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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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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40,388
추천수 :
693
글자수 :
232,479

작성
24.08.14 20:05
조회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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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7. 알 수 없는 이유.

DUMMY

-오피셜) 스타즈 최현우, 텍사스로 간다!


-최현우 TEX 간다!


내가 네즈에게 완전히 일을 맡긴지 얼마 되지 않아 내 행선지가 결정되었다.

솔직히 회귀자라면 근미래에 우승 할 팀 중 포수가 약한 팀을 선택해야겠지만, 나는 그런 거 모르는 회귀자다.

32살에 처음으로 골든 글러브를 받은 포수가 메이저리그는 무슨···


아무튼 최종 명단에까지 있었던 세 팀 중 어딜 가던 정말 상관 없었기에, 그 명단에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만족스러운 행선지였다.


반면에 태한이 형에게는 그렇지 못 했나보다.


“야! 나 데리고가기 싫다는 팀이랑 계약 하면 어떡하냐?!”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네즈가 이야기만 들어 보라고 하는데, 돈 없다고 싫다잖아!”


“그럼 다른 팀 가면 되는ㄷ···”


“그럼 네가 없잖아!!!”


텍사스 레인저스는 더 이상 돈이 없다는 핑계로 내 영입 이후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하지만 어차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라 돈은 별로 안 든다.

둘 모두 슈퍼 2에 포함되게 되면 3년차 시즌 부터는 지출이 늘어나긴 할텐데, 지금 당장은 그걸 걱정 할 상황도 아니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거다.


‘음···’


선발 투수가 넘치는 것도 아닌데, 특정 투수를 꺼려 한다는 건 그 투수가 팀과의 궁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는 이유가 없다.

쉽게 말해 태한이 형이 레인저스와 궁합이 좋지 않은 투수라고 생각 하는 것 같다는 얘긴데···


‘왜?’


당연히 이유는 나로서는 알 수 없다.


팀에 동양인을 싫어하는 선수가 있다?

어차피 나는 영입 했잖아.


포수들이 동양인 투수를 싫어한다?

포수가 난데?


태한이 형의 피칭 스타일이 팀 야수진과 맞지 않다?

이건···


‘음···’


태한이 형은 현재도 5가지의 공을 던질 수 있다.

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 사용 한 구종은 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으로 총 3가지인데, 구종 조합만 놓고 본다면 땅볼 유도형 투수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삼진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투수 중에 한 명이었지만, 미국에 갔을 때 어떻게 변할지 장담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만약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태한이 형이 메이저리그로 건너 왔을 때의 전망을 ‘구종 조합을 잘 살려 결정구로 싱커나 체인지업을 사용하면서 땅볼을 유도 해 내는 선수.’라고 판단 했다면, 텍사스 레인저스의 내야진이 태한이 형 영입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줄곧 주 무기로 사용 해 왔던 패스트볼의 위력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줄어든다는 전제를 깔고 생각 해 본다면, 완전히 엉터리인 분석도 아니긴 하다.


‘그럼 그 내야진의 수비가 약하다는 말인가?’


나는 곧장 그 동안 공부 해 왔던 영어 실력을 총 동원 해 구글링을 시작했고,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진의 수비 지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약하구나. 많이.’


일단 가장 중요한 주전 유격수 자리가 공석이다.

갑자기 이탈해서 사라진 게 아니라, 여러 선수를 테스트 해 보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 한 상황.

2루수나 3루수는 수비보다는 타격에 더 치우쳐진 선수들이라 좋은 수비를 기대하기는 힘들고.


결국 수비가 약한 2, 3루수와 여전히 공석인 유격수 자리 탓에 그라운드볼러의 영입은 텍사스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망설여질 수 밖에 없는 영입인 것이다.

거기다가 조금 더 알아보니, 텍사스 레인저스는 현재 땅볼 비율이 높은 투수와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의 성적 격차가 꽤나 벌어져있다.

이미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땅볼 유도형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굳이 영입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미 이번 스토브리그는 나와의 계약을 끝으로 ‘만족스러웠다.’하는 느낌이랄까?


‘음···’


구단 내부 상황이 이렇고, 태한이 형에 대한 판단을 땅볼 유도형 투수라고 내린 이상 태한이 형은 다른 팀을 찾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



“브루스, 이쪽은 현우. 현우, 이쪽이 지금 우리 팀 감독인 브루스.”


“반가워요, 브루스.”


“네가 현우야?”


“네? 네.”


“좋아, 현우. 난 이제부터 네 편이 되겠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 브루스 보치와 단장 점 부사장 크리스 영은 나와 미리 만날 기회가 필요하다며 내 계약 직후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브루스는 나와 첫 만남 있는 날 첫 만남 자리에서 저렇게 이야기했다.


“예?”


“지금부터 내가 이 머저리랑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현우 네 의견을 이야기 해 줘. 네 의견이 어떻든, 난 네 의견을 지지한다.”


“아니, 브루스. 그 이야기는 이미 끝 난···”


“끝 나긴! 난 이대로는 못 끝 내!!”


둘은 조금 더 티격태격하더니, 단장 겸 부사장인 크리스가 감독인 브루스에게 마지못해 져 준다는 식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그제서야 이야기를 시작하는 감독 브루스.


“크리스는 태한을 땅볼 유도형 투수라고 생각해서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어. 근데 난 이게 아주 머저리 같은 짓이라고 생각 하거든? 난 무조건 데리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야. 심지어 현우 널 우리 팀에 데리고 왔잖아? 적응도 훨씬 쉬울 거고, 현우 너한테도 도움이 되겠지. 그런데 크리스는 태한이 땅볼 유도형 투수가 될 것 같다는 짐작만으로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토브 리그를 끝내버렸다니까?!”


“아니, 브루스. 땅볼 유도형 투수가 될 것 같다고 한 건 맞는데, 그건 짐작이 아니라···”


“아직 내 눈 앞에 벌어지지 않은 일을 사실인 것 마냥 이야기 하는 게 짐작이지, 그럼 예지야?!”


어쩐지 들어 올 때부터 데면데면 하더니, 둘이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이미 한바탕 하고 난 이후라서 그렇구나···


“하지만 난 현우 네 의견을 따르겠어. 어차피 이제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더 이상 말 해 봤자 내 입만 아플 테니까. 현우 네가 레인저스에 태한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면, 그렇게 이야기 해 줘. 대신 필요 없다고 생각 하면 나도 그 의견에 따르지.”


두 사람의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듣다 보니, 두 사람이 야구를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감독인 브루스 보치는 현장에 있는 사람 답게 자신이 직접 본 것과 스스로의 직감을 더 믿는 반면에, 크리스는 자료와 그 자료를 분석 해 얻어 낸 정보를 더 신뢰하는 타입이다.

그런 두 사람이니 이렇게 싸울 수 밖에.


“크리스에게 미안하지만, 저는 태한이 형이 메이저리그에서 땅볼 유도형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아···”


“오히려 한국에서처럼 탈삼진 비율이 높은 투수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투수에요. 텍사스의 내야진은 태한이 형에게 걸림돌이 되지 못 할 겁니다.”


“그렇다니까!”


“근거가 있습니까?”


역시.

크리스라면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다들 태한이 형의 구종이 세 개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세 개가 아니거든요. 한국에서는 굳이 사용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쓰지 않았던 구종 두 개가 더 있습니다. 완성도도 싱커와 체인지업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고요.”


“그 말. 정말입니까?”


“못 믿겠으면, 내일 본인 불러서 던지는 거 보셔도 될 거에요. 지금 태한이 형은 레인저스에 오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니까요. 공은 제가 받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



결국 브루스와 크리스가 미리 나와 만날 기회가 필요했던 건, 브루스가 태한이 형을 영입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브루스가 크리스의 분석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태한이 형의 영입을 주장했고, 크리스는 거기에 계속 시달리다가 ‘현우의 의견마저 그렇다면 인정 하겠다.’라는 브루스의 이야기를 듣고 이 지겨운 싸움을 끝내러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은 것.

결국 싸움에서는 지긴 했지만.


“진짜지?”


“네, 진짜에요. 아마 조만간에 연락 갈 것 같아요.”


그리고 나는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태한이 형에게 전했다.


“이 정도면 저도 할만큼 한 겁니다? 협상이 결렬된다거나, 그렇게 했는데도 크리스가 고집을 꺾지 않는다거나 하는 건 제 책임 아니에요. 알죠?”


“그래, 알았어. 이제 나도 귀찮게 안 할 테니까 걱정 하지 마.”


크리스가 브루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나름 태한이 형에게 시달린 터라 내심 레인저스에서 태한이 형을 영입 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태한이 형의 미래를 알고 있는 나였기에, 태한이 형이 레인저스에 합류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고.


-진태한, 최현우와 한솥밥 먹는다! TEX행!!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를 한번에 품은 TEX. 내년 시즌 전망은?



“”“



나와 태한이 형의 입단식은 같은 날 진행되었다.

같은 리그에서 같은 팀 소속으로 호흡을 맞춘 투 포수였기에, 따로 하는 것도 사실 애매했고 굳이 따로 해서 일을 두 배로 만들 이유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이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어?”


“오··· 와···”


“jesus···”


이곳에 한국에서 온 사람들도 꽤나 많았기에, 내 정장 차림은 그 분을 떠올리지 않을래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최현우··· 맞지? 언빈 아니지?”


“저렇게 닮았었어?”


대한민국에 미남 배우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그 이름 언빈.

그래.

회귀 전 내 별명은 야구장 언빈···이었다.


“최현우 선수! 여기 한 번 봐 주세요!!”


“야, 이건 찍어야 해!! 무조건!”


내가 이래서 그라운드 위에서는 항상 헬멧이랑 포수 마스크 끼고 다녔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사복 차림으로 나가는 걸 꺼려했다.

나는 언제나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고 다녔고, 이 별명이 다시 붙는 걸 경계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시상식에 참가 한 것도 아니고, 미국까지 와서 입단식 한 번 했다고 다시 그 별명이 붙는 건 좀···


여전히 많이 부담스러운 별명이다.


“핸썸?”


모자를 씌워주길래 바로 받아서 푹 눌러 쓴 나와는 달리, 태한이 형은 능글맞게 모자를 받아 들고는 그 모자를 쓰면서 자기가 잘생겼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모두가 웃음이 빵 터지자 태한이 형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날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같이 온 게 저 놈만 아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야.”


나는 행사장에 입장 할 때 그 분의 이름을 들은 이후부터는 줄곧 멘탈이 나가 있었기에 입단식에서 내가 무슨 소리를 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다행히 태한이 형이 전부 인터셉트 해 갔고, 그 덕에 나는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조용히 있을 수 있었다.


‘제발 빨리 끝내줘···’



“”“



길었던 입단식이 끝이 났고, 나는 구단에서 임시로 구해 준 아파트에 돌아왔다.

서정이와 수아를 데리고 오는 건 제대로 집이 구해 진 이후로 계획 해 두었기 때문에 지금 이 집에는 나 혼자.

나는 습관처럼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려고 했지만, 포털사이트에 들어가기 전 가까스로 손가락을 멈출 수 있었다.


‘지금 들어가면 ’그 별명‘이···’


회귀 전에는 시상식에 참여하고 나서 벌어졌던 일이었는데, 그 때도 포털 사이트 메인에는 정장을 입은 내 사진이 걸려 있었다.

내 외모를 특종이랍시고 기사로 작성 해 올린 건데, 그 때도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며 남의 얼굴을 그런 식으로 소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었다.

그리고 오늘도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덮었지만, 이내 다시 집어 들었다.


‘외국 사람들 눈에는 다를 수도 있지 않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이야, 이미 회귀 전에 한 번 겪어 봤으니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곳은 미국이고, 내가 활약해야 할 팀은 서울 레인저스가 아닌 텍사스 레인저스.

이곳은 텍사스다.


‘외국 사람들 눈에는 내가 못 생겼을 수도 있잖아?’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라나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내 얼굴이 미국에서는 미남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

나는 다급하게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이 가장 많다는 커뮤니티에 접속했다.

그리고 거기서 본 놀라운 글귀 하나.


-Finally, a nerd guy appeared in baseball.


번역하자면, ‘마침내 야구계에도 너드남이 등장했다.’라는 말이다.

마치 지금까지 쭉 기다려왔다는 것처럼···



“”“



결과적으로, 정장 차림으로 주목받기 싫었던 탓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조용히 앉아 있었던 내 행동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의 결과를 낳았다.


-여심 자극! 여성들이 원하는 너드남의 표본을 보여 준 최현우. 팀 내 유니폼 판매량 1위.


-비 시즌임에도 유니폼 판매량 폭주하는 최현우. 확실한 수요층을 공략하다!


-현지는 물론, 한국 여성 팬들까지 휘어잡은 ‘너드남’ 최현우. 너드남이란 무엇인가?


-토비 맥과이어의 피터 파커 이후 최고의 너드남이라는 현지 평가. 그 인기는 어디까지?


-야구로 주목 받지 못 하는 야구 선수라는 논란? 아직 시즌이 아닌데 뭘 어떻게 보여주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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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0. 브로맨스 +1 24.08.17 649 16 14쪽
30 029. 갑작스러운 파티 +1 24.08.16 651 16 14쪽
29 028. 내기 +2 24.08.15 663 13 14쪽
» 027. 알 수 없는 이유. 24.08.14 687 11 14쪽
27 026. 네즈 발레로 24.08.13 750 13 13쪽
26 025. 한국 시리즈 (3) +1 24.08.12 761 14 13쪽
25 024. 한국 시리즈 (2) +1 24.08.11 757 14 14쪽
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23 022. 벼랑 끝 승부 +2 24.08.09 816 16 14쪽
22 021. 차기 진태한, 최현우 +2 24.08.08 875 13 14쪽
21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20 019. 스폰서 +1 24.08.07 91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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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7. 완벽한 경기 +1 24.08.05 1,024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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