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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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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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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83
추천수 :
693
글자수 :
232,479

작성
24.08.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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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17. 완벽한 경기

DUMMY

내가 오늘 태한이 형이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데 있어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하나, 내가 실제로 오늘 볼 배합에 준 변화는 아주 작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늘 던지는 3가지 구종의 구사율을 경기 중에 조금 조정 한 정도?

그리고 코스를 조금 더 신경써서 요구 하는 정도?


그리고 그 결과는 대단했다.


-부웅-


-팡!-


“스뜨으라잌, 아우웃!!!”


9회초의 두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가는 삼진 콜.

마운드는 여전히 태한이 형이 지키고 있었고, 이제 ‘그거’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는 하나.


‘이번엔 초구 패스트볼로 갈게요.’


‘응. 알겠어.’


7회 이후 태한이 형은 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급기야 이제는 사인을 받을 때에도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긴장했네.’


사실 나도 어쩌면 태한이 형만큼 긴장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성 상, 투수의 멘탈을 케어하고 보살펴야 하며, 그라운드 위에 서 있는 팀원 전부를 컨트롤 해야 한다.

긴장해도 긴장한 티를 내지 않아야 하는 포지션이라는 말이다.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상대 투수가 긴장 한 티가 역력했기에, 웨일스 타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출루를 만들보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태한이 형은 긴장하고 있었음에도 공을 던지는 행위 만큼은 문제 없이 수행하고 있었고, 그 행위를 지시 하는 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나.

내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 경기는 무사히 종료되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 줄 것이었다.


‘패스트볼이요. 바깥쪽 낮게, 빠지도록.’


‘응.’


나는 이 타이밍에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스트볼을 존 밖을 향해 요구했다.

지금 상황에서 오늘 100%의 확률로 스트라이크였던 패스트볼에 배트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없다고 생각하며.


-슈우욱-


-부웅-


-팡!-


“스윙! 스뜨으라잌, 투!!!”


그리고 0-2의 카운트에서 마지막은 역시 ‘그 코스’지.


‘패스트볼이요.’


‘응.’


태한이 형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구종으로 가장 많이 던진 코스를 노렸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많이 보여 준 공이 날아왔음에도 웨일스 타자는 이 공을 치지 못 했다.


-슈우욱-


-파앙!-


“스뜨으라잌, 아우우우웃!!!!!”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게임.

그 역사적인 기록이 태한이 형과 내 손에서 탄생했다.



“”“



경기 종료 후, 팬들의 반응은 ‘어련히 해야 할 사람이 마침 해 줘서 다행이다.’였다.

하마터면 퍼펙트 안 하고 메이저리그로 갈 뻔 했으니, 역사적인 순간을 볼 시기가 다시 한참 뒤로 미뤄 졌을 거라는 의견들.

실제로 내 회귀 전이었던 2041시즌까지 퍼펙트 게임은 KBO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고, 태한이 형도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있었으므로 저 의견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태한이 형은 동료들과의 대화나 인터뷰에서 이번 퍼펙트 게임은 100% 내 덕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일정 부분이 아니라 100%라는 점에서 나는 그 의견에 동의 할 수 없었는데, 태한이 형은 8회부터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었다며 내 리드가 아니었으면 공을 던질 수 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그렇게 긴장하고도 그런 공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니까, 나도 어느 정도 긴장 한 상태에서 태연하게 리드를 할 수 있었던 거다.

만약 태한이 형이 던지는 공 자체에 변화가 생겼다면 나도 멘붕이 왔을 것 같다.


아무튼 퍼펙트 게임은 나왔고, 나와 태한이 형은 KBO리그 1호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이 되었다.



“”“



KBO리그의 1호 퍼펙트 게임이 무려 진태한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소식은 미국에도 전해졌다.

바뀐 포스팅 시스템 덕분에 진태한을 비롯한 몇몇 KBO리그 선수들을 보러 한국을 방문 한 스카우터들에 의해서였다.

그리고 퍼펙트 게임이 나오면 같이 호흡을 맞춘 포수도 주목 받기 마련.

마침 그 포수가 혜성같이 KBO리그에 등장 해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신인이라,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 중에서도 그 포수를 아는 이가 적지 않았다.


“결국 이 둘이 사고를 쳤단 말이지?”


“네. 투구 수 99개로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상대는 팀 타격 1위이자 리그 1위인 팀이었고요.”


“그것도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구만.”


부하 직원에게 진태한의 퍼펙트 게임에 대해 보고 받고 있는 사람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단장 겸 부사장인 크리스 영.


“자료 고맙네.”


부하 직원은 크리스 영이 이제부터 저 자료들을 세심히 살필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의 인사 이후에 조용히 단장실을 빠져 나갔다.


“흐음···”


퍼펙트 게임.

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였다는 뜻이니, 기록지에서 드러나는 정보들은 하나같이 투수 진태한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야구인 답게 크리스 영이 원하는 것은 그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정보들이 아닌, 조금 더 선수 그 자체에 가까운 정보.


크리스 영은 받은 자료를 통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 한 경기’가 아닌, ‘퍼펙트 게임을 달성 한 날의 투수 진태한’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자료를 살피던 크리스 영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 낼 때의 볼 배합이 눈에 띄었다.


“몸쪽 패스트볼 이후에 바깥쪽 빠지는 패스트볼. 그리고 다시 바깥쪽 패스트볼···”


몸쪽 패스트볼은 경기 중에 몇 번 던진 코스로, 카운트 싸움을 쉽게 가지고 가기 위해 하나 보여 주는 용도로 사용 한 듯 보였다.

눈에 띄는 건 그 다음 공이었는데,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 볼이 되는 코스의 패스트볼은 이 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던지지 않은 공.


‘내내 잘 던지다가 하나 빠진 걸 수도 있겠지만···’


경기 내내 수십 개는 던졌을 바깥쪽 패스트볼들을 살펴보면, 이 공이 의도적으로 뺀 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무려 그 다음에 던져 퍼펙트 게임을 완성 한 공도 스트라이크 존 끄트머리에 걸치는 바깥쪽 패스트볼이었으니까.


‘투수의 제구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가능한 퍼펙트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겠군.’


크리스 영의 판단은 정확했다.

하지만 크리스 영은 그러면서도 이 볼 배합을 만들어 낸 포수에게 주목한다.


‘진태한이 원래 이 정도의 제구력을 가진 투수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진태한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였다.

하지만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을 경기 내내 던져 그 공을 전부 스트라이크로 만들 수 있는 투수는 아니었다.

크리스 영은 그런 투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투수가 나타난 것이다.

크리스 영은 이 현상의 원인을 포수에게서 찾았다.


‘최현우.’


크리스 영은 건네받은 자료에 있는 정보들을 종합 해, 이제 포수 최현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평소와 다르게 85~90% 정도의 패스트볼 구사 비율을 보여준다라···’


패스트볼이 진태한의 공 중에 제일 좋은 공임과 동시에 결정구이기에 패스트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날 진태한은 평소 75~80%정도 되는 패스트볼 구사 비율을 85~90%까지 끌어 올렸고, 그 공을 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안에 집어 넣었다.


‘아마 패스트볼이 평소보다 더 좋았기 때문이겠지.’


포수 최현우는 그런 변화를 감지하고,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특히 마지막 타석 전까지 던진 모든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요구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이 날 진태한의 패스트볼을 볼이 되도록 던질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진태한의 2구종과 3구종인 싱커와 체인지업은 한 이닝에 한 두 개 정도 던지는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부터는 볼 배합을 바꾸었는데, 초구로 패스트볼을 전혀 던지지 않으면서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을 50%까지 내렸다.

패스트볼 대신 초구로 적극 활용한 공은 싱커로,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듯이 들어오게 되면, 타자들은 치기 딱 좋은 위치의 패스트볼인 줄 알고 배트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 공에 배트를 돌린 타자들은 높은 확률로 헛스윙이나 3유간 땅볼을 쳤다.


“나쁘지 않아. 23살 포수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수준의 투수에게 거리낌 없이 사인을 내는 건 둘째 치더라도, 그 볼 배합이 꽤나 섬세한데다가 효과적이라는 점까지.”


하물며 최현우의 타격에 문제가 있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최현우는 미국에서는 타격으로 주목받은 선수다.

그를 지명 타자나 코너 외야수로 보고 영입하려는 팀도 있을 정도.


“출루율, 장타율, 홈런 1위인 타자가 23살의 똑똑한 포수라···”


크리스 영의 마음 속에서 최현우라는 포수에 대한 호감도가 투수 진태한과 똑같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



퍼펙트 게임 달성 이후, 대부분이 배터리들이 그렇듯, 태한이 형은 내게 시계를 선물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태한이 형을 말렸다.


“지금 말고 나중에 줘요.”


“나중에? 나중에 언제?”


“우승하고 나면.”


스타즈가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 할 시, 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게 된다는 건 이제 선수단 내부에서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라커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당연히 선수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우승하고 나면 사 달라고?”


“네. 우승 반지랑 같이 끼면 좋을 것 같네요. 겸사겸사 그거 끼고 미국 가죠, 뭐.”


“미친놈.”


“왜요? 형이 같이 가자면서요? 우승 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지 않았나?”


“그게 아니라, 퍼펙트 게임에 우승까지 하면 도대체 얼마짜리를 사 줘야 할지 감도 안 와서 그런다.”


“가격이 중요한가요? 어차피 계약금 많이 받을 거면서.”


둘의 대화를 듣는 선수들은 당연히 피식 거리며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은 이 둘처럼 되기 위해, 베테랑들은 자신들이 못 이룬 꿈에 한발짝 다가간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의지를 다졌다.


“우리도 우승 한 번 해 보자!!”


“가자!!!”


“웨일스 때려 잡자!!!”


“잡자!!!!!!”


그리고 다음 날.

웨일스와의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의지를 다졌던 선수들은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단독]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BO리그 소속 MET-51 복용자 추가 적발.


···이번 도핑 테스트는 새로운 검사 방식이 개발 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진행 되었으므로, 안심하고 테스트를 받았던 약물 복용자들이 대거 추가 적발되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진행 된 도핑 테스트 결과, MET-51을 복용 한 것으로 밝혀진 선수는 총 8명으로 엘리펀츠 유격수 전경규, 엘리펀츠 불펜 투수 조지일, 스타즈 유격수 이인열···



“”“



스타즈는 하루 아침에 애지중지 키우던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그리고 나는 아끼던 동생을 잃었고.


“하아···”


지금 생각 해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선수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집중적인 웨이트로 파워를 늘렸다.

그 덕에 가능성을 인정 받아 트레이드 이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고, 가끔씩 보여주는 강력한 1루 송구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잡아내는 위력도 과시했었다.


“하아아······”


나는 이번에도 약쟁이들 때문에 화가 났다.

하지만 골든 글러브 5개를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아 챘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7. 심호언 LF 우투우타

8. 임종휘 SS 우투좌타

9. 이부광 RF 좌투좌타


그것은 아마도 꿈에 그리던 주전 자리를 차지 했음에도, 친구를 잃은 슬픔에 좋아할 수 없는 종휘의 모습을 마주 한 탓일 것이다.

나는 아끼던 동생을 잃었지만, 종휘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를 잃었다.

하지만 라인업에 올라간 종휘의 이름을 보며, 누군가는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이인열 없어진 거 임종휘 입장에서는 땡큐 아님? 유격수 자리 무혈입성 했잖음 ㅋㅋ’


그리고 그 사실이 종휘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종휘야···”


종휘는 누가 봐도 금방 울음이 터질 것만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형···”


인열이와 종휘는 서로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옆에서 본 내 감상은 조금 다르다.

종휘는 인열이의 뒤를 쫓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춰 왔는데, 유격수 자리는 언제나 인열이의 차지였다.

인열이의 수비 범위가 더 넓고, 야구 센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프로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인열이가 먼저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종휘는 그런 친구를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그런 인열이가 얼토당토 않은 일로 팀에서 퇴출되었으니,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인열이를 바라보며 야구를 하던 종휘가 받은 충격은 아마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충격 보다도 더 클 것이다.


“형··· 저 어떡하죠? 오늘 야구 못 할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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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8. 내기 +2 24.08.15 663 13 14쪽
28 027. 알 수 없는 이유. 24.08.14 686 11 14쪽
27 026. 네즈 발레로 24.08.13 749 13 13쪽
26 025. 한국 시리즈 (3) +1 24.08.12 760 14 13쪽
25 024. 한국 시리즈 (2) +1 24.08.11 757 14 14쪽
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23 022. 벼랑 끝 승부 +2 24.08.09 816 16 14쪽
22 021. 차기 진태한, 최현우 +2 24.08.08 875 13 14쪽
21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20 019. 스폰서 +1 24.08.07 918 13 14쪽
19 018. Panic buying +1 24.08.06 985 14 14쪽
» 017. 완벽한 경기 +1 24.08.05 1,024 18 14쪽
17 016.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 +1 24.08.04 1,143 15 14쪽
16 015. 미친 퀄리티의 볼 배합. +1 24.08.03 1,184 20 14쪽
15 014. 더블 K.O. +1 24.08.02 1,230 22 14쪽
14 013. 고집 (2) +1 24.08.01 1,234 18 14쪽
13 012. 고집 +1 24.07.31 1,235 20 14쪽
12 011. 늦을 만 했지. +1 24.07.30 1,284 22 14쪽
11 010. 희비교차 +1 24.07.29 1,434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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