말씀하셨다.


“어휴~ 이 자식아. 갑자기 그렇게 던지면 다칠 수도 있는 거 몰라?”


“하하··· 죄송합니다.”


“···그래도 잘 했어.”


“그쵸?”


“시끄러, 임마.”



“”“



여차저차해서 동협이는 언더핸드 투수가 되었다.

이후에 동협이는 나한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마워요, 현우 형. 솔직히 커쇼나 린스컴 같은 오버핸드 투수가 되고 싶어서 고집을 부렸던 건데, 그 때 형 말 듣길 진짜 잘 한 것 같아요.”


동협이는 언더핸드 투수 전향 이후, 1순위로 5선발 후보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 일 뒤 금요일에 찾아 온 동협이의 선발 등판 기회.


“긴장 하지 말고. 어차피 타자들은 언더핸드 전동협은 처음 보는 투수야. 서로 처음 보는 상태면 투수가 유리한 거 알지? 그리고 넌 네가 상대 할 타자들을 다 아는 상태잖아. 문제 없어.”


“후··· 네, 형.”


동협이가 긴장 한 것 같아서 일단 말은 저렇게 했는데, 사실 나도 꽤나 긴장한 상태다.

언뜻 보면 내가 긴장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동협이의 구종이 패스트볼 하나라는 점이 문제다.

오버핸드와 언더핸드는 변화구의 작동 매커니즘이 완전히 달라서 변화구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하는데 그 시간이 부족해 패스트볼 하나만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


‘코스를 이용한 볼 배합이 중요한데···’


구종이라는 선택지가 없기에,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에게 주어진 ‘코스’라는 선택지를 잘 활용 하는 것.

언더핸드의 특이한 궤적과 처음 보는 투수라는 점을 잘만 이용하면 5이닝 정도는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볼!”


심판이 경기 시작을 알리고, ‘언더핸드’ 투수 전동협의 데뷔전이 시작되었다.



“”“



확실히 타순이 한 번 돌 동안은 비교적 편안한 승부가 가능했다.

타자들이 처음 보는 언더핸드 투수다 보니, 공략이 쉬울 수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타순이 한 번 돌고 나니 슬슬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따악!-


“잘 맞은 타구! 담장까지 굴러 갑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늘 상대가 엘리펀츠라는 것이다.

엘리펀츠는 내가 터트린 약물 스캔들로 인해 전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

당연히 타순에도 강력한 타자들이 거의 없어 장타를 한 두 방 얻어 맞더라도 동협이가 꾸역꾸역 막아 낼 수 있는 타선이다.


“괜찮아, 괜찮아! 나간 주자 신경 쓰지 말고, 타자에만 집중!”


그리고 접대의 효과로 인해 상승한 동협이의 제구력을 적극 활용하며 몸쪽과 바깥쪽을 열심히 공략 한 결과, 동협이는 꾸역꾸역 5이닝을 소화 하는 데 성공했다.


“2루수 정면. 2루수 잡아서, 1루로 아웃! 전동협 선수가 첫 등판에서 생각 한 것 이상의 활약을 보여 줍니다.”


5이닝 3실점 3볼넷 피칭.

투구 수도 94개 정도면 첫 등판 치고 아주 잘 던졌다고 할 수 있겠지.


“수고했다, 동협아.”


“그래, 수고했어. 나머지는 불펜에 맡기면 되겠네.”


“그래. 5회까지 막았으면 선발이 할 일 다 한 거지.”


5회까지 우리 타선도 무려 9점이나 내 줬으니, 아마 선발승도 문제 없을 거다.


“현우야, 너도 한 타석만 더 하고 쉬어라~”


“네, 감독님~!”


동협이의 교체에 맞춰 나도 한 타석만 소화 한 이후 휴식을 약속 받은, 모든 게 너무 잘 풀리는 오늘 경기.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눈엣가시 같은 인간이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다.


“투수 누구로 바뀌지?”


특히 엘리펀츠의 유격수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전경규가 그랬고, 지금 마운드에 오르는 전동호가 그랬다.


“동호 형이네.”


“아, 저 형 구위 좋아져서 빡센데···”


그 구위를 약으로 만든 놈이라 언젠가 한 방 날려 주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다.

약쟁이를 약물 사용으로 처벌하지 못하고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야 한다는 게 열 받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따악!-


“나이스~!!!”


마침 운일이 형이 출루까지 해 줬으니, 한 방 먹여 주면 딱 좋을 것 같다.


“후우···”


나는 심호흡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 후, 투수를 응시했다.

그런데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고 있어야 할 투수의 시선이 포수 쪽이 아니라 날 향해 있다.


‘뭐지?’


나는 쎄한 느낌을 받자마자 한 방 날려 주겠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지운 뒤,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투구를 시작한 전동호의 손을 떠난 공.

내 두 눈으로 확인 한 결과, 공은 내 머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오우!”


나는 급하게 머리를 숙여 공을 피했고, 포수는 예상치 못 한 공의 궤적에 공을 뒤로 빠트려 버린다.

그 와중에 운일이 형은 2루로 진루 성공.


‘저 X끼 방금 나 맞추려고 한 건가?’


약쟁이 X끼가 약물 덕분에 좋아진 구위를 타자 머리통 날리는 데 쓸 생각이라고?

아무리 양심 터진 약쟁이 X끼라지만, 이게 맞나 싶다.


그 다음 공을 던질 때에도 정확히 내 눈을 응시하던 전동호는 2구도 내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


-슈욱-


-팡!-


공의 도착 지점을 확인 한 나는 심판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 후, 그대로 배트를 버리고 마운드로 뛰어갔다.


“봤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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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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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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