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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님의 서재입니다.

얼굴천재가 접대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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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4.07.18 12:22
최근연재일 :
2024.08.24 17:2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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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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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479

작성
24.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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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09. 그곳이 어디든 너와 함께 가고싶어.

DUMMY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이 이루어 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는 건 다들 알겠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아무튼 그렇다.


“증거 있습니까?!”


이미 약물 스캔들은 엘리펀츠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그렇기에 운 좋게 살아남은 약쟁이들은 더더욱 조심하기 시작했고, 당연히 꼬투리 잡힐 만 한 증거는 모두 처분 한 상태.


“아니, 도핑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는데 증인이 있다고 약쟁이로 몰아가시면 곤란하죠!”


“증거도 없이 증인으로만 생사람 잡는 게 어딨습니까?”


“계속 이러시면,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살 길 찾을 겁니다!”


증언만으로 약쟁이 취급(?) 받고 있는 약쟁이들은 단장에게 자기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시전했다.

하지만 지금 단장은 이 놈들을 싸그리 싹 치우는 걸로 모자라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

그런 협박이 먹힐 상대가 아니었다.


“그럼 각자 가고 싶은 팀 정해서 말씀 해 주시죠.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요청 해 보겠습니다.”


“···네?”


“아니, 그게 무슨···?”


“제 역할이 엘리펀츠를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만드는 거라서요··· 의심을 받고 있는 여러분들이 이적을 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협조 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조만간에 비슷한 방식으로 팀을 옮길 겁니다.”


그리고 오단장님은 구석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고 있는 날 바라보며 한 마디 더 보태셨다.


“최현우 선수를 시작으로 모든 선수들이 팀을 옮기게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가고싶은 팀이 있다면 정해서 알려 주세요. 아, 참고로 최현우 선수는 곧 스타즈로 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아, 벌써 이야기가 거기까지 진행 된 거에요?”


“네. 스타즈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 해 줘서 양 팀 모두 만족스러운 트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여러분도 가고 싶은 팀을 얼른 정해 주세요. 그래야 제 일이 빨리 끝나거든요.”


오단장님의 저 말을 끝으로, 약쟁이들은 똥 씹은 표정으로 단장실을 나가버렸다.



“”“



엘리펀츠라는 팀에서 버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 받은 약쟁이들은 선수단에 이 이야기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이 팀은 지금 있는 선수를 전부 버릴 예정이다.’라고.


약쟁이들의 추종 세력들은 약쟁이들이 직접 말 해 주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생계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냉정하게 말해 엘리펀츠는 약팀.

추종 세력들 중에서는 약팀에서도 약쟁이들에게 알랑방귀를 뀌며 겨우 1군에 붙어 있는 놈들이 태반인데, 그런 놈들이 다른 팀에 가서 1군에 자리 잡을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이 팀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 온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단장님, 최선호입니다.”


“네, 들어오세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는, 일이 이렇게 된 김에 단장실에 눌러 앉은 탓에 단장실을 찾아오는 선수들을 전부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당연히 약쟁이들 사이에서 약을 하지 않고도 3번 타자를 맡고 있었던 1루수 최선호 선배.


“현우가··· 여기 있었구나?”


“네, 선배님.”


최선호 선배는 약쟁이들 사이에서 약을 하지 않고도 중심 타선을 치고 있는 진짜 야구를 ‘잘’ 하는 야구 선수다.

하지만 선수단 내부 실권은 약쟁이들이 잡고 있었기에, 그들과 어울리지 않기 위해 그라운드 밖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아웃사이더처럼 지내던 사람.


“최현우 선수가 사정이 좀 있어서요. 신경 쓰지 말고 이야기 하셔도 괜찮습니다.”


“아··· 그럼···”


그런 최선호 선배는 내 눈치를 보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가 만약 트레이드 된다면, 저는··· 현우랑 같은 팀으로 가고 싶습니다.”


응?


“최현우 선수와 같은 팀이요? 최현우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건 모릅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아무리 타선이 약한 팀에 가게 되더라도, 현우와 같이 타선에 배치된다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못 한 일을 해낸 후배에 대한 존경심도 좀 섞여 있습니다.”


오··· 엄청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최현우 선수?”


“네?”


“스타즈와 트레이드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아유, 당연하죠. 저도 최선호 선배님이랑 같은 팀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침 스타즈 타선이 부실하던데, 잘 됐네요.”


나쁜 놈들에게 엿을 먹였더니, 내 편이 점점 더 늘어나는 느낌이다.

그것도 아주 든든한 사람들로.



“”“



-스타즈 대 엘리펀츠 초 대형 트레이드 성사! 지명권 3장 포함 총 11명이 유니폼 갈아 입는다!!


SH 스타즈와 삼안 엘리펀츠가 초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H 스타즈는 주전 1루수인 조한원과 주전 유격수인 유재민을 포함, 총 7명의 선수에 더해 2031시즌 신인 드래프트 1, 3, 5라운드 지명권을 내어준다.

반면에 삼안 엘리펀츠는 SH 스타즈에게 단 4명의 선수만을 내어주게 되었는데, 바로 주전 1루수인 최선호와 슈퍼 루키 최현우, 그리고 2군에서 성장 중인 내야수 임종휘와 이인열이다.

SH 스타즈는 원하던 선수들을 데리고 오면서 세대 교체까지 진행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엘리펀츠 또한 최근 벌어진 약물 사태로 인한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좋은 트레이드였다며 만족하는 중이다.


“4 대 7 트레이드는 처음 보네요.”


“지명권까지 생각 하면 사실상 4 대 10 트레이드지. 오단장님도 이런 걸 원하셨을 거야.”


최선호 선배의 말대로, 오단장님이 원하던 트레이드가 딱 이런 트레이드였을 것이다.

팀 주축 선수를 주는 대가로 당장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에 더해 유망주와 지명권까지 넉넉하게 받아 오는 트레이드.

이전의 엘리펀츠를 지워냄과 동시에 팀의 미래와 현재까지 지킬 수 있는 트레이드이니 딱 지금 엘리펀츠에 필요한 트레이드다.


“그리고 우리도 원하던 트레이드고.”


“맞아요.”


이번 트레이드로 나랑 선호 선배, 그리고 2군에 있던 종휘와 인열이는 스타즈로 둥지를 옮기게 되었다.

그런데 트레이드 과정에서 스타즈가 주전 1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포수 다수를 내어 줬으니, 당연히 그 자리는 공석인 상태.

1루수 자리는 당연히 선호 선배가 차지하게 될 것이고, 유격수 자리를 놓고 종휘와 인열이, 그리고 기존의 스타즈 내야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최현우구나?”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조용히 좀 해. 나 시끄러운 거 싫어한다.”


“네. 알겠습니다.”


“그래, 좋네.”


영원한 내 우상이자 스승님인 이문수 선배님을 다시 만났다.



“”“



이문수.

2020년대 포수 골든 글러브를 혼자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타즈의 리빙 레전드.

토미 존 수술로 이탈했던 2025시즌을 제외하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포수 골든 글러브는 이문수 선배의 차지였다.

골든 글러브 이야기만 해서 이문수 선배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포수’라는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문수 선배는 같은 기간 동안 타율, 타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매 년 한 개 이상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리그 MVP도 네 번이나 차지 했으니, 이문수 선배는 ‘2020년대 가장 훌륭한 선수’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제작년부터는 성적이 명백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회귀 전의 내가 2033 시즌부터 주전 포수가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문수 선배의 은퇴였다.


하락세였던 이문수 선배와는 반대로 당시의 나는 1군 합류 이후 줄곧 이문수 선배에게 야구를 배우면서 성장하는 중이었다.

거기에 은퇴 이후 스타즈에서 코치로 활동하게 된 이문수 선배 덕분에 나는 선배의 은퇴 이후에도 선배에게 야구를 배웠다.

선배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말이다.


“너 야구 누구한테 배웠냐?”


“어··· 딱히 누구한테 배웠다고 하기 보다는···”


“보통은 그렇겠지.”


아무래도 선배 눈에는 보이나보다.

내가 선배 스타일로 야구를 하고 있는 게.


“뉴비 주운 줄 알고 신났더니···”


이문수 선배는 야구를 잘 하기도 하지만, 잘 가르치기로도 유명한 선수였다.

그래서 스타즈는 포수 유망주들에게 인기가 많은 팀이었고, 그로 인해 탄탄한 포수진을 갖출 수도 있었다.


‘그게 내가 방출 된 이유였겠지만.’


아무튼 선배는 자기 입으로 뉴비 줍기를 즐긴다고 이야기 했었다.

이게 게임 용어를 빌려 와서 그렇지, 풀어서 이야기하면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를 가르치는 걸 즐긴다는 뜻이다.

그래서 스타즈에 모인 포수 유망주들과 이문수 선배의 시너지 효과는 탁월했는데, 내가 주전 포수로 있는 동안 스타즈는 이문수 선배가 키워놓은 뉴비들을 트레이드 해 꽤 많은 재미를 봤었다.


“너 3년 전에 우리 1군에 잠깐 있었다고 했었지?”


“네, 맞습니다.”


“그 때 내가 뭐 가르쳐줬었어?”


“네.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본적인 건 다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선배님 영상 많이 돌려 보면서 공부 했었고요.”


“아··· 그래?”


사실 20살때 1군에 잠깐 와서 배운 건 별 거 없었다.

진짜로 선배에게 제대로 야구를 배운 건 회귀 전 21살 때 1군에 자리를 잡으면서다.

하지만 이미 내가 ‘이문수의 야구’를 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둘러대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선배님은 기억 못 하실 수도 있습니다. 워낙 짧게 있다가 내려가서요.”


“그렇지? 내가 어지간하면 다 기억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미 에이징 커브도 시작 된 시점이니, 그냥 그렇다고 치자.


“아무튼 너, 평소랑은 다른 의미로 마음에 드네.”


“감사합니다.”


“선수들 소개 시켜 줄 테니까, 따라와.”


“네!”



“”“



이 시점의 스타즈에는 두 명의 기둥이 있다.

야수조에는 당연히 이문수 선배이고, 투수쪽에서는 더더욱 당연하게도 진태한 선수다.


“불펜은 이쪽이고, 아마 지금 들어가면 태한이 있을 거야. 인사 해 둬.”


진태한이라는 투수를 가장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바로 ‘진태한 룰’을 이해하는 것이다.

진태한 룰은 KBO리그의 포스팅 규정이 일본과 같이 바뀌게 된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 쉽게 말해서 진태한이 너무 잘 하니 7년동안 KBO리그에 묶어 놓지 말고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해 주자고 10개구단의 합의 한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트레이드로 합류 하게 된 최현우라고 합니다.”


진태한은 나보다 한 살 많은 선발 투수로 올해 나이는 24살.

올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선수로서, 1년차 시즌에 신인왕을 수상하고 사이 영 상 후보까지 이름을 올렸었다.

내가 회귀 하는 시점에도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더 이상 설명 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오, 최현우! 드디어 왔구나!”


“···예?”


회귀 전에는 내가 1군 백업으로 있는 동안 같이 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20살 때 이후로 1군에 올라 온 적이 없으니, 사실상 접점이 없을텐데···


“기다리고 있었어, 현우야. 이제 넌 내 전담 포수다!”


뭐지?

왜지?


“야, 진태한. 너 현우랑 친해?”


“어··· 친한 건 아닌데, 제가 점찍어 둔 포수는 맞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저 작년에 놀이터에서 동네 애들이랑 축구하다가 발목 삐끗해서 잠깐 2군 갔을 때 있잖아요. 그 때 현우한테 공 몇 개 던져 본 적 있는데, 엄청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1군 올라오면 제 전담 포수 해 달라고 했었거든요.”


“그런 적이 있어?”


이문수 선배는 내게 되물었지만, 당연히 내게 그런 기억이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진태한이 그렇다는데, 내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저쪽 기억이 맞을 확률이 99.99%니까.


“아, 네. 맞아요. 이제 기억 나는 것 같아요.”


“기억 안 나는 눈친데?”


“아유~ 그게 뭐가 중요해요. 중요한 건 이제 현우가 제 전담 포수라는 거죠.”


“너 그 말만 들으면 나보다 현우가 더 포구 좋다는 걸로 들리는데?”


“맞는데요?”


“뒤질래?”


“선배. 에이징 커브는 선배가 잘 못 해서 오는 ㄱ··· 아악!!! 귀!!!!”


와우.

무려 메이저리그에서 리그를 호령하던 에이스가 선배에게 귀를 잡혀서 꼼짝도 못 하는 꼴이라니···


“잘못했어요, 실시.”


사실 처음 보는 건 아니고, 회귀 전에도 같이 1군에 있을 때 몇 번 보긴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 진태한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오랜만에 보는 굉장히 신선한 그림이기도 했다.


“잘못했어요!!!!!!!”


전성기에는 키 194에 110kg의 피지컬을 지녔던 이문수 선배 앞에서는 키 188cm에 90kg의 피지컬을 지닌 진태한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귀! 떨어진다고옥!!!!”


“귀 떨어져도 공 던질 수 있지?”


“당신 미쳤어?!?!!!!”


“반대쪽도 떼 줘?”


“잘못 했어요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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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7. 알 수 없는 이유. 24.08.14 687 11 14쪽
27 026. 네즈 발레로 24.08.13 750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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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4. 한국 시리즈 (2) +1 24.08.11 758 14 14쪽
24 023. 한국 시리즈 (1) +1 24.08.10 824 14 14쪽
23 022. 벼랑 끝 승부 +2 24.08.09 816 16 14쪽
22 021. 차기 진태한, 최현우 +2 24.08.08 876 13 14쪽
21 020. 기억 +1 24.08.07 908 13 14쪽
20 019. 스폰서 +1 24.08.07 919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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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7. 완벽한 경기 +1 24.08.05 1,024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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