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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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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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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77
추천수 :
693
글자수 :
232,479

작성
24.08.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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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20. 기억

DUMMY

엘리펀츠를 매각하면 삼안 그룹의 회장님이 내 팬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오비서님을 처음 만난 날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구단을 매각 한 그룹이 매각 소식과 동시에 다른 팀의 스폰서가 된다는 소식은 야구계 전체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아, 물론 나한테도 충격이었고.


“어···”


나는 삼안 그룹이 무려 나를 통해서 스타즈의 스폰서가 되었다는 소식에 당황하며 겨우 한 마디를 내뱉었다.


“그래도 되요···?”


“사실 도의적으로는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절차는 이미 다 마무리 된 상태라 법적인 문제 같은 건 없습니다.”


“아··· 그렇군요.”


“사실 저도 좀 걱정이 돼서 회장님께 최현우 선수가 다시 사구를 맞는다거나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는 말씀 드렸는데···”


드렸는데?


“저번에 벤치 클리어링 안 봤냐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더라고요.”


“네?”


“그 놈들이 더 얻어 터지고 싶었으면 이거 아니더라도 덤볐을 거라고···”


“아하···”


오비서님이 단장이 되었던 날부터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제는 회장님 성격이 대충 짐작이 된다.


“아무튼 오늘 중으로 구단 통해서 최현우 선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들어가세요.”


나는 오비서님과의 통화 후, 주변의 부러운 눈빛을 한 몸에 받았다.

기업의 개인 스폰이야 스타 플레이어라면 다 받을 수 있는 거지만, 그건 스포츠 용품 브랜드 등에서 홍보 목적으로 선수에게 용품을 지급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금 내 경우에는 소유 하고 있던 구단을 매각한 유통사에서 개인에게 스폰을 해 준다는 것.

도대체 무엇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지원 해 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엘리펀츠에 들어가던 자금력의 5%만 사용해도 어지간한 선수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라는 사실이다.


“현우야···”


“현우 형···”


“실례가 안 ㄷ···”


“아이스크림 하나만!!!”


“나는 메론아!”


“나도!!”


어?



“”“



결국 나는 선수단 전체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돌리게 되었다.

아, 물론 내 돈을 쓰지는 않았고.


“이야~ 메론아 사 달라고 했더니, 헐겐다즈? 이게 삼안 그룹인가?”


“태한아, 우리 팀 모기업은 서호건설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지···”


“아, 맞다. 현우야, 회장님이 나는 안 좋아하신대?”


“태한이 형은··· 모르겠는데요.”


“아, 까비. 나도 아이스크림 쏠 수 있는데.”


“넌 네 연봉으로 쏴야지. 네가 무슨 겨우 아이스크림 사면서 스폰 타령이야?”


“그래. 심지어 태한이는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계약금까지 받아 챙길 거 아냐?”


“누가 들으면 메이저리그 나 혼자 가는 줄 알겠네?”


“저는 우승 해야 가는 거죠. 무조건 가는 건 형 혼자에요.”


태한이 형과 나, 그리고 문수 선배는 한 손에 아이스크림, 다른 한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노가리를 까고 있었다.


“그런데 현우 너, 생각보다 체력 좋네? 여기까지 버틴 거 보면.”


“풀타임 뛴 것도 아닌데요, 뭘. 시즌 초반에는 한 달 넘게 포수로는 안 뛰었잖아요.”


“그래도 올스타전까지 나간 상태로 한여름에 풀타임 뛰었잖아.”


“맞아. 나는 현우가 이렇게 잘 버텨 줄지 모르고 올해도 4~500이닝은 소화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내 체력에는 의문 부호가 달려 있기는 하다.

분명 지금의 내 몸은 풀 타임을 소화 해 본 적 없는 몸이다.

23살의 나이가 버텨 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능숙하게 풀타임을 치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솔직히 저도 이 정도까지는 기대 안 했어요. 당연히 여름 되면 퍼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확실히 난 놈은 난 놈이야.”


“맞아요. 어떤 미친놈이 포수로 풀타임 한 시즌도 다 치르기 전에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나와요? 그것도 팬들 설레발도 아니고.”


오늘 나는 감독님의 지시 하에 휴식을 부여 받았다.

하지만 내 체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니 당연히 내 휴식은 핑계.

실제로는 2군에 쌓여 있는 포수들 중 한 명을 테스트 해 보기 위함인데, 스타즈의 우승이 확실해 질수록 내년 시즌 스타즈 포수 자리의 공백도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올라오는 게 누구에요?”


“아, 그··· 이영진인가? 너보다 한 살 어린 애 있어.”


아아악!!!!!!!!!

X발, 또 약쟁이야?



“”“



도대체 왜 약쟁이가 구석구석 숨어 있는 지 알기 위해서는, 내가 회귀 전에 겪었던 약물 파동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 당시 KBO리그를 휩쓸었던 약물 파동은, 규모로 따지면 당연히 더 작겠지만, 한국판 ‘스테로이드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상당수의 선수가 약물을 사용하고 있던 상태였고, 2037시즌의 경우 골든 글러브 수상자 중 세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약물 복용자였다.

규모가 그 정도였다 보니, 나는 회귀 이후에도 당시 약물에 적발된 선수들의 이름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영진은 2037시즌 포수 골든 글러브 수상자이자, 5년 동안 내 골든 글러브를 빼앗아 간 2인방 중 한 명이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이영진이라고 합니다!!”


“어··· 그래.”


그 당시에 파이터즈 소속이었던 탓에 잊고 있었는데, 얘도 데뷔는 스타즈에서 했었던 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눈에 띄는 경쟁자는 아니었던 탓에 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파이터즈 유니폼 입고 2034, 2035, 2037시즌 골든 글러브를 강탈 해 갔었지.


“훈련하러 안 가냐?”


“어··· 그게···”


근데 이 X끼는 왜 계속 내 옆을 맴돌지?


“저, 사인 한 장만 부탁 드립니다!”


“···내가? 너한테?”


“네! 팬입니다, 선배님!!”


와···

여기선 뭐라고 해야 되는 걸까?


“내 팬이라고?”


“넵!”


나는 무려 3년 동안이나 내 골든 글러브를 강탈 한 약쟁이(아직 아님)에게 어쩔 수 없이 사인을 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다른 약쟁이들도 물론 싫어하지만, 내 골든 글러브를 빼앗아 간 두 놈은 특히 싫다.

어쩌면 그 둘에게 내 분노가 집중 된 나머지, 엘리펀츠에서 마주했던 약쟁이들에게 선빵을 날리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

심지어 내 골든 글러브를 강탈 한 두 놈에 대한 분노는 아직까지 유효한 것 같다.


그런데 그 두 놈 중 한 놈이 내게 와서는 자기가 내 팬이라며 사인을 받아갔다.


‘아··· 뒷골···’


오늘 경기 뛰어야 하는데 저 놈 얼굴 마주쳤으면, 아마 그라운드에서 몸 데우다가 뒷 목 잡고 쓰러졌을 지도 모르겠다.


“하아···”


나는 마른 세수를 한 번 한 뒤, 생각에 잠겼다.


‘상황이 여기까지 왔으면, 저 놈이 아직 약을 안 한 건 맞긴 한데···’


현재 KBO리그는 두 번이나 적발 된 약쟁이들 덕분에 도핑 테스트가 상당히 까다로워졌다.

주기적으로 무작위로 선수를 추첨 해 도핑 테스트를 하는 건 물론, 2군에서 1군에 올라 올 때에도 간단하게 검사를 실시한다.

거기다 검사 자체가 MET-51에 맞춰져 있는 덕에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은 사실상 MET-51은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타당했다.


‘그렇긴 한데···’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내 골든 글러브를 강탈 해 간 약쟁이가 싫은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이영진 입장에서도 억울한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아직 약을 하지 않은, 심지어 내 행동 덕분에 앞으로도 약을 할 일이 없는 선수를 벌어지지도 않은 일로 다짜고짜 싫어하는 게 맞는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과거로 회귀 했으니 이영진이 내 골든 글러브를 강탈 해 간 건 없는 일이 되었고, 앞으로도 벌어지지 않을 일일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과거로 회귀하고, 약쟁이들의 싹을 미리 잘라 낸 덕에 이영진은 잘못 한 게 없는 사람이 된 거다.


‘내게 피해를 준 가해자가 내가 한 행동으로 인해 잘못이 없어졌다? 이거 맞아?’


뭔가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나 혼자 덤탱이를 쓴 느낌이긴 한데, 일단은 이게 사실이다.


“스읍···”


그리고 나는 깊은 한숨 한 번으로 이영진에 대한 분노를 털어 내기로 마음 먹었다.


“하아아······”


이유는 명확하다.

회귀 전의 삶은 지금의 내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서정이와의 이혼 이후 모든게 망가졌었기 때문.

그리고 그 기억을 완전히 지워내기 위해서는 약쟁이들에 대한 기억과 감정마저도 지워 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가 회귀 이후의 삶에 온전히 집중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귀 전의 기억은 내 가슴 속에 묻어 두는 수 밖에.’


기억들을 가슴 속에 묻어 두고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게 회귀의 대가라면, 나는 흔쾌히 그 값을 치를 것이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순 없으니까.



“”“



“선배님, 감사합니다!!”


나는 이영ㅈ··· 아니, 영진이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이왕 잊기로 한 거, 영진이에 대한 기억을 다른 좋은 기억으로 덮어 씌워 볼 생각이다.


“···그래. 열심히 해라.”


어차피 나에 대한 영진이의 호감도는 100% 이상인 것 같으니, 내가 먼저 다가가는 데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아휴···”


쟤를 대충 보다 보니 생각 났는데, 영진이가 약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 한 이유는 100% 돈 때문이었다.

집이 가난해 돈이 필요했는데, 돈을 많이 벌기에는 자기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 했던 것.

그로 인해 약물에 손을 대게 되었고, 결국 스타 플레이어가 되며 FA대박을 터트리긴 했지만 명예롭지 못하게 쫓겨나고 말았다.


‘배트 몇 자루 선물 한 게 저렇게 고마울 일인가 싶네.’


결국 영진이는 누군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 약물에 손을 대지 않았을 수도 있는 선수였다는 말이다.

···아무튼 영진이 탓은 아닌 걸로 하자.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 정신 승리를 한 나는 이제 영진이가 1군에 빠르게 적응 해 활약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내 갈 길 바쁜 상황이라 내가 뭘 한다는 건 아니고, 그냥 영진이를 문수 선배에게 맡겨 둔 채로 금전적인 지원을 맡을 생각이다.

아, 이것도 내 돈을 쓴다는 건 아니고···


“후배를 위한 지원도 가능하냐고요?”


“네. 스타즈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제가 떠나고 나면 제 자리를 맡아 줄 포수가 필요한데, 가능성 있어 보이는 후배가 사정이 좀 안 좋아서요. 기본적인 건 구단에서 다 지급을 하겠지만···”


“음···”


“한 시즌 만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 해 준 게 고마워서···”


삼안그룹에게 서호건설이 모기업으로 있는 스타즈 선수의 지원을 요청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지금은 내가 잡고 있는 동아줄이 이것 밖에 없다.


“될 것 같습니다. 회장님이 최현우 선수가 원하는 건 뭐든 괜찮다고 하셨으니까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대신 스타즈와의 스폰 관계는 최현우 선수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최현우 선수가 스타즈를 떠날 경우 지원도 종료됩니다. 이 정돈 알고 계시죠?”


“네! 그 정도면 충분해요!”


어차피 올해 1군에서 백업으로라도 쏠쏠하게 해 주면 연봉은 어차피 오르게 되어 있다.

그리고 스타즈가 차기 안방마님으로 키울 선수를 홀대하는 구단은 애초에 아니니까.


“플레이볼!!!”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포수 이영진의 실력이다.

그 실력이 어느 정도 인가에 따라 내가 떠난 이후 스타즈의 미래가 결정이 되는데···


-파앙!-


“나이스 볼, 나이스 볼!!”


당장 보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후임으로 나쁘진 않겠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되면 내가 떠난 이후의 스타즈는 나랑 큰 상관이 없긴 하다.

하지만 벌써부터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문수 선배에게는 큰 상관이 있는 일이다.


원래는 2030시즌부터 내게 주전 포수 자리를 내어주고 자기는 백업으로 간간히 출전하다가 2032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다.

하지만 내가 올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주전 포수 자리는 공석이 되니 반 강제적으로 문수 선배가 포수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안 그래도 사고로 갑자기 떠난 양반이라 시즌 초에는 얼굴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은퇴 직전에 그렇게 고생 하게 둘 순 없지 않은가?


아무튼 술 처먹고 운전대 잡는 새끼들이나, 약 빨고 태연하게 운동 하는 놈들이나 나 똑 같은 놈둘이다.

최대한 빨리 전부 다 멀리 가버렸으면 좋겠다.


“현우야, 대타 필요 해?”


“저요? 음··· 한 타석 정도 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요?”


“그래? 그럼···”


“이왕이면 문수 선배 타석 때 바꿔 주세요. 마스크 쓰기 싫어요~”


“그럼 그러자~”


문수 선배 이번에는 별 일 없으면 좋겠는데···



“”“



나는 대타로 나간 그 타석에서 역전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무려 1타수 1안타 3타점 경기 MVP.

그리고 내가 MVP 인터뷰를 할 동안, 오늘 경기에서 활약했던 선수 중 몇몇은 관중석 단상에 올라가 팬들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중에는 오늘 첫 선발 출장을 경험한 영진이도 있었는데, 영진이는 단상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단다.


“제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최현우 선배님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꿋꿋이 자기 신념을 지킨 모습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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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28. 내기 +2 24.08.15 662 13 14쪽
28 027. 알 수 없는 이유. 24.08.14 686 11 14쪽
27 026. 네즈 발레로 24.08.13 749 13 13쪽
26 025. 한국 시리즈 (3) +1 24.08.12 760 14 13쪽
25 024. 한국 시리즈 (2) +1 24.08.11 757 14 14쪽
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23 022. 벼랑 끝 승부 +2 24.08.09 816 16 14쪽
22 021. 차기 진태한, 최현우 +2 24.08.08 875 13 14쪽
»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20 019. 스폰서 +1 24.08.07 91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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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7. 완벽한 경기 +1 24.08.05 1,023 18 14쪽
17 016.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 +1 24.08.04 1,143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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