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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Fox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천하제일 대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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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BlueFox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5.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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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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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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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자수 :
155,403

작성
24.05.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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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3)

DUMMY




“노애 너, 서시 알지? 오나라 왕 부차를 꼬셔서 나라 말아먹게 했다는 년.”


“서시...?”


“서시 같은 계집애를 유식한 말로는 뭐라더라? 들었는데 까먹었어. 이럴 때 쓸려고 외워뒀는데. 씨이!”


“아마 경국지색(傾國之色)일걸?”


“......!”


내 말을 들은 서복이란 놈이 엄청 아니꼬워하더라.


“새끼! 잘난 척은! 글자를 안다는 거지? 노예 출신 주제에!”


“잘난 척 하려는 거 아니거든?”


“암튼! 그 유명한 서시도 사람이거든? 밥 먹고, 오줌 누고, 똥 누고 똑 같아. 하루만 씻지 않아도 밑구멍에서는 지린내가 나는 여자 사람이란 말이지.”


“그래서! 서복이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노애 너, 나랑 같이 환상을 팔자!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넌 부자가 된다니까?”


“환상을 어떻게 팔아!”


“난 지금껏 이곳 여 씨 색주가의 계집애들을 천하제일의 미녀인 것처럼 포장해서 팔아왔어. 비천하고 더러운 계집애들조차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깨끗한 년들인 것처럼 말이야. 그런 계집을 품에 안지 못해 천하의 사내들이 안달을 하도록 만들었다니까? 사내들이 얼마나 웃기는 줄 넌 모르지? 한 번 몸이 달아오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돈을 구해 와서 여인을 품에 안으려 한다니까? 이보다 쉬운 장사가 어디 있어? 세상에 널린 것이 여자인데.”


“나는 여인이 아니라 사내인데 무슨 수로?”


“그건 걱정 마셔! 방법이 있으니까.”


“말을 해 봐. 그 말을 듣고 결정할게!”


“그건 곤란하지! 이 서복 님의 장사 비결을 함부로 털어놓을 수는 없지 않니? 내 밑에 들어와서 나랑 일을 하다 보면 천천히 배울 날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선······.”


“그럼 싫어!”


“나를 믿어 보라니까? 노애 넌 돈이 돼.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흔해빠진 노예 출신 소년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을 걸? 사람은 말이야, 자신의 가격을 가장 비싸게 쳐주는 사람 밑에서 일해야 하는 법이야. 너도 앞으로 살아보면 알겠지만.”


“싫어.”


“여 씨 색주가가 번창하는 것은 이 서복님 덕분이라니까? 사람들이 그걸 몰라요.”


“서복 너는 이곳 여 씨 색주가의 점소이일 뿐이잖아? 믿을 수 없어.”


서복이란 놈은 허풍이 심한 놈이더라.


기껏해야 점소이 주제에 말이다.


그런 놈이 미덥지가 않더라.


그래서 그놈이 내미는 손을 잡지 않았다.


기껏해야 내 또래 밖에는 안 되는 놈이 세상만사가 자신의 손바닥 위에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놈이 얄미워서 손을 잡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살짝 후회된다.


이젠 늦었겠지?



나를 비롯한 소년들을 방구석에 세워 두고서 화장 짙은 여인이 유세를 한다.


비싼 술과 기름진 요리를 잔뜩 차린 여 씨 색주가에서 가장 비싼 방을 차지하고 있는 손님들을 상대로 말이다.


마치 서복 그 놈처럼.


“소녀의 좁은 견문이나 서역의 귀족 사내들은 아리따운 젊은 여인들보다도 늘씬한 미소년으로 욕망을 달랜다고 들었나이다.”


“과연 한단 제일의 여 씨 색주가로군! 그대가 대식국의 풍속까지 알고 있었는가?”


“대인들을 모시는 자리입니다. 여 씨 색주가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옵니다.”


“서쪽 사막 아라비아에는 이런 속담이 있지. 자식은 여인에게서! 인생의 즐거움은 미소년에게서!”


“여인인 저로서는 무척이나 섭섭한 말씀이옵나이다. 꽃 같은 여인을 두고서 어찌 사내에게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으려들 하시나이까? 대인들께서 명하시기만 하면 꽃 같은 미녀들을 얼마든지 대령할 것이옵니다.”


“그대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아라비아의 사내들이 미소년들을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군.”


“소녀, 대인께 감히 그 이유를 여쭙나이다.”


“아라비아 여인들의 밑구멍은 너무 넓어. 양물을 조개처럼 물고서 꽉꽉 조이는 맛이 없어. 망망대해 같이 넓은 구멍 속에서 아무리 풀무질을 열심히 해봤자 달아오르지가 않더란 말이야. 재미가 없어! 박는 재미가 말이야!”


“박는 재미는 중원의 여인들 보다는 오랑캐 계집들이지. 남만 오랑캐 계집애들은 키는 작지만 가슴이랑 엉덩이 하나는 튼실하지 않나? 그런 계집들이 양물을 한번 물면 아주 사내를 잡는다니까?”


“그대는 동이족 계집을 품어 본 적이 없는 애송이로군! 가슴은 크지 않지만 밑구멍의 조이는 힘은 동쪽 오랑캐 계집들이 최고이거늘. 내가 한때 데리고 있던 동이족 노예 계집이 한번 달아올라 내 양물을 조일 때는 내 양물이 끊어지는 줄 알았다니까?”


“동이족 계집은 인정! 클클클!”


사내들의 음탕함은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알 것 같다.


“그러하군요. 소녀, 대인께 좋은 것을 배웠사옵니다.”


술을 마시던 사내들이 거기다 너도나도 말을 보탠다.


“클클! 그리고! 대식국 계집들의 옥문(玉門)이 호수처럼 넓게 여겨지는 까닭은 자네의 양물이 너무 작아서 그런 것이지! 내 양물은 달라! 아라비아 사내들도 보고서 감탄을 아끼지 않는 대물이라니까? 서역 여인들의 음호를 가득 메울 만큼 말이야!”


“어허! 대물, 소물의 문제가 아닐세! 장대한 양물을 가진 아라비아의 사내들도 처첩 보다 아름답고 어린 사내들을 침실에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라구!”


“맞아! 여인의 옥문보다는 사내의 밑구멍 쪽이 조이는 맛이 있지! 흐흐흐!”


“그럼! 미소년의 밑구멍을 한번 맛보면 여자랑은 재미없어서 못해. 조이는 맛이 완전 다르거든! 클클클!”


“아라비아 속담에 있다지? 아름다운 것은 여인, 박는 맛은 어린 사내. 내 생각도 그러하네!”


“맞아! 다만 아쉬운 것은 수염 시커먼 사내의 용모일 뿐이고.”


“그 또한 모르고 하는 말씀! 세상천지에 수많은 들짐승, 날짐승이 있지만 수놈의 외모가 암놈보다 못하다는 말은 처음 듣는군. 사람이라고 어찌 다를까?”


“에잉! 그래도 계집 쪽이 사내보다야 예쁘지!”


“그야 얼굴이 진하게 분칠을 하니까 그런 것 아닌가! 화장을 지우고 보게! 어설픈 계집 보다는 차라리 준수한 사내놈들이 더 곱다니까? 클클클!”


술자리 사내들에게 때 아닌 논쟁이 벌어진다.


마치 자신들이 천하의 유세가라도 되는 것처럼.


귀곡선생에게서 음양의 도리에 대한 강의라도 들은 것처럼.


천하의 평안을 두고서 펼치는 유세가 아니라 사내와 계집 중에서 어느 쪽이 자신들의 쾌락에 적합한지를 논하는 천박한 논쟁이다.


낯 뜨거운 이야기만이 내 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래서 준비했나이다! 대식국의 풍속을 그리워하시는 대인들을 위하여!”


우리를 씻기고 화장시켜서 이 방으로 데려온 여인이 박수를 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촛불이 켜진다.


사내들이 커다래진 눈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대인들께서도 오늘 밤,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시어요. 대인들을 위해서 준비한 선물이옵나이다. 중원 땅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려한 미소년들이옵나이다.”


“계집 보다 못난 사내들의 몸에다 아까운 진기를 낭비하는 것인 사양인데?”


“대인들! 자세히 살펴보시고 말씀하시지요. 여인들보다 수려한 미소년들이옵니다.”


“험! 허험! 어험험!”


“소녀의 말이 맞지요? 그렇지요?”


“뭐······.”


“거기다가 아직 색(色)을 모르는 소년들이옵니다. 여색(女色)도, 그리고 남색(男色)도 말이옵니다.!”


“그 말이 참이던가?”


“여 씨 색주가의 일이옵니다. 대인들을 대접함에 어찌 속임이 있겠나이까?”


“......”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색(色)에 밝으신 대인들이 아니시옵니까? 직접 확인해 보시면 아실 일이옵니다.”


“그대의 말이 맞는다면 이는 은자를 아낄 일이 아니지!”


“제법 기특하군! 어디 차려진 음식들을 음미해 볼까? 흐흐흐!”


그때는 몰랐다.


차려진 음식이 나를 비롯한 화장한 소년들이란 사실을.


“무엇들 하는 것이냐? 네놈들은! 어서 대인들의 곁에 가서 술시중을 들지 않고서!”


화장 짙은 여인이 앙칼진 목소리로 소년들을 몰아세운다.


“기다리게! 서둘 것이 무엇인가? 밤은 길기만한데 말이야. 클클클!”


여인이 앙칼진 목소리에 기가 죽은 소년들이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온다.


사내들이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그리고 입맛을 다신다.


마치 맛있는 음식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벗어 보거라. 걸치고 있는 옷을.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말고 몽땅!”


“클클! 자네는 참으로 풍류를 모르는구만! 계집뿐만 아니라 사내도 천천히 벗겨야 맛이라는 것을. 저 놈들 얼굴을 봐. 놀란 꿩처럼 하얗게 질려있지 않나? 저런 놈들을 하나씩 가르쳐 가면서 천천히 잡아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라네! 클클클!”


“일 리가 있구먼! 그러면 한 놈 씩 차례대로 벗겨 보도록 하지!”


“너! 네놈이 먼저 앞으로 나오거라.”


“......!”


이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먼저 지명당하지 않은 것에 안도를 하고 있다.


그래봤자 순서의 문제일 뿐 결국 욕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송골매를 만난 꿩이 대가리를 풀섶에다 처박는 꼴이다.


내 눈만 가린다고 이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지명을 당한 소년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뭐하느냐? 어서 벗지 않고서.”


겁이 많아 보이는 녀석이다.


옷을 부여잡고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그 모습을 본 사내들이 박수를 치며 웃는다.


“재미있네! 재미있어! 계집년들 옷을 벗기는 것보다도 훨씬 재미지지 않는가? 클클클!”


“당연하지. 어린 놈 놈들이 아닌가? 다른 사내 앞에서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무척이나 치욕스러울 걸세! 큭큭큭!”


“아무렴! 계집들이야 아무리 어려도 자신이 사내들에게 언젠가는 잡아먹히게 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더군. 하지만 사내놈들은 다르지! 아마 저놈은 자신이 곧 사내에게 잡아먹히게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챈 모양이로군! 클클클!”


“아아! 너무 겁주지 말게! 저놈, 저러다 오줌 싸겠네! 오줌 싸겠어! 큭큭큭!”


“그리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지! 사내놈이 겁을 집어먹고 오줌을 지리는 꼴이라니! 내 천금을 내고서라도 꼭 보고 싶은데? 흐흐흐!”


어린 소년의 얼굴이 하얗다 못해 파랗게 질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싫다.


어쩌면 내 얼굴도 지금 저렇게 변해 있지 않을까?


그것이 겁이 난다.


“어서 벗어 보라니까? 그놈, 날 것 그대로 먹어도 하나도 비리지 않을 것 같은데?”


“벗기 싫으면 이 몸이 벗겨주마! 히힛!”


“아악!”


소년이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그 비명 소리와 함께 소년의 몸을 지켜주던 옷이 훌렁 벗겨져 버린다.


“어허! 손 치우거라! 채찍질을 당하기 싫으면!”


채찍이라는 말을 듣자 소년은 자신의 음부에서 손을 뗀다.


앙증맞은 작은 양물이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귀엽네! 귀여워! 어린 계집의 음부보다도 귀엽지 않나?”


“딱 한입 거리네! 큭큭! 칼을 가져오너라! 내 저놈의 양물을 회를 떠서 먹을 것이니.”


“와앙! 흑흑흑!”


소년이 울음을 터뜨린다.


사내들이 놀리는 소리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사내들의 곁에서 술시중을 들던 화장 짙은 여인이 회초리를 휘두른다.


소년이 울음을 뚝 그친다.


화장 짙은 여인에게 혹독한 매질을 당할 것이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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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6) 24.05.28 79 0 11쪽
30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5) 24.05.23 113 0 11쪽
29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4) 24.05.22 139 0 12쪽
»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3) 24.05.21 157 0 11쪽
27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2) 24.05.21 171 1 11쪽
26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1) 24.05.20 174 1 12쪽
25 방중술을 배워봅시다. (2) 24.05.20 186 1 11쪽
24 방중술을 배워 봅시다. (1) 24.05.19 190 0 11쪽
23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5) 24.05.19 174 0 12쪽
22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4) 24.05.18 182 0 11쪽
21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3) 24.05.17 188 0 11쪽
20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2) 24.05.16 192 1 12쪽
19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1) 24.05.15 212 1 10쪽
18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3) 24.05.15 189 1 11쪽
17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2) 24.05.14 184 1 11쪽
16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1) 24.05.14 202 1 11쪽
1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2) 24.05.13 213 0 11쪽
14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1) 24.05.13 210 3 12쪽
13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0) 24.05.12 223 3 12쪽
12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9) 24.05.12 224 3 12쪽
11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8) 24.05.11 241 4 11쪽
10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7) 24.05.11 247 4 11쪽
9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6) 24.05.10 245 5 11쪽
8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5) 24.05.10 253 2 12쪽
7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4) +1 24.05.09 257 4 11쪽
6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3) 24.05.09 273 3 11쪽
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2) 24.05.08 299 3 11쪽
4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 24.05.08 352 2 11쪽
3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3) 24.05.08 346 5 11쪽
2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2) 24.05.08 38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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